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데 첨으로 글을 쓰네요. 3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하나 고민이 있어요 .제 고민은 저의 성향, 우리집의 성향과 예비 시댁의 성향이 너무 다르단 겁니다. 우리집.. 부모님과 저, 오빠 네식구입니다.서울에서만 저 태어나서부터 쭉 살아왔고, 너무 삭막할지도 모르지만, 대화도 많은 편이 아니고, 각자 자기 일 하는 스타일이고, 연락도 자주 안해요. 그렇다고 집안에 불화가 있는건 아니고요.. 그냥 아빠도 무뚝뚝하편, 오빠도 무뚝뚝한 편이고, 그냥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또 철저히 개인 사생활에 대해선 서로 존중해주는 편이었고요, 간단히 말하면 조금 개인주의적인 가족 분위기 였습니다 . 그런데 2년을 좀 넘게 만난 예비신랑의 집에 처음갈때 부터 조금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예비신랑네 집도 저희집과 마찬가지로 부모님과 예비신랑 그리고 밑에 시누이 한명이 있습니다. 구성은 똑같은데 스타일은 너무 달라요. 일단 예신은 제가 본 남자중 최고로 효자 입니다... 항상 엄마 아빠 생각에, 또 여동생 생각을 끔찍하게 합니다. 항상 가족끼리 대화가 끊이지 않고, 사랑 표현도 넘칩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아니에요. 단순히 집안 분위기가 이정도로 다르다는 걸로 글을 썼으면 제가 이기적이고, 속이 좁은 여자였겠죠.... 그런데 제 기준에서 생각하기에 너무 도가 지나친다... 아니면 부담이 된다는 사례가 몇개있었습니다 . 1) 시누이가 너무 오빠에게만 의존합니다. 일단 시누이가 오빠에게 하루에 못해도 5번은 전화하는것 같고 카톡도 수시로 주고 받아요. 조금이라도 늦으면 전화가 불이 낳게 오고, 그외에 정말 제가 생각하기엔 별 이유도 없이 전화를 해서 시시콜콜할 얘기를 자주 합니다.... 여기 까진 뭐 그러려니 하지만... 이렇게 시누이가 오빠오빠 하다보니 오빠외의 남자를 잘 안만날려합니다. 너무나 소극적이고, 겁이 많아요. 반대로 예신도 자기 동생을 끔찍하게 챙깁니다. 저랑 사귀는 도중 한번 시누이가 학교 모임때문에 집에 늦게 (?) 들어온적이 있었습니다. 늦어 봤자. 10 시정도... 그런데 저랑 있던 예신은 모든걸 제쳐두고, 그자리에 달려나가서 거기 참석하고 있는 시누이를 끌고 나온거에요. 늦은 시간 까지 남자들 있는데 뭐하는 거냐고....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너무 구속을 한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 대박인건, 시누이를 처음 만나고 저를 소개시켜준후... 몇번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사실 이렇게 뒷담화를 하는게 조금 찔리기도 하는게... 시누이 정말 여리지만 심성이 착하고, 저한테도 잘합니다. 언니 언니 하면서 잘따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 4~5번 만났을때였을까요? 예신이 저랑 결혼한다고 시누이한테 처음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순간 시누이가 울기 시작하더라고요....... 정말 당황해서 어찌할줄을 몰랐습니다. 오빠 뺏기는 심정인지 대체 무슨 심정인지 모르겠지만... 말도 않고 계속 우는 시누이와 그걸 왜 우냐 묻지도 않고 자기는 안다는 듯이 괜찮다고 토닥이는 남친..... 제가 조금 이상한건가요? 전 솔직히 이해가 잘 안됬어요 ............. 그후에도 제가 시댁을 가거나 시누이를 만날때면 너무 잘해주긴 하지만, 은그 슬쩍 오빠 결혼하면 나 이건 어떡해 하는 듯한 아쉬울 말을 합니다. 제가 예민한지 모르지만 이 말할때마다 너무 부담되고 거슬려요 ... 2) 신혼집의 문제 . 이거가지고 계속 스트레스 받고 있습니다. 처음 신혼집을 생각을 하면서, 전 그냥 우리 단둘이 살 수 있는 소박한 곳에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예랑과 저의 직장이 강남쪽에 있다보니 강남 입성은 우리 형편에 꿈도 꾸기 힘들고 해서 서울 아래 경기도 쪽으로 집을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어짜피 저희 친정도 노원구 끝자락이고, 시댁도 영등포 쪽이라 뭐 어짜피 둘다 거리 멀기는 매한가지 입니다. 그래서 교통이 용이하고, 비교적 가격대비 집도 괜찮은 용인쪽을 생각했는데, 남친은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히 시댁 근처에 집을 구하겠다라고 말을 하더군요. 시부모님들은 한술 더뜨셔서... 그냥 지금 살고계신 집을 팔고 집을 지어서 1층엔 우리 2층엔 너희가 사는게 어떠냐는데 ....제가 나름 똑부러지는 성격이어서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는 편이지만... 말문이 턱 막히더라고요... 아무리 아니라고 생각해도 시부모님들 앞에서 집얘기 첨하는데 또 대놓고 싫다고 하는건 좀 아닌거 같아서요. 이후에 예랑 불러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빠 솔직히 시댁 가까이 살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면 나도 수긍을 하겠다. 하지만 직장과 거리를 생각하면 지금 시댁의 위치에서 사는 건 무리다. 그리고, 굳이 우리가 신혼 살림을 차리려는데, 시댁에 들어가서 사는것 보단 우리 둘만의 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게 따로 사는게 좋지 않겠느냐... 예랑이...말은 생각해보겠다고 하지만... 표정이 안 좋습니다..그리고는 어떻게 부모님한테 말씀드려야 될지 모르겠답니다... 휴... 이 외에도 전 좀 아직 적응이 안됬는지 ... 너무 시댁을 자주 데리고 가려하고, 초대하려고 하는 예랑과 시부모님이 부담스럽습니다. 친구들은 결혼하기 전에 너무 자주가면 안된다고 손사레를 치지만... 그정도 까진 아니더라도, 거의 주말만되면 오라고 하는 시댁이 너무 부담스러워요... 제가 좀 피곤해서 쉬고 싶어도.. 그렇게 말해서 거절하면, 시어머니, 시아버지, 시누이 순서대로 저한테 전화 옵니다. 솔직히 말로는 진심으로 걱정해줍니다. 일 너무 열심히 해서 피곤한거냐, 밥은 챙겨 먹느냐, 요즘 너무 말랐다. 보고 싶다 ㅜㅜ... 좋은게 좋은거라지만 저한텐 아닌가봅니다. 오랜 세월을 부모님과 형제 터치없이 살다보니, 이런 스타일이 적응이 안되네요. 로마에 오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고, 이제 가족이 되는 예랑이 집 스타일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 생각은 없습니다. 집마다 스타일이 다른거고, 진심에서 우러나와 저를 챙겨주시는 시댁 식구들이 감사하긴 하지만... 전 좀 적당히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글을 쓰면서도, 진심된 마음으로 저에게 호의를 베푸시는 시댁을 험담하는것 같아 상당한 죄책감이 들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제가 속이 좁은건지하면서도 계속 부담이 가시지 않는 제자신이 싫습니다. 예랑이 한테 말하면... 워낙에 성격이 무사태평이어서 그런지... 그냥 좋은게 좋다라는식... 그냥 친해지면 나아질거라는 식의 생각이 절 더 힘들게 합니다 . 정말 제가 속이 좁은 이기적인 여자 일까요?
너무나도 가족적인 시댁....힘들어요
우리집.. 부모님과 저, 오빠 네식구입니다.서울에서만 저 태어나서부터 쭉 살아왔고, 너무 삭막할지도 모르지만, 대화도 많은 편이 아니고, 각자 자기 일 하는 스타일이고, 연락도 자주 안해요. 그렇다고 집안에 불화가 있는건 아니고요.. 그냥 아빠도 무뚝뚝하편, 오빠도 무뚝뚝한 편이고, 그냥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또 철저히 개인 사생활에 대해선 서로 존중해주는 편이었고요, 간단히 말하면 조금 개인주의적인 가족 분위기 였습니다 .
그런데 2년을 좀 넘게 만난 예비신랑의 집에 처음갈때 부터 조금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예비신랑네 집도 저희집과 마찬가지로 부모님과 예비신랑 그리고 밑에 시누이 한명이 있습니다. 구성은 똑같은데 스타일은 너무 달라요. 일단 예신은 제가 본 남자중 최고로 효자 입니다... 항상 엄마 아빠 생각에, 또 여동생 생각을 끔찍하게 합니다. 항상 가족끼리 대화가 끊이지 않고, 사랑 표현도 넘칩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아니에요. 단순히 집안 분위기가 이정도로 다르다는 걸로 글을 썼으면 제가 이기적이고, 속이 좁은 여자였겠죠.... 그런데 제 기준에서 생각하기에 너무 도가 지나친다... 아니면 부담이 된다는 사례가 몇개있었습니다 .
1) 시누이가 너무 오빠에게만 의존합니다. 일단 시누이가 오빠에게 하루에 못해도 5번은 전화하는것 같고 카톡도 수시로 주고 받아요. 조금이라도 늦으면 전화가 불이 낳게 오고, 그외에 정말 제가 생각하기엔 별 이유도 없이 전화를 해서 시시콜콜할 얘기를 자주 합니다.... 여기 까진 뭐 그러려니 하지만... 이렇게 시누이가 오빠오빠 하다보니 오빠외의 남자를 잘 안만날려합니다. 너무나 소극적이고, 겁이 많아요. 반대로 예신도 자기 동생을 끔찍하게 챙깁니다. 저랑 사귀는 도중 한번 시누이가 학교 모임때문에 집에 늦게 (?) 들어온적이 있었습니다. 늦어 봤자. 10 시정도... 그런데 저랑 있던 예신은 모든걸 제쳐두고, 그자리에 달려나가서 거기 참석하고 있는 시누이를 끌고 나온거에요. 늦은 시간 까지 남자들 있는데 뭐하는 거냐고....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너무 구속을 한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 대박인건, 시누이를 처음 만나고 저를 소개시켜준후... 몇번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사실 이렇게 뒷담화를 하는게 조금 찔리기도 하는게... 시누이 정말 여리지만 심성이 착하고, 저한테도 잘합니다. 언니 언니 하면서 잘따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 4~5번 만났을때였을까요? 예신이 저랑 결혼한다고 시누이한테 처음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순간 시누이가 울기 시작하더라고요....... 정말 당황해서 어찌할줄을 몰랐습니다. 오빠 뺏기는 심정인지 대체 무슨 심정인지 모르겠지만... 말도 않고 계속 우는 시누이와 그걸 왜 우냐 묻지도 않고 자기는 안다는 듯이 괜찮다고 토닥이는 남친..... 제가 조금 이상한건가요? 전 솔직히 이해가 잘 안됬어요 ............. 그후에도 제가 시댁을 가거나 시누이를 만날때면 너무 잘해주긴 하지만, 은그 슬쩍 오빠 결혼하면 나 이건 어떡해 하는 듯한 아쉬울 말을 합니다. 제가 예민한지 모르지만 이 말할때마다 너무 부담되고 거슬려요 ...
2) 신혼집의 문제 .
이거가지고 계속 스트레스 받고 있습니다. 처음 신혼집을 생각을 하면서, 전 그냥 우리 단둘이 살 수 있는 소박한 곳에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예랑과 저의 직장이 강남쪽에 있다보니 강남 입성은 우리 형편에 꿈도 꾸기 힘들고 해서 서울 아래 경기도 쪽으로 집을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어짜피 저희 친정도 노원구 끝자락이고, 시댁도 영등포 쪽이라 뭐 어짜피 둘다 거리 멀기는 매한가지 입니다. 그래서 교통이 용이하고, 비교적 가격대비 집도 괜찮은 용인쪽을 생각했는데, 남친은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히 시댁 근처에 집을 구하겠다라고 말을 하더군요. 시부모님들은 한술 더뜨셔서... 그냥 지금 살고계신 집을 팔고 집을 지어서 1층엔 우리 2층엔 너희가 사는게 어떠냐는데 ....제가 나름 똑부러지는 성격이어서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는 편이지만... 말문이 턱 막히더라고요... 아무리 아니라고 생각해도 시부모님들 앞에서 집얘기 첨하는데 또 대놓고 싫다고 하는건 좀 아닌거 같아서요.
이후에 예랑 불러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빠 솔직히 시댁 가까이 살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면 나도 수긍을 하겠다. 하지만 직장과 거리를 생각하면 지금 시댁의 위치에서 사는 건 무리다. 그리고, 굳이 우리가 신혼 살림을 차리려는데, 시댁에 들어가서 사는것 보단 우리 둘만의 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게 따로 사는게 좋지 않겠느냐...
예랑이...말은 생각해보겠다고 하지만... 표정이 안 좋습니다..그리고는 어떻게 부모님한테 말씀드려야 될지 모르겠답니다... 휴...
이 외에도 전 좀 아직 적응이 안됬는지 ... 너무 시댁을 자주 데리고 가려하고, 초대하려고 하는 예랑과 시부모님이 부담스럽습니다. 친구들은 결혼하기 전에 너무 자주가면 안된다고 손사레를 치지만... 그정도 까진 아니더라도, 거의 주말만되면 오라고 하는 시댁이 너무 부담스러워요... 제가 좀 피곤해서 쉬고 싶어도.. 그렇게 말해서 거절하면, 시어머니, 시아버지, 시누이 순서대로 저한테 전화 옵니다. 솔직히 말로는 진심으로 걱정해줍니다. 일 너무 열심히 해서 피곤한거냐, 밥은 챙겨 먹느냐, 요즘 너무 말랐다. 보고 싶다 ㅜㅜ... 좋은게 좋은거라지만 저한텐 아닌가봅니다. 오랜 세월을 부모님과 형제 터치없이 살다보니, 이런 스타일이 적응이 안되네요.
로마에 오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고, 이제 가족이 되는 예랑이 집 스타일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 생각은 없습니다. 집마다 스타일이 다른거고, 진심에서 우러나와 저를 챙겨주시는 시댁 식구들이 감사하긴 하지만... 전 좀 적당히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글을 쓰면서도, 진심된 마음으로 저에게 호의를 베푸시는 시댁을 험담하는것 같아 상당한 죄책감이 들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제가 속이 좁은건지하면서도 계속 부담이 가시지 않는 제자신이 싫습니다.
예랑이 한테 말하면... 워낙에 성격이 무사태평이어서 그런지... 그냥 좋은게 좋다라는식... 그냥 친해지면 나아질거라는 식의 생각이 절 더 힘들게 합니다 .
정말 제가 속이 좁은 이기적인 여자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