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이 처제될 사람한테 따질 일인가요??(조언 부탁드립니다.)

심장상한다2013.01.22
조회446,224

결시친과 안 맞는 글인거 같지만.. 여기에 제일 많은 분들이 계셔서 여쭙고자 올립니다.

글이 좀 길고 두서없더라도 이해하고 봐주세요.

 

간단히 소개하자면 제 친언니랑은 4살차이고 언니의 남친과는 한살 차이입니다.

(언니가 남친보다 3살 연상입니다.)

언니랑 언니남친은 1년 정도 만났고 결혼을 생각하고 있고 집에 식사하러 한번 왔었습니다.

사실 이때부터 첫인상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냥 인사하고 아빠랑 나랑 언니랑 언니남친이랑 앉아서 밥을 먹는데(엄마는 주방에서 다른거 준비하고 계셨어요) 언니남친이 아빠의 잔을 채워드릴려고 하다 소주가 떨어진걸 알고는 아빠옆에 있던 저한테 소주병을 흔든는 겁니다. 아무말없이..

순간 눈앞에 소주병이 흔들거리는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언니남친을 보니 언니남친이 절 쳐다보며 소주병을 흔들고 있었어요.

정말 이사람.. 뭐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 언니가 "내가 가져올께"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순간 기분이 너무 안 좋았지만 내색할 순 없어 그냥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첫인상이 안 좋았지만 그래도 언니 남친이니까 그냥 좋게 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언니가 언니남친의 친구중 괜찮은 사람이 있다며 소개하고 싶다고했습니다.

언니가 옛날부터 제 소개팅은 한번씩 해주려고 했는데 제가 다 거절했었습니다.

언니한테 소개받는게 부담스러웠거든요

이번에도 그냥 농담으로 이리저리 피하다가 언니가 그 사람의 이상형이 현모양처라면서 저보고 현모양처될 수 있겠냐고 하고 저는 언니 동생이 현모양처스탈같냐며~언니는 그냥 하지말자고 ㅎㅎ

머 이런식으로 웃고 넘겼습니다. 몇번 그런식의 얘기가 오고갔었죠.

그러다가 친한 친구들을 만났다가 소개팅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 얘길 하던 중 제가 우리 언니가 이런이런 조건의 사람이 있는데 내가 현모양처가 아니라서 소개팅 못해준다고 했다며 우스갯소리로 얘길했습니다.

그러자 A라는 친구가 조건을 듣더니 웃다가 혹시 XX형님 아니냐며~ 농담을 보탯죠

그 XX형님도 그런 조건이라며

나이도 같고 하는 일도 같고..

웃다가 진짜 그런가?? 해서 언니한테 물어보니 그 사람이 맞더군요

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친구랑 진짜 세상 좁다면서~ 하하호호 거리고 말았습니다.

 

몇일 후 그 친구들과 놀러를 갔었는데 A친구가 그 XX형님이랑 만났는데 그 얘길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행님~ 내 친구랑 소개팅 할뻔했는데 그 친구가 현모양처감이 아니라서 즈그 언니한테 자체 필터링 당했답니다~ㅎㅎ"

그 형님도 그랬냐고 둘이 그냥 한번 웃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 얘기 듣고 그냥 웃어넘겼는데

오후 늦게 언니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A가 그 형님한테 얘길해서 언니의 남친이 굉장히 입장이 곤란하게 됐다고 그 친구 누구냐고..

저도 좀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친구한테 말하지 말고 나한테 얘길하라고하니

갑자기 언니남친이 전화를 받더니 얘길하더라구요

언니남친은 A가 XX형님한테 그 얘길해서 자기가 실없는 사람이 됐고 그 XX형님이 굉장히 불쾌하면서 자기 얘길 어떻게 하고 다니냐고 자기 얘기 하지 말라고 그래서 입장이 굉장히 난처하게 됐다는 겁니다.

언니남친은 계속 자기한테 피해가 왔다며 그 친구 누구냐고 자기가 알아낼라면 알아낼 수 있는데 그래도 저한테 먼저 전화한거라고 따지더라구요(진짜 따지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둘이 그냥 한두마디 하고 웃고 말았다는데 무슨소리냐고 같이 따졌습니다.

언니남친이랑 저랑 말다툼을 하다가 언니남친이 저보고 자기도 성질 더럽고 00씨(저)도 성질더러운데..라고 하는데 너무 화가 나서 저 성질 안 더럽다고 소리질렀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친구끼리 나불나불거리고 끝내지 왜 거기가서 얘길하냐고..

 

나불.. 나불.. 이게 결혼까지 생각하는 여친 동생한테 할 얘깁니까??

지금 나불나불이라고 했냐고 따지니 화가나면 말이 거칠게 나올 수도 있답니다.

그냥 죄송하다고 사과하면된다고 사과하라는 겁니다.

너무 어이없어서 내가 왜 사과해야 되냐고 사과 안한다고 그러다 끊었습니다.

 

A가 바로 옆에 있어서 그 형님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 그 형님은 그렇게 얘길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XX형님 : 내 소개팅해주려고 했었다며

언니남친 : 별일아니다 신경쓰지마라

 

이게 끝이였다고..

A가 근데 왜 전화해서 00(저)한테 그러냐고 하니 그 XX 형님도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헐....................

 

그날 집에 가서 언니랑도 완전 대판했습니다.

언니가 문제라고 언니가 얼마나 쉽게 보였으면 언니 앞에 언니동생한테 이러냐고

언니남친이 친구한테 들었다는 소리랑 우리 들은 소리가 다르니 가서 3자 대면하자고 했더니

언니는 그래도 언니랑 결혼할 사람인데 니가 건방지게 이러냐고 저떔에 지 인생꼬이면 책임질꺼냐고

언니남친이나 저나 똑같다며 그냥 넘어라가라고....

 

헐...............................

 

언니한테 정신차리라고 그 사람이랑 만나는 동안에는 언니취급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진짜 너무 어이없고 세상에 이런 경우(물론 더 한 경우도 여기서 많이 봤지만요)도 있는지

이게 그렇게 저한테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하라고 따질 일인지.....

너무 속상하고 화나고.. 완전 펑펑 울었습니다.

 

물론 언니남친과 통화할때 저도 한성깔하며 따진거 인정합니다.

첫인상도 안좋은데다 그러니까 열이 확 오르더라구요

그렇다고 저런 막말들..(성질 더럽다.. 나불나불..)해도 되는건가요??

제가 그렇게 사과할 일인가요??

이럴때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댓글 141

오래 전

Best 어쩌겠니? 언니 수준이 그러니까 그런 남자 만나겠지 글쓴이가 중간에서 뭐라뭐라 해봤자 언니는 남친편만 들게 되어있음 끼리끼리 만난거니까 속상해하지말고 언니남친한텐 앞으로 기본만 하면 되겠네

얼쑤오래 전

Best언니한테 얘기 해 줘요. "인터넷에 글 써 봤더니, 언니 완전 잡놈한테 걸렸다더라"

ㅡㅡ오래 전

Best그 자식 성격 완전 별론데요ㅡㅡ 소주병부터 시작해서 애가 어린건지 철이 없어보임. 지 여자칭구 동생한테 되게 싸가지 없네 나같음 언니고 나발이고 안봄.

ㅋㅋ오래 전

헐..

오래 전

와 진짜 언니라는 것도 정말 답없네 평생을 살아온 피붙이한테 그딴 소리를 해? 우리언니였으면 소주병 흔들때부터 딱 잘랐을텐데. 와 진짜 무섭다. 남자에 눈이 뒤집혔구나 나중에 결혼해서 친정 피 뽑아다가 바칠 년이네

빡댕이오래 전

헐...언냐한테 한마디 해주세요.. '멍청한년'이라고

오래 전

진짜 세상의 별의별사람이 다있네요.. 언니는 이 댓글보면서 오히려 동생분한테 머 그런이야길 썼냐고 지달지달하실듯.. 눈에 콩깍지가 너무 씌이셔서 말이죠..내남자니까..에 목숨을 바친듯..ㅋㅋㅋ

q오래 전

언니 한테 이글과 댓글 꼭 보여주세요별 거지 같은 남자 만난다고 다들 욕한다고

차영은오래 전

생각하는거 어리고, 허세와 과장을 즐기는...딱 그런이미지의 남자.......라는 생각이 드네요. 소개팅 하세요. 그래서 그 A형님이랑 좋은 오빠동생으로라도 지내세요. 일단은 언니남자친구분하고도 그냥그냥 기본적인 말들만 하고 ,평소처럼 지내시구요. 그러다가 A형님있는 자리로 불러서, 그때 그 일. 하고 딱 정리 하세요. 나..참...어이없는 사람이다...

WellWell오래 전

쪼다시키

랜덤style오래 전

저같음 소주병 딸랑딸랑했을때 뭐요?이랬을텐데... 만만해보이냐란표정으로...ㅡㅡ; 전 싫으면완전 배척하는스탈이라..

23뇨오래 전

난 언니가 제일 이해안됨; 아버지앞에서 그딴행동한거하며.. 자기 동생한테 그런식으로 행동하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수있지? 내가 글쓴분,언니,남친 보다는 어려도.. 이건 아닌거같은데.. 글쓴분 진짜 답답하시겠다.... 내가다 복장터지네

2013오래 전

언니 콩깍지부터 벗기세요...그전엔 답없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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