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캣맘의 이야기입니다_도움이 필요합니다

안진2013.01.18
조회718

어느 캣맘의 이야기입니다_도움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동대문구에 사는 어느 한 캣맘입니다

이제부터 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 어떤 격려, 칭찬 또는 동정을 바라고 이글을 쓰는 것이 아님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캣맘 생활 5년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집주변부터 시작해서 길아이들 밥그릇 수가 60곳이 조금 넘게 되었습니다

직장생활하며 저녁시간부터 시작해서 아이들 사료 돌리다가 눈에 띄는 급한 아이들 집어다가 임보처 찾는다고 글 올리고 급한대로 임보자가 나타나면 아이들 옮겼다가 입양도 보내고 있습니다

 

장마비 떨어지는 날에도, 영하 15도가 넘나드는 겨울에도 제가 밥주는 곳에서는 앙앙거리며 캣맘인 저를 따라오는 녀석들이 아직도 많이 있답니다 늘 녀석들 데려올 곳이 없는 저는 가슴졸이며, ‘다음에 꼭 데리고갈께’ 하는 약속만을 하고 다음 행선지로 급히 등을 돌립니다

 

사실 고양이를 데려갈 수 없는 이유인 즉, 집에서는 입양불가 노령견. 아픈 강아지들 14마리를 다 수용할수 없어서, 늘어나는 유기견들을 돌보는 강아지방을 집근처에 하나 두고 새벽에 길아이들 밥그릇 채우고 나면 그곳에 가서 산책도 시키고 똥청소하며 그날도 하루 마감하고 요죠..

누추하고 좁은 곳이지만 지나가는 유기견들. 특히 건강한 아이들은 병원에 임시로 맡겨서 입양을 보내느니 차라리 방을 하나 얻어서 임보처로 사용하는것이 더 저렴하더군요…

 

병원호텔비가 아무리 저렴해도 강아지 다섯마리를 맡기면 150만원이 된답니다 아픈아이들이야 어쩔수 없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건강한 아이들 당장 둘곳이 없어서 보증금 거의없이 지하 월셋방을 구했답니다.

 

그곳엔 정말 급한 갈데 없는 고양이도 7마리 있습니다 녀석들에겐 강아지 짖는 소리가 많이 스트레스 받겠지만 임시방편으로, 그리고 여유가 더 이상 없는 제겐 별수 없는 선택이고요..

 

더 이상의 고양이는 사실 데려올 수 없는 환경입니다. 그래서 늘 고다 카페에 임보처 구한다는 글로 도배를 하며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 강아지가 현재 14마리 냥이 5마리, 이렇게 데리고 있습니다 그중 최근 두마리 냥이는 범백에 걸려 입원. 치료 중입니다.

 

사료 돌리는것만 한다면 제가 사실 숨을 쉬겠습니다 하지만 구조한 아이들을 보면 정말 수백만원에 드는 교통사고 당한 녀석들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무서운 전염병에 노출된 아이들도 날이 추워지면서 부쩍 늘었고요..

 

녀석들 구조. 아픈녀석 치료뿐만이 아니라 강아지 항체가 검사. 강아지 기본 접종. 고양이 범백검사, 구충검사. 중성화수술은 기본으로 해서 입양을 추진합니다

비용도 어떤 달은 천만원 가까이 지출이 된적도 있습니다 평균 지출은 이곳에 공개하긴 어렵지만 제가 버는 돈으론 벌써부터 감당이 안되어서 집담보 대출에 이젠 신용카드 3개로도 현금서비스까지 받고 막고 있습니다

 

사실, 늘 허덕이지만 경제적인 어려움보다는 사실. 육체적. 정신적 아픔들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지난 겨울엔 다리가 붓기 시작해서 점차 걷기도 힘들정도로 다리가 뻐근해오더군요. 병원에 가보니 무릎 안쪽 물혹이 양다리에 주먹만한것들이 하나씩 생겼고.. 임시방편으로 물혹을 뺐으나 곧 다시금 제자리에 혹이 차 오르고요.. 정확한 건 개복을 해봐야하겠지만 MRI 촬영결과 무릅안쪽 물렁뼈 손상이란 진단이 나왔습니다 흔히 말하는 관절염 증상입니다. 무거운 것을 너무 많이 들고 다니는 직업이거나 운동을 격하게 해서 다친 것 같다고요..

 

대학병원에선 수술을 권했으나 일주일은 입원해야 하고 그 뒤에도 무리없이 걷기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데 2011년 겨울 제가 수술 입원 치료 받는 동안 굶어서 동사할 아이들 생각해서 수술을 미루고 한의원에 가서 한약으로. 그리고 진통제로 견디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피곤하고 다리에 무리가 가면 차오는 혹 때문에 오래는 못 버틸 것 같았으나 날이 풀려서 좀 괜찮아지더라고요…언제가는 해야할 수술이고 더 물렁뼈 손상이 되기전에 수술하라는 의사선생님 말씀이 있기도 했고 지난해 추워지면서 다시금 오는 통증에… 정말 퍼근하고 부은 다리통증에 일어나 나갈수 없을 정도의 나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하루에 25키로 사료를 길아이들에게 줍니다. 15키로 두개를 다 들고 나갈수가 이젠 없어서 몇번을 집에서 왔다갔다 한답니다 물도 안줄수가 없어서 패드병 10개 넘게 들고 다니고요 요새 같은 날씨엔 뜨거운 물을 부어줘도 근방 얼지만 한꺼번에 들고 나갈수 없어서 몇번을 물을 다시 끓여서 나간답니다. 먼거리는 차로 이동을 합니다. 걷기도 불편한 이유지만 차로 이동하는 것이 다 해해결책 아닌 것 같습니다

내리고 타고 하면서도 무릎통증이 심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3시간 넘게 사료 돌린후 자정이 훨씬 넘어서 강아지방으로 향합니다 그곳에 가서 아픈 강아지들 산책도 시키고 똥도 치우고 고양이들 모래도 갈아주지요..

그러다 보면 날이 밝아서 거의 못자고 출근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잠못자고 다리 통증. 이런 육체적인 아픔보다 더 힘든 것이 바로 정신적인 스트레스. 소히 우울증 증상 같은 같은것이 최근 오더군요.

 

끝이 안 보이는 이 생활 당장 접고 싶지만. 아무리 비가 와도. 겨울엔 땅이 어는 영하 15도의 날씨에도 아이들이 차밑에서 저를 기다리는 그 모습. 이런 모습들을 보신 분들은 절대 아이들 굶기진 못할 겁니다

 

그중 개냥이 같이 절 따라오는 녀석들. 너무 어린 새깨들은 근방 업어와서 입양을 추진하지만 최근 일어난 사건 중. 입양보낸 아갱이가 죽은 일도 있습니다

입양자의 과실같은데 그런일을 겪다보면 정말 입양이 능사도 아닌 것 같더군요…

보낼때도 정말 신중신중해서 보낸다고 하는데 가끔 이런일이 생기면 정말 가슴이 떨리고 입양보낸 스스로 제가 싫어져서 자책도 옵니다

 

지난달에는 배가 부른 길아이들을 발견. 덫놓고 잡으려고 새벽 5시까지 지키다가 집에 오던중 못 보던 길고양이 발견. 부랴부랴 사료 주고 물그릇 만들어주고, 손에는 덫에 지갑. 핸드폰을 들고..

집에 와보니 지갑과 핸드폰이 없더라고요.. 다시 정신없이 그곳에 가보았지만 물그릇은 내동댕이 처져있고 제 지갑과 핸드폰은 없더라고요..

그자리에 주저앉아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제가 좀 힘든 것 같습니다. 잠도 너무 부족하고 항상 정신없이 이리저리 뛰다보니.. 핸드폰 3개월전에 잃어버렸는데 또 다시 새 핸드폰 구입했으나 또 분실했네요. 지갑이야 현금 몇푼 안들었지만, 주민증. 신용카드 이것저것 다시정지 처리하고 다시 발급받음 되지만, 핸폰에 저장된 연락처들이 다 날라가서 이번 임보. 입양건 때문에 저장된 연락처들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이곳을 통해서 제가 처음으로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전 현재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살고 있습니다 청량리동. 회기동. 휘경동, 제기동 이렇게 밥을주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최소 두번은 강남구 신사동, 광림교회 근처에 가서 밥을 줍니다

이 주변에 사시는 분들 중 제가 밥 주는 곳 60여곳 중 단 세곳이라도 절 도와주실 분 안 계시나요?

너무 힘들어서 포기. 포기하고 싶습니다. 그러기에 이곳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도 아닌데 왜 힘들다고 징징거리느냐고 하실 분들도 계실겁니다 네 맞습니다 제가 스스로 원해서 하는 일입니다 그러기에 이리 글을 쓴다는것도 사실 많이 창피합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보려고 합니다

 

왜냐면 곧 날이 따뜻해지는 데로 제가 무릎수술을 하려합니다 그때에는 하루도 못쉬는 제가 이주정도는 꼼짝없이 다리를 쓸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이 무사할지.. 그것이 오랫동안 걱정되어서 미루었던 수술. 이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같이 불쌍한 냥이들 위해서 봉사해주실 분을 간절히 찾습니다

 

밥 그릇 몇개 같이 놓아줄 캣맘을 간절히 찾습니다

 

제게 30분 더 잘시간. 저녁 먹을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010 5616 6262 twty0314@hotmail.com

전화를 잘 못 받을 수 있습니다 문자나 메일을 주시면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