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조언] 나보다 상대방을 먼저 생각할수있을까?

Dcount201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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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의 핑계라는 노래 가사입니다. 다들 익숙하시지요? 가수 김건모는 자신의 앨범2집에 수록된곡 '핑계'로 초히트 가수에 올랐고 김건모 전체 음반판매량 1100만장의 서막을 여는 곡이라고도 할수있습니다.

경쾌한 리듬과 독특한 창법만이 가수 김건모가 초히트가수로 성장할수있게 해준 '핑계'라는 노래의 원동력이었을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아주 단순하고 당연하지만 모두가 공감할수있는 저 짧은 가사에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가사속에 담겨진 의미는 '역지사지(易持思之)'입니다. 누구나 다 아는 이사실이 많은분들이 연애할때 가장 잊고지내는것들중 하나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서로 입장바꿔 생각해보는일 즉 '역지사지'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합니다.

연애나 결혼생활중 가장 다툼이 많이 일어나는 부분이 바로 서로의 입장을 헤아려주지못하고 각자의 이기심만 챙기기때문입니다.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또 내가 그입장이되보고 생각해본다면 다툼이 일어날 원인은 없을탠데 말이지요.하지만 인간은 타고난 본성자체가 주관적인 동물입니다. 구조적으로 내자신을 먼저 생각할수밖에 없기때문에 상대방입장을 헤아려야한다는걸 알면서도 이기적이고 내자신만을 생각할수밖에없는것이겠지요. 그렇다면 상대방입장을 헤아려보기위한 요건들중 중요한것은 어떤것이 있을까요?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기준의 명확성

상대방입장을 생각할때는 어떤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합니다. 서로 살아온 삶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 기준이라는것은 지극히 주관적일수밖에업습니다. 내기준에서는 상대방을 충분히 생각하고 배려한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입장에서는 전혀 그렇게느껴지지 않을때 트러블이 생기고 분쟁이 생기게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준으로 삼을만한것은 두가지인데 '보편적 기준과' '둘사이의 기준'입니다. 상대방을 이해할때는 주관적기준은 배제하고 이 두가지기준만 놓고 생각을 해봐야겠지요. 그러면 먼저 보편적 기준에대해 이야기해보도록하겠습니다.

(1)보편적 기준

간단하게 말해서 우리가 쉽게 생각하고 가져볼수있는 기준입니다. 정형화된 틀이없어서 모호해질수도있겠지만, 어떤사건에 대해서 절대 다수가 공감하고 호응할수있는 기준이라고 생각해보면될꺼같네요. 상식적인 기준이라고 할수있는데 예를들어서 화장실을 다녀온후엔 손을 씻고, 누군가 밥을 사주었다면 감사하다고 말하는일, 전화를사용했으면 요금을 내야하는일 등등 아주 사소하고 문제제기를 할수없는 이런 단순하것들이 보편적 기준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많은분들이 연인이라는 특수성때문에 이 보편적기준을 무시하고 '난 그렇게해도 된다'라는 사고방식을 가질수있다는것이지요. 여기서 바로 분란의 씨앗이 생성된다고 볼수있겟네요. 보편적 기준이라는것은 가장 기본적이고 명확한 사실에 근거를 두고있습니다. 쉽게말해서 두분사이의 문제를 다른사람들에게 상의하고 털어놓았을때 어느정도 객관적인 데이터가 수집될수있는 기준이 바로 이 보편적 기준이라고 이해하시면 될꺼같네요

(2)둘사이의 기준

둘사이에 기준이라는것은 여러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을수는 없지만, 어떤 사건에 대해서 두사람이 법칙처럼 그것을 지켜왔고 암묵적으로 그것에 동의를 했다면 이것역시 두사람에겐 상당히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보편적기준으로 보고 객관적으로 생각했을때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도 두사람사이에 그것이 어떤 법칙처럼 적용되고있었다면 이것역시 서로 기준으로 놓고 서로의 입장이 되어봐야한다는것이지요.

예를들어서 '서로의 전화는 무슨일이 있어도 꼭받는다' 라는 둘사이의 암묵적인 기준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둘이 아닌 다른사람들이 이문제에대해서보았을때는 '못받을수도있지 왜 그런걸로 다투지?' 라고 생각할수있는 문제이지만 이문제로 섭섭함을 느끼고 다투고 있는 연인들에게는 오랜시간동안 서로의 동의 하에 이런 상황이 유지되어왔기때문에 충분히 문제가되고 잘못한쪽이 생긴다는것이지요.하지만 이 둘만의 기준을 정할때 주의해야할것은 '내가 할수없는일을 상대방에게 강요하는것'은 포함되지않습니다. 내가 다른이성을 만나면서 상대방에게 다른이성을 만나지말라고하는것이 둘만의 기준이 될수는 없겠지요? 내가 이성을 만날때 상대방도 이성을 만나는것이 둘사이 아무문제없을경우 이것이 둘사이의 기준이될수있다고 말씀드리고싶네요.

보편적 기준과 둘사이의 기준은 항상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습니다. 모든분쟁은 이 두가지 기준을 각기 다른 관점으로 적용시키기 때문에 일어나는것이지요. 예를들어 둘사이의 기준을 보편적기준에 결부시켜서 이야기를 나누는것도 상대방 입장에서는 굉장히화가나고 답답한일이될수도 있겠지요. 보편적 기준을 넘어선 둘만의 기준이 있는데도 상대방을 윽박지를때 보편적 기준을 들이댄다면 아주 치사하고 졸렬한 행동이 될수있다는것이지요. 분명하게 말씀드리고싶은것은 보편적 기준보다 더중요한것은 둘사이의기준이라고 볼수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기억해야할건 '둘사이의 기준'이지 '나만의 기준'이 아니라는걸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2.트인사고방식(고정관념의 탈피)

나와상대방의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할때 가장중요한것중 하나가 바로 트인사고방식입니다. 기준의명확성이 잡혀있다면 그다음은 트인사고방식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는것이 중요하리라봅니다. 트인사고라는것은 우리가 흔히'남자는 이래야한다' '여자는 이렇게 해야한다'같은 틀에박힌 사고방식의 탈피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요즘 많이 논란이 되고있는 더치페이에 관련해서 생각을 해봅시다.

여자분들의 입장에서는 '남자가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는게 당연하다'라는 사고방식을 가지고있을수있습니다. 과거부터그래왔고 한국사회의 특성상 그것이 어떤 기준이나 통념처럼 자리잡고있기때문입니다. 여자분들입장에서는 더치페이라는것이 돈이 아깝다라기보단 내가 대접을 못받는거같고 이남자가 나를 그만큼 생각하는게 아니구나 라는생각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분들이 많이 있을꺼라 생각됩니다.

여기서 역발상을 해봅시다. 그 어느법전에도 남자가 데이트비용을 책임져야한다라는 조항은없습니다. 남자들은 여자들과 데이트하기위해서 자신의 지출을 줄여야하고, 계획을짜야하며, 택시탈만한 상황에서도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평소같았으면 자가용을 이용할 거리도 걸어다니기 시작합니다.이렇게 남자는 데이트를 위해서 자신의 수입을 세이브합니다. 근데 이부분에대해서 여자분들이 ' 당연하다'라고 생각할때 이사고방식을 남자들이 받아들일수있을까요? '나는 이여자의 호구일뿐인가?' 라는 의문이 드는것이 당연할겁니다. 이부분에서 좀더 트인 사고방식으로 생각을 해본다면 남자라고해서 당연히 데이트비용을 지불해야하는것이 아닙니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했을때 여자분 개개인이 어쩌다한번 데이트비용을 지불하는것이 아니라 매번 데이트할때마다 남자분들처럼 데이트 비용을 고민한다고 생각해 보도록해봅시다. 상당히 부담되는 일이지 않을까요? 그만큼 데이트비용을 책임짐에 있어서는 희생이 따른다는것이지요.

이부분에 있어서 남자분들의 입장에대해서 접근해봅시다. 간혹보면 지독하리만큼 더치페이를 강요하고 그러지 않는 여자분들에대해서 극단적으로 혐오감을 가지고있는 남자분들이 있습니다. 더치페이안하는여자=된장녀라는 극단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여자를 대하시는분들이 요즘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것도 요즘생기고있는 하나의 고정관념입니다. 사실 데이트비용이라는것은 어떤 정해진 기준이 없습니다.

좀더 잘버는사람이 부담하거나 혹은 남자입장에서 더부담할수도있는것이겠지요. 하지만 보통의 연애에서 여자가 남자에게 다가가는 경우보다는 남자가 여자에게 다가가는 경우가 훨씬더 많습니다. 남자들이 여자들의 환심을 사기위해서는 어떤행동들 할까요? 고가의 선물을 사준다거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다거나, 그여자의 주변인들에게 까지 지출을 아끼지않는등의 행동을 볼수있겠지요. 이런부분들때문에

여자분들 입장에서는 그런지출들이 어찌보면 당연하게 생각될수도있습니다. 자신의 환심을 사기위해서 다가오는 남자들이 그런모습이나 행동을 보여왔기때문에 상대방의 지출을 나에대한 애정도로 판단내리기 쉽다는겁니다. 이건 여자분들의 마인드가 문제있다기보다는 남녀를떠나서 누구라도 그렇게 살아왔다면 그렇게 생각할수밖에없는 사실이 되는것이겠지요. 그렇다면 이부분에 있어서 남자분들역시 이런 여자분들의 입장을 생각해볼수도있는겁니다. 단순하게 '저여자가 개념이없어서'저런다 보다는 '그럴수도있겠다'

라는 사고로 접근해서 문제해결을 해본다면 좀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관계를 발전시킬수있지않을까요?

이처럼 트인사고라는것은 고정관념을 탈피하게해줌으로서 상대방의 입장을 한번더 생각해볼수있게해주는 중요한 원동력이됩니다.나의입장에서 틀에박힌사고만으로 생각을 하다보면 상대방에대한 섭섭함이나 미움은 커질수밖에없습니다. 한가지 범주안에서만 상대방을 생각하다보니 도무지 이해가 되지않는경우가 이때문이지요. 이런 문제들로 자주다투시는분들이 있다면 한번쯤은 철저하게 상대방의 입장에서 근본부터 차근차근 생각해보는것이 관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지않을까 생각됩니다.

3.내가할수없는것을 상대방에게 강요하지말아라

위에드린말씀들과도 조금은 겹칠수있지만 이부분역시 따로언급드릴만큼 아주 중요한부분입니다. 내담자분들과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내가할수없는일에대해서 상대방에게는 당연하게 요구하는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그렇게했을때 그것을 마음의 척도로 정해버립니다.

상대방입장에서는 한두번씩 상대방 요구를 들어주다가 시간이 흐른후에는 지치게되고 헤어짐을 고하게됩니다. 하지만 헤어짐을 통보받은쪽은 그간 자신의 행동들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거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어떤부분이 문제인지 전혀인식하지못하고 헤어짐을 통보받은것에대해 '난 이유도없이 차였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간혹가다보면 이 이유를 모르고 무작정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하며 상대방에게 재회하기를 요구하시는분들이 있습니다. 이런분들은 한번쯤 내가 이부분에 해당되는것이 내가 아닌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미안하다고해도 왜 상대방의 마음이 변하지않는것인지, 혹시 그동안 내가 당연하게 요구했던것들중 내가할수없는 부분이 있었다면 바로그것이 헤어짐의 이유를 결정짓는 중요한 단서가 될수도 있으니 말이지요.

사실 말로는 참쉬운데 행동으로 실천하기 어려운것이 역지사지의 사고방식입니다. 글을쓰고있는 저역시도 이부분이 어렵기는 여러분들과 다르지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것은 알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는것과 전혀모르고있는것은 분명히 차이가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오늘도 글로 연애를 배우는구나..'라고 한탄만 하지마시고 애인이 있던없던 이사실을 항상 생각하고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헤어진 연인이 돌아오지않는다거나 혹은 애인이생기지않는분들중에는 이부분을 간과하고계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연인간의 주도권싸움이나 혹은 연인이되기직전 밀고당기기같은것에만 신경쓰시지말고 이부분부터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분명 행복한 연애 혹은 좋은 연인이 생길꺼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