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500만원이라도...

아이구201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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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적으로 이제 시집갈 나이고 
아직 학자금 대출은 반도 못갚았는데 적금만기도 2년이나 기다려야하고 
매달 집 생활비로 갔다주는 돈만 월급에 3분의 1인데 그거빼고 
보험넣고 차비하고 핸드폰비 기타등등 하다보면
당장에 수 중에 현금이 하나도 없고 그래서 카드 쓰다보면 다음달에 쓸돈이 또 없네 
열심히 벌어서 한달에 용돈으로 10만원 15만원 쓰는게 사치라고 느껴지고 
당장 결혼 문제에 부딪히니, 돈도 남들만큼 못 모으로 빚도 있고 이대로 뭘 할수가 있나 싶기도하고 
맘편하게 혼자 살자 생각하기엔 평생 집 뒷바라지만 해야할 것 같아서 버겁고
여태 집에 드린 돈이 내가 모은 돈보다 많은데 시집은 니가 알아서 가라고하고 
학교 다닐 때 중, 고등학교 매번 학비지원에 초중고 중식 지원받고, 
고등학교 3년 내내 석식은 지원도 안되는데 먹을돈이 없어서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서 찬밥 먹고  
차비 없어서 남들 버스탈 때 걸어서 학교 다니고, 그래도 부모님 부담가지실까봐 메이커 운동화며 
가방이며 한 번도 졸라본적도 없고
떡볶이 사먹을돈 같은건 사치여서 어쩌다 차비가 생기면 걸어다니면서 아껴뒀다 
떡볶이사먹고 통장에 백원 이백원 저금하고.
대학 다니는 내내 평일 주말 알바하면서 집에 11시, 12시에 들어가면 
또 새벽까지 과제하고 3~4시간 눈 붙이고 학교에서 수업듣고 어떻게해서든 장학금 타고,
직장생활하면 좀 나아질까 했지만 집은 여전히 형편이 좋아지긴 커녕 점점 손을 벌리고
이 글 읽으시는 분들은 별거 아닌걸로 힘든 내색 많이 한다고 질책 할 수 있지만 지치는건 어쩔 수 없는듯...
제목엔 집에서 500만원이라도 라고 썼지만
나 시집 갈 때 100만원만 이라도 보태주시면 고마운 마음에 아껴서 잘살텐데...
집에 항상 도와달라는거 아니고 딱 시집갈 때 한 번 만이라도 그랬으면 좋겠다. 
딱 한 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