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보세매장에서 억울한일을 당했습니다.

엉엉엉201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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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8일 오후 7시 39분에 저희 엄마가 수원역앞 횡단보도에 있는 보세매장에서 니트와 조끼를 구매하셨습니다.

니트는 남성용으로 엄마 친구분께 선물을 드리려 구매했던거라 착용을 한적도 없을뿐더러 그 날 저녁에는 꺼내보지도 않으셨고 다음날인 토요일이 휴무시라 집안 정리를 하시고 친구분께 드리려고 옷을 꺼내보는데 사진에서 처럼 옷의 소매부분이 찢어져있었다고 합니다.

 

 

 

저희 엄마가 청각장애 2급이시고 나이도 좀 있으셔서 노안때문에 꼼꼼히 못챙겨보셨기 때문에

일단  일차적으로는 저희 엄마가 제대로 보지도 않고 옷을 구매한 것에 잘못이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집이 수원역 근처도 아니고 일부러 이옷 때문에 나가는 거라면 가지도 않았을 거에요

저희 엄마가 예전에 수선일을 해서 저거 그냥 수선해서 입을수도 있어요 오히려 가서 교환하는게 더 번거로우니까요.

근데 구매한 다음날인 19일 토요일에 수원역에 친구가 미용실을 해서 그 쪽에서 머리하러 가기로 저랑 엄마가 예약을 해놓은터라 가는김에 옷을 들고 갔던거죠.

머리를 다하고 옷 매장이 미용실에서 5분도 안걸리는 곳이길래 옷을 보여주면서 카운터에 있던 여직원에게 옷이 입어보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되있더라 하면서 옷상태를 보여줬죠.

그러더니 교환을 원하냐고 해서 그렇다 같은 옷으로 교환해달라 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상품이 당연히 불량이니 교환이 안될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해서 그냥 차분히 말했습니다.

그 여직원분도 알겠다고 하고서는 어딘가로 가더니 2~3분뒤에 다시 와서는 교환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왜 안되냐고 했더니 본인들이 봉지에 담을때 이렇게나 많이 찢어져있으면 확인을 못했을리가 없다면서 이건 고객 부주의로 인한거라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입어본적도 없다 했더니 잠깐 기다리라고하더니 남직원을 데려왔습니다.

그 남직원이 한참을 아무말도 안한채로 가만히 서있기만 하다가 먼저 말문을 떼더군요.

 

남직원 " 이건 고객님이 입다가 손을 잘못넣어서 찢어졌다고 밖에 볼수 없다. 착용후에 교환은 안된다고 판매할때 분명히 얘기했다. 특히 니트류는 교환이 안된다. 그리고 이렇게나 찢어졌는데 구매시에 못봤다는게 말이 안된다. 우리직원이 옷을 담을때 이렇게나 크게 찢어진걸 못봤을리는 더더욱이 없다"

 

나 " 입어본적도 없는데 아침에 옷을 꺼내보니 이렇게 되있었다. 물론 확인을 제대로 못한 저희쪽 잘못이지만 분명 이건 남자옷이라 선물용으로 산거라 우린 입어본적이 없다. 그리고 찢어진 부위가 아무리 손을 잘못 넣었다고 하더라도 저런부위가 저렇게 찢어진다는게 말이되냐"

 

남직원 " 착용을 안했다는 걸 우리가 어떻게 믿냐 증거가 있냐 니트 특성상 저렇게 찢어질수 있다"

(이때부터 저도 슬슬 화가 나서 언성을 높혔습니다)

 

나 " (언성 높히며) 그럼 여기 직원이 옷을 담을 때 옷이 찢어진걸 확인 못했을리 없다는 증거는 있냐"

 

남직원 " (비웃으며) 아무튼 교환은 안된다. 이렇게 계속 얘기하면 영업방해다 우린 분명히 판매시에 니트는 교환이 안된다고 설명을 했다"

 

애초에 아무생각없이 갔던터라 이렇게 매장에서 나올줄은 몰랐고 니트류라 교환이 안되는거라면 그 남직원이 "죄송하지만 니트류는 교환이 안되고 이렇게 찢어진거에 대해 저희쪽의 잘못인지 고객님 잘못인지 사실 분간하기 힘들지 않지 않겠냐 우린 직원이라 규정이 있어서 교환이 어렵다." 이렇게만 차분히 얘기해줬어도 저희 엄마가 확인을 제대로 못한것도 있으니 그냥 나갔을 거에요.

근데 무턱대고 저희가 찢어먹고는 진상부리는 사람들 취급을 하면서 영업방해다 나가라 이런식으로만 말하는데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제가 좀 소심한 편이라 왈칵 눈물이 날려고 하더라구요 분하기도 하고 화도나고.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한뒤 어떻게 해야하나 물어보니 소비자원에 신고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를 끊고 그 남직원에게 

나 "여기 업체명과 주소랑 전화번호좀 알려주세요"

남직원 "왜요?"

나 "여기서 계속 해결이 안나니까 소비자원에 얘기하려구요"

남지원 "나가서 간판보시면 다 나와있으니까 가서 보세요"

 보시다시피 간판엔 아무것도 없습니다-_-

 

나 "간판에 아무것도 없는데요 명함같은거 있으면 주세요"

남직원 "없어요"

나 "없으면 적어서라도 줘요"

그제서야 흰종이에 주소랑 연락처 적어서 주더라구요.

나 "그 쪽이 책임자인가 본데 성함도 알려주세요 저랑응대하신분이니까 나중에 연락할일 생기면 그쪽이랑 통화하게요"

남직원 "그냥 신고하고 매장에 전화하라고 하세요. "

나 "그래도 계속 저랑 얘기했던 사람이 그쪽이니까 이름을 알려주세요"

남직원 " 왜 제가 제 이름을 알려드려야 하죠 그쪽이 제이름을 알 권리가 있나요?"

나 "아니면 여기 사장남 성함이라도 알려주시던가요"

남직원 " 알 권리 없다니까요 그냥 매장에 전화하라해요"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그러다 생각해보니 아까 그 여직원에게 교환얘기할때 준 영수증이 생각나더군요.

거기에 대표자 이름이랑 매장 정보가 있을테니 그 남직원에게 아까 여직원에게 준 영수증을 달라고 했죠

 

남직원 "영수증 없는데요? 준적 없어요"

나 "그 쪽말고 아까 여직원에게 줬다구요"

남직원 "없다니까요"

 

옆에 여직원이 있길래 그 여직원분께 아까 영수증 줬던거 기억나시지 않냐 그거 달라. 했더니

뒤를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그 남직원 발밑에서 꺼내더군요-_-;

영수증에 신발자국 나있고-_-

 

얘기가 너무 길어지네요. 아무튼 이래저래 해서 지금은 소비자보호원에 인터넷 상담신청해놓은 상태인데요.

신고를 해서 환불이나 교환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소비자보호원에 전화를 하면 연결이 안되네요. 전화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ㅜ

니트 가격은 38000원인데 사실 그 깟 38000원 그냥 잊고 말면 그만이지만 그 남직원이 저한테 한 행동이며 표정들이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서 가만히 못있겠더라구요.

 

보세에서는 대학생때 한두번 사보고는 옷도 잘 못고르는 편이라 백화점이나 아울렛 매장에서 한번씩 디피되있는거 한번에 다 사서 오래 입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고객에게 비웃는 듯한 말투와 표정으로 응대하는건 생전 처음봐서 너무 당황스럽고 화가나요.

 

그 남직원에게 너무 화가나서 어떻게든 그냥 이렇게 넘어가고 싶진 않은데 어떻게 해야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