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후기글을 남기게된다면
멋진 재회글로 헤다판에 있는 모든분들께 희망을 드리고 싶었는데,
죄송하게도,
용기내서 연락했지만 정말 끝이 났네요.하하하
조바심나서 말씀드리지만,
그 어떤 댓글이나,글을 읽고 이사람에게 연락한것이 아닙니다.
마지막날, 헤어지자는 말을 건낸 이사람을
"그래, 그러자" 하고 쿨하게 보낸 제가,
못내 미련이남아서 그사람에게 연락할 이유가 된다면,
그사람을 기다릴 이유가 된다면,
되도록이면 빨리 연락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더이상 자신없다,그리고 변함없다.는 사람 붙들고 매달리지 않았습니다.
내 자존감이 높아서 그 사람을 붙잡지 않은것도 아니고,
그 사람을 덜 사랑해서 붙잡지 않은것도 아니고,
내가 살만해서 그 사람을 붙잡지 않은것도 아니에요.
제가,
진심이 아니면 이렇게 먼저 연락하지 않는 사람이라는걸 그 사람도 아는 사람이기에
천천히 되물었을때도 거절하는 그 사람 말이 진심이라는걸 저도 알기에
붙잡지 않고 이제는 마음편히 놓아주려합니다. 하하하
그 사람 페이스북,카카오톡,
많은 위로를 받았던, 희망을 갖게했던, 힘이 되었던 헤다판도 이제 떠나겠습니다.
댓글 하나하나 마음에 새기며, 살아가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01.24 / 04:55
판을 유독 싫어했던 당신이라 이 글을 읽을리는 만무하다만,
비가 유독 많이 내리던 2012년 7월 그날부터,
함박눈이 내리는 오늘까지 진심으로 많이 사랑했습니다.
부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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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전혀 안넘어가죠, 잠은 잡니까?
한시간에 한번씩 깹니다.
깰때마다 카톡보고, 그 사람 페북보고, 문자보고, 다시잡니다.
한시간 후에 일어나서 이짓을 반복하죠.
잘때도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하죠.
어떤날은 사귀고 있는 꿈, 어떤날은 헤어지던 그날의 꿈, 어떤날은 재회하고 있는 꿈,
난리가 나죠 난리가 나.
헤다판 떠나야지, 떠나야지, 하면서
우습게도 재작년꺼까지 다 읽고,
심지어 실시간 까지 다 읽고,
재회하고 싶으면 절대 연락하지마라
이런 글 숙지하고 연락하려던 것 꾹 참으려다가도
반대로 그래도 마음 다줬으니
원없이 잡아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후회하지않는다
이런 글보면
'그래, 내가 당장 죽겠으니까 안하고 후회하느니 하고 후회하는게 나을지도 몰라'
온갖 잡생각이 다들죠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결국은 인연이라면 닿게된다,
돌아올 사람은 돌아온다,
이렇게 의미심장한 말들보면 또다시 내마음 내려놓다가도
혹시 내 연락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까,
먼저 헤어지자고 얘기했으니 차마 연락 못하고있지는 않을까
연락하고 싶은 구실,상황을 다 찾아내죠.
그렇게 연락할 합리화를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남자는 매달리면 더 달아난다는 말 차마 모르는척 할 수가 없어서
연락했다고 완전히 달아나면 어쩌지, 질려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에 차마 번호 누르지 못하다가도
이렇게 연락안했다고 그 사람 나 완전히 잊어버리면 어떡하지?
내가 정리 다 했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하며 나 자신을 미친년처럼 하루에도 몇백번씩 들었다 놨다 하고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결국,
헤어지던 그날로 다시 돌아가서,
내가 헤어지자는 말 건내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날 내가 그러지만 않았어도,
한번만 참았었다면,
그사람이 못이기는척 일어나자고 할때 일어났다면,
생각하며 개같이 비굴해지면서 반성하게되죠.
좋았던 생각만 납니다. 좋았던 기억만 나요.
어찌됐든간에, 그걸 다 감당할만큼 사랑하지 않아서 떠난 사람인데,
내가 더 잘하겠다는데도 떠난 사람인데,
왜, 대체, 시크릿책 읽어가며 그사람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냐고요 왜 대체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눈물이 또 나네, 가족들 또 방문 못 열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카톡 사진 바뀌는거보고 마음이 한번 덜컹했는데
미친년처럼 페북 실시간으로 들어가다가 내 사진, 태그된 사진 모두 삭제 되어있는 것보고..
억장이 무너지네요 ㅋㅋㅋㅋㅋㅋ 내나이 벌써 몇갠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약이다? 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가긴 갑니까? 전 아직도 헤어지던 날 그 자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