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남자와 결혼 해도 될까요?

러블리 2013.01.21
조회630

톡은 몇년만에 처음으로 들어오네요.

20대 초반에 어디 물어볼 곳이 없어서 조언을 구했던 네이트판에서...

 

저는 벌써 20대 후반의 여인네가 되었네요.

 

이제 결혼할 때도 됬고, 2년가까이 사귀어온 남자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가네요.

그런거 있잖아요. 결혼이라는게, 불연듯 다오는거라는거...

만나보니, 결혼할 타이밍이 되고, 이사람쯤이라면........ 그냥.. 무난하게 살아가겠지.. 이런거요.

 

전 불꽃이 확확 틔는건줄 알았거든요~ ... 저두 뭐 똑같네요.

 

이 남자는 참~ 착합니다.

큰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마음 여리고, 다정하기도 하고, 연락도 무척 자주하고

운동좋아하고, 술담배 안하고, 예의바르고..

보통의 남자들보다는. 괜찮은 남자지요.? 어른들이 봤을때 괜찮다 하는정도?

재혼가정이고, 고졸이고, 지금은 월 240정도 버는 전문직이구요.

 

남친은 어릴때부터 일을 시작해서,, 정말 일만하고 살아온것 같아요.

그래서 여자친구와 뭐 다녀본곳도 크게 없어서 그런지..

어디 데리고 가거나, 좋은 곳을 추천하거나,, 그런게 없답니다.

또 일도 늦게 마치고. 한달에 3번 데이트 할까 말까지요.ㅠ

여자로써 솔직히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ㅠㅠ 자꾸 비교가 되구요~

 

결혼이라는거,,, 많은 배려와, 이해와, 믿음과,, 여러가지가 있어야 하는거

저두 무척이나 잘 알고 있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착한 남자친구랑도 하루에 몇번씩 다툰답니다.,

항상 불만인게, 불의에 항상 잘 참습니다. 남앞에서 절대 큰소리 못내요. 손해보고 말지...

박력도 없고, 사실 남자다움이 없어요.

음식집에서 김치 더달란말도 잘 못해요.ㅠ 또 마음상한소리 한마디라도 하면 기분상한 표정을 확!!! 드러냅니다. 그러면서 입을 닫죠..

 

저도 정말 마음 여리고 조용조용한 성격인데, 남친 옆에서는 포악한 여자가 됩니다.

그래서 정말 싫어요. 제가 앞서서 이야기해야하고,,불의를 보면 항상 제가 나서야 하고 ...

고상한 여자가 되지 못해요.

앞으로 한가정의 가장이 될텐데~ 이렇게 쮸뼛쮸뼛합니다.

돈도,,, 정말 절실히 필요한데만 쓰고,'' 연예하면서 돈모아서 비용마련하자고 했을때 까무라 쳤습니다.

사실 돈도 별루 없구요.

나중에 많이 벌수도 있겠지만,, 당장 보이는것 뿐이니, 불안해 할 수 밖에 없잖아요.

 

먼저 결혼하셨다거나,, 비슷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정말 한글자라도 꼭 조언 부탁드려요.

 

남자 능력, 필요 없는지,. 이런 소심한 성격 어떤지......

 

아니면, 남자가 기본적인 예의 인성만 갖추고 있다면 살아가는데 큰 문제가 없을런지....

 

지금 남자친구와 9월에 결혼 예기 오가고 있어요.

저도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는 와중에도, 과연 이남자가 정말 내 남자일까?라는 의문이 계속 듭니다.ㅠ

 

고민하는 저자신도 너무 못나보이네요.

부모님,친구. 동료에게도 말 못하는 저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주시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