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19살이 되는 우리. 우리가 만난건 고1 늦가을. 내가 그 학교로 전학가고서부터였지. 우린 같은반이였고. 그해 겨울방학때 우리는 가끔 문자를 주고 받으며 연락을했고 공교롭게도 우리는 2학년때 같은반이되었지. 근데 그거알아? 나 전학가고 며칠 지내다보니 너를 보고 '아 어쩌면 내가 저 애를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겠어'란 생각을 했었어. 왜그랬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었어 문득. 근데이게왠걸? 2학년이 되고 같은반 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 그냥 니가 신경쓰이기 시작했어. 그냥 너한테 잘보이고 싶었고 너랑 장난치는게 좋았고 니가 웃는게 좋았고. 안그런척 하면서 말은 틱틱 내뱉어도 말 잘하는니가, 여자같이 섬세한 니가 뭔가모르게 좋았어. 아니 사실 너를 좋아하는건가 안좋아하는건가. 친구와 이성사이의 감정? 이였어. 그래서 나도 많이 헷갈려했었는데 4월1일. 일요일이였지. 학교로 들어가는 버스에서 니가 나한테 장난을 걸었었지. 전학간다고. 너만 알고 있으라고. 전학가는 학교알아보는중이라고. 분명히 방금전까지만해도 만우절이라는걸 알고 있었지만 왠지니가 보낸 그 문자하나에 아.. 니가 없으면 난 학교생활을 어떻게 하지? 이 생각부터 나면서 눈물부터났어. 학교가는길 40분 남짓 그 버스안에서 난 계속울었지. 그리고 니가 거짓말이라고 만우절이라고 속인거라고 했을때. 내가 안도하면서도 계속 눈물이나는게 그때 딱 알았어. 아,,, 내가 널 좋아하는게 맞구나. 내 친구들한테 널 좋아하는것같다고 얘기를 할때 친구들이 다들 그랬지. 넌 충분히 매력적인건 맞는데 그건 아닌것같다곸ㅋㅋㅋ 아마 니 외모를 보고 그랬던 것 같아 애들이 엄청 웃었었지. 그래도 난 상관없었어. 내가 좋으면 상관없으니까. 콩깍지가 제대로 씌였었지. 그리고 난 어떤 남자를 짝사랑하던, 사귀던 2달이상 사귀어본적이 없어. 너만나기전 딱 1번이였지만 그만큼 나는 변덕쟁이였어. 그래서 너에대한 감정도 빨리 사그러들까봐 걱정됬고 그래서 더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던것 같아 하지만 결국엔 인정했지 내가 널 좋아하는구나.... 그 뒤로 너에게 예뻐고이고 싶었고 더 친해지고 싶었고. 수업시간 내내 널 몰래 쳐다보느라 바빴지. 너와 친하게 지내는 다른여자애들을 질투하기도 했고. 혼자 힘들게 힘들게 짝사랑을 계속하던도중 너에게 고백을 했지. 좋아한다고. 근데 넌 아니라하면 여기서 정리하려고 한다고. 너무 힘들다고. 너에게 돌아오는 답은 니가 좋은건 맞는데 다른아이들에겐 피해주기 싫다 였어. 그냥 니가 내마음만 알아줘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가득했던 그때에 그런 답을 받은 나는 정말 모든걸 다 가진 기분이였지. 그리고 다른 애들한테 최대한 피해를 안주려고 정말 티 안내려고 노력했지. 우린헤어지기 전까지도 성공했고. 내 어디가 좋아서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냥 니가 좋아서 예뻐보이고 즐겁고 행복한거라고. 니가 나보다 먼저좋아해으니까 내가 너보다 더 오래좋아하겠다고. 그말이 가장 행복했지. 아무리 표현안하고 문자라는 것 자체를 잘 안하고 그렇다고 전화를 잘 하는것도 아니지만 이제 생각해보면 니가 원한건 우리가 사귄는 게 아니라 그냥 서로 좋아하는 것만 아는 그런 사이였던것같아. 지금도 우리가 사귀는 사이였다고 말하기에는 글쎄...잘 모르겠다. 그래도 수업시간 서로를 쳐다보기 바빴고 학교 밖에서는 같이 놀기도 하고 밥도먹고. 너의 단점이 보였어도 그것마저도 다 이해하고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좋아했어. 하루하루가 행복했었어. 오래가진 못했지. 근데 문제는 여름방학이였지. 먼저 문자하는 법 하나 없고 전화는 커녕 하루에 한두번 안부문자정도면 충분하다고 얘기하고 부탁하는 나인데도 너는 연락하는것떄문에 이러면 자기는 힘들다고. 아니 그게 뭐가힘들다고 그러냐고 싸워도 넌 달라지는건 거의 없었지. 알아 니가 원래 그런애인거. 표현 안하고 뭐 그런 애인거 알아. 그래서 이해하려고 많이 했어도 너무 속상하더라. 혹시나 너한테 답장 올까 하루종일 핸드폰만 붙잡고 있고 아무 것도 못했지. 거기서부터였던것 같아. 우리가 멀어지기 시작한게. 개학하고나서. 내 친한친구가 전학을 가고 집안에 힘든일도 겹치고 신앙적으로도 혼란스럽고. 너무나 힘들어했지. 그 한달동안 내가 안울고 잠이든 날이 얼마나 될까. 등교할때 내 눈이 안붇고 등교한 날이 얼마나 되고 내가 웃는모습을 애들이 얼마나 봤을까. 내 밑바닥을 내 친구들한테 보여줬고 그래서 너무 미안하기도 했지. 근데 더 힘든건 뭐였는지 알아? 니가 내 곁에 다가오지도 먼저 와서 말을 걸지도 날 피한다는 느낌이 너무 많이 들었어. 나중에야 우리가 오해를 풀면서 알게되었지만 내가 힘들어하는게 다 너때문이라고 넌 생각해서 그냥 피해주는게 도와주는거라고 생각했다고. 그냥 와서 얘기를 하지. 도대체 왜 그러냐고. 분명히 나는 너한테 걱정시키키 싫어서 얘기 안하려고 했겠지만 니가 계속 나한테 신경을 써 줬다면... 그냥 니가 내 옆에 있어주는것만으로도 엄청난 힘이 되었을텐데말이야. 하지만 내가 힘들어하는게 다른 이유도 많았지만 너때문이 없었다고 하는건 아니야. 나 혼자만 매달리고 좋아하고 힘들어한다고 생각했었지. 나도 오해가 있엇고 너도 오해가 있었지. 그게 결국 이별로 이어졌지만. 매일매일 사소한걸로 싸우고 화해하고 그러다보니 지치고.... 니가 니 감정표현을 조금이라도 나한테만 조심스럽게, 내가 나 사랑받고 있구나, 다른 여자애들하고는 다른 존재구나라고 느낄만큼, 우리둘만있을때라도. 해 줬다면 우리가 대화를 자주 나눴더라면 서로를 더 이해할수 있었을 텐데... 우리가 끝을내는날. 너는 날 감당못하겠다고 했고 언젠가 끝날 인연이라면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싶다고. 그날에서야 우리는 오해를 풀었지만 결국엔 끝은 났지. 그래도 나랑 시작한거 후회는 안한다고 해줘서 고마웠어. 니 마음은 이미 떠났으니까. 그제서야 알았어. 넌 나를 언젠가는 끝날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구나. 넌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애니까. 니 사적인 이야기는 니 친한 남자애든 누군든 니 얘기는 절대로 안하는 애니까. 지금생각하니까 너 무섭더라. 정말 무슨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었고 사교적이면서도 철저히 관리한다는 느낌을 받았으니까. 다른 애들도 나한테 그랬었잖아. 야 쟤가 여자도좋아하는줄 몰랐다고. 근데 그게 너니까 넌 정말 대단한 여자라고. 아무리 다른애들이 널 모르겠다고 해도 난 반년이상을 너를 주시하고 관심있어하고 니 사소한 습관하나 취향하나 다 기억하고 관찰이라면 관찰을 했으니까 널 그래도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물론 다른 애들에 비해서는 니 표정만 봐도 얘가 지금 어떻구나 뭘 신경쓰고 있구나 안다곤하지만... 참 그거아니? 나 손 잘터. 근데 니가 화장품 냄새를 극도로 싫어해서 내 손이 터도 핸드크림 안발랐어. 그 후로 난 미친듯이 힘들었지정말. 우린 하루종일 같이 수업을 들을 정도로 나한테있어서는 니가 너한테 있어서는 내가 일상생활에 없으면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만큼 같이 붙어다녔으니까. 친구란 이름을 가장해서? 그래서인지 우리가 사소하게, 일상적인 부분에서 추억이 너무나도 많더라고. 근데 그게 일상적이라 날 너무 괴롭혔지. 너때문에 일탈이란건 내 생에 해본적도, 해볼 생각을 해도 겁많은 나라서 해볼 엄두도 못냈지만 술도 마셔보고 다른 남자를 좋아해서라도 널 잊어보려고 했어도 다 안되더라. 그때 더 알았어. 내가 널 얼마나 좋아했는지. 내 첫사랑이 너라고. 우리나이에 무슨 사랑을 알겠냐 하겠지만 니 첫사랑이 언제냐 물으면 고2때 너라고... 우리는 헤어지고 나서도 좋은 친구로 남으려고 노력했고 넌 우리가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평소와 똑같이 친한친구처럼 대했어. 장난도 치고 수업도 같이듣고 얘기도 하고. 널 못잊어서 그 미련때문에 널 붙잡다가 나도 내 풀에 지쳐 널 포기할때. 난 다시 3월로 돌아가겠다 널 짝사랑하던때로. 그렇게 얘기했었어. 근데 정말 이대론 아무것도 안되겠더라. 널 힘들게 정리하고 있을때 넌 날 헷갈리게 했지. 물론 지금에서야 느끼는 거지만 미련에서 비롯된 희망이 낳은 나 혼자만의 착각이였지. 그 끔찍히 힘들었던 그때를 다시 반복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흔들리는 내 자신이 미치도록 싫었어. 그래도 나 할일은 하려고 노력했고 그 와중에노 널잊으려 노력했어. 하루종일 니 얼굴을 봐야 하는데 정말 쉽진않더라고. 그래서 정말 바쁘게 생활했어. 그래서 니 생각 안나게 하려고 일부러 더 바쁘게 그랬던 것 같기도 해. 2학년생활중에 제일 바쁘게 생활했지. 정말 사람 사는 것 같더라. 그리고 겨울방학이 된 지금. 우린 고3이 되었지. 너랑 끝이난게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어. 공부하기 좋다하고. 2학년. 내 온통 2학년은 너로 가득차있었지. 중요한 2학년이라고 해도 너로 채우느라 잃은 것에 대해서 후회는 없어. 니가 미치도록 밉기도 하면서도 나한텐 정말 소중한추억이야. 어떤애가 그러더라고 내가 널 짝사랑하던 3월부터 끝까지 봐온 친구는 넌 정말 소설같은 사랑을 했다고. 니 마음을 잠깐이라도 얻었어지만 그에 비해서 내가 놓친건 많더라고. 성적, 내 마음, 내 주변친구들 챙기지 못한거, 내가 주변친구들 힘들게한거. 맞아 니가 처음에 우려하던대로 다른 애들한테 내가 피해를 줬어. 내 욕심때문이였지. 남녀사이에 어떻게 욕심이 안생기겠냐만은 내가 절제를 못하고 널 이해를 못하고 욕심을 부린 내 잘못이더라고. 널 정리하려고 할때쯤이 되니까 이제야 내가 놓친것에 대해서는 후회가 되더라고.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회복하려고 무단히 노력중이야. 나땜에 힘들었던 친구들한테 진심으로 사과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고 방학인 지금 이제서야 왜이렇게 친구들이 보고싶은지 모르겠다. 그래서 너한테 말하려고. 알지? 나 한다고 말하면 하는 사람인거. 나 너 정리할꺼야. 정말로. 그동안 1년은 너 신경쓰느라 너한테 맞추느라 내 본모습이 아닌 너에게 맞추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였어. 내가 아니였지. 근데 이젠 그 누구도 아닌 나야. 너한테 상처받은거? 정말 말로 할수없이 커. 물론 너도 나때문에 귀찮기도 하고 신경쓰이기도 하고 나한테 미안해했다는거 알아. 하지만 정말 니덕분에 더 성장하고 생각도 깊어지고 성숙해졌다고 생각해. 그래서 지금은 고마워. 나 앞으로는 더더 바쁘게 살꺼야. 공부도 열심히해서 아 내가 이렇게 멋있는 여자였구나 니가 그렇게 느끼도록. 물론 나를 위해서도. 그리고 너. 나 많이 안좋아했어. 내가 너한테 주는 마음만큼 니가 나한테 못준다는 니가 했던 말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너와 함께했던 추억이 문득문득 생각나는거 보면 나 정말로 너 좋아했나보다. 1
나 이젠 너 정리하려고 해. 정말로.
나 이제 19살이 되는 우리.
우리가 만난건 고1 늦가을. 내가 그 학교로 전학가고서부터였지.
우린 같은반이였고.
그해 겨울방학때 우리는 가끔 문자를 주고 받으며 연락을했고
공교롭게도 우리는 2학년때 같은반이되었지.
근데 그거알아? 나 전학가고 며칠 지내다보니 너를 보고 '아 어쩌면 내가 저 애를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겠어'란 생각을 했었어. 왜그랬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었어 문득.
근데이게왠걸?
2학년이 되고 같은반 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 그냥 니가 신경쓰이기 시작했어.
그냥 너한테 잘보이고 싶었고 너랑 장난치는게 좋았고 니가 웃는게 좋았고.
안그런척 하면서 말은 틱틱 내뱉어도 말 잘하는니가, 여자같이 섬세한 니가 뭔가모르게 좋았어.
아니 사실 너를 좋아하는건가 안좋아하는건가. 친구와 이성사이의 감정? 이였어.
그래서 나도 많이 헷갈려했었는데
4월1일. 일요일이였지.
학교로 들어가는 버스에서 니가 나한테 장난을 걸었었지.
전학간다고. 너만 알고 있으라고. 전학가는 학교알아보는중이라고.
분명히 방금전까지만해도 만우절이라는걸 알고 있었지만 왠지니가 보낸 그 문자하나에
아.. 니가 없으면 난 학교생활을 어떻게 하지? 이 생각부터 나면서 눈물부터났어.
학교가는길 40분 남짓 그 버스안에서 난 계속울었지.
그리고 니가 거짓말이라고 만우절이라고 속인거라고 했을때.
내가 안도하면서도 계속 눈물이나는게 그때 딱 알았어.
아,,, 내가 널 좋아하는게 맞구나.
내 친구들한테 널 좋아하는것같다고 얘기를 할때 친구들이 다들 그랬지.
넌 충분히 매력적인건 맞는데 그건 아닌것같다곸ㅋㅋㅋ 아마 니 외모를 보고 그랬던 것 같아
애들이 엄청 웃었었지.
그래도 난 상관없었어. 내가 좋으면 상관없으니까.
콩깍지가 제대로 씌였었지.
그리고 난 어떤 남자를 짝사랑하던, 사귀던 2달이상 사귀어본적이 없어.
너만나기전 딱 1번이였지만 그만큼 나는 변덕쟁이였어.
그래서 너에대한 감정도 빨리 사그러들까봐 걱정됬고 그래서 더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던것 같아
하지만 결국엔 인정했지
내가 널 좋아하는구나....
그 뒤로 너에게 예뻐고이고 싶었고 더 친해지고 싶었고.
수업시간 내내 널 몰래 쳐다보느라 바빴지.
너와 친하게 지내는 다른여자애들을 질투하기도 했고.
혼자 힘들게 힘들게 짝사랑을 계속하던도중
너에게 고백을 했지.
좋아한다고. 근데 넌 아니라하면 여기서 정리하려고 한다고. 너무 힘들다고.
너에게 돌아오는 답은
니가 좋은건 맞는데 다른아이들에겐 피해주기 싫다
였어.
그냥 니가 내마음만 알아줘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가득했던 그때에
그런 답을 받은 나는 정말 모든걸 다 가진 기분이였지.
그리고 다른 애들한테 최대한 피해를 안주려고 정말 티 안내려고 노력했지.
우린헤어지기 전까지도 성공했고.
내 어디가 좋아서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냥 니가 좋아서 예뻐보이고 즐겁고 행복한거라고.
니가 나보다 먼저좋아해으니까 내가 너보다 더 오래좋아하겠다고.
그말이 가장 행복했지.
아무리 표현안하고 문자라는 것 자체를 잘 안하고 그렇다고 전화를 잘 하는것도 아니지만
이제 생각해보면 니가 원한건 우리가 사귄는 게 아니라 그냥 서로 좋아하는 것만 아는 그런 사이였던것같아. 지금도 우리가 사귀는 사이였다고 말하기에는 글쎄...잘 모르겠다.
그래도 수업시간 서로를 쳐다보기 바빴고 학교 밖에서는 같이 놀기도 하고 밥도먹고.
너의 단점이 보였어도 그것마저도 다 이해하고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좋아했어.
하루하루가 행복했었어.
오래가진 못했지.
근데 문제는 여름방학이였지.
먼저 문자하는 법 하나 없고 전화는 커녕 하루에 한두번 안부문자정도면 충분하다고 얘기하고 부탁하는 나인데도 너는 연락하는것떄문에 이러면 자기는 힘들다고.
아니 그게 뭐가힘들다고 그러냐고 싸워도 넌 달라지는건 거의 없었지.
알아 니가 원래 그런애인거. 표현 안하고 뭐 그런 애인거 알아.
그래서 이해하려고 많이 했어도 너무 속상하더라.
혹시나 너한테 답장 올까 하루종일 핸드폰만 붙잡고 있고 아무 것도 못했지.
거기서부터였던것 같아.
우리가 멀어지기 시작한게.
개학하고나서. 내 친한친구가 전학을 가고 집안에 힘든일도 겹치고 신앙적으로도 혼란스럽고.
너무나 힘들어했지. 그 한달동안 내가 안울고 잠이든 날이 얼마나 될까.
등교할때 내 눈이 안붇고 등교한 날이 얼마나 되고 내가 웃는모습을 애들이 얼마나 봤을까.
내 밑바닥을 내 친구들한테 보여줬고 그래서 너무 미안하기도 했지.
근데 더 힘든건 뭐였는지 알아?
니가 내 곁에 다가오지도 먼저 와서 말을 걸지도 날 피한다는 느낌이 너무 많이 들었어.
나중에야 우리가 오해를 풀면서 알게되었지만 내가 힘들어하는게 다 너때문이라고 넌 생각해서 그냥 피해주는게 도와주는거라고 생각했다고.
그냥 와서 얘기를 하지.
도대체 왜 그러냐고.
분명히 나는 너한테 걱정시키키 싫어서 얘기 안하려고 했겠지만 니가 계속 나한테 신경을 써 줬다면...
그냥 니가 내 옆에 있어주는것만으로도 엄청난 힘이 되었을텐데말이야.
하지만 내가 힘들어하는게 다른 이유도 많았지만 너때문이 없었다고 하는건 아니야.
나 혼자만 매달리고 좋아하고 힘들어한다고 생각했었지.
나도 오해가 있엇고 너도 오해가 있었지.
그게 결국 이별로 이어졌지만.
매일매일 사소한걸로 싸우고 화해하고 그러다보니 지치고....
니가 니 감정표현을 조금이라도 나한테만 조심스럽게, 내가 나 사랑받고 있구나, 다른 여자애들하고는 다른 존재구나라고 느낄만큼, 우리둘만있을때라도. 해 줬다면
우리가 대화를 자주 나눴더라면 서로를 더 이해할수 있었을 텐데...
우리가 끝을내는날.
너는 날 감당못하겠다고 했고 언젠가 끝날 인연이라면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싶다고.
그날에서야 우리는 오해를 풀었지만 결국엔 끝은 났지.
그래도 나랑 시작한거 후회는 안한다고 해줘서 고마웠어.
니 마음은 이미 떠났으니까.
그제서야 알았어.
넌 나를 언젠가는 끝날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구나.
넌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애니까. 니 사적인 이야기는 니 친한 남자애든 누군든 니 얘기는 절대로
안하는 애니까.
지금생각하니까 너 무섭더라.
정말 무슨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었고 사교적이면서도 철저히 관리한다는 느낌을 받았으니까.
다른 애들도 나한테 그랬었잖아.
야 쟤가 여자도좋아하는줄 몰랐다고.
근데 그게 너니까 넌 정말 대단한 여자라고.
아무리 다른애들이 널 모르겠다고 해도 난 반년이상을 너를 주시하고 관심있어하고 니 사소한 습관하나 취향하나 다 기억하고 관찰이라면 관찰을 했으니까 널 그래도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물론 다른 애들에 비해서는 니 표정만 봐도 얘가 지금 어떻구나 뭘 신경쓰고 있구나 안다곤하지만...
참 그거아니? 나 손 잘터.
근데 니가 화장품 냄새를 극도로 싫어해서 내 손이 터도 핸드크림 안발랐어.
그 후로 난 미친듯이 힘들었지정말.
우린 하루종일 같이 수업을 들을 정도로 나한테있어서는 니가 너한테 있어서는 내가 일상생활에 없으면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만큼 같이 붙어다녔으니까. 친구란 이름을 가장해서?
그래서인지 우리가 사소하게, 일상적인 부분에서 추억이 너무나도 많더라고.
근데 그게 일상적이라 날 너무 괴롭혔지.
너때문에 일탈이란건 내 생에 해본적도, 해볼 생각을 해도 겁많은 나라서 해볼 엄두도 못냈지만
술도 마셔보고 다른 남자를 좋아해서라도 널 잊어보려고 했어도
다 안되더라.
그때 더 알았어. 내가 널 얼마나 좋아했는지.
내 첫사랑이 너라고. 우리나이에 무슨 사랑을 알겠냐 하겠지만
니 첫사랑이 언제냐 물으면 고2때 너라고...
우리는 헤어지고 나서도 좋은 친구로 남으려고 노력했고 넌 우리가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평소와 똑같이 친한친구처럼 대했어. 장난도 치고 수업도 같이듣고 얘기도 하고.
널 못잊어서 그 미련때문에 널 붙잡다가 나도 내 풀에 지쳐 널 포기할때.
난 다시 3월로 돌아가겠다 널 짝사랑하던때로. 그렇게 얘기했었어.
근데 정말 이대론 아무것도 안되겠더라.
널 힘들게 정리하고 있을때 넌 날 헷갈리게 했지.
물론 지금에서야 느끼는 거지만 미련에서 비롯된 희망이 낳은 나 혼자만의 착각이였지.
그 끔찍히 힘들었던 그때를 다시 반복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흔들리는 내 자신이 미치도록 싫었어.
그래도 나 할일은 하려고 노력했고 그 와중에노 널잊으려 노력했어.
하루종일 니 얼굴을 봐야 하는데
정말 쉽진않더라고.
그래서 정말 바쁘게 생활했어.
그래서 니 생각 안나게 하려고 일부러 더 바쁘게 그랬던 것 같기도 해.
2학년생활중에 제일 바쁘게 생활했지.
정말 사람 사는 것 같더라.
그리고 겨울방학이 된 지금.
우린 고3이 되었지.
너랑 끝이난게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어.
공부하기 좋다하고.
2학년. 내 온통 2학년은 너로 가득차있었지.
중요한 2학년이라고 해도 너로 채우느라 잃은 것에 대해서 후회는 없어.
니가 미치도록 밉기도 하면서도 나한텐 정말 소중한추억이야.
어떤애가 그러더라고 내가 널 짝사랑하던 3월부터 끝까지 봐온 친구는
넌 정말 소설같은 사랑을 했다고.
니 마음을 잠깐이라도 얻었어지만 그에 비해서 내가 놓친건 많더라고.
성적, 내 마음, 내 주변친구들 챙기지 못한거, 내가 주변친구들 힘들게한거.
맞아 니가 처음에 우려하던대로 다른 애들한테 내가 피해를 줬어.
내 욕심때문이였지.
남녀사이에 어떻게 욕심이 안생기겠냐만은 내가 절제를 못하고 널 이해를 못하고 욕심을 부린 내 잘못이더라고.
널 정리하려고 할때쯤이 되니까 이제야 내가 놓친것에 대해서는 후회가 되더라고.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회복하려고 무단히 노력중이야.
나땜에 힘들었던 친구들한테 진심으로 사과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고
방학인 지금 이제서야 왜이렇게 친구들이 보고싶은지 모르겠다.
그래서 너한테 말하려고.
알지? 나 한다고 말하면 하는 사람인거.
나 너 정리할꺼야.
정말로.
그동안 1년은 너 신경쓰느라 너한테 맞추느라 내 본모습이 아닌 너에게 맞추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였어.
내가 아니였지.
근데 이젠 그 누구도 아닌 나야.
너한테 상처받은거? 정말 말로 할수없이 커.
물론 너도 나때문에 귀찮기도 하고 신경쓰이기도 하고 나한테 미안해했다는거 알아.
하지만 정말 니덕분에 더 성장하고 생각도 깊어지고 성숙해졌다고 생각해.
그래서 지금은 고마워.
나 앞으로는 더더 바쁘게 살꺼야.
공부도 열심히해서 아 내가 이렇게 멋있는 여자였구나 니가 그렇게 느끼도록.
물론 나를 위해서도.
그리고 너.
나 많이 안좋아했어.
내가 너한테 주는 마음만큼 니가 나한테 못준다는 니가 했던 말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너와 함께했던 추억이 문득문득 생각나는거 보면
나 정말로 너 좋아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