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과 고양이 싸움...후기입니다..;;

갓새댁2013.01.22
조회74,703

오해가 있으신것 같아서 추가글 한번 올릴께요...

 

제가 어디 모자라거나 맨몸으로 결혼하진 않았구요..예단 누구보다 잘 해갔구요..

시부모님 명품까지 해갔어요.. 시댁에 흠잡힐 일은 없어요...;;

그냥..시부모님과 트러블 나봤자 좋을게 없으니까 그냥 제가 좋게좋게 숙여주는 것입니다..

대신 뒤로 신랑이 많이 위로해주고 무조건 내편이 되어주니까요..

1주일에 1~2번 시댁에 가있는 그 짧은 몇시간동안만 참으면 신랑이 공주처럼 떠 받들어 주거든요..

절 실제로 보시면 아실텐데...제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은 아니예요...

저도 이제 30중반이고 산전수전 다 겪으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울 괭이들은요...제 성격을 180도 바꿔 놨어요...사람을 참 긍정적이게 바꿔주고 외향적으로 바꿔주고

전엔 모르는 사람 앞에서 절 숨기느라 바빴던 제가 요즘엔 먼저 말걸고 먼저 손내밀고 한답니다..

그냥...성당이야 매주 가는거 아니고..요즘엔 매주 가는척 하면서 1달에 한번정도만 가구요...ㅋ

시부모님 보는 앞에서만 네네 하면서 지내요...오해하지 말아주세요....;;

그냥...제 성격이 무한 긍정적이라서 그냥 가볍게 생각하면서 사니까요...

 

한마디로 시부모님이 보는 앞에서만 잘하는 척 하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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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시부모님이 5년을 키운 고양이를 버리라고 해서 힘들다고 글 올렸던 갓 새댁입니다..

많은 분들의 덧글들 감사했구요...답답한 마음에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결과는 시부모님의 항복(?) 입니다.

 

덧글들을 읽고 몇일간 문자한통 연락한통 안하고 저도 버텼습니다.

그러다 답답한 마음에 친구를 만나러 잠시 나갔었는데요 그 사이에 전화가 와서는 저희 집 앞이라고

들어가 있을테니 얼른 들어오라고 하시더라구요..(시부모님은 마스터키를 갖고 계십니다..)

부랴부랴 불안한 마음에 택시를 타고 달려갔고 문을 여니 시부모님이 쇼파에 뙇~~~;;;;;

고양이들은 원래 겁이 많아서 모르는 사람이 오면 숨자나요..

울 고양이들은 숨어서 나오지 않고 있다가 제 목소리를 듣곤 한녀석만 나와서 저에게 오더라구요..

시어머니는 이 모든 사단이 저로 인해서 일어난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니가 애초에 고양이를 안키웠다면 울 신랑이 고양이를 입양해서 키우자고 했겠냐구요..

전 그랬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미 세마리를 키우는 저에게 한녀석 더 분양 받아서 키우자고 했었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 모든게 다 이미 제가 고양이를 키워서 그런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니가 고양이를 안키웠다면 동물 키울 생각도 없는 애라고 하시면서요...;;;

 

쉴드쳐줄 신랑이 없던 상태라 긴장을 너무 했었는지 대화내용의 전부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

시아버님은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 애키울때 말이다..애들이 장난감 사달라고 하면 무조건 다 사주냐? 아니지?"

그러시면서..애한테 장난감을 사줄때도 애가 조르고 조르고 졸라야 겨우 하나 사주는데

그렇게 키우고 싶었다면 계속 설득을 했었어야 하는게 아니냐구요...

이미 신랑은 허락 안해줄걸 아니까 우선 데려다가 놓고 말씀드리자고 했었는데 말입니다..;;

분명 고양이를 안데려 온 상태라면 절대 허락 안해주실 분이라고 저도 그렇게 알고있습니다.

 

어쨋든 제가 5년이나 사랑으로 키웠고 가족이라고 하니까 잘 키우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난 고양이 손주 둔 적 없으니 누구엄마 누구아빠.. 이런거 하지 말라고 기분 나쁘다고 하셨고

시어머니는 여자가 지혜로워야 가정이 번성 하는데 넌 그렇지 못한것 같다고 말씀 하시더라구요..;;

에휴...고양이 키우는 걸로 이런 말까지 들으면서 네네 해야하는건지...속으로 삭히느라 힘들었네요..

 

결론은 고양이 키우는건 잠정적으로 허락 하셨고...;;

시댁에 더더욱 충성하고 성당....레지오에 들라는 무언의 딜이 왔네요...쩝...........;;

얼마나 더 노력을 해야 제 노력이 그분들 눈에 보일까요...역시 며느리 자리는 너무 힘이드네요..

 

다시한번 많은 위로의 덧글, 충고의 덧글  감사합니다.

 

 

아래 사진은 저희집 두 녀석 사진입니다..

오래오래 이녀석들 무지개다리 건널때까지 잘 키울께요...

 

 

 

 

 

댓글 49

오래 전

Best 충성? 무슨 시댁이 왕이구, 며느리는 종, 신하인가?? 시부모 말뽐새가 아주 어처구니없네요,,, 충성은 무슨 그리고 나같음 성당 안다니겠음!! 고양이 키우는거 허락해줬으니,, 내발아래 엎드려서 지내라는 뜻이네요,,,

멍미오래 전

Best답답... 어떻게 장난감 사달라 조르는 애들이랑 비교를 하는지. 확실히 님 시부모님은 아직 아들이 품안에 있다 생각하시는거네요. 어렵겠지만 두분이서 계속 노력하셔야겠네요. 이제는 품안의 자식이 아니라 온전히 독립해 한 가정을 꾸렸다는걸 인지 할 수 있게. 이제는 종교 문제가 새로이 싹트고 있네요. 잘 이겨내시길.

이오리오래 전

그리고 앞으로가 더 고난의 시작일수도 있겠네요. 고양이문제로 하나 양보했으니 그걸 약점으로 꼬투리잡힐지도 모르고. 앞으로는 똑부러지게 얘기하세요. 행운을 빕니다

이오리오래 전

증말.. 아니, 키워도 님이키우고 똥을치워도 님이키우고 냄새가나도 님이맡는다는데 같이사는것도 아닌데 정말 도를 넘는 참견이네여. 님이 그집에 하녀로 들어간것도 아닌데 뭔 충성에 종교압박까지... 님부모님이 그모습보시면 얼마나 맘아프시겠어여.

오래 전

오지말라고 해요 내고양이 나하고 너네 아들이 조아서ㅋㅣ우지는건데

555오래 전

시부모님 앞에서만 네네 하는게 제일 문제인데 아직 모르시네요. 그러다 나중에 더 큰일 한번 치르시겠네요. 앞에서 네네하고 뒤에서 네 한거 안지키면 님이 더 나쁜인간 되는거에요.

답답오래 전

도대체 왜왜왜 결혼을하고 나이를먹어도 인정을안하고 어린자식처럼 취급하고 쥐고 흔들려할까요. 그렇게하는게 어른대접받고 어른이라 여기는걸까요?? 한국의 이런 문화가 없어진다면 더 살기좋아지지않을까요??

결혼했어요오래 전

전 글쓴님 심정 이해가요 저도 결혼 1달차고 코카를 키우고 있는데 시엄마가 완전 싫어하세요 그놈의 노주현 아들 목이 개털껴서 죽었다는 뜬소문은 누가 퍼트린건지 남편은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계속 시엄마와 제가 강아지 문제로 싸우니까 저에게 싫은내색 비추더라구요 속상해요.. 연애때 남들이 다 부러워하던 닭살커플이었는데 이런 문제로 사이가 멀어지니까요 저도 차라리 시엄마 앞에서 네네 할껄 그랬어요

으음오래 전

산전수전다겪엇다는 사람치고 진짜 그런 사람 못봄..어휴. 남편이 왜 잘해주겟음? 지네부모를 극진히 모시는 노예잖아요.그러니까 잘해주지. 집 열쇠까지 잇는데..아줌마가 하는짓이 멍청한거애요. 절대 이일은 끝난게 아니애요 내가 보기에 결말은 고양이도 못키우고 레지오도 맨날다니고 그럴거같은데? 근데 자기가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다...제가 보기엔 엄청 호락호락합니다 생명을 거둬들이셨으면 눈치안보고 안전하게 살게 해줘요. 마스터키는 꼭 뺏으시고 성당일은 흐지부지만들고 너무 숙이지마요 10년뒤에는 시부모앞애서 더 숙여야되지만 그때는 남편이 님 위로 안해줄수도잇어요. 자기 자존감..자기가 챙기세요

오래 전

저는 시댁에 대하는 글쓴님 태도.이해가요~ 앞에서만 네네 하는게 삶에있어서 좀더 편하죠~ 고양ㅇ들 너무이뻐요~저도 두마리 키우는데요 시어머니는 이쁘다구 애기 안다치게 신경쓰며 잘키우라고 하시는데 시할머니한테는 말할자신이 없네요.날풀림 갑자기 들이닥치실까 겁나요;;근데 성당은 다녀야되나요? 고양이를 키우게 허락할테니 성당에 나와라 나한테 더 잘해라 아닌것같아요~남편 앞세워 좀더 강한 어필을 하셔야될거같아요 아님 이핑계저핑계대서 나가지마시던가 마스터키는 회수하시고.. 키를 바꾸시던지요~

참나오래 전

싸우고 부딪히고 할말다하는게 현명한게 아니라는걸 알때가 일겠죠... 이상한 립은 신경쓰지 마시고 글쓴님 홧팅!!!!

413546오래 전

저도 냥이 키우는데 냥이 너무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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