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폭풍 기대하는분들(경험)

zzzz2013.01.26
조회55,751

올해 27살 여자입니다.

많이 차여도 봤고 지쳐서 차보기도 했습니다.

가끔 상담도 해드렸는데..

가장 많이들 여쭤보시는게 "그여자 후회할까요? 연락 올까요?" 입니다.

확실히 예스 라고 는 답 못해드리나..

제 연애의 예를 들어드리겠습니다.

듣고 욕하셔도 좋고 저 벌받는거라고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제가 나쁜애인거 저도 아니까요..

 

전 2년을 사귀고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여자분들이라면 동감하겠지만, 옆에있어도 외로운느낌 아시죠?..

그러면서 점점 마음이 떠나갔었던거 같네요

그남자도 저에게 잘했었지만, 그당시엔 너무 힘들고 외로웠고..지쳤어요

저에겐 인생에서 놓치기 아까운 그런 사람이였습니다. 그래서 더 질질 끌었던거 같네요..

그리고 저도 제 권태로움이 변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안변하더군요

(제 마음을 잡는시간이 5개월이 넘는 시간이였을꺼예요..그래도 안변했죠)

헤어질때도 예의없이 이유조차 말을 못꺼내겠더라구요

너무 미안해서 그사람에게.. 정말 너무 미안했습니다.

전 헤어지기 전부터 그사람 얼굴을 꼴도보기싫을 정도로, 목소리는 물론이거니와 그냥 다 싫었습니다.

->이점에서는 남자가 생겨서 그런게 아니고 그 5개월이 넘는시간동안 계속 그상태였습니다.

 

이미 마음이 많이 떠나간 상태여서 그 남자분께 헤어짐을 고한 뒤 새로운 남자와 사겼습니다.

물론 사귀면서도 그간의 추억들이 절 힘들게 했지만.. 꾹 참고 잘했습니다.

지금의 남자는 제가 외로움을 안느끼게 해주더군요.. 그게 참 좋았어요

그리고 제 선택이 맞는 것인가에 대한 회의도 많이 들었지만 긴시간동안 생각하고 내린 결론이기에 후회하지 안을거란 자신이 있었습니다.

또한 그사람과 함께 할 자신이 없는데 계속 잡아두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죠

 

그렇게 지금 새로운 남자친구와 1년을 사귀고 헤어진지 2달이 지나갑니다.

처음엔 이남자 때문에 미쳐있었습니다. 잡고 싶고 다시만나고 싶고.

그러나 아시죠?

이미 마음 떠나서 헤어짐을 고한 사람은 오랜시간동안 생각하는거.. 저역시도 그랬자나요?

잡아도 소용없단거 알아서 미친듯이 매달리진 안았습니다.

그래도 제 맘속엔 후회하고 다시올꺼야 란생각이 자리잡았었나 봅니다.

 

현재..

지금 헤어진 남자는 여자친구가 생긴게 확실해졌습니다.

저랑 헤어지고 바로 썸녀가 생긴거 같더군요.

저도 똑같이 지금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했기 때문에 그사람을 욕할 권리도 없습니다 전

이해 합니다. 제가 아니라면 그여자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바래요..

 

여기서 헤다판 님들이 원하는 인과응보..가 맞겠네요

똑같이 당했으니까요..^^

 

 

문제는 지금 이런생각이 듭니다.

 

사람이란게 참 간사하죠? 저도 제가 이런생각이 들지 몰랐습니다.

2년 사겼던 그남자가 오늘 문득 생각이 납니다.

연락해서 미안하다고 하고싶습니다. 그만큼 절 사랑해줄 사람이 없다 라는걸 깨닳은거죠..

다시 돌아간다면, 그의 안좋은부분들 제가 생각했던 모든것들이 부질없게 느껴지기에 정말 잘 해줄수 있을 것 같구요

너무 미안합니다. 보고싶고 다시만나고 싶다라는 감정보단 이야기를 하고 싶다 라는 감정이 크겟네요..

 

여기서 제글을 보시는 분들은

아쉬워서, 놀꺼 다 놀아보고, 이건 사랑이 아니다. 욕을 하시겠죠.. 저도 압니다.

네 사랑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저도 이런 감정이 느껴질 거라고 생각도 못했기에

제가 말씀드렸다싶이 꼴도 보기싫은 기간이 5개월이상이라고 했죠..

그만큼 생각도 했고 노력도 했었다는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사람의 결정이 이렇게 변할 수도 있다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전 제 머리에서 이사람하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 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맘 같아선 2년 사겼던 그분께 연락해서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물론 다시 만나도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구요.. 다시 안만나주더라도 그러고 싶단 생각이 문득 듭니다.

그러나 이생각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네요..

 

헤어지고 나서 2년 사귀던 남자분은 이제 곧 결혼하십니다.

그래서 더더욱 전 연락을 못합니다..

그냥 이런 마음이 든다 라는걸 톡커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한편으로 이분이 정말 제 연이였다면, 제가 이렇게 먼 길 돌아오는걸 다시 만날 수 있었을텐데.. 다른사람이 자리잡은걸 보니 제 연이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전 일부러 이분에게 희망을 주기 싫어서 오는 연락도 다 씹고 연락한번 안했던 나쁜여자입니다.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리고자 하는것은..

그렇게 질리고 지치고 정말 안될것 같아서 엄청난 고민끝에 헤어지자고 했던 저도 생각이 바뀝니다.

안그러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저같은 상황도 있습니다.

 

만약 새로운 남자와 잘 되서 결혼까지 갔다면 저도 이런생각이 안들었을 수도 있죠.. 하지만 그건 모르는 일이니까 예상하지 않겠습니다.

 

 

희망을 드리는 글이 아니고 이런 경우의 수도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 글을 읽고 욕을 엄청 하시겠죠.

제 사랑에 있어서는 진심이였습니다. 하지만 변한건 제 의지가 아니였던거죠.

그 부분에서는 욕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동정표를 받으려는것도 공감을 얻으려는 글도 아니니까요..

 

어쨋든 이렇게 긴 시간이 지나고 나서 후폭풍이 오네요.. 이게 쓰나미인지,그냥 지나가는 바람인지는 아직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이런 시기에 연락이 오는거 같아요.. 남자든 여자든..

 

지금 내린 결정이 꼭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해도, 사람마음은 변하게 됩니다.

그러니 너무 목매서 기다리지 마시고.. 자기 생활하고 다른 이성도 만나보면서 새로운 인연을 찾으시길 권유해드립니다.

그러다 서로 인연이 맞으면 그 타이밍에 연락이 되서 다시 닿을수도 있는거니까요

하지만 1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사람만 그리워 할 수 없자나요?

 

저같이 독하고 나쁜년도 결국 전할 길은 없지만 이렇게 되구요..

제가봤을 땐 남자분들도 대부분 비슷한 경우의 수로 후폭풍이 오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포인트는 "이만한 사람 다시 못만날 것 같다" 라는거겟죠..

이게 능력일수도 있고, 얼굴일수도 있고, 날 사랑해주던 모습일 수도 있고

내 모든부분을 다 이해해줬던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입니다.

이건 후폭풍 느끼는 본인만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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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1년이란 시간동안 남친 사귀면서 후회한적 단한번도 없었습니다. 추억때문에 힘들었을뿐..

시간이 지날수록 지금 전남친에 대한 지금 집착이 어쩌면.. 전전남친에 대한 미련일 수도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전전남친을 차고 후회 안할 수 있는 자신으로 전남친을 만났는데.

알고보니 전남친보다 절 더 이해하고 사랑해줬던건 전전남친인거죠..

근데 이걸 사귈땐 정작 몰랐던거구요, 이런생각이 들지도 몰랐구요..

 

정말 이런게 후폭풍인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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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후폭풍이 온지 하루가 지난 뒤 이게 바람이 아니란걸 알아버렸네요.

지금 현제 전 남친도 생각이 나지만, 나버리고 알콩달콩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생각하니

내 전전남친이 이렇게 힘들었구나.. 정말 못된짓을 내가 했구나..

정말 그때 그시절이 너무나 그립고 너무나 보고싶고 돌아가고 싶습니다. 웃기죠?

그당시엔 날 사랑하는게 안느껴져서 지쳐서 헤어지자고 했던건데..

이제서야 날 사랑해줬다는걸 느끼다니요..

전남친이 가까운 과거니 그남친에 대한 생각이 나면서 계속 연결이 됩니다..

아마 이것이 전남친이 내가느끼는것처럼 후폭풍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램때문에 이런건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만약에 전전남친과 잘 사귀는데 전남친이 후폭풍와서 저한테 오면은 안흔들릴거 같네요

두명이 와서 저한테 동시에 사귀자고 해도 전전남친을 택할거구요

둘다 그 당시에 정말 사랑했습니다. 두분을 다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났구요..

전전남친은 진짜 꼴도 보기싫었는데..

전남친을 그리워하고 이별에 힘들지만.. 여친하고 여행가고 노는거 보면 속이 뒤집히지만

진짜 다시 만나고 싶은건 전전남친이예요...

연락해서 안부를 물을 수도 없는 상황이니 더 간절해지네요..

아마 시간이 지날 수록 더 그리워 질거 같습니다...

 

이정도 생각이면.. 지금 제가 누구에게 더 마음을 쓰는지 아실 듯 합니다.. 생각이야 전남친이 나긴합니다. 근데 선택은 전전남친이란거죠..

 

아 그리고 지금 생각나는게..

지금헤어진 남친과 사귀면서 이남친과 연이안되서 헤어져도 다시 그사람에게 돌아가지 않을거라는 생각 했었어요. 정말 우린 너무 안맞는다 끝이다. 내가 솔로로 지내도 너한텐 다시안간다. 정말 사랑이 한톨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어요..

 

그런제가 그분을 그리워 하다니..

이런생각이 드는 자체가 사람의탈을쓴 멍멍이 같네요 ㅠㅠ 그리워 하지 안을줄 알았는데..

이런 생각이 들 염치조차 없는 사람인데..

답답한 마음에 추가글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