길가다가 이상한 사람이...

PSy B2013.01.18
조회8,841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23살 남자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글을 쓰네요.

길가다가 이상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래서 인지 잠도 잘 안오네요.

그 사람이 한말들이 기억이나서,,,,

제 글솜씨는 없더라고 끝까지 잘 읽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어제 길을 가다가 낯선 남자가 말을 걸었다.

그:저기요 혹시?

나:혹시 뭐요?

그:저는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다른게 아니고요 제가 이렇게 당신을 붙잡은 이유는 저도 지나가는 길인데 조상과 가정의 중요한 사람입니다 분위기가 달라요.

앞에 있는분(나를 지칭)은 조상과 가정의 기둥같은 사람입니다 저희 같은 사람을 명당자손이라고 하는 데요 길에도 명당이 있듯이 사람에게도 있어요

나:예

그:혹시 영문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뭐 영문도 모르고 그런 말도 있고...

    영문이라는게 제사를 지내 잖아요 제사를 지낼때 조상들이 좋아하는 음

    식을 차리고 조상들 오시라고 현관문도 열어 놓고 그러잖아요? 제가 공

    부하는 공부방이 있는데 상봉역 근처에 있어요 한번 와서 영문 이라는

    걸 꼭 들어보세요.

나:...

그:당신의 가정과 조상의 문제 입니다.

   당신의 한번의 결정으로 집안이 잘됩니다.

   꼭 영문을 들어보세요.

   당신은 나를 못믿겠지만 이건 당신의 조상과 집안이 달렸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조상님이 지키고 있고 보고 계실것 입니다.

   그러니 꼭 영문을 들어보세요.

나:이게 뭐라고요?

그:조상님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들어보시면 마음가짐이 달라집니다.

   제가 괜히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그러겠어요?

   다 기운이 있어서 그러는 것입니다.

   당신이 만만해서 말을 걸은것도 아닙니다.

   제가 하는 소리가 미친놈인것 같지만 그래도 이게 명당자손끼리 이렇게

   만나는 것도 힘든데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싸이비나 뭐 이상한 사람 아닙니다.

나:그런 말은 나도 할수 있어요.

그:혹시 나이가?

나:23이요

그:군대는 갔다오셨고?

나:예

그:일찍 갔다오셨네요 20살때 갔다 오셨나봐요?

    저 몇살 처럼 보여요?

나:25

그:좀 비슷했는데 24입니다.

   혹시 안추우세요? 저는 추워서...

   어디 말할 곳이 있으면 좋은데 맥날이라던가 공짜로 돈 안쓰는곳으로

   요즘 세상이 흉흉해서 말이죠

   다시 말해서 싸이비나 다단계는 아닙니다.

   뭐가 걱정되세요?

   군대도 갔다 오신 분이 

   저랑 싸워도 이기실 것 같은데 덩치고 있고

   혹시 궁금한거 있으세요? 궁금한거 있으면 뭐든 물어보세요.

나:내가 누군지 알고 다짜고짜 말을 걸었어요?

그:아니 사람이라는게 육감이라는게 있어요.

    그게 앞에 계신분이 지나갈때 느껴져서요.

    명당 자손끼리는 만나는게 쉽지 않죠.

    사람이 분위기가 있다고들 하잖아요 근데 앞에 계신분은 조상과 집안의

    복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영문이라는 걸 꼭 들으셔야 해요.

    남자답게 조상과 집안을 위해서 한번 들읍시다.

    귀신잡는 해병대는 아니더라도 남자답게 영문을 들어요.

    지금 머리가 복잡하실텐데 영문을 들어요.

    상봉역 근처에 있는데 꼭 같이 가서 들어요. 지하철타고 같이 가요.

나:그건 됐고 난 앞으로 어떻게 될것 같아요?

그:그것은 조상님과 관련되어 있습니다,꼭 영문 들어요.

(난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길가다가 이런 사람을 만나면 골탕 먹이고 싶어서 지하철을 타려고 역으로 갔다.) 

그:(아아 23살... 혼자 읇조리면서 어디론가 문자를 보내며) 쌍커풀도 있으

    셔서 군대 안갔다 온줄알았어요 여장 하면 잘어울리시겠네요.

    (이떄 동생에게 전화가 와서 받았다)

   누구한테 전화 왔어요? 동생? 엄마?

나:동생이요

그:여동생이겠구나 이쁘겠다.

나:...

그:집에는 뭐라고 말씀 드렸어요?
   부모님이 걱정하실텐데 그냥 길가다가 이상한 사람 만나서 가고 있다고

   그러면 걱정하실테니  지나가다가 친구 만나서 늦는다고 하세요.

   영문이라는게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가량 소요되요.

   (난 그사람을 뒤로 하고 갔는데 계속 쫓아왔다)

   아 저기요 이렇게 가시면 예의가 아니죠

   이런것들도 조상님이 다 보고 계셔요.

나:당신이 자위하는것도 조상님이 다 보고 계셔요.

그:남자가 칼을 뺏으면 무라도 베어야지요 안그런가요?

나:예

그:여기 까지 오셨으니 같이 가서 영문을 합시다.

(계속 영문 영문 거리고 재촉하길래 지하철을 탔다.)

나:영문이 뭐라고 그랬죠?

그:(한숨을 크게 쉬며)혹시 윤회라고 아시나요?

나:윤리책에 나오는거 돌고 도는거

그:운명을 믿으시나요?

    이것들은 전생과 관련되어있습니다.

나:도를 아십니까?

그:지금 무슨 생각하세요? 이런 말씀까지 하시고...

나:마음을 비웠습니다.

그:완전 해탈을 하셨군요.

    아주 좋은 자세입니다.

    저기 제가 아까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빼먹은게 있는데요

    조상님을 위해 제사상을 차리는데 돈이 들어요 돈있어요? 

나:2천원 있어요.

그:그럼 카드에 돈 없어요? 체크 카드나 티머니...

    상차리는게 비싼게 아닌데 적게 낸다고 해서 안될건없고 많이 내면 좋죠...

나:2천원 있어요 그래도 상관 없죠?

그:...

먹골역 쯤 지하철이 문이 열리길래 얼른 내렸다 근데 따라오면서

그:돈 문제는 말씀 못드려서 죄송해요 다 제 불찰입니다.

   우선 당신의 마음 가짐이 중요해요 영문을 하실건가요?

나:예

그:돈이 얼마 없어도 가능해요 할수 있다는 생각만 있으면 되요 하실건가요?

나:아니요

그:왜요?

나:돈이 없어서요.

그:아까는 하신다면서요.

   조상님과 집안을 위해서 만약 10만원을 썼다고 칩시다 아니 100만원이

   든 1000만원이든 아깝지가 않아요. 앞에 계신 분꼐서 친구들과 밥한끼  

   만 안먹어도 만원은 나오잖아요.

   제사 차리는 돈은 아깝고 밥먹는것은 안아까워요?

나:안아까워요.

그:그럼 하시겠다는 거에요

    안하시겠다는 거에요?

나:할께요.

그:그럼 진짜 하시는 겁니다.

    이건 돈이 얼마가 됐든 상관 없어요 하느냐 안하는야에 달렸죠. 

나:안할래요.

그:저기 제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데요 왜 아까는 한다고 했다가

    안한다고 했다가 하시는 거에요?

나:몰라요 그걸 알면 여기 있겠어요?

    머리가 복잡하네요.

그:아 이건 조상님께서 음의 기운을 뿜고 있는데 그래서 당신이 지금 이렇습니다.

(난 더이상 대답하기도 귀찮아서 이럴떄 마다 나의 풀린 눈빛과 어늘한 말투로)

나:눈이 침침하고 앞이 안보입니다.

그:당신같이 미친 사람은 처음 봅니다.

    아마 당신은 귀신에 씌인듯 합니다.

    아 완전 정신이 나갔네 이사람...

   계속 머릿속으로는 복잡하겠지만 당신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 합니다

   마지막으로 묻겠습니다 하시겠습니까?

나:눈이 침침하고 앞이 안보입니다. 

그:당신은 귀신에 씌인듯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당신은 정말로 집안의 복을 쥐고 있습니다. 이기회를 놓

    치면 다시는 오지 않아요.

나:안타깝습니다. 당신은 미끼를 놓치셨습니다.

그:예 알겠습니다 다음에도 저를 만나게 되거나 이런말을 듣게 되면 마음을 열어 주세요 괜히 제 교통비만 날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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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지나가다가 정신나간 놈이 말걸길래 얼마나 대단한 말을 하는지 들어봄 그런데 이상한 조상얘기를 꺼내고 알수 럾는 말을 하고 돈을 달라고 하길래 계속 못알아 듣는척을 하고 골탕 먹이기로함

눈이 풀린상태로 얘기를 했더니 미친놈이라면서 지 갈길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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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허접한 글을 읽어 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