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취직하면 월급 다 달라고 해요..

둥둥ㅇ2013.01.26
조회76,082

 

(우선, 방탈하게 된 점..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아무래도 이곳에 저희 엄마 또래 이신 분들도 많고 또 인생 경험 풍부하신 현명한 분들이 많으시기에 굳이 이곳에 올리게 됐습니다. 부디 한번만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어디부터 써야할지 막막하네요. 지금 정신이 없어서 좀 두서없이 쓰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금 저는 22살 흔녀입니다.

 

방금 함께 7급 공무원을 보다가 제가 농담으로

 

"엄마, 내가 국정원 직원되면 엄마아빠한테도 말 안하고 그냥 매장직원됬다고 할거야~"

 

이랬더니

 

갑자기 정색하시면서

 

"그건 안돼지. 너 월급 들어오는거 다 알아야 하는데."

 

이러시는거에요.

 

 

저번에도 월급 들어오면 너 30 되기 전까지 다 자기가 관리할거다 그러셔서 그냥 웃고 넘겼거든요.

 

근데 요즘 들어 자꾸 저런 말 하시니 정말 부담돼 죽겠어요.

 

 

어릴적부터 저에 대해 관심도 많으시고 조금... 집착? 과잉보호?라고 해야할까 그런 부분이 많으신 편이긴 했지만 20살 넘어서도, 직장인 되서도 이어질 줄은 정말 몰랐어요.

 

 

처음엔 다 너 잘 되라고 그러는거다, 우리가 뭐 너 덕 볼일 있냐, 너 자리 잡으라고 그러는 거야.
이러셨는데 점점...

 

 

집에 빚이 좀 있어요.

 

당연히 제가 돈벌게 되면 빚 갚기도 해야하고 생활비도 드려야 하니까 부모님께 삼분의 이는 드리고 나머지는 저 따로 저축하고 적금 들고 용돈할 생각이였거든요.

 

근데 아예 월급을 통째로 달라고 자신이 관리해주고 용돈 받아가라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니 아직 대학생일 뿐인데도 엄청 부담되요...

 

아 정말 심란하네요.

 

 

부모님이 조금 엄하시고 저 외동딸이라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시는 편이시라 아직도 집 밖에서 나가 노는걸 굉장히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친구랑 놀러 나갈때는 항상 거짓말을 해요. 아직도.

 

 

머리 아파요.. 그동안 있었던 일을 쭉 나열하고 싶지만 정말 머리가 띵해서 아무 말도 못하겠어요.

 

 

언제까지 부모님 품안의 자식이 아닌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니면 제가 엄마 속도 모르는 아직 철부지인건가요?

 

현명하신 분들, 조언 한마디만 부탁드릴게요..

 

 

댓글 43

귀또리오래 전

Best부모님에게 월급의 2/3를 드리려고 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움..

남수니오래 전

Best일단 님이 그런 과잉보호속에서 개념을 좀 장착하신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지금부터라도 어머니께 주입시켜야합니다. 어제 드라마볼때 그런 얘기 나왔을때 바로 대응했어야하는건데.ㅡㅡ 그러지 않았다는점이 이미 님이 어머니께 끌려다니고있다는 증거입니다. 다음에 또 그런말씀하시면 꼭 자신의입장을 확고히(짜증내는거말고) 밝히시구요, 혹시 그런상황이 안벌어진다면 일부러라도 붙잡고 얘기하세요. 나중에 돈 벌기시작하면서부터는 답업씁니다. 지금부터 주입시켜야함

ㅜㅜ오래 전

Best시집가긴 글렀네요 절대 관리 넘기지마요 싸가지 없다 욕해도 님이 관리하세요...집나와서 혼자 사는한있어도 님이 관리하세요 나중에 나이 먹고 돈없는 노처녀 됩니다 님이 관리하시고 용돈만 따로 주세요

오래 전

아 진짜 내일같다.. 저도 9급공무원 준비중인데 교육원가서 받는 월급이 100 좀 넘거든요. 근데 여기서 50만원을 달라합니다. 완전히 임용되면 80만원 달라하고요. 공무원이 철밥통일 뿐이지 월급이 삼성만큼 되는게 아니라고 아무리 설명해줘도 못알아듣습니다. 그냥 무조건 50,80에서 타협을보자해요. 아니 임용되고 나서도 200도 안되는 월급에서 80주면 집을 평생 사지 말라는건지..

오래 전

가족 생활관에따라 다르지않을까요? 본인이 관리 잘할자신있으면 본인이 .. 부모님을 믿고 의지한다면 부모님이 맡아주시는것도 나쁘지않아요 제주위 여러 경우가있어요 우선 저는 현재 29살이구요 .22살에 첫 사회생활 월급 140으로시작해서 매달 100만씩 저축. 월급인상시마다 그의 반절정도 저축 더했어요 묶인돈╋친구들여행계╋가족여행용 자유적금.. 전 소비를 많이 하지않아 만족해요 모인돈도 많고 눈치안보고 내돈쓰며 놀러도다니고.. 제 아는언닌 지금 서른두살.19살 취업 해서 월급통장 엄마가 관리하시고 매달 10~20씩 용돈 받는식(물론 본인 월급에서 용돈받음) 그때는 어렸고 20이면 용돈이 남았다네요..지금이랑 물가도 틀리고 밥도 회사에서나오니..나이먹고 용돈은 늘었지만.. . 엄마가 월급에서 용돈제외 나머지 적금부으시니 시집갈때 받은통장 두둑했다고 좋았다하더라구요.없는돈 생긴거같고 돈관리걱정안하고 불편함도없었대요.. 이건 언니성격인듯..ㅎ 그리고 제 친구는..엄마가 맡아주시기로하였으나..빚이있어 그돈으로 빚을갚아 본인돈이 하나도 없어요..; 그리고 또..본인이 돈쓰는게 헤프고 저축의중요성을몰라서 매달 월급타서 카드값 막느린 모인돈 없는 애도있구요 글쓰다보니..이런경우 저런경우 제주위에 다있네요; 판단은 글쓴이 몫이에요 본인이 관리자신 있으면 본인이.. 부모님을 믿으신다면 조금더 어른인 부모님께 맡겨도 되지않을까요 저처럼 본인이 관리하는것도 좋다생각해요 은행업무나 카드관리 등 다 경험이에요.. 정말 모르는사람은 인터넷뱅킹이나 고지서 납부할줄도 모르거든요 다 배움이고 경험이죠 대신 소비 씀씀이가 크고 자신없으면 부모님 도움받으세요..;

오래 전

저는요 중학생인데 알바한거다달라고하셨었어요 광고책자손발꽁꽁얼면서뼈빠지게돌려서겨우사십벌었는데 그때너무속상하고그래서 울었어요엄마가당연한듯달라하니까마치제가그까지돈하나못주는찌질한년같아서 십만원드리려고계획했는데이십드리고걍저살꺼샀네요 넓은집으로이사왓는데올때책상을동생줘서제꺼살예정이였는데 알바한걸로사래서책상의자도제돈으로다샀는데ㅋㅋㅋㅋㅋ 남는건십만원? ...

으음오래 전

취직후 3년까지 엄마가 직접 관리해주시고, 용돈 받아썼습니다지금은 제가 관리하지만엄마가 나쁘게만 생각하는게 아닐수도있어요. 저도 글쓴이와 비슷한 상황이였거든요집에 약간 대출있고, 오빠 취직안되는 상황... 그래서 내돈 전부를 모아주지는 못하셨지만최대한 모아주셨습니다 어머니께서 무조건 직접 하셔야겠다고 하면이런방법도 괜찮아요 적금과 보험등등 엄마와 상의해서 결정하는걸로 하고월급은 글쓴이가 직접 관리할수 있게끔 어머님이 글쓴이가 어린마음에 돈을 모으진못하고다 쓸까봐 걱정하시는걸수도 있으니까요 ^^

호호호오래 전

절대로 자식들한테 돈 받아서 모아주시는 부모님 몇 안되는것 같네요.제 주위를 보고 당장 저만 봐도 그래요.이만큼 키워주셨으니 드려도 상관없다고 님께서 생각하시면 드리는 셈 치고 맡겨도 되겠지만집에서 님 시집갈때 이것저것 해 주실 수 있는 형편이 안되신다면 님이 스스로 돈을 모아야 합니다.어머니께서 다시한번 월급을 모두 달라고 말씀하시면 '엄마, 나 결혼자금 모아놓은거 얼마나 있어?'라고 물어보세요. 없다고 하면 이제부터라도 내가 모아야겠다며 님이 스스로 관리하세요.저도 매달 엄마한테 얼마씩 드렸는데 요즘에는 명절이나 생일, 집에 큰 일 있을 때만 조금씩 드립니다. 거기에 엄마한테 몫돈 몇번 드리고 나니 통장이 텅텅 비었네요(엄마 가게하실 때 명목은 빌려드리는 것이었는데 받지도 못하고 가게가 망해버렸네요. 받을 길이 없죠...ㅠㅠ)이사갈 때도 천만원 보태고..그러고 보니 내가 시집갈 돈이 없어요..ㅠㅠ

오래 전

전 제가 쓸꺼 빼고 다 드렸었거든요. 근데 역시 엄마가 모아 주는 돈이 최고인듯해요.제가 관리하고 나서는 눈에 보이는 돈이 없어요. ㅠ.ㅠ

베이비슈오래 전

난월급의 50%를 드리고있는데.......우선당장 남친이있는것도 아니라서...ㅎㅎ

요썬오래 전

내 손에서 벗어나면 이미 내돈이 아님 ....내가 쥐고 있어야 내돈임 ......사고도 20대에 치는거지 !! 돈관리도 경험이고 공부인데 30대 돼서 고스란히 돈 모아져 와도30대에 돈 말아먹음 ~ 그냥 글쓴이가 관리하고 용돈 드리세요울엄마도 관리한다고 하다가 주식 말아먹고 집에 투자한거 본전도 못하고 머 그렇게 됌 ㅋㅋㅋ

어멈오래 전

경험자로 내경우에는 어땠는지 얘기해줄게요. 난 지금 삼십대 중반 주부예요. 이 얘기 벌써 십년도 더 지난 얘기예요. 십여년전 난 전문직으로 당시 이십대 초반의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이 받는 월급보다 좀 많은 돈을 받았어요. 자취도 하고 해서 월급 전부를 다 엄마를 드리진 않았지만 생활비 용돈 등 월급에서 얼마를 제하고 백만원씩 꼬박꼬박 엄마 가져다 드렸어요. 엄마는 그 돈으로 저축보험 몇년짜리를 든다고 했서 매달 현금 만원짜리로 백만원을 드렀죠. 그렇게 육개월 넘게 드렸을때 자취생활을 그만두고 차를 사서 집에서 출퇴근 할려고 엄마한테 그 돈을 달라고 했죠. 그 정도 돈이면 당시 쓸만한 중고차 한대 살수 있었으니까요. 근데 엄마가 돈이 어딨냐고 하더군요... 내가 매달 가져다줬던 돈 있지 않냐고 했지만, 입을 굳게 닫고는 없다고 했어요. 그 이후로 난 절대 엄마한테 명절에 제사비용 생신때 용돈 드드리는거 외에

김현지오래 전

그냥 내생각인데 나도 집에 돈많이 쓰는편이고해서근데 관리자체를 자기가 하겠다는거랑 내가 드리는거랑 매우매우 차이가 크다그리고 가방사고 옷사고 이런데 쓰는것보단 가족한테 쓰는게 젤 안아까운건 맞긴해근데 그건 "쓰는 것 중에" 라는거고 엄마랑 이걸로 몇번 싸울 각오하고 생각을 바꿔야해 힘들어도 그냥 알았다 이렇게 하면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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