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로 저희 시댁식구들은 연락도 없이 시도때도 없이 아무때나 찾아와요
결혼한지 이제 1년 됐는데 이런 시댁식구들땜에 슬슬 지치네요
첨엔 좋게 말도하고 웃으면서 오실땐 먼저 연락주세요 라고 몇번을 말했지만 그때마다 알았다 또는
대꾸도 안하셨어요
그래도 남편의 부모님이니까 좋게좋게 생각하려고 노력을 그동안 많이 했는데요 어제는 정말 참을수가
없었어요
어제저녁 9시 넘어서 제가 샤워를 하면서 화장실문 발판앞에 제옷이랑 속옷을 벗고 들어갔는데요
샤워를 다하고 안방에 들어와서 속옷만 입고 머리를 말리고 있는데 초인종 벨소리가 나더라구요
순간 놀래서 전 안방문닫고 잠궜구요 거실에서 티비보던 남편이 잠시후 문열어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순간 번뜩... 발판에 벗어둔 속옷이 떠올랐고 내심 남편이 현관문 열기전에 속옷을 치워줬길 바라며
옷을 부랴부랴 입고 어색하게 거실로 나왔는데 시부모님과 도련님까지 오셨더라구요
역시나 제속옷은 발판에 그대로 있었고 도련님과 어색하게 눈이 마주쳤는데 그 수치스러움이 지금생각해도 미칠정도에요
시부모님이 오신 이유는 어제 낮에 남편이 살짝 감기 기운이 있어서 점심을 못먹었다는 얘기를 전화로 했는데 그것땜에 걱정이 되서 어제 그늦은시간 찾아온거랍니다
그렇게 밤 12시될때까지 있다가 가셨는데 너무 화가나서 남편한테 시부모님 참 생각이 없는분들같다고, 그리구 내속옷이 버젓히 바닥에 있는데 센스있게 좀 치워주지 그냥 현관문을 열어주면 어떡하냐고 화를 냈더니 나중엔 남편도 같이 화를 내더라구요 그렇게 한바탕 티격태격 하고 남편과 지금까지 냉전중이에요
저희 둘이 살면서 싸울일은 전혀 없는데 항상 싸우게 되면 다 시부모님이 원인이에요
이럴땐 정말 멀리 살고 싶은데 걸어서 25분 거리 사니 안보고 살수도 없고 정말 시댁 멀리 사는분들 너무 부럽습니다
그냥 답답해서 이곳에 하소연좀 써보는데 글을 쓰고 나니 조금은 맘이 풀리는것도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