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예정인데 아버지가 무직이고 이혼가정 검정고시 힘이드네요..

에휴201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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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이고 500일정도 됬습니다 저희가 서로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서히 준비하려고 이번주에 저희집 남자친구집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러 갈예정입니다

제 인성이나 그런거 많이 들으시고 좋은애 같다고 둘이 좋으면 결혼빨리해도 상관없다고 하셨다더라구요

만나면 집안관계사정 그런거 물어보시잖아요..

근데 저희집이 그리 좋은 사정은 아닙니다..

지금 저와 엄마 아빠동생 세집으로 나눠서 따로살고 있습니다

전 직장근처로 몇년동안 나와있는상태입니다

어렸을때 엄마아버지 별거하셨구요..

아니 갑자기 사라지셔서 10년만에 제가 20살쯔음 어머니를 뵐수 있었습니다 그때쯤 이혼하셨더라구요

현재는 따로 살고 계시지만 싫어서 헤어진게 아니라 무슨 사정이 있으셔서 그런거신지

저희와도 부모님도 서로 연락하며 지내고 계십니다 

엄마는 저희와 안사는그시점부터 남자들도 하기 힘든 막노동 같은거 하시면서 사셨구요..

성실하시고 집밖에 모르시던 아버지는 엄마가 없는 충격때문이신지 우울증때문에 의욕이 없으신거 같았습니다..젊었을때 직업군인이셨는데 사고까지 나서 귀까지 안좋아 지시는바람에 장애인 등급까지 나오셔서 점점더 힘들어졌구요..

조금있는 재산으로 몇년동안 주식하신걸로 알구요 딱히 손해본거 이익본것도 없었습니다

저희 키우시느라 지금은 옛날에 엄마와 힘들게 모아서 얻었던 작은 아파트도 처분해서 2000짜리 작은 전세사십니다..막노동도 해보시고 그나마 공공근로가 가끔 몇달씩 되셔서 일하시고 실업급여타시고 없으면 잠시쉬셨다가 일이 들어오면 하시고 그런 입장입니다

 

전 지금은 괜찮습니다. 대학교는 사정상 못갔지만 먹여살려주셨고 학비도 어떻게든 주셨었구요 집이 어려워서 돈을벌고싶다고 고등학교 퇴하고 검정고시를 따고 일했습니다.

정말 죄송스러웠습니다 처음으로 아버지우셨었구요..

스무살넘고 이것저것 힘드셨을 마음도 이해가 조금은 갔습니다..

 

근데 제가 결혼까지 생각할 나이가 되니 아버질 어떻게 말씀드려야될지 모르겠습니다..

남친집안은 어머니아버지 같이일하시고 나름 화목한 가정인거 같구요..

예전엔 가난하셨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노력하셔서 지금은 중상층정도는 되는거 같더라구요

다른건 안보시는 거 같은데 재산같은건 상관없지만 집안 화목한거 부모님은 어떤분이신지 그런거 궁금해하신다고 얼핏들었습니다 이혼가정이면 딱히 좋아보이시지 않는다는 말씀하셨더라구요..

 

이제 어린나이도 아니고 정말 남친도 그렇고 서로 처음으로 사랑이라 느낀사람이고 평생함께이고

싶은 사람인데.. 이런저의 배경들이 단점이 되는거 같습니다..

 

지금 제꿈은 남친쪽 집안에 바라는거 없구 간단한 결혼식에 월세든 전세든 둘이 알아서 열심히 일하고 행복하게만 살고 싶은게 꿈인데요..결혼이란게 둘만 볼수가 없으니까요..

 

남자친구도 스펙이 좋은건 아니구요 지방대에 이제 졸업하고 곧취업합니다

하지만 그 평범하고 보통인 것들마저 저와는 비교가 되네요..

어릴때부터 열심히 일하면서 살았지만 가난한 집안에 고졸에 이혼가정 무직인 아버지..

(남친에겐 이혼가정인건 말했구요 아버지 그냥 일하신다고만 말한상태구 제가 검정고시고졸인걸 모릅니다..이렇게 발전될지 모르고 사귀기 반에 대학다니다 자퇴했다 그런식으로 말했었습니다..)

떳떳하게 남친에게도 남친 부모님께도 말씀드릴 자신이 없습니다..

솔직히 자존심 상할꺼같고 비교되는것도 싫구요..

 

당장 바로 결혼할껀 아니겠지만 뵙는것부터 두렵습니다..

혹시라도 이렇게 이어지면 무시라던지 미움받게 되는입장이라면

이렇게 좋은사람 처음이고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랑이지만..

그사람 놓아주려합니다..

전 어떡해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