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랩퍼 닮은 훈남 - 너의 aka는 사기캐

햇살2013.01.27
조회605

우선 댓글 써주신 1편님 고마워요~파안

 

 

 

그렇게 그 애와의 과외 아닌 과외를 한 30~40분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드디어 서로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그 애는 나와 같은 대학출신이었다.

과만 달랐을 뿐, 학년도 같았던지라 그 애는 내 과였던 이들의 이름을 거론했다.

 

뭐 이런거 말이다. (이제 얠 그냥 빈이라고 하겠음. 난 빈지노님 팬이니깐 ㅋㅋ)

빈- "너 대학교는 어디 나왔어?"

나- "나? ㅇㅇ대. 넌?"

빈- "어?! 나도! 너 **과니깐 그럼 테리 알겠네?"

나-"테리? 어~ 완전 친하지! 헐 대박이네 ㅋㅋㅋㅋ"

 

근데, 순간 기억이 났다.

 

'어?! 이 남자?!!!'

'헐!!!! 나 이 남자 알아! 헐;'

 

이게 무슨 말이냐고?

 

대학생 때, 난 한국인 오빠들이랑 많이 놀았었는데 항상 나쁜 남자 취향이라며 별로라며 핀잔을 주곤 했다.

그렇게 놀림 받던 난 심통이 나서 옆에 있던 외국인 친구 테리한테 하소연을 하며 괜찮은 남자가 어떤 남자냐고 알려달라고 하자 몇몇 남자들을 보여주었었다.

 

그 중, 제일 멋있는 애라며, 진짜 착하고 애 괜찮다며, 잘생기지 않았냐며, 농구도 엄청 잘한다며, 솔로라며 강력하게 추천하던 남자가 바로 그 애였다.

테리에게 '아, 뭐 괜찮네.' 정도로 쿨한척 응수했지만,

그 때도 속마음은 '헐~ 괜찮다~'이었다.

파안부끄

뭐 그 때는 나쁜남자 썸남이 있었기에 걍 패스했었다.

 

뭐 빈이가 그 때 그 남자일걸 알았을 때도 그냥 '우와, 신기하네' 정도의 느낌이었다.

 

아 근데말야, 역시 잘생긴 남자와의 수다는 언제나 즐겁다. ㅋㅋㅋㅋ음흉

 

그렇게 수다를 떠는데 우연 속의 인연은 그게 전부가 아니였다!!!

 

 

그 애의 여동생이 내 중,고등학교 후배였던 것 이다.

그래서인지 우린 처음부터 할말이 많았었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서부터 그 애의 사적인 이야기까지...

뭐 그리 웃겼었는지 즐거웠는지 온몸으로 둘이 키득거리며 팔이나 다리가 슬쩍 스치면 그게 왜 그리 설레이던지 그 애 몰래 얼굴이 은근히 달아올랐던 것 같다.부끄 

빨개진 얼굴을 숨기려 화장실을 다녀온 후 빈이도 화장실을 다녀왔다.

 

자, 이제 여성스러운 척의 준비물인 핸드크림을 꺼냈다. ㅋㅋㅋㅋ

내 손에 일부러 살짝 많이 짜곤 옆에 앉은 빈이의 손목을 살짝 잡고 끌어다

괜히 숨 죽이며 내 손등이랑 빈이의 손등끼리 쓱 쓱 문지르며 핸드크림 줬다.

그 애의 손은 따뜻했고 손가락은 길었고 내 손은 그저 어린애 손...ㅠㅠㅠ

암튼 참 앙큼하다;;;ㅋㅋㅋ음흉윙크

근데 사실 이런 가벼운 스킨쉽에 난 떨렸었음. 부끄

그러곤 아무렇지 않은듯 말을 했다.

 

나- "너무 많았어 ㅠㅠ 어때? 냄새 좋지?"

빈-"응, 좋네. 뭔가 애기 냄새나~ㅋㅋ"

이러면서 빈이는 지 손을 킁킁거렸다. ㅋㅋㅋㅋ

에이 그 은근히 차가운 얼굴에 이렇게 귀엽다니~

역시 넌 사기캐!!파안

 

이쯤되면 여자든 남자든 서로 호감이 있던 상태면 살짝 멜랑꼴리 해진다.

사실, 우린 이때 이미 서로 호감 폭팔 사랑

말하지 않았는가, 첫눈에 반했었다고 ㅋㅋㅋ

괜히 난 소파에 무릎 껴안고 앉고 빈이는 괜히 날 놀리면서 장난 치고 있었다.

 

그러다 빈이가 내 얼굴을 빤히 쳐다봐서 당황당황해서

"응? 어? 왜 그래? 나 얼굴 이상해??"

"아니~ 그냥 귀여워~"

아 난 한순간에 여고생이 되어버려 심장만 쿵쿵거렸다, 바보같이.

같이 있을수록 난 그냥 바보 여고생, 내 심장은 롤러코스터 ㅋㅋ

 

또 이런 저런 얘기 하다, 빈이가 자기 첫인상에 대해 말해 달라 했다.

그래서 난....

 

"그냥 뭐, 깔끔해 보이고, 좀 가볍고 노는거 좋아하고 뭐 그런거?

아까 너가 숙제 알려줄 때 완전 깜놀 이었다니깐~"

 

[또 바보같이 무지무지 솔직하게는 아니고 나름 솔직하게 또 바보같이 말했다.

(너의 aka는 사기캐, 내 aka는 바보캐 ㅠㅠ)]

 

"ㅋㅋㅋㅋ뭐야~ 좀 가볍고 노는거 좋아하고? 왜?

난 내가 그 날 강의 진짜 엄청 열심히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아 그래? 너가 내 뒤에 있어서 열공한지는 몰랐는데? ㅋㅋ"

 

"뭐야? 넌 그 날 나 안보고 있었어?" -(빈아, 그럼 넌 나 보고 있었나 보다 ㅋㅋㅋ)음흉

"근데 왜 내가 가벼워 보였는데? 응?"

이때부터 이 말에 되게 집착하기 시작함.ㅠ

상처받았었나봄 ㅠㅠㅠ

 

"아니, 그냥 얼굴이?"

그니깐 빈이는 빵 터지더니

"얼굴이 뭐? 뭐가 가볍다는거야 ㅋㅋ"

 

아, 진짜 저 때, 내가 얼마나 난감했었는지....ㅠ

'아니, 니 얼굴이 너무 잘생겨서 그냥 잘 놀아보이고 주위에 여자 많을 것 같았어.'

라고 말할 수도 없고 아놔; ㅋㅋㅋ

 

근데 다행스럽게도 갑자기~

 

 

*아 이거 쓰는거 쉬운 일이 아니네요 ㅠ ㅎㅎ

아 저도 재밌게 쓰고 싶은데, 그게 힘드네요 ㅎㅎ

오늘은 여기까지에요.

 

그리고, 빈이는 사실 제 대학, 중,고등학교 다 알고 있었데요.

 테리랑 친했던 것도. 제 사진도 본 적 있었다고 나중에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편하게 대화하려고 일부러 학교 얘기하고 동생 얘기하고

공감대 형성하려고 했었데요. ㅋㅋㅋㅋ

이 남자 은근 이리 귀여움 ㅋㅋㅋ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