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은 틀렸다?

이자겸20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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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믿음과 신앙에 있다보면 진화론에 대한 개독들의 반박을 자주 볼 수 있다

나는 그 중에서도 개독들이 자주 꺼내는 이야기들에 반박해볼까 한다

그리고 시작전에 경고한다 내 글은 분명히 길다

그러니 반박하고 있는 내용을 보고 그것만 찾아서 읽는 것을 추천한다

가령 평소 인간과 원숭이의 공존이 어설퍼 보였다면 2번만 보면 되는 것이다

 

1. 단세포가 스스로 인간으로 진화하는 것의 확률은 너무 작다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확률을 계산해보자면

1) 진화 가능성을 가진 생명체의 개체수

2) 어떠한 생명체에게 진화를 할 수있는 시간이 얼마나 주어졌는지

3) 그 생명체가 진화할 확률은 얼마나 되는지

이 세가지를 알아야 계산할 수 있다

 

우선 1번 개체수는 언급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

번식을 할 수 있는 모든 생명체가 진화 가능성을 가진 것이고

이는 당신의 손에 몇마리의 미생물이 존재하는지 생각해 본다면

반지름 6400km에 해당하는 지구에는 얼마만큼의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2번 이것은 최초의 생명체를 기준으로하여 계산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

따라서 나는 최초의 생명체가 출현했을 것이라 예상되는 시간을 기준으로 계산하려 한다

최초의 생명체가 출현한 것은 40억년보다 더 오래전 일이다

실제로 35억년 전 생명체의 흔적이 발견되었으니 못해도 35억년은 되는 셈이다

따라서 생물에게는 40억에 달하는 시간이 주어졌었다고 보면 된다

 

3번 진화할 수 있는 정확한 확률에 대해서는 아직 현대의 기술로는 말할 수가 없다

종마다 다르고 여러가지 변수가 존재하며 그만큼 알아내지는 못했기에...

그러나 변이나 비교적 생존에 적합한 유전자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하다

그냥 스스로 지금껏 살아오면서 선천적인 장애인은 얼마나 보았으며

또래 아이들보다 뛰어난 재능 혹은 좋은 적응 능력 등을 가진 아이들을 몇명이나 보았는지

생각하여 본다면 그 확률은 그리 낮지 않음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세가지를 종합하여 계산해 본다면 포유류와 같은 고등한 생명체가 출현하는 것이

진화론에 있어서 그리 모순되는 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이러한 확률 계산은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다

따라서 셀수도 없이 많은 미생물의 수 x 수십억에 달하는 시간

이것만 계산해 보아도 확률적인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2. 진화를 했다면 왜 아직도 원숭이가 존재하는가?

이것은 당신이 원숭이를 인간보다 아래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가능한 발상이다

만약 맨몸으로 숲에 던져진다면 원숭이와 일반적 인간 중에서 누가 더 잘 살아남을 것이라고 보는가?
당연히 원숭이다

마찬가지로 바다에서는 고래가, 동굴에서는 박쥐가, 북극에서는 북극곰이 더 잘 살아남는다

즉, 얼마나 진화하였는지를 보고 싶었다면 당신은 원숭이의 지능과 인간의 지능을 비교해선 안 된다

그 생명체가 살고있는 환경에 얼마나 적응하였는지를 보았어야 한다

이러한 내용은 진화론에 있어서 '종 다양성' 이나 '환경' 등의 어휘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진화론은 '무조건 진화한다'고 주장하는 이론이 아니라

환경과 시간 등의 변수에 따라서 정도의 차이를 보이며 진화하고

이러한 것은 종의 다양성을 베이스로 깔고 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당신이 생각하는 잘못된 기준으로 진화 척도를 정하고

인간과 다른 동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진화론의 모순이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당신이 제 1차 세계대전의 배경 사상이 되는 '사회적 진화론'의 문제점을 알았다면

이러한 발언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3. 생존에 적합한 개체가 더 많은 자손을 남기는 방식으로 진화한다면

왜 포유류 같은 존재보다 곤충이나 미생물의 존재가 더 많은가?

이것은 출발선을 고려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발언이다

어떠한 생명체가 출현하고 진화를 시작했을 무렵에도

다른 어딘가에서 또 다른 생명체는 이제 겨우 출현하기 시작했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시간적 차이는 포유류보다 곤충이 많은 이유를 아주 명쾌하게 설명해낸다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누군가는 한강을 10번 왕복할 때

누군가는 이제 한강에 도착하여 돌기 시작했음을 생각해보아라

누군가가 목표를 채우고 도착하였다고 해서 모든이가 그 수준이 되어야 함은 아니라는 것이다

 

4. 진화론은 결론적으로 원숭이, 바퀴벌레를 우리의 먼 친척으로 보는 것이다

이는 딱히 진화론의 반박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오히려 풍자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이 19세기 시절의 발상은 애교로 보면 된다

그래도 반박은 해보도록 하겠다

이러한 발상을 할 수 있는 그들은 스스로가 개보다 모든 방면에서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개가 당신보다 야생에서 더 잘 살아남고

귀도 밝고, 후각도 예민하며, 달리기도 빠르다

생명체의 호르몬에 더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하는 개들은

오히려 우리보다 눈치가 빠른 경우가 많다

당신은 지진이 오고 있음을 뉴스로 확인할때 개들은 이미 새끼를 물고 도망쳤다

상황에 따라서는 개가 당신보다 우월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더 이상 인간은 이 우주의 주인이 아니다

우리는 지동설을 시작으로 왕좌에서 물러나기 시작했다

인간 중심적인 사고, 인간만이 최고 우월한 존재로 보는 당신의 잘못된 편견을 버려라

인간 있는 이 지구는 아보가드로의 수 만큼이나 많은 별이 있는 우주에 존재하는 한 행성에 불과하고

당신의 의식은 사고의 중심이 아닌 빙산의 일각처럼 끝자락에 존재하는 것에 불과하다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는 강한 존재가 아니라

지구의 작은 몸부림에도 수없이 많은 희생을 치뤄야 하는 나약한 존재다

따라서 우리에게 아주 멀고도 머나 먼 친척이 원숭이라고 해서

혹은 아직 곤충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해서 부끄럽거나 혐오스러운 것이 아니다

우리와 차이를 보이는 그들은 그냥 다를 뿐인거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당신의 조상이 단세포 생물임은

당신이 태어났을 때 언어 구사력이 지금보다 훨씬 못 미쳤음과 같은 것이다

그러니 진화론을 원숭이 조상설이라 비웃는 것인 옳지 않다

만약 태어나서부터 언어를 구사하고 뛰어다닐 수 있었다면

그 때는 원숭이 조상설이라 비웃어도 뭐라하지 않겠다

 

5. 진화론은 아직 이론이지 법칙이 아니다 따라서 그것은 진리가 되지 못한다

나는 이러한 발언을 하는 이에게 반대로 묻고 싶다

그렇다면 생명체의 역사를 말하는 이론 중에서 진화론 이외에

'론'이라는 명예롭고 높은 지위를 얻은 이론이 있느냐고 말이다

참고로 말하면 과학에서는 창조'론'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창조론이라고 명명되는 것은 신학이라는 울타리 내에서나 가능하며

과학에서는 과학으로 인정하지도 않는다

또한, 법칙과 이론은 개연성으로 분류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무엇을 설명하는 것이냐에 따라서 법칙인지 이론인지가 나뉘는 것이다

예를하나 들어주자면 지동설은 현재에 있어서는 너무나 당연한 진리이지만

그 누구도 지동법칙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이렇듯 진화론은 '론'이라는 이름이 붙은것 만으로도

이미 얼마나 많으 공격을 버텨내고 수없이 많은 증명을 행해왔는지는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또한, 현존하는 이론 중 가장 개연성이 있는 이론이며

많은 증명이 되었기에 틀린부분은 있을 수 있더라도

내용 자체가 완전히 뒤엎여 버리는 일이 벌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실제로 이미 학계에서는 진화론을 정설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베이스로 깔고

연구 혹은 학문을 이어가고 있으며 많은 국가의 교과서에 실리고 있다

 

나는 이렇게 크게 5가지만 살펴 보았다

만약 반박할 근거가 더 있거나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로 써보아라

얼마든지 설명해주겠다

 

그리고 이미 설명하였으니

뭐 다른 게시글에도 나오는 것처럼 '쓰레기통의 미생물도 진화함?' 따위의 질문은 없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