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쯤 친구의 소개로 소개팅을 하게 되었고,
매너도 좋고 생각도 깊은데다가 세세한 취향까지 잘 맞는 좋은 남자분이 나와서
몇번 만난 후에 서로 마음이 맞아 사귀기로 했고, 지금 그분과 사귄지 한달이 좀 넘었어요.
하나 걱정되는 건.. 제가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지금 남친한테 말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거에요.
전 고등학교때 1년간 만나던 남자친구가 있었고, 걔랑 헤어진 후 작년까지 2년동안 만나던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지금 남친은 제 인생에서 세번째 애인인건데, 남친이 제가 전에 사귀었던 사람이 여자란 걸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짐작이 가질 않아요..ㅠ
이건 다른 분들께서 주로 걱정하시는 성경험 여부를 현 애인에게 밝혀야 하는 게 맞냐는 문제보다 조금 더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이 되어서.. 남친을 만나는 내내 굉장히 신경이 쓰이네요.
이런 부분을 남친한테 하루라도 빨리 솔직히 밝히는 게 남친과 저의 관계에 더 득이 될지..
아니면 이 사람을 만나는 동안은 가슴에 묻어두고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을지 잘 모르겠네요..
지금 남친과는 연애를 시작하는 단계라 그 전에 누굴 만났는지에 대한 얘기는 서로 해본적이 없는데
나중에 이런 얘기를 해야 할 때가 오면 전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정말 모르겠네요..
아무리 혼자 고민해봐도 답이 나오지 않아서 조언을 구하려고 올려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