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가 있으신것 같아서 추가글 한번 올릴께요...
제가 어디 모자라거나 맨몸으로 결혼하진 않았구요..예단 누구보다 잘 해갔구요..
시부모님 명품까지 해갔어요.. 시댁에 흠잡힐 일은 없어요...;;
그냥..시부모님과 트러블 나봤자 좋을게 없으니까 그냥 제가 좋게좋게 숙여주는 것입니다..
대신 뒤로 신랑이 많이 위로해주고 무조건 내편이 되어주니까요..
1주일에 1~2번 시댁에 가있는 그 짧은 몇시간동안만 참으면 신랑이 공주처럼 떠 받들어 주거든요..
절 실제로 보시면 아실텐데...제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은 아니예요...
저도 이제 30중반이고 산전수전 다 겪으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울 괭이들은요...제 성격을 180도 바꿔 놨어요...사람을 참 긍정적이게 바꿔주고 외향적으로 바꿔주고
전엔 모르는 사람 앞에서 절 숨기느라 바빴던 제가 요즘엔 먼저 말걸고 먼저 손내밀고 한답니다..
그냥...성당이야 매주 가는거 아니고..요즘엔 매주 가는척 하면서 1달에 한번정도만 가구요...ㅋ
시부모님 보는 앞에서만 네네 하면서 지내요...오해하지 말아주세요....;;
그냥...제 성격이 무한 긍정적이라서 그냥 가볍게 생각하면서 사니까요...
한마디로 시부모님이 보는 앞에서만 잘하는 척 하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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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시부모님이 5년을 키운 고양이를 버리라고 해서 힘들다고 글 올렸던 갓 새댁입니다..
많은 분들의 덧글들 감사했구요...답답한 마음에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결과는 시부모님의 항복(?) 입니다.
덧글들을 읽고 몇일간 문자한통 연락한통 안하고 저도 버텼습니다.
그러다 답답한 마음에 친구를 만나러 잠시 나갔었는데요 그 사이에 전화가 와서는 저희 집 앞이라고
들어가 있을테니 얼른 들어오라고 하시더라구요..(시부모님은 마스터키를 갖고 계십니다..)
부랴부랴 불안한 마음에 택시를 타고 달려갔고 문을 여니 시부모님이 쇼파에 뙇~~~;;;;;
고양이들은 원래 겁이 많아서 모르는 사람이 오면 숨자나요..
울 고양이들은 숨어서 나오지 않고 있다가 제 목소리를 듣곤 한녀석만 나와서 저에게 오더라구요..
시어머니는 이 모든 사단이 저로 인해서 일어난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니가 애초에 고양이를 안키웠다면 울 신랑이 고양이를 입양해서 키우자고 했겠냐구요..
전 그랬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미 세마리를 키우는 저에게 한녀석 더 분양 받아서 키우자고 했었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 모든게 다 이미 제가 고양이를 키워서 그런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니가 고양이를 안키웠다면 동물 키울 생각도 없는 애라고 하시면서요...;;;
쉴드쳐줄 신랑이 없던 상태라 긴장을 너무 했었는지 대화내용의 전부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
시아버님은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 애키울때 말이다..애들이 장난감 사달라고 하면 무조건 다 사주냐? 아니지?"
그러시면서..애한테 장난감을 사줄때도 애가 조르고 조르고 졸라야 겨우 하나 사주는데
그렇게 키우고 싶었다면 계속 설득을 했었어야 하는게 아니냐구요...
이미 신랑은 허락 안해줄걸 아니까 우선 데려다가 놓고 말씀드리자고 했었는데 말입니다..;;
분명 고양이를 안데려 온 상태라면 절대 허락 안해주실 분이라고 저도 그렇게 알고있습니다.
어쨋든 제가 5년이나 사랑으로 키웠고 가족이라고 하니까 잘 키우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난 고양이 손주 둔 적 없으니 누구엄마 누구아빠.. 이런거 하지 말라고 기분 나쁘다고 하셨고
시어머니는 여자가 지혜로워야 가정이 번성 하는데 넌 그렇지 못한것 같다고 말씀 하시더라구요..;;
에휴...고양이 키우는 걸로 이런 말까지 들으면서 네네 해야하는건지...속으로 삭히느라 힘들었네요..
결론은 고양이 키우는건 잠정적으로 허락 하셨고...;;
시댁에 더더욱 충성하고 성당....레지오에 들라는 무언의 딜이 왔네요...쩝...........;;
얼마나 더 노력을 해야 제 노력이 그분들 눈에 보일까요...역시 며느리 자리는 너무 힘이드네요..
다시한번 많은 위로의 덧글, 충고의 덧글 감사합니다.
아래 사진은 저희집 두 녀석 사진입니다..
오래오래 이녀석들 무지개다리 건널때까지 잘 키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