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하게 된 점..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아무래도 이곳에 저희 엄마 또래 이신 분들도 많고 또 인생 경험 풍부하신 현명한 분들이 많으시기에 굳이 이곳에 올리게 됐습니다. 부디 한번만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어디부터 써야할지 막막하네요. 지금 정신이 없어서 좀 두서없이 쓰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금 저는 22살 흔녀입니다.
방금 함께 7급 공무원을 보다가 제가 농담으로
"엄마, 내가 국정원 직원되면 엄마아빠한테도 말 안하고 그냥 매장직원됬다고 할거야~"
이랬더니
갑자기 정색하시면서
"그건 안돼지. 너 월급 들어오는거 다 알아야 하는데."
이러시는거에요.
저번에도 월급 들어오면 너 30 되기 전까지 다 자기가 관리할거다 그러셔서 그냥 웃고 넘겼거든요.
근데 요즘 들어 자꾸 저런 말 하시니 정말 부담돼 죽겠어요.
어릴적부터 저에 대해 관심도 많으시고 조금... 집착? 과잉보호?라고 해야할까 그런 부분이 많으신 편이긴 했지만 20살 넘어서도, 직장인 되서도 이어질 줄은 정말 몰랐어요.
처음엔 다 너 잘 되라고 그러는거다, 우리가 뭐 너 덕 볼일 있냐, 너 자리 잡으라고 그러는 거야.
이러셨는데 점점...
집에 빚이 좀 있어요.
당연히 제가 돈벌게 되면 빚 갚기도 해야하고 생활비도 드려야 하니까 부모님께 삼분의 이는 드리고 나머지는 저 따로 저축하고 적금 들고 용돈할 생각이였거든요.
근데 아예 월급을 통째로 달라고 자신이 관리해주고 용돈 받아가라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니 아직 대학생일 뿐인데도 엄청 부담되요...
아 정말 심란하네요.
부모님이 조금 엄하시고 저 외동딸이라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시는 편이시라 아직도 집 밖에서 나가 노는걸 굉장히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친구랑 놀러 나갈때는 항상 거짓말을 해요. 아직도.
머리 아파요.. 그동안 있었던 일을 쭉 나열하고 싶지만 정말 머리가 띵해서 아무 말도 못하겠어요.
언제까지 부모님 품안의 자식이 아닌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니면 제가 엄마 속도 모르는 아직 철부지인건가요?
현명하신 분들, 조언 한마디만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