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에 안맞는 집만 추구하는 예신

예비신랑2013.01.31
조회258,724
안녕하세요. 올 4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입니다. 결혼을 준비하며 이래저래 돈에 치여 현실의 벽이 정말 높다고 생각하는 지금.... 예신과 신혼집을 구함에 있어 갈등이 극에 치닫고 있어, 너무 답답한 마음에 톡커 님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을 올립니다 .
저는 28살 예신은 27살입니다. 연애를 한지는 대학시절부터 3년정도 됬고, 저는 이제 일한지 만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예신 집이 시골이라 그런지 결혼에 대한 압박이 연애 2년차 정도 부터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도시에서는 요즘 자기 할일 하다 천천히 결혼하는게 추세라지만 시골은 평균적으로 여자들이 시집을 일찍가는 편인가본지, 예신이 26살 되는 해부터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 시집을 가기 시작하더니 본인 스스로도 어느정도 압박을 느끼더군요. 
뭐 저도 어째뜬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고, 당시만해도 순탄하게 연애를 하고 있었던지라 자연스럽게 결혼을 준비하게 됬습니다. 뭐 결혼준비하면서 이것저것 사소한 의견 충돌도 많았지만 이런것들은 각설하고.... 
젤 덩어리가 큰 집문제에서 큰 의견 충돌이 있고, 현재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제가 보유하고 있는 결혼자금은 1년간 취직해서 열심히 모은돈 2천 정도와 부모님이 보태주실 5천정도 입니다. 집이 그냥 서민이어서 아무리 쥐어짜내도 이 이상의 돈은 마련할수가 없었습니다. 여친 집에서는 집에 돈을 전혀 보태주시지 않습니다.(시골에선 남자는 무조건 집 여자는 혼수라더군요) 여친 역시도 전문대 졸업후 쭉 일해왔는데 모아놓은돈 단한푼도 없습니다. 뭐 이건 사정상 그렇다고 쳐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넘어갔습니다. 있는 사람이 보태면 되는거니깐요.   
그런데 여친은 우리가 있는 자금선에 무리가가는 집을 자꾸 신혼집으로 차릴 것을 어필합니다. 이 상황에서 대출을 받아 봤자 최대한 가질수 있는 버젯이 1억 6~7천 선인데, 이정도면 그냥 서울시내 적당한 빌라 혹은 오피스텔, 아니면 좀 오래된 아파트 밖에 갈수가 없습니다.(특히 아파트는 이정도도 감지덕지..) 그런데 1달전 주말 직장이 강남쪽이라 그 일대 빌라를 보고 왔습니다. 네.. 저도 오래된집 싫지만 사정이 이러하니 어쩌겠습니까... 그런데 일단 첫 번째 집보자마자 울상.... 그리고 계속 똥씹은 표정으로 비협조적이어서 결국 저녁에 티격태격하다 말다툼을 했습니다 .
그 이후에 이곳저곳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 사정에 적당한 집을 돌아봤지만... 여전히 여친의 표정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2주전에 본인 결혼한 친구가 들어간 집이라는 지역에 가보았습니다. 고양시쪽 신도시 지역인데, 여친 말대로 새아파트라 그런지 매우 깔끔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의 직장과 대중교통으로 적어도 1시간 이상의 거리에 있다는 점과, 그 지역이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 단지만 뻔지르르 하지 주변에 제반 시설이 아무것도 없고, 정작 아파트도 미분양 아파트라서 건설사가 전세 내주는데 제가 알아본바로는 이런 경우 건설사가 부도나면 전세금 날릴 위험도 크다더군요. 
세상에 공짜가 없는데, 이미 여친의 마음은 아파트 현관에 들어간 순간부터 마치 벌써 이집 계약을 한 마냥 들떠 있었습니다. 자기는 이런데서 신혼을 시작하고 싶다는둥, 신혼생활의 로망을 이루어줄수 있다는 둥.... 알아요. 집 좋은곳에 안살고 싶은 사람 있습니까? 그런데 일단 거리도 멀뿐만 아니라, 위험성도 큰 이집을 검토도 안해보고 무조건 밀어 부치고, 저희 현실에 맞는 여러 군데를 고려조차 안하는 여친이랑 도저히 대화가 되지 않습니다. 
저의 의견은 신혼집은 우리 사정상 조금 좁고 낡은 데 살더라도 우리가 대출을 껴서 전세를 가는 만큼 최대한 대출을 줄이고, 교통비도 덜 드는 곳에 거주해 맞벌이하여 돈 열심히 모아 애 낳을 때쯤 더 좋은 곳으로 가자 입니다... 젋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잖아요. 게다가 신혼집이 28평 30평 까지 할필요 있나요? 그렇게 집이 커지면 본인도 가구 채우는데 부담이 되는데 거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도 않나 봅니다. 이런 얘기할때마다 본인이 생각했던 신혼은 그게 아니랍니다 .... 아니 막말로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이 이제까지 5년 넘게 일하면서 돈한푼 안모아 놓고..... 이제 와서 어쩌란건지.... 
정말 이일을 계기로 여친한테 실망도 많이하고 정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정말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이렇게 말도 안통하고 고집세고, 허영심있는 여자랑 결혼해도 될까? 이 여자를 믿고 내 반평생을 함께해도 될까라는 생각까지 들 지경입니다. 
제가 너무 속좁고 구질구질한 인간인가요? 유유상종이라고, 여친주변에서 남자덕에 호강하며 사는 여친의 친구들 사이에서 여친이 불쌍한 취급을 받는걸 건너건너 듣기만 해도 없던 열등감이 폭발합니다. 저희집이 서민으로 살아왔고, 저도 평범한 삶을 살아왔지만 어디가서 이렇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꼈던 적은 없었거든요.
이 의견 충돌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틀린건가요? 아님 여친이 이상한건가요? 아니면 둘이 의견이 그저 다른건가요..... 근본적으로 이 결혼을 어떻게 진행해야될지 막막한 마음입니다.

댓글 291

오래 전

Best그냥 그만한 집 해줄 수 있는 남자 만나라 하시고 헤어지세요. 여자가 철이 없구만. 게다가 돈도 안 모았다고요? 그거 그냥 님이 집과 혼수등등 다 해오라는 그지 근성이에요. 오케이? 그리고 집이요? 그거 왜 신혼집 하고 싶다는 건지 알아요? 님이 말하는 그 허영심으로 친구들한테 자랑이나 하려고 넓은데로 가려는 거예요. 만약에라도 넓은 집 해주면 그 허영심 끝도 없이 커져서 나중엔 진짜 터무니 없는 걸 요구할 걸요? 글 몇 줄만 읽어봐도 패턴이 쫙 나오는구만.

Sky오래 전

Best신혼의 로망을 이루어줄 40대 중늙은이랑 결혼하라고하고 님은 해외여행이나 갔다오쇼.. 남자나이 28세면 넓은세상 보고 한창 즐겁게 즐길나이에 기생충에게 피빨리며 살고싶소?!

Eli오래 전

화병걸릴까 걱정되는군요. 여자친구에게 간단히 말하세요. 나는 여기 위치 몇평 집 구하는게 내 최선이다. 너가 받아들일 수 없다면 우리 결혼은 못한다. 내 능력 밖의 일을 해줄 수 없다. 생각할 시간 얼마나 주면 되겠냐. 물어보시고 여자친구 결정에 따르시면 될듯 합니다.

ㅜㅜ오래 전

ㅇㅇ 나도 이 결혼 반댈세

ㅠㅠ오래 전

집은 누가 해도 돈있는 사람이 하면 됩니다 행복하게 둘이 잘 살면 되니까요 28살 나이도 창창한데 벌써 발목 잡히실라구요?? 요즘은 늦게 해도 상관없어요 아이도 한둘 낳고 요즘은 100세인생이라는데 일찍해서 그많은 인생 인간성 안되는 여자한테 받치시게요???답답하네 차라리 좀 더 지켜보세요 좀 미루고 돈 모아서 하자고 같이 살거니까 같이 적금 넣차고해보세요 어떻게 나오나 답 나오시죠??? 당신등에 빨대꽂고 피빨아 먹는 여잔지 아닌지 답나온다구요

고독女오래 전

저런여자도 결혼할 남친이 있는데........ 아 정말 같은여자로서 여자망신 다시키네요.. 저런여자들땜에 김치녀김치녀 소리가 나온듯 ㅠ_ㅠ.. 글쓴이님 결혼은 현실이고 중요한 인생의 시작이에요. 헛된선택은 하지 마세요ㅠ_ㅠ

여자사람오래 전

난 27살 여잔데... 이런 결혼 말리고 싶음...헬게이트 가지 마시길...

오래 전

모든지 남과 왜 비교하고 왜 낸 인생을 남에게 자랑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내 분수에 맞게 사는게 제일 좋고 행복인데 제 친구도 곧 결혼 합니다 근데 주변에서 명품선물 많이 받는다고 더 받고 싶다고 남친에게 은근히 화를 자주 냅니다 그걸 보면서 속으로 참 안타까워요 사랑하는 남자 힘들게 하면서 까지 그 명품을 가지고 싶을까? 필요하면 본인 돈 모아서 사지 그 친구는 전에 사귀던 남친하고의 아주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사고까지 냈는데 그런 걸 당연 남자는 모르지만 그런 걸 잊게 해준 남친에게 고마워하면서 살았음 좋겠는데 같은 여자이지만 안타까워요 단지 얼굴만 이뻐서 좋아하는 그 남자도 한심하구요 지금 글쓴이도 결혼하실 분에게 진지하게 설명 도 해 보세요 여러번 시도 하세요 나중에 후회 안하려면요

Viviana오래 전

헐...저랑 동갑인데 님 여친 완전 미친년이네요ㅡㅡ 요즘 서울 전셋값이 얼마나 비싼데...세상 물정 모르거나 허세에 찌든 미친년이거나 둘중 하나네요.. 베플님 말대로 걍 파혼하시고 돈 조금 더 모으신다음에 더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세요.

냐옹오래 전

연애 불타는 사랑은 3년이였지만... 살아 내야 하는 세월은 60~70년입니다 인간에겐 기질이라는것이 있지요 절대로 바뀌지 않는 ....그런.... 사랑이 결혼으로 현실화 되어지면서... 추상적이고 감상적이기만 했던 그 사랑 역시 현실화 되어지는 과정에서 여자분은 숨겨진 기질을 드러내고 있군요 오히려 지금 이렇게 빨리 알아낼수 있었다는게 행운일지 모릅니다. 차곡차곡 돈 더 모아서... 기질이 좋은분 만나심이 좋지 않을까 싶군요~ 글쓴님처럼 첫직장생활부터 조금씩이라도 저축을 해온 여자분 만나시길...

타임슬립오래 전

예비신부가 예비신랑 등골 빼먹는 짓만 골라골라 하네요. 글쓴님, 기어이 이 결혼 하셔야 겠습니까? 글쓴님 예신이 원하는 조건을 갖춘 남자는 베플님이신 sky님 말씀대로 중늙은이 아니면 안되는데요? 예신더러 중늙은이 만나서 결혼하라 하시고 글쓴님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고 개념 제대로 박힌 여자 만나서 알콩달콩 연애하시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세요. 같은 여자가 봐도 글쓴님 예비신부는 정말 아닙니다.

오래 전

여자분 나이가 27이면 전문대졸 나와서 직장생활을 바로 취업햇을시 5년정도 일을 햇을텐데 모아놓은 돈이 왜 한푼이 없는지 모르겠군요. 예단비는 양가부모님 옷이랑 신랑 예복정도로 최소한으로 한다고 해도 본인이 좋은집은 원한다면 거기에 맞는 가구랑 가전제품을 들여놔야 될터.. 모아놓은 돈도 없다고 하면서 무슨염치로 좋은 집만 찾는답니까.. 그리고 3년정도 만나는동안 결혼생각까지 했을때 데이트만 하셨나요? 님 생각에 사정이 있어서 못모았겠거니~ 하고 생각하시나본데 결혼을 생각하셨다면 잘못된 판단일수도 있네요. 직접적으로는 아니더라도 얘기도 하고 데이트도 하다보면 경제적관념이나 그 여자 부모님의 상황(?)을 아셨어야죠. 얘를들면 시골에 사시는 여자친구 부모님이 건강상이나 나이때문에 경제적 활동을 못하셔서 여자친구가 실질적인 가장노릇을 해서 돈을 모으지 못했을수도 있고 아니면 돈을 모으는것보다 벌어서 다쓰는 스타일인지 등등...집을 보러다니면서 님 말데로 표정이 그랫다면 제 짐작으로는 돈을 벌어서 모으지는 못하고 쓰는 스타일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런 분이라면 아마 대출받아서 집을 사면 그 돈을 언제 갚을수 있으려나 생각도 듭니다. 지금은 여자친구분을 사랑하는 마음에 그런걸 감싸안고 같이 살수 잇을것 같지만 제 말대로 경제적 관념이 없으신 분이라면 장기간 봤을때는 어려운 결혼생활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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