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렇게 글을 올리는 성격이 아닌데, 오늘 겪은 일이 좀 어이도 없고 여자분들 생각도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바로 내용들어가겠습니다.
오늘 아침 8시 경, 사랑니를 빼기위해 집앞에서 지하철역 근처로 가는 마을버스를 탔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씨였구요.
버스안은 만원이라기보다 앉아서 갈 자리는 없었고 서서가기 약간씩 불편한 정도로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저 역시 서서 버스 손잡이를 잡고 있었구요.
그러던 중, 한 여성분이 제 옆자리로 오시더니 제가 잡고있는 버스 손잡이를 같이 잡으시더군요. 저와 그 여성분은 손을 포갠상태가 되었습니다. 제 손위에 그 여성분이 손을 덮은 형태로 말이죠.
깜짝 놀라긴했으나 여성분이 좀 급하셨나보다 생각한 저는 손잡이를 양보하였고 그 손잡이가 달려있는 지지대?? 봉을 잡고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자꾸 제 얼굴과 어깨를 툭툭 치는 것이었습니다. 마을버스가 덜컹거릴때마다 말이죠.
살펴보니 그 여성분이 루이비똥 가방을 손목에 건채로 버스 손잡이를 잡은 것이었습니다. 여자 핸드백정도로 작은 사이즈의 백도 아닌고 상당히 큰 사이즈의 가방인데 말이죠.
어느정도면 참고 갈 수 있었겠으나, 버스가 지하철 역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한참 남았을뿐더러, 사랑니를 빼러가는데 자꾸 가방이 얼굴을 툭툭치니 신경쓰여서 한마디 했습니다. 여성분과 나눈 대화입니다.
나: 가방이 자꾸 얼굴을 치네요. 가방좀 치워주시겠어요?
여성: 제가 어떻게 할까요?
나:네?
여성: 제가 어떻게 하냐구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사람들이 서서가긴했어도 각자 가방을 들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나: 그걸왜 저한테 물어보시죠? 그쪽 가방이 자꾸 절 치니깐 치워달라구요.
여성: 버스타시면서 이정도는 감안하시고 타셔야하는거 아니예요?
네 맞습니다. 버스에 사람이 도저히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공간확보도 안되서 꼭 가방을 손목으로 들어야하는 경우라면 여성분의 말에 수긍할 수 있었겠죠. 하지만 그 여성분의 옆에는 충.분.한.공간이 확보되어 있었기에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나: 다른 손으로 들고가시면 되잖아요. 그쪽엔 공간도 많은데....
여성: 그럼 제 가방이 젖지 않겠어요?
그럼 제 가방이 젖지 않겠어요? .....그럼 제 가방이 젖지 않겠어요? ....그럼 제 가방이 젖지 않겠어요? .....그럼 제 가방이 젖지 않겠어요?..... 전 순간 이게 무슨 의미인지 몰라 잠시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래서 그 여성의 반대쪽 손을보니 아주 작고 아담한 삼단우산 하나를 들고있더라구요.
그 여성분의 말인즉, 손잡이를 잡지 않은 다른손에는 비에 살짝젖은 삼단우산을 고이 접은채로 들고있으니 가방과 함께들면 내 명품백이 젖을꺼다 이런 얘기였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그럼 그 여성분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저는 루이비똥 명품백이 빗물에 젖는걸 지켜주기 위해 목적지에 도착하는내내 불편을 겪으며 가야하는 건가요?
나: 그럼 제가 불편을 감수하고 계속 가야하나요?
라고 되물었고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다른 여성분이 루이비똥녀에게 "저도 이렇게 가고있어요" 라고
말하며 가방과 우산을 함께 든 손을 보여주자
여성: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네
라고 말하며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이상 오늘 겪은 일이었는데요, 정말 여성분들 생각이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전 개인적으로 평소 여성분들이 명품백드는것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건 개개인의 취향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명품백자체가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도 있고, 명품백을 들고 다니면서 스스로 뿌듯함과 당당함, 자신감이 생긴다면 분명 나쁜일이 아니지요.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그 명품백을 지키려고 하는모습. 행여 내 가방이 빗물에 젖지는 않을까 안절부절하는 모습은 명품백을 들고다니는 취지에 정반대되는 모습으로 비춰지더라구요. 자신의 당당함과 자신감을 드러내기위한게 아닌 정말 겨우겨우 힘들게 명품백 하나사고 아끼려는 모습으로 비춰져 안쓰러워보이기까지....
여성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본인의 소중한 물건을 지키기??위해서라면 타인에게 피해를 줘도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겪은 일이 특이한 케이스인지, 아닌지 여성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마을버스 비.똥.녀
안녕하세요. 분당살고 있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원래 이렇게 글을 올리는 성격이 아닌데, 오늘 겪은 일이 좀 어이도 없고 여자분들 생각도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바로 내용들어가겠습니다.
오늘 아침 8시 경, 사랑니를 빼기위해 집앞에서 지하철역 근처로 가는 마을버스를 탔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씨였구요.
버스안은 만원이라기보다 앉아서 갈 자리는 없었고 서서가기 약간씩 불편한 정도로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저 역시 서서 버스 손잡이를 잡고 있었구요.
그러던 중, 한 여성분이 제 옆자리로 오시더니 제가 잡고있는 버스 손잡이를 같이 잡으시더군요. 저와 그 여성분은 손을 포갠상태가 되었습니다. 제 손위에 그 여성분이 손을 덮은 형태로 말이죠.
깜짝 놀라긴했으나 여성분이 좀 급하셨나보다 생각한 저는 손잡이를 양보하였고 그 손잡이가 달려있는 지지대?? 봉을 잡고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자꾸 제 얼굴과 어깨를 툭툭 치는 것이었습니다. 마을버스가 덜컹거릴때마다 말이죠.
살펴보니 그 여성분이 루이비똥 가방을 손목에 건채로 버스 손잡이를 잡은 것이었습니다. 여자 핸드백정도로 작은 사이즈의 백도 아닌고 상당히 큰 사이즈의 가방인데 말이죠.
어느정도면 참고 갈 수 있었겠으나, 버스가 지하철 역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한참 남았을뿐더러, 사랑니를 빼러가는데 자꾸 가방이 얼굴을 툭툭치니 신경쓰여서 한마디 했습니다. 여성분과 나눈 대화입니다.
나: 가방이 자꾸 얼굴을 치네요. 가방좀 치워주시겠어요?
여성: 제가 어떻게 할까요?
나:네?
여성: 제가 어떻게 하냐구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사람들이 서서가긴했어도 각자 가방을 들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나: 그걸왜 저한테 물어보시죠? 그쪽 가방이 자꾸 절 치니깐 치워달라구요.
여성: 버스타시면서 이정도는 감안하시고 타셔야하는거 아니예요?
네 맞습니다. 버스에 사람이 도저히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공간확보도 안되서 꼭 가방을 손목으로 들어야하는 경우라면 여성분의 말에 수긍할 수 있었겠죠. 하지만 그 여성분의 옆에는 충.분.한.공간이 확보되어 있었기에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나: 다른 손으로 들고가시면 되잖아요. 그쪽엔 공간도 많은데....
여성: 그럼 제 가방이 젖지 않겠어요?
그럼 제 가방이 젖지 않겠어요? .....그럼 제 가방이 젖지 않겠어요? ....그럼 제 가방이 젖지 않겠어요? .....그럼 제 가방이 젖지 않겠어요?..... 전 순간 이게 무슨 의미인지 몰라 잠시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래서 그 여성의 반대쪽 손을보니 아주 작고 아담한 삼단우산 하나를 들고있더라구요.
그 여성분의 말인즉, 손잡이를 잡지 않은 다른손에는 비에 살짝젖은 삼단우산을 고이 접은채로 들고있으니 가방과 함께들면 내 명품백이 젖을꺼다 이런 얘기였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그럼 그 여성분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저는 루이비똥 명품백이 빗물에 젖는걸 지켜주기 위해 목적지에 도착하는내내 불편을 겪으며 가야하는 건가요?
나: 그럼 제가 불편을 감수하고 계속 가야하나요?
라고 되물었고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다른 여성분이 루이비똥녀에게 "저도 이렇게 가고있어요" 라고
말하며 가방과 우산을 함께 든 손을 보여주자
여성: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네
라고 말하며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이상 오늘 겪은 일이었는데요, 정말 여성분들 생각이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전 개인적으로 평소 여성분들이 명품백드는것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건 개개인의 취향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명품백자체가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도 있고, 명품백을 들고 다니면서 스스로 뿌듯함과 당당함, 자신감이 생긴다면 분명 나쁜일이 아니지요.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그 명품백을 지키려고 하는모습. 행여 내 가방이 빗물에 젖지는 않을까 안절부절하는 모습은 명품백을 들고다니는 취지에 정반대되는 모습으로 비춰지더라구요. 자신의 당당함과 자신감을 드러내기위한게 아닌 정말 겨우겨우 힘들게 명품백 하나사고 아끼려는 모습으로 비춰져 안쓰러워보이기까지....
여성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본인의 소중한 물건을 지키기??위해서라면 타인에게 피해를 줘도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겪은 일이 특이한 케이스인지, 아닌지 여성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