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현실이라 헤어지게되신분..?

ㅜㅜ2013.01.29
조회1,260

결혼은 현실이라 생각되어 헤어지게된 남자입니다.

 

제 얘기지만 스크롤 좀 압박이 있을거에요 ㅜㅜ

 

아.. 물론 제가 차였습니다^^;

 

 

 

그녀와 사귄지는 1200일정도되었구요.. 헤어진지는 이제 2달 됬네요^^

 

23살 봄에 만나 24 25 26 27살...까지 사귀었네요 지금 전 28살이구요..그녀는 한살 연하입니다.

 

그녀를 처음 알게된건 22살때였습니다. 군시절 (상병때..) 컴퓨터방에서 싸이를 하다 우연히

 

제친동생 미니홈피에서 그녀를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동생에게 그녀를 소개 시켜달라 졸랐으나

 

동생은 군인이 무슨 여자친구냐며 .. 제대하면 소개 시켜준다 했습니다.

 

저는 휴가 나와서 싸이에 있는 사진을 뽑고 관물대에 넣어두고 매일 매일 전역날을 기다렸고..

 

전역 하자마자 동생에게 소개시켜달라했으나.. 동생은 머리가 너무 짧다고.. 형은 머리긴게 어울린다며

 

머리 길러 오라고해서 머리까지 기르고 소개시켜달라했습니다.. 근데 이번엔 증명사진까지 찍어오라해서

 

증명사진까지 찍고 사진을 동생에게 건네줘서  , 동생이 그제야 그녀에게 제사진을 건네주며

 

소개 받을 생각 있냐고 물어봐서 소개팅 하게되어 겨우 소개를 받았습니다. 약 1년 반동안은 저 혼자

 

기다렸던거죠^^; 결국엔 제가 조금 적극적으로 연락도 하고 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몰랐는데 제가 첫남자친구였더군요.. 첫사랑 이라고까지했으나..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2번정도 여자친구 사귄 경험이 있구요.

 

 저는 그냥 흔한 전문대 보건학과 다니고있엇고, 그녀는 교대 생이였습니다. 이게 시발점이였던것

 

같네요...

 

 정말 잘해줬습니다... 비록 뚜벅이지만 매일같이 데이트하는날이면 꼭 집까지 데려다줬습니다..

 

돈 없는날이면 데려다주고 집까지 걸어가는 택시비가 부족해서 20분정도 걸어가다 택시타고 가는날도

 

엄청 많았지요 ㅜㅜ 그녀는 모를테지만.. 그러다 제가 3학년이 되고 그녀가 4학년이 됬습니다.

 

전 3학년이라 이제 알바도 못해 어쩔수없이 대출도 했습니다.. 그래도 한두푼은 있어야 제 여자친구

 

맛있는것도 사주고 하니깐요..3학년땐 장학금도 받아서.. 어머니한테 말도안하고 그돈으로 커플링까지 맞

 

췄습니다.. 불효자식이지요 참... 그떈 그만큼 너무 사랑했어요..서로 공부하느라 자주는 못만났지만 간간

 

히 만나면서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도 하고 .. 그런 기억이 있네요^^ .. 자 이제 저는 국시를 보고 그녀는 임

 

용고시롤 봅니다.

 

저는 붙고.. 그녀는 떨어졌네요.. 참.. 그때 위로 많이 해줬습니다ㅜㅜ 결국 그녀는 재수를 하고 저는

 

사회에 발을 내딛어 병원에 취직 하게됩니다. 병원자리도 그녀가 다니는 도서관 근처에 취직 하게됬습니

 

다. 우연인지 뭔진 모르겠지만요. 그녀는 혼자 도서관에서 나홀로 공부하고 점심먹고 하는게 안쓰러워

 

저도 도시락을 싸고 다니면서 점심시간 마다 도서관가서 같이 밥먹어주고.. 주말엔 영어공부하겠다며

 

도서관가서 같이 있어주곤 했습니다.  데이트도 한달에 한번 두번 정도 3~4시간만 잠깐 밖에서 바람 쐬

 

고.. 할수있는 외조는 최선을 다해했습니다. 재수하는 해.. 그녀는 시험에 붙었습니다. 그녀도 기뻐했지만

 

저도 정말 기뻐 했습니다.. 이제 진짜 마음푹놓고 데이트도하고 놀러갈수있으니깐요..

 

 이제 작년이죠.. 작년 .. 그녀도 이제 초등교사가되고 직장인이 됬습니다. 작년... 정말 행복한 나날

 

이였습니다.. 안가본데 없을정도로 실컷 데이트 하고 다녔으니깐요.. 저희 커플 3년넘게 사귀면서

 

심하게 싸운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냥 몇번 트러블만 있었구요.  그러다 요 몇달 갑자기 카톡도

 

뜸해지고.. 전화도 뜸하고.. 근데 막상 만나면 언제그랬냐는듯 재밌게 놀다 가고.. 근데 카톡은 다시

 

뜸하고.. 대충대충... 만나면 다시 재밌게놀고.. 이러길 반복 하다 제가 만나서 헤어지기전에

 

권태기냐고 물었더니 아니랍니다.. 전 안도 하고있었는데 어느날 ...새벽에 카톡으로 헤어지자

 

통보를 받았습니다.........억장이 무너졌으나.. 어느정도 예상은 했기에 침착하게 대응했습니다..

 

이유는 권태기도 권태기지만.. 부모님이 2년전부터 계속 헤어지라고 닥달 했답니다.. 니가왜 그런남자

 

만나냐고...어쩐지.. 부모님 뵙고 싶다할때마다 말 돌리기에 대충 예상은 했었으나..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정말 가슴이 아프고...제 자신이 초라해 보였습니다.. 그땐 왜 사귀엇냐고 하니깐 그만큼

 

절 사랑했다네요... 하지만 지금은... 제가 나태해 보이는거에 지쳐가고있었다네요......

 

하... 2년동안 공부만 하면서 기다렸는데..1년정돈 저도 남들처럼 실컷 데이트하고 싶었던 것뿐인데....

 

말이 안나옵니다.. 저는 울었습니다.. 그렇게 전 그녀를 놓아주었어요.. 이건뭐.... 방법이 없네요...

 

잡을 힘도없었습니다.. 전 술먹으면 전화할것같아서 2주동안은 술근처에 얼씬도 안하다.. 조금 괜찮아져서

 

친구들과 술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12월하고 1월은... 정말 일주일에 6일은 술하고 살았네요^^; 자랑은

 

아니지만.. 건강검진 받았는데 혈압이 160 나왔네요.. 고혈압 진단 받았습니다. 네.. 저 참 불쌍하다고

 

주변에서 많이 그러네요.. 근데 저는 더 잘해주지 못해서 후회한다... 이런 후회는 절대 안드네요.

 

 저 정말 잘해줬거든요.... 글로 적기 힘들만큼 편지도 몇십통은 썻고.. 선물도 정말 더이상 사줄 선물이

 

없을정도로 줬고.. 놀러도 많이 갔고... 정말 아껴줬구요. 그녀가 하자는건 다하고 하지말라건 안했습니다.

 

전 이제 알았어요. 너무 잘해주고 상대방한테만 맞춰줘도 여자는 나중에 지친 다는걸요...  왜 적당히 착해

 

야 하는지 알겠어요. 그저께 술먹고 새벽 5시에 간단히 문자한통 보냈는데..답이 없네요^^; 빨리 잊어

 

버리고싶은데.. 그런 약 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녀와 사귈때 대출금 받았던것도 이번달만 갚으면 끝이네요 ㅜㅜ 휴.. 대출갚고 적금도 열심히 했고..

 

다음달엔 중고차 좋은놈으로 하나 엎어와야겠어요^^

 

 이젠 정말 잊어야겠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잘맞았던것 같은데.. 사귈때 주변에서 나중에 선생님되면

 

분명히 차인다고 놀려대곤 했는데.. 진짜 그렇게 되버렸네요^^; 정말 결혼은 현실인것 같습니다.

 

 저보다 능력은 좋을지라도... 저보다 못난남자 만났으면 좋겟네요..ㅜㅜ

 

전엔 이런 선입관 전혀없었는데... 결국엔 생겼네요. 앞으론 성격도 성격이지만 만나기전에

 

저와 비슷한 직업의 여성하고 교제 해야겠어요. 길이 너무 길었네요..답답해서 끄적여봤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