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학교 신입생들을 위한 참고사항

겨울20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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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런 글을 적는 것이 신입생들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런 글을 읽으면서 도움이 된다고 하는 신입생들이 있는 것 같으니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기 위해 글을 씁니다.

아 저는 현재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을 한 입장에서 대학교 때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부분, 만족스럽지 못했던 부분들을 기준으로 삼아 신입생들에게 대학교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1.     학점: 머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학점은 당연히 잘 받아야 합니다. 1학년 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웬만하면 재수강 할 생각하지 말고 한 방에 좋은 학점 받으세요. 다만 학점에 너무 신경을 쏟아서 다른 많은 부분을 놓치진 마세요. 예를 들면 4.5만점에 4.0만 되어도 우수한 학생인데 4.5에서 4.3이상을 받겠다고 주위에 다른 것들을 져버리지 마세요.(시험 전 날 룸메이트가 많이 아픈데, 병원가라 하고 자기는 도서관 가지 맙시다. 같이 병원 정도는 다녀와줄 수 있어요.) 학점 관리 비법은 자신의 학교에 있는 공부 잘하는 선배들한테서 듣는 게 가장 효율적 입니다. 머 사실 열심히 하는 사람치고 학점 낮은 사람 없습니다.(고등학교보다 더 암기위주 수업 같아요. 고등학교 수학은 안 외워도 그냥 풀리던데;)

2.     군대: 남자들은 이 부분 정말 짜증날 겁니다. 솔직하게 말해드리면, 피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대생이라면 어느 정도 공부만 하면 쉽게 피할 수 있죠.(예를 들면 대학원 박사 진학) 그러나 결국은 의무를 다해야 하기 때문에, 빨리 다녀오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다만, 집안이 어렵거나 한 친구들은 학사 특례 등을 이용해서 3년간 중소기업에서 일하면서 돈을 벌면서 복학을 준비하시면 됩니다.(물론 조금 위험한 방법이 될 수도 있어요. 거지같은 사장이 있는 중소기업으로 가면, 인생이 조금 꼬일 수가 있습니다. 회사 선택이 중요해요. 특히 소규모 회사는 진짜 거지 같은 사장들이 많습니다.)

3.     동아리: 자기가 대학교 4년을 끝까지 함께할 동아리 하나 정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학생회나 이런 곳이 인맥을 쌓기는 좋지만, 전 개인적으로 동아리를 더 추천해 드립니다.(능력 되면 둘 다 하는 것도 권장해 드립니다.) 동아리를 추천하는 이유는 예를 들어서 악기 동아리를 하게 되면, 졸업할 때는 그 악기 하나만큼은 자기가 어느 정도 잘 다룰 수 있게 됩니다. 취미이자 특기가 하나 생기죠. 그리고 동아리 사람들은 바뀌지 않죠. 학생회나 이런 곳은 사람들이 자주 바뀌기도 합니다.

4.     인맥: 많은 사람들이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능력이 정말 좋지 않으면, 문어발 식 인맥 관리는 실패하기 쉽습니다. 학점을 버려야 되거나, 깊은 인간 관계를 만들지 못하죠. 제 경험상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연락이 가능한 사람들은 동아리 사람들이나 과 친구들이 됩니다.(물론 예외는 있어요.) 저 같은 경우 1학년 때는 인사하고 지내다가 졸업한 후에는 인사도 못하는 그런 사람들이 꽤 많아요;; 1학년 이후에는 함께할 자리가 없어서 말이죠. 웬만하면 과 사람들과 동아리 사람들 위주로 인맥을 관리하는 것이 편합니다. 과 사람들도 후배보단 선배가 더 도움이 많이 되요. 선배 피하지 마세요. 헤치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인맥관리에서 사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제가 봤을 땐, 적을 만들지 않는 겁니다. 쉽습니다. 험담을 하지 마세요. 진짜 나중에 태풍이 되어서 돌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5.     학교 외부 활동: 대학생 시절에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배낭여행. 방학 이외에는 갈수가 없죠. 돈이 없다고요? 대학생들에겐 해외를 공짜로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열려 있습니다. 기업에서 보내주는 프로그램들이 많죠. 물론, 통과하기는 정말 힘들긴 합니다. 그러나 도전해보세요. 로또는 사지 않으면 걸리지 않죠. 요즘에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박카스 국토대장정 같은 것도 신청해보세요.(스펙 쌓겠다고 사람들이 많이 지원해서 경쟁률이 매우 높지만; 매년 도전하시면 됩니다.) 학교 외부 사람들과 만나면서 다른 학과 다른 학교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 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됩니다. 스키캠프 같은 것도 즐겨보세요. 방학 때는 평일을 이용하여 대학교 스키캠프를 가면 저렴하게 스키 즐기실 수 있습니다. 방학 땐 가급적 수업을 듣기보단 학교 외부 활동을 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6.     연애: 능력 것 하시면 됩니다. 굳이 대학생 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한가지 말씀 드릴 것은 1학년 1학기 만큼은 연애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 생활 적응하고 알아가는 시간에 연애를 하면 많은 것을 놓칠 수 있습니다.(예를 들면 여학생 같은 경우 입학하자 마자 사귀면 다른 남자들이 아무도 접근 안 해요.) CC는 나쁘다 머 이런 건 워낙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서 알아서 하시길.

7.     술: 잘 마시면 좋습니다. 적당히 조절하면서 한 번씩 술자리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법을 익혀보세요. 꼭 비싼 술은 가장 마지막에 살아남는 후배한테만 선배들이 사줍니다. -_- ㅋ

8.     성격 바꾸기: 쉽지 않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잘 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성격이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남이 저에 대해서 나쁜 평을 하는 것을 정말 싫어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다 싫어하겠지만, 그런 게 아니라 장난으로 놀리는 것도 싫어했죠. 지금은 그러한 것들도 잘 넘기고, 스스로의 화도 많이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대학교를 입학하면 초중고와 달리 대부분이 모르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을 보는 시각이 완전 처음부터 시작해요. 이 때 첫 이미지를 잘 만들도록 하세요. 자신의 성격을 한 번 바꿀 수 있는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초중고 때 존재감이 없다고 대학교 때도 존재감이 없으면 안되요.

9.     아르바이트: 가능하면 아르바이트 줄이고, 장학금 받으세요. 그리고 아르바이트는 도움 되는 걸 하세요. 단순 노동직 보단 먼가 경험할 수 있는 것을 하세요. 사실 능력 있으면, 아르바이트 조금 해보고 그냥 과외하시길.

10.   학벌: 자신이 입학한 학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인간관계 다 포기하고 1, 2학년 공부 열심히 해서 다른 학교로 편입 하시길. 재수보다 어렵다곤 하지만 불가능 하진 않습니다. 더 쉬운 방법은 높은 학교로 대학원을 진학하시면 됩니다. 대학원 석사 정도는 갈만 합니다. 박사는 조금 더 고려해보세요. 특히 공대라면, 나오면 좋지만 졸업하는데 8년이 걸릴 수도 있어요. 레알임.

11.   초중고와 달라진 것들: 투표 해보세요. 기분이 달라짐.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의무와 책임이 따르게 됩니다. 남자는 주먹 쉽게 쓰시면 곤란해요. 인생 망하는 수가 있어요. 더 많은 자유를 얻은 대신 의무와 책임을 잊지 맙시다. 그리고 정치에 관심을 가지시는 것도 좋습니다. 인생 자체에 도움이 되요.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일베하지 말라? 오유하지 말라? 아닙니다. 국민이면 자신이 내는 세금을 관리하는 사람들을 지켜봐야죠. 일베와 오유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제가 어릴 적 선생님께서 한 신문을 장기간 읽지 말라고 했습니다. 왜냐? 자신의 생각이 그 신문을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사이트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 사이트만 계속 들어가게 되면 그 사이트의 생각만 따라가게 됩니다. 여러 사이트를 고루고루 다녀보세요. 여기 네이트온 판에서 결/시/친 만 들어가시는 분들도 생각이 여성쪽으로만 편중될 수가 있어요. 조심하시길.

12.   남을 따라가지 마라: 많은 사람들이 요즘 특징 없이 삽니다. 남들이 해외여행 가니 나도 가야 될 것 같고, 남들이 사니깐 나도 사야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해외 여행이나 이런 부분은 한국이 워낙 폐쇄적인 곳에 있고,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유행하지만 자신이 여행을 좋아하지도 않는데, 억지로 따라갈 필요 없습니다. 남들 다 가는 해외여행 안 간다고 해서 남들 보다 못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 학교 교수님 중 한 분은 해외 나가는 걸 극도로 싫어하십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교수 중 한 분 이십니다.

13.   인생의 진리가 있습니다. 그 어떤 강연을 가더라도 무조건 하는 말. 노력해라. 가장 핵심입니다. 그냥 열심히 사시면, 언젠간 빛이 옵니다. 다만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그냥 그 와중에 조금 더 즐겁게 20대를 즐기라고 해드리는 말입니다.

 저도 아직 많은 인생을 살지 않았습니다. 몇 살 차이 나지 않는 후배들에게 가르침을 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나이죠. 여러분들도 제 말은 참고사항으로만 들으시면 됩니다. 정보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그걸 구분해서 활용하는 것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길어졌네요. 다 읽으신 분들은 제가 다 감사합니다. ㅋ

즐거운 대학생활 되세요.

P.S 아르바이트 해서 처음 받은 월급은 부모님 선물을 사드릴 수 있도록 해보세요. 여친 선물 사줄게 아니라. 여러분을 대학교까지 진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부모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