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여자와 옆집 남자.

옆집여자201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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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로 스물일곱이 되는 처자입니다.매일 읽기만하다가 이렇게 제가 글을 쓰기도 하네요.뭐 좋은일로 이렇게 글을 쓰게된건 아니지만, 어찌됐든 톡을 읽다가 아랫층 아줌마한테 복수했다는분의 글을 읽고 저도 옆집이 생각나 이렇게 적어봅니다.일단, 전 지금 원룸에 거주하고 있고, 2년을 넘겼네요,,,쓸데없는얘기 각설하고,작년 2012년 가을정도부터 공포가 시작됐습니다.새벽녘에 갑자기 문밖 복도에서 남자가 욕설과 함께 문이 부숴져라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한번 자면 잘 깨지 않는 성격인데, 어찌나 목소리가 크고 문 두드리는 소리가 컸던지저도 모르게 눈이 떠졌습니다.혼자 살다보니 가까이에서 남자 큰소리나, 싸우는소리, 깨지는 소리가 나면 일단 몸이 긴장을 하고 공포를 느끼더라구요..그렇게 삼십분 가량 남자의 욕설이 계속 됐습니다.처음에는 남자가 달래듯이 미안해, 미안해 이러더니 나중엔 'xx년아 문 열라고 '뭐 난리도 아닌 욕을 하더라구요. 그렇게 잠이깨고 한두시간을 못잤습니다.근데 이게, 이러고나서부턴 오래되면 한달에 한번, 자주면 이주에 한번 이렇게 싸워대는데 정말 미치겠습니다.원룸은 빌라형식이고, 맨 위층은 주인집이 삽니다.주인분들은 할머니, 할아버지신데 일찍 주무시는것 같기도 하고,아무튼 주인집에서 뭐라고 한적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촤근엔 12월 31일이었습니다. 전 제야의 종소리도 안듣고 잠이 들었는데또다시 쿵쾅거리는 소리에 무서워서 일어났습니다. 또 싸우고 있더라구요.남자는 밖에서 뭐라뭐라 미안하다하고 안에서는 여자가 뭐라뭐라 얘기하는것 같고 대화를 나누는것 같더니남자가 알았다고하고 나가는것 같더라구요.발자국 소리가 안나길래 그런가보다 했더니,갑자기 다시 올라와서는 담배살 돈이 없다고 담배 내놓으라고 하더라구요.그러더니 갑자기 라이터 내놓으라고 욕.그날은 12월31일이라 그런지 주인집도 안주무시고 계셨나봐요내려오셔서 여자때리지말라고, 뭐 그런얘기하시고 올라가신것 같아요.그리고 나서 잠잠했습니다. 근데 지금 제가 걱정되는건,그리고 나서 왠만한 여자는 해어지지 않나요.....어제, 그리고 그제 옆집 들어가는 소리가 들리는데, 남자 목소리도 함께 들리더라구요....휴.... 그남자가 맞는진 모르겠지만,어쨋든 불안한 마음이 드네요. 무섭기도하고, 주인집에 말해야하나 싶기도하고...그냥 신경을 끄기엔 그 소리가 너무 무섭고, 다른집들도 다 듣고 있지만 무서워서 얘기를 안하는듯 싶기도 하네요.저희 원룸 대부분이 여자라고 했거든요. 아.. 어쨋든 걱정입니다. 또 그런 일이 생길까봐.. 혹여 불만을 말했다가 불똥이라도 튈까봐..워낙 흉흉한 세상이라 말이죠..ㅜㅜ 아.. 아무튼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토요일인데 즐거운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