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명절 차례지내고 식사 안하시는 며느리 손!!

여우새댁2013.01.31
조회82,267

댓글들 잘 읽어봤습니다. 점심시간에 폭풍후기를 쓰는데 잘못 눌러서 다 날라갔어여 ㅠㅠ

 

댓글들 보니 저랑 같은 경우인 며느리분들도 많으시고..나름의 방법으로 극복하신 분들도 많으시네요..

 

사실 전 이 글을 쓸때만해도 1년에 두번이니..스트레스 받더라도..내가 참고 말자...이렇게 생각했거든요

 

근데 지금와 생각해보니 내가 변하지 않는다면 평생의 명절이 이런 스트레스로 다가올것이다 생각하니 정말 암담하고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남편에게 이글 주소를 복사해서 보내줬습니다. 남편과의 대화를 간략하게 써볼께요(제가 쓴글이라 밝히지 않음)

 

남편 : ㅋㅋ 다 비슷하군 오늘날의 이시대에선..고생이 많아

 

저 : 그게 다야? 댓글들 읽어봐봐

 

남편 : (댓글 읽은 후) 여기 리플 들어온 방법들 다 좋아 공감해 다 찬성해~

 

저 : 그럼 오빠는 어찌해볼껀데?

 

남편 : 내가 가서 어떻게 하겠단 생각과 말들 많이 햇었잖아 나 혼자 밥먹고 자기 설거지만 시키지 않겠다고

 

저 : 그럼 나 기다렸다가 같이 밥 먹을꺼야? 내가 명절때마다 이러는거 오빠도 스트레스인거 알지만..내가 받는 스트레스는 오빠가 이해못할 정도야 근데 먼가 변화되고 바뀌지 않으면 평생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꺼잖아?

 

남편 : 아..나도 명절은 스트레스야..작은거 하나부터 바꾸겠지만..계속 그렇게 살아온 양반들이고..

 

저 : 오빠부터라도 바뀌면 그분들도 바뀔꺼야 내가 일하는 만큼 오빠도 똑같이 해라 이게 아니구 오빠가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분들도 바뀌지 않을까?

 

남편 : 그분들도 바뀔꺼란 생각은 하지마..

 

저 : 둘다 똑같이 일하다 명절왔는데..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하면 안돼? 오빠가 마누라 일하는거 도와주고 같이 밥먹는다고 하면 머라하려나?

 

남편 : 내가 그렇게 할테니까 내가 하는대로 놔둬

 

저 : 내가 이렇게 얘기한다고 기분나빠하는지 모르겟지만 이제까지 생각만 있지 몸으로 보여준건 없으니깐 하는 말이야..

 

남편 : 아 나도 스트레스야 내가 바꾸고 싶은대로 다 바꿀수도 없고,,어딜 가서든 내가 하고 싶은대로 바꾸고 싶은대로 다 할수 없잖아

 

저 : 다 바꾸자는게 아니라 우리 상식선에서 하자는거야 계속 그런식이면 결국에 머가 바뀌겠어? 오빠부터 오빠가 생각하는 상식과 올바른 길로 하라는거야 이번 명절엔 오빠가 나랑 같이 밥을 먹고 어머님부터 식사하게 하는건 어떨까?(글에 자세히 못썼지만 어머님, 작은어머님, 형님, 저 이렇게 서서 밥먹는거 구경합니다..)

 

남편 : 그런것들이 내가 하고 싶은 말 다하고 바꾸고 싶은대로 다 바꿀수도 없고..(어쩌고 저쩌고 이말만 반복) 아니 먹은 사람들이고..

 

저 : 아니 아무리 나이 많은 어른이라고 해도 아들이 어머니 먼저 식사하게 하고 와이프랑 같이 밥먹는다고 하는게 지탄 받을 일인가? 그랬다고 욕하면 그게 상놈이지!!(저도 욱하는 성질..)

 

남편 : 그래 알겠어 하겠다고 그렇게 해 이번에(다 체념한듯이?)내 생각이 먼지 알잖아? 나도 잘못됐다는거 알아 이번부터 바뀔꺼고

 

저 : 그말은 저번 추석부터 했고 근데 추석에 바뀐게 하나 없이 술먹고 늦게 일어나 차려준 밥이나 먹고 내가 밥을 먹었나 어쨋나 신경도 안썼잖아 그래서 이번엔 변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는거라고~

 

남편 : 근데..나도 가기 싫다니깐?? 담에 가지 말자 그럼 추석엔

 

저 : 왜 담이야 이번부터 정하든가~~

 

남편 : 근데 이런 글좀 보지마(제가 쓴줄도 모르고) 이미 자기도 똑같이 느끼는 부분들이 스스로도 아는 부분들에 대해선 매번 이런 글이나 매체를 접하는건 심리적으로 더 자신의 문제를 복잡하게 하는거 아닌가 싶다

 

저 : 댓글 열심히 잘 읽어보길 바래..나도 명절때 해결책없이 답답하니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지 않겠어? 나도 얼마나 속답답하면 이러겠어

 

우리 남편..문제있는거 맞죠? 오히려 제가 스트레스 더 준답니다...

 

댓글 57

아냐오래 전

Best"엄마랑 작은어머니 먼저 드세요. 이제 여자, 남자로 나누지 말고 어른들 순서대로 먹자. 난 좀 이따가 형수님이랑 마누라랑 먹을게. 형도 좀 이따 같이 먹자" 이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렵나? 뭐가 자꾸 바꾸고 싶은대로 바꿀수가 없다는겨???바꾸고 싶은게 (바꿔야 할 게) 있으면 시도를 해야 바뀌지!!남편분이 입만 살았네요. 그리고 이번 구정에 남편이 또 암말 안하고 가만 있으면, 식사하려고 자리 막 잡을때 님이 나서서얘기 하세요. "자기야? 어머님이랑 작은 어머님 먼저 드시라고 하고 자긴 나중엔 나랑 먹자. 아주버님도 이따가 저희랑 같이 드시죠" 라고 대 놓고 말하세요. 어머님이야 싫다고 하시겠지만, 남편분은 싫다고 못 하겠죠. 싫다고 하면 그건 아주 그냥 개..

ㅡㅡ오래 전

Best죄송한데요 님 남편분 개짜증나요.ㅡㅡ^님 힘내세요!

오래 전

남자들 지들이 뭐가 힘들어ㅡㅡ똑같이 일하고 내 집도 아니고 내 집 제사도 아닌데 가서 음식 준비하고 내가 한 음식도 제때 못챙겨먹는 사람도 있는데 뭐가 힘들다고 찡찡대지ㅡㅡ 여자가 봉인가. 양반 집안은 개뿔 상놈들이네. 지금 어느 시댄데 양반 따지고 앉았어

ㅡㅡ오래 전

우리집은 부모님이 장사하셔서 명절에 두분 다 돈버느라 바쁘시고 나도 회사일때문에 일하고 있고 전은 남동생이 굽고 있습니다. 장가가기 전에 요리도 좀 해봐야 마누라한테 사랑 받죠~!

00오래 전

남편이 불편한게 없으니까 별생각없는거 같아요 님이 하는말이 잔소리로 들리겠죠 근데 명절에 어른들도 많은데 남편이 그러면 님이 욕먹어요 눈치 잘보고 하셔야되요

ㅇㅇ오래 전

아 나 이씨... 쌍욕이 절로나오네... 아니 저런 놈을 남편이라고 밥 쳐먹이고 데리고 살아요?ㅋㅋㅋㅋ 어디서 저런 쓰레기를 주워왔대요? 지 대접받는건 좋고 마누라 대접해주긴 싫나보네ㅋㅋㅋ

oo오래 전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한술 더 떠서 큰어머님께서 남은음식을 식구들 나눠 주시곤 하는데 항상 우리 주시는 음식들 보면 고기반찬들 접시에 다들 먹다 남은것 쓸어담아주시는데 환장하겠음. 신랑은 식구들이 먹은건데 뭐 어떠냐는 입장이고 전 아무리 그래도 싸주는 음식을 접시에 남은 반찬 쓸어담아 주는건 찝찝하다는 입장이라 ㅠㅠ신랑이 먹는것도 사실 찝찝해서 버리고 싶음. 안가져오려 하면 표정이 안좋으셔서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ㅁㅁ오래 전

바꾸고 싶은대로 바꿀수없다 = 너만 참고 적응하면 모두 평화롭다. 남편이 진짜 하고싶은 말은 이거거든요. 지네집 분위기가 잘못된거에 스트레스 받는게 아니라 님이 안참아주는거에 스트레스받는거임.

토깽이오래 전

우리는 밥은 다같이 먹었었는데 뒷처리를 여자분들만 했죠. 그러다 사촌도련님이 결혼하시면서 동서가 자기 신랑한테 설거지를 시키더라고요. 그 후로 설거지는 거의 남자분들이 하는걸로 바뀌었어요 ㅎㅎㅎ

질리오래 전

남편, 그냥 어물쩡넘기는겁니다-_-왜냐면 굳이 배려하는게 귀찮거든요. 자기는 그냥 지금 얼렁뚱땅 무마하고 그냥 먼저 밥먹고 가서 술먹고 늦게 일어나고, 마누라 일하는거 잠시만 눈가리고 아웅하면 그냥 명절내내 편하거든요. 몇번 내내 그러다 말겠지 하는거죠. 왜냐면 엄마도 평생 그랬으니까요. 말로는 안해도 그냥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걸요? 말은 굳이 긁어 부스럼만들기 싫다, 어른들은 안 변하실거다... 안변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변하기 싫은거지. 왜 변하기 싫을까요? 지금이 자기들은 더 편하거든요-_-; 상황을 님과 다른 분들을 배려하도록 바꿔서, 같이 밥먹으고 일 같이 하면 자기들이 훨씬 불편한데 조용히 해줄리가 없죠. 온갖 말 되는 핑계 안 되는 핑계 다 대겠죠.말로 할 필요없어요. 행동으로 님이 먼저 보여주세요. 지금은 당연히 말이나 행동이 우유부단하죠. 남편분 탓이 아니라 사람이 원래 그런거 아닌가요? 누가 옆에서 죽겠다고 죽겠다고 난리를 쳐서 성가셔서 못견디겠거나, 아니면 자기한테 확 돌아오는 피해가 있지 않는 이상 이미 갖고 있는 편리함을 결코 먼저 포기하려 하지않아요-_-;

셔니오래 전

팔에 깁스하고가세요ㅎㅎ 그런대접받으면서 밥해먹이기도싫을듯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여우새댁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