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사이에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이래저래 댓글도 많이 달아주셨네요~
보기 좋다 하시는 분들도 있고, 저를 걱정해주시는 분들 비난하시는 분들 모두 다 잘 읽었어요.
그냥 읽으면서 좋은 댓글에는 기분이 좋아졌고, 읽기 불편한 댓글에는 사람마다 가치관의 차이라고 생각하며 넘겼어요.
게다가 저는 몇몇 분들이 생각하듯이 얼굴 하얀 남자 만나고 있는게 아니거든요.
처음 글을 쓸 때 대충 제 남자친구가 어디 사람인지 알 수 있게 적었었는데, 혹여나 편견의 여지가 될까 그냥 외국인이라고 고친게 오히려 더 큰 논란을 가져 온 것 같네요. 하하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외국인과의 연애에 대해 사람들이 조금은 관대해졌으면 좋겠어요..
저도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기 전까지는 외국인과의 연애가 영 껄끄럽게만 느껴졌는데, 만나고 보니 그냥 사람 만나는 거 더라구요~
한국말 잘한다고 또 합성아니냐고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요.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고, 사진은 보기 좋으시라고 사이즈 조정하다보니 그렇네요^^
저는 정말 제 남자친구가 자랑스럽고 사랑스럽고 귀엽고 그래요~
그래서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더 자랑하기를 선택했습니다!!
부추전 해먹으려고 좀 사다달라고 부탁햇더니... 부추를 모르더라구요...
저도 영어로도 모르고 현지어로도 몰라서 쪽파를 얘기했더니...
얼만큼 사온지 아세요?.... 한뿌리요......(하하..)
저 이날 진짜 많이 웃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에서는 국수 위에나 고명으로 올리듯이 먹어서 이정도면 진짜 많은거라고 덫붙이는데 ㅋㅋㅋㅋ
얼마전에는 만난지 250일 되는 날 이었어요~
저희는 그냥 백일, 이백일에만 맛있는 거 먹고 축하메세지 보내는 식으로 넘어갔는데요~
250일 되는 날에는 남자친구가 선약이 있던 도중에 저도 그날이 250일 이란 걸 알았고
이렇게 예쁘게 말해줘서 고마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정말 아무 이유없이 남자친구의 오타 때문에 욕먹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엇어요 ㅋㅋㅋ
"ㅗ"의 의미를 몰라서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뒀다가 한번 얘기했는데 그 다음부터 안그러네요 ㅋㅋㅋ
알고 이랬던 걸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친구가 자기 일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엄마한테 손 벌린적 없다고 하는데 얼마나 기특한지!
머리 쓰담쓰담 해주고 싶었어요 ㅋㅋㅋㅋ 동갑내기인데, 저보다 어른 같아요! 아주 가끔만요 ㅋㅋㅋ
우리 매일 이렇게 너는 날 안사랑한다~ 내가 더 사랑한다~ 사랑타령하면서 놀아요 ㅎㅎㅎ
처음에는 무뚝뚝하고 자기 속마음은 잘 말하지 않던 친구였는데~ 이제 조금씩 변하면서 저한테 맞춰주고 있어요 ㅎㅎㅎㅎㅎ 저도 처음에는 답답해서 화도 많이 내고 소리도 지르고 울기도 하고 그랬는데~
점점 서로 맞춰나가니까 더 사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요즘은 싸우는 일도 거의 없구요~ 외국인이라서 보시는 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실지 저도 대충 짐작이 가지만.. 댓글로도 느꼈구요... 그냥 저는 저를 사랑해주는 한 사람과 행복하게 연애하고 있어서 즐거운 요즘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외국에 살고 있는 24살 여자에요.
늘 판 보기만 하다가 제 귀엽고 잘생기고 착하고 "한국말을 '아주' 잘하는" 남자친구를
소개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요 ㅋㅋㅋㅋ
(특히나 싸울 때 더 잘해서 조금은 얄미움!!)
비밀연애를 하고 있어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릴 수는 없지만
카톡사진으로 나마 자랑하고 싶어서요 ㅋㅋㅋㅋㅋ
한국 남자랑 똑같아요..
데이트할 때 피곤하다 졸리다 계속 얘기하면 그 전날은 새벽에 축구 본 거에요...
핸드폰 게임도 좋아하는데 다행히 온라인 게임은 그렇게 많이 하는 것 같지 않아요ㅋㅋ
제일 많이 하는 말은 다른 남자한테 웃어주지 말란 말 ㅋㅋㅋ
저는 사실 남자들한테 인기 많은 스타일도 아니고 정말 흔녀 중의 흔녀 인데
그래도 이런말 들으면 기분이 좋네요ㅋㅋ
말장난도 곧잘 쳐요 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존댓말만 썼는데 장난 칠 때나 화날 때 반말 쓰는데 정말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곤란한 질문하면 바로 잔다고....
저는 처음에는 이게 그냥 회피용 농담인줄 알았어요 ㅋㅋㅋ
근데.. 정말 이렇게 대화하다가 자러 가버려요......
이제 조금 익숙해졌지만 처음에는 진짜 당황했더랬죠...
이런 귀여운 이모티콘도 자주 날리는 귀요미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화적인 차이도 있는 것 같고..
저는 싸우거나 불만이 있으면 많이 다 얘기하는 반면에 남자친구는 정반대에요.
그래서 많이 싸웠는데.. 그럴 때 마다 이렇게 보내주면 마음이 사르르...
녹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 그래요 ㅋㅋ...
하지만 가끔...
사실은 자주 이렇게 두서 없이 말하거나 문법이 틀릴 때가 있어서 저를 매일매일 웃게해줘요 ㅎㅎ
사실 다 고쳐줘야 남자친구한테 도움이 될 텐데 저도 맞춤법이나 문법에 약해서..
많은 도움은 못되고 있어요 ㅠㅠㅠ 다만 처음 만났을 때 보다 말은 잘 하는 것 같아요 ㅎㅎㅎ
이제 제가 곧 1년 간의 계획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요..
한 달 반 정도 남았는데, 벌써부터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남자친구는 한국에 공부하러 오겠다고 약속했는데,
아직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 계속 고민 중이에요....
그래도 남은 기간동안 잘 지내다가 방학 때 다시 만나러 오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제가 타지에 있다보니 매일 판 들여다보고 그랬는데, 남자친구가 매일 뭐하냐고 궁금해하더니 요즘은 남자친구도 어플 다운받아 판 보면서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 ㅋㅋㅋㅋㅋ 욕이나 웃긴 말들 정말 뜻모르고 순수하게 읽기만 할 때는 어찌나 귀여운지! 다만, 나쁜 말들이나 안 좋은 내용들 읽을 때는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 할지 난감하더라구요ㅠ 그래서 제가 "사는얘기"랑 "20대 이야기"만 보라고 했어요 ㅋㅋ 거기가 가장 재미있다고... 저는 "결/시/친", "남편 vs 아내" 이런거 보면서요 ㅋㅋㅋ 남자친구가 저도 글 써본적있냐고 막 물어봤었는데~ 이렇게 쓰게 되네요 ㅎㅎㅎ 많이들 재미있어 하시면, 다른 에피소드들도 올려볼게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