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는 우리오빠의 모습

사랑스러운동생님2013.01.20
조회10,829

음..ㅇ 뭐라고시작해야되지.. 사실 판보긴보지만 그렇게 자주보는 편은 아니어서 뭐라써야될지모르겟어요ㅠㅠㅣ

 

일단 그래도 한번시작해보는걸로~

 

우리 오라버니에 대해 오늘 파헤쳐볼까함ㅋㅋㅋㅋㅋㅋㅋ

 

우리오빠는 일단 좀 생긴편임ㅋㅋ ㅋ 사실난잘모르겟음..

 

근데 친구들이 맨날 잘생겻다함 나는진짜모르는사실임ㅋㅋㅋㅋ

 

다들 동생잇거나 언니있으면 오빠있었으면 좋겠다고들 하는데..절대아님절대

 

오빠랑 나는 나이차가 4살남

 

지금 오빠는23살 나는 19살

 

대충 소개는 이정도로 하고 몇가지 일화를 들려주겟음ㅋㅋ

 

1.

 

나는 어릴때 부터 오빠한테 교육을 잘받은 사랑스럽고 착한 동생임

오빠가 물떠달라고 하면 물도떠다주고 라면끓이라면 라면끓여주는 그런동생임ㅋㅋ

내가 초등학교 5학년때 학교를 마치고 문방구에서 놀다가 순수한 마음으로 집에 가고있었음ㅋㅋㅋ

근데 집에 가니까 오빠랑 오빠친구들이 떼거지로 있는거임 ㅡㅡ

그래서 가서 안녕하세요....하면서 뻘쭘하게 인사하고 방에 드갓음

근데 오빠가 갑자기 내를 불렀음ㅋㅋ ㅇ아~ 가니까 나보고 라면을 끓여오라함 먹는다고

친구들은 밥먹어서 배안고프다고 1개만 끓이랬음 

그당시 나는 라면끓여본ㄱ적 없어서 물도 못맞췄음..

라면을 무슨 한강을 만들어놨음 그래도 나는 나름 뿌듯한 마음으로 여기 라면ㅎㅎ 하면서

김치까지 같이 가져가줬음

오빠님께서 그걸 보시더만 한젓가락 드셨음

근데 내보고 지친구들 다있는 앞에서 내한테 ㅈㄴ 소리지르면서

아 XX 무슨 라면을 이따위로 쳐끓이노 갓다버리든가 니먹든가 알아해라 ㅡㅡ

와..나진심..순수한애한테 .. 저런말을 ..

상처받았음 혼자 부엌에서 퉁퉁 불어터진 물맛나는 라면을 끅끅 울면서 끝까지 다먹음

국물도 다먹음 ㅋㅋㅋㅋㅋ

 

2.

 

중3말쯤되서 오빠님께서는 철이드셨나봄ㅋㅋㅋㅋ 급공부를 하기시작함

그래서 인문계턱걸이로 골인햇음 와우ㅋ

옛날에는 양아치짓하다가 고딩되니까 그게 쪽팔렸던짘ㅋㅋㅋㅋ

나는 중학교에들어감ㅋㅋ 근데 거기서 친구2명이있는데 우리집에도 3번?인가놀러왔었음

물론 오빠도 만나봤고ㅋㅋㅋㅋ근데우리오빠님 되도않는 가오쩔으심 진짜 내친구들앞에서

근데 내친구둘이 별로 안친하지만 학교에서 좀개념없이 양아치짓하고 다니는애들임ㅋㅋㅋ

근데 걔네둘이가 오빠님학교근처에서 초딩들 삥을 뜯고있었나봄ㅋㅋ

근데 바로 우리오빠님께서 걔네한테 갔음

오빠님 : 돈얼마가져갔노

친구 : 네?

오빠님 : 만오천원뺏앗제 갔고온나

친구 : 저 ㅇ민이 친군데요 ㅡㅡ

오빠님 : 근데

친구 : 아.. 여기요

 

내아는 애들이지만 개념없음ㅋㅋㅋㅋ거기서왜내이름을깜 진짜쪽팔리게ㅡㅡ

근데 우리 오빠님 멋있었음ㅋㅋ그돈 고대로 그초등학생들한테 갔다줬다함ㅋㅋㅋ새끼ㅋㅋㅋ

 

 

3.

 

이건최근에 있었던일임ㅋㅋ 일년전에

우리 오빠님께서는 2011년에 군대에 드가셨음ㅋㅋ그러고 올해이번달에 전역하셨음ㅋㅋ

근데 휴가 나왔다가 다시복귀해야되는날에 내 등교하는데 지도 같이 지하철타러가면서

내한테 막 갑자기 오글거리게 말을하는거임..

오빠님 : 민아 요새공부잘되나?

나 : 어??..아니..

오빠님 : 그래도 학교째지말고 얌전히 의자에붙어서 야자도 다하고

나 :  안짼다 내가오빠야처럼 그런줄아나 ㅡㅡ

오빠님 : 공부열심히해서 오빠야보다 좋은대학가라 등록금 걱정그런거 하지말고

           내가 전역하면 알바해서 돈 벌거니까 니는 그냥 공부많해라

나 : 어?어..응..

오빠님 : 그래 학교 조심히가고

 

감동 짠..철없던 애가 저런생각하고있을줄은 꿈에도 몰랐음 ㅠㅠ

진짜 이제는 지도 성인됬다고 그러는건지.. ㅠㅠ 공부열심히해야겠..다..ㅠㅠ이런생각들게 만듬

 

 

4.

 

이거는 몇일전에 있었던일임ㅋㅋ

오빠전역하고 얼마안되서 친구들이랑 남친이랑 우리집에서 스터디어쩌고 해서 공부를 시작했음ㅋㅋ

우리집이 원래 좀 약간 개방적임ㅋㅋㅋ

근데 친구가 자기집에서 오늘 하룻밤만 자라고 자라고 개애원했음

사실 걔가 애원안해도 진심자고싶었음ㅋㅋㅋㅋㅋㅋ그래서 바로 엄마한테뛰가서 잔다고했음

엄마는 첨엔 허락안하다가 좀 애교부리고 그러니까 넘어오는것 같았음 아빠도 꼬셨음

나이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신났음

그러다가 오빠가 일마치고 집에 들어옴 ㅋㅋㅋㅋ 난어서나갈려고 서둘러서 짐을 챙겼음

오빠가 어디가냐고 해서 오늘ㅇㅇ이 집에서 잘꺼ㅋ허락맡았다 라고했음ㅋㅋㅋ

근데 갑자기 오빠님께서 ㄱ정색을 치면서 개념이없냐면서 무섭게 화를 냈음..

난 왜그러냐고했음 그니까 무조건 반대라고 절대 안된다고 그랬음..아빠도허락하셨는데 지가뭔데ㅡㅡ

이런생각으로 속으로 ㅈㄴ욕하고 있었음 ㄱㅐ원망스러웠음ㅡㅡ

근데 내가꿍시렁대니까 내친구들을 부르는거임ㅋㅋ그러고 내보고 나가있으라했음

나중에 애들한테 뭐라그랬냐고 물어보니까 친구가 말해줬음

"만약 민이가 남동생이었으면 어디서 누구랑 뭘하든지 몇시에 들어오든지 그런거 신경 안쓸껀데,

너희도 알다시피 여동생이다이가. 밖에 늦게 싸돌아댕기다가 무슨일이라도 당하면 어짜노. 너희도 그러니까 민이 괜히 꼬시지말고"

뭐 난안들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이런내용이었음ㅋㅋㅋㅋ그땐 원망스러웠는데 지금생각하니까 좀기특함..

하나뿐인 여동생이라고 이래 생각도해주고 ㅋㅋㅋㅋㅋㅋ♡

 

 

5.

 

진짜 이거는 아무에게도 말하지않고 싶은 똘끼가득한 모습임...

오늘도 오빠님께서는 일 마치고 집에 열시쯤에 들어오셨음 방금 쫌전에ㅋㅋㅋㅋ

나는 안방에서 티비를 시청중이었음ㅋㅋ개그콘서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문열고 부스락부스락하드만 들어오는거임ㅋㅋ지 방에 가서 옷갈아입고 나와서 양말을 벗었나봄ㅋㅋ

근데 하루종일 운동화신고있으니까 신발에서 냄새가 지독히났나봄..

솔직히 오빠계신분들 다들 아시겠지만 집에서 ㅈㄴ지가 가수라도 된거처럼 노래부름ㅋㅋ샤워하다가노래부르고 옷입다가부르고 게임하다가부르고 생난리를 다떰 혼자ㅋㅋㅋㅋㅋㅋ오늘도 역시 노래를 부르시는것이었음..그것도 엄청 큰소리로..

근데 그노래가 임재범의 ..무튼 갑자기 들어오드만

내거친 발냄새~~~불안한발내엠새에에~~~하면서 지혼자 목에 핏대세우고ㅋㅋㅋㅋㅋ가사바꿔서 노래를 부르는거임ㅋㅋㅋㅋㅋㅋ아ㅈㄴ빵터졌음 ㅋㅋㅋㅋㅋㅋ개콘은뒷전ㅋㅋㅋㅋㅋㅋㅋ오빠님만바라보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갑자기안방으로 들어옴ㅋㅋㅋㅋ침대에 그 배게를 집드만 그거안고 발냄새가나~~~~하면서 노래를 부르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음ㅋㅋㅋㅋ지금도웃김ㅋㅋㅋㅋㅋ그러다가 내가 ㄸㄹㅇ냐고 욕하니까 배게막집어던지고 씻고오는거임ㅋㅋㅋㅋㅋ씻고와서는 또 내보고

"어허 썩 비키지못할까"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꿋꿋이 있으니까 구석에 침대끝에 앉다시피 누웠음ㅋㅋㅋㅋㅋ그러고 리모콘을 갑자기 뺐드만 요새 뭐 회장이비서인척하는거?그드라마 안봐서모르지만..아무튼 그거 흉내내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기분이 좋은가봄..

 

 

 

쓰다보니 얘기가 길어진 것 같음..근데 읽으면서 은근슬쩍 자랑하는거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사실 좋음 오빠야좋음ㅋㅋㅋㅋㅋㅋㅋ고백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오빠최고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짜증날때도있지만ㅋㅋㅋㅋㅋ마지막은뭔가 훈훈해야될거같음.. 오빠..ㅅ..ㅅ.ㅏ.사...에라잇ㅡㅡ

 

 

반응좋으면 오빠님사진올리겠음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