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헤어질때도 비겁하더니 연락올때도 비겁한 남자

난잘살거든2013.01.27
조회3,880

 

안녕하세요,

한 보름전 쓴 글이 톡톡이되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또 저와 함께 분노..라해야하나

아무튼 많은 도움을 받았던 여자입니다.

 

후기라고 해야하나요..

 

어쩌다가 며칠전 지금 그사람이 만나는 여자분과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한테 물으시더군요

언제헤어진거냐..

그래서 헤어진 시기를 말씀드리고, 그여자분은 언제 만나기시작했냐고 저도 되물으니,

약 한달간을 양다리를 걸친거더라구요.

저랑 헤어지기 한달전, 그리고 그여자분과 시작한 첫달.

 

그 여자분이 알고계신 저의 존재는 참으로 황당스러웠습니다.

그냥 1년좀안되게 만난 전여자친구가 아니고

일주일정도 주변 어른을 통해 만났는데, 제가 스토킹을 해왔다고..

 

그래서 양다리 걸친 그 한달동안 저의 전화를 받아도,

아무런 의심을 안하셨나봅니다. 그냥 스토커니까요.

 

저사실 그부분에서 육성으로 빵터져서 웃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웃었냐 말씀드리자면 저한테도 예전 여자친구 얘기를 스토커라고 했으니까요.

그래도 저한테 말한 전여자친구는 2년만났는데 먼저헤어지자하고 다른남자 만나다가 다시돌아왔을때 안받아주니 스토킹을 한거라고 했었는데 차이점이라면 이부분이겠네요.

 

그래서 그 여자분께 말해드렸습니다.

그사람의 주변 지인들, 그사람들의 성함과 직업, 자세하게 들어가서 어느 지점인지, 어느지역인지 등등.

그리고 내가 스토커였다면, 왜 먼저 그사람이 제 지인에게 연락해서 제 안부를 물을까요? 라고 반문했지요.

 

여자분과는 서로 존댓말에 예의를 갖추며 (막말이나 욕설없이) 대화를 나누었고,

현재 사귀는 분은 그분이니 그분선에서 저나 제 지인에게 제얘길 물으며 연락이 오질 않길 바란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헤어지고 저도 참 많이 힘들었고 매달려도 보고 별짓 다해봤고,

용서하고 미워하는 마음하나 남김없이 어떤 종류의 제 마음은 다 떠난게 증명이라도되듯

뭐 제가 일주일만나고 스토커짓을 몇개월을 한 여자라고 말했다는 말을 들었을때 아무렇지도 않더군요

그냥 기가 찰뿐

 

끝이 이런식이 아니었고, 이후에도 계속 몰랐다면 그래도 한때는 좋았지만 이제는 내 사람이 아닌 그저 추억으로만 남았을텐데요.

 

둘이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고, 톡커님들이 속시원해할만한 후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내일부터 우리모두 사랑합시다.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