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이 죄는 아니잖아요..?

나마쓰떼2013.01.28
조회34,316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인입니다.

하지만 한국인이 아닙니다.

저희 집은 다문화가정입니다.

아버지는 한국인이고, 엄마는 네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사람 같이 생겼고, 네팔 사람같이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저는 제가 한국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적도 한국인입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저를 미워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다르게 생겨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닐 때는 친구들이 많이 놀렸습니다.

집에서도 엄마만 저를 사랑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아버지를 사랑했습니다.

그래도 아버지니까요.

 

아주 옛날에 결혼하러 한국에 오셨던 우리 엄마는 

우리 마을에서 처음으로 국제결혼 하러 온 사람이었고,

그때는 국제결혼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고,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관심같기도 했지만 무시도 많이 했습니다.

 

제가 20살이 돼서 대학교에 가고 싶었는데

아버지는 돈이 없다고 학교에 못 가게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러면 네팔에 있는 학교라도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우리 엄마 나라니까 거기서 제가 혼자 돈벌어서 학교다니겠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허락을 하셨고 저는 네팔로 갔습니다.

 

근데 네팔에 도착해서 저는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국보다 가난한 나라인지 알고 있었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가난하고 살기 힘든 나라였습니다.

 

한달 정도 네팔을 여행을 했는데

잘 사는 곳도 있었지만 유리창문도 없고, 벽에 구멍만 난 학교에서

낡은 책상이랑 의자만 있는 학교에서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언제 쓰러질지 모를 것 같이 낡은 곳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나는 그래도 한국에서 친구들 때문에 힘들었지만 좋은 곳에서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네팔에서 공부하는 것을 포기하고 다시 한국으로 왔습니다. 

한국에 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받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한테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도와달라고 하면 다들 듣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네팔이나 인도 같은 나라로 봉사활동을 많이 간다는 걸 들어서

대학교에 간 친구들한테 이런 걸 알려달라고 부탁을 하면 모두

“요새 애들은 네팔에 봉사활동 가는 것도 spec 쌓으려고 가는거지

진짜 돕고 싶어서 가는 애들은 없어. 다 소용없어."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너무나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정말로 돕고 싶어서 가는건 줄 알았습니다. 너무 슬펐습니다.

한국인으로서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외국에 봉사활동 가는 친구들이 다 그런걸까요?

   

그래도 저는 한국 사람이지만 네팔 사람입니다.

네팔에서 힘들게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한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모든 대학생 친구들이 다들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친구들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한국에서 <네팔 희망학교 프로젝트> 라는 것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게 잘 되면 좋겠습니다.

제가 봤던 아이들한테 따뜻한 학교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봉사활동 가서 아이들을 도와주는 것도 좋지만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쉽게 네팔에 있는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데

spec을 쌓으려고 힘들게 봉사활동을 갔다오는건 네팔 아이들한테도 너무 슬픈 일입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이걸 응원해주면 좋겠지만

누구보다도 저랑 나이가 비슷한 친구들이 많이 참가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제가 너무나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아마 많은 네팔 아이들이 한국인들에게 고마워할 것입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http://incujector.com/project/view.php?num=230 

 

 

 

 

댓글 73

오래 전

Best진짜 화나고 짜증나는게 백인은 "와~ "이러고 동양계는 "헐.. 돈벌러왔나봐" 고정관념 쩐다. 특히 젊은 여자 두분이 지나가면서 다들리게 "아, 더럽다진짜" 이러시는데 진짜 이런분들 어떻게 처리해주셨으면 좋겠다

ㅇㅡ오래 전

Best솔직히 미국애들이 차별한다고 뭐라 할 자격없음. 국내만봐도 동남아,아랍계들은 막 차별해댐. 지하철에서 겁나 힘들어보이는 여성분한테 나빼고 자리비켜주려는 사람이 없더라.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글래머러스하고 섹시하고 이쁜 서양인 잘생기고 키큰 서양인 찬양하고 있음 ㅋㅋㅋㅋ 인식이 바껴야지 뭐든 하지.. 유니세프 월드비전에 한달씩 돈내고 해피빈 겁나 모아서 캄보디아 아이들한테 학용품 구입하는거 기부도 하고 그랬었는데..무튼 인식을 바꿨으면 좋겠음. 우리 윗세대분들도 독일에서 일했던걸 아는지 모르는지..

랜덤style오래 전

난 서양인이나 동양인이나 우리나라사람빼고는 그나마 다 별로던데..

ㄷㄹㅍ오래 전

결론은 홍보내요?

단순하네오래 전

이란이나 스탄이나 키아로 끝나는 나라들은 여성분들이 정말 아름답던데.. 인종차별이란 단어가 생각이 안나던데..

21유오래 전

예를들어아빠가미국인엄마가한국인=혼혈아 아빠한국인엄마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네팔=다문화가정 얘네도똑같이혼혈아인데왜다문화가정이라고불러야되지??그럼혼혈아라고불리는애들도다문화가정이라고불리우던지..요즘은 너무외모로판단한다해서문제..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솔직히 그런데에서 오는 사람들이 더 순수하고 착하던데..ㅋ;저번에 버스에서 어떤 꽤연령 많아보이시는 할머니 휘청휘청서계시는데 아무도 자리양보안하는데(저도 자리없어서 서잇엇어요 ㅠ) 동남아인분이 일어나서 자리양보해드림... 그리고 몇일전에 버스를 탓는데 내옆에탄 사람내리고 앞에 누구서있는데 아무도 안타길래 뭐 그런가보다 하고 창문보고잇엇는데 어떤사람이 조심스럽게 앉음 그래서 뭐 누가 앉았나보다 하고 있다가 내릴때 되서 일어나서 나갈라고햇더니 어떤 동남아인이 내눈치완전 보면서 내가 일어나니까 막 일어나서 비켜줌...아진짜 얼마나 사람들이 막대하고 차별햇으면 버스자리앉는것까지 눈치보면서 그럴까...아제발 인종차별좀 안헸으면 좋겠음 그리고 베플되신분이 어떤젊은 여자두명이 지나가면서 더럽다그러고 그랫다고 그러는데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그여자들 마음이 더러운거임

ㅇㅇ오래 전

글쓴이의 의도가 뭔지 궁금하다한국에서 차별받으며 자란것도 알겠고 아버지 사랑을 못받은 것도 알겠다그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근데 어째서 거기에서 우리가 네팔을 도와줘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되는지 이해가 안된다혼혈이 죄는 아니다 -> 한국인들이 네팔을 도와주자 왜 이런 결론이 도출되느냐는 말이다내가 글쓴이였다면 이 악물고 자수성가해서 스스로 모은 돈으로 네팔을 돕던지 할거다이 나라에서 차별을 받아 성공을 못하면 해외에 가서라도 그렇게 하는 한이 있어도여기에서 이렇게 감성팔이나 하고 있지는 않을거다

이수지오래 전

저는 아버지가 캐나다 분이세요. 한국은 육이오 전쟁후에 갑자기 산업이 발달해서 문화가 그 차이를 따라잡지 못한것 같아요. 한국만큼 경제력 강한 나라중에서 외국인 보면 어! 외국인이다 하면서 손가락질 하는 사람 없어요. 캐나다에 2년에 한번씩 가는데 거기서는 저희 엄마를 보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물론 거기는 예전부터 다민족 사회였기 때문이겠지만.. 어렸을 때 친구들이랑 싸워도 외국인새끼가 혼혈아가 이런식으로 디스? 하려는 애들도 있더라구요. 기분이 너무 나빴어요. 저는 복받은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님도 지금 두가지 언어를 구사하실 수 있죠? 어렸을 때부터 자연적으로 2개 언어 구사하는 애들은 다른 언어도 아주 쉽게 배운대요. 공부 열심히 하셔서 꼭 성공하시길 빌께요! 저도 이제 중2인데 꿈이 인권센터 설립이에요. 한국에서 가장많이 인권을 침해받는 외국인, 학생, 장애인을 위해서 일하고 싶어요. 화이팅!

망각의오류오래 전

진심 궁금한게 자기들이 뭐 잘났다고 동남아사람들 욕하고 그런지 모르겠어요. 백인은 우월한거고 동남아는 떨어진사람들인건가 짜피 다 똑같은 사람인데 뭘

오래 전

같은 인간끼리 왜 서로를 차별하고 싫어하는지 모르겠음;;애초부터 서양인,동양인 이렇게 나눠부르는것도 너무 싫음;;우월 마인드라고 해야하나?사람들이 너무 서양인들을 우월시하니까 본인이 동양인임에도 동양인을 욕하고 무시하고;;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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