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떠준 목도리를 세탁기에 돌린 男 (수정)

완전망했어2013.01.20
조회328,272

 

 

방금전에 일어난일이고요....

 

사귄지 얼마 안된 여자친구가 처음으로 해준 선물은

고가의 양털 뜨개실로 떠준 목도리 였습니다. 색도 이뻤고 .. 이거 한다고 놀러가서도 이거 뜨느라 밤새고 돌아와서 밤새고 또 밤새고... 눈 충혈되도록 뜨던 목도리..

그 힘들다는 자라뜨기.... ㅠㅠ 생각만 하면 우울헤집니다.

저는 만원짜리 합성섬유로 된 목도리를 그냥 세탁기에 빨아버립니다. 딱히 조그라들거나 하지 않더군요..

근데 여자친구가 떠준 그 귀중한 목도리를 세탁기에 빨아 버린겁니다..

 

다른 세탁물을 꺼내고 마지막에 세탁망을 만지는데.. 뭔가 딱딱한 걸 만지는 순간..

눈앞이 깜깜해지며 식은땀이 나고... 비명이 절로..

이 시간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보았답니다..;;

린스도 뭍혀봤고 미온수에 안쓰던 울샴푸도 급하게 사와서 (세숫대야도 삼;;) 쪼물딱해봤고...

그런데 상황은 좋아지질 않네요..

 

와...

답답해서 미칠지경입니다... 주변에 물어봐도 재대로 아는사람 한명 없고..

어떻게하죠....

내일 여자친구와 여자친구 언니를 같이 만나게 되는데 내일 말해야하나.....

상심할 여자친구를 생각하니 너무 우울하고 슬픕니다..

 

여러분.. 제가 어떻게 여자친구에게 용서를 빌어야 할까요..?

너무 미안해서 말이 안떨어집니다...지금도 카톡을 하고 있는데

사촌동생이랑 트러블있어서 기분도 안좋은데...ㅠㅠ

 

ㄱㅎ아 너무 미안하다 ㅠㅠ 내가 더 이쁘게 떠줄게..ㅠㅠ 미안하다 ㅠㅠㅠㅠㅠㅠㅠ

 

    한창  이쁘게 떠주고 있을때..

 

    지금...방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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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

톡커님들 오해가 있으신거 같아서 말씀드리는 건데 저 목도리 쪼그라든 게 맞아요..

제가 목도리 긴거 좋아한다고 해서 여자친구가 2m도 넘게 떠준거거든요 .. ㅠㅠ

(얇은 실 두줄로 겹쳐서 8타래로 만든거임. ..)

 

지금은 1.5m도 안됩니다... ㅠ

 

그리고 ..

 

 

 

하핫

여자친구가 용서해줬어요

 

화도 안내고 제가 많이 걱정했겠다며, 마음 아팠겠다며 되려 위로해 주더라구요 ㅠㅠ포풍감동

 

 

염장질 죄송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