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속물이라면 혼 좀 내주세요..............................

답답2013.01.31
조회320,524
 두번째 후기 쓰네요.어제 저녁에 남자친구 만나서 술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 나눴어요자기 자신도 쪼들려서 힘들고, 저한테 잘해주지 못해서도 속상해하네요.저한테 미안해하고, 고마워하고 있고요....  저도 요즘 자꾸 잔소리해서 미안하다고 했어요. 남자친구가 대학생땐 부모님 용돈을 아주 넉넉히 받아서 썼었다고 하네요.사회인 되어서 지원 뚝 끊기니까 아직 습관이 덜 된것 뿐이라고 용기를 주고힘들게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4월까지는 적어도 카드값이랑 밀린 월세, 밀린 핸드폰 같은건 다 갚고학자금이랑 부모님께 빌린 돈은 매달 일정금액 갚아나가고 하며안정적인 소비 사이클로 돌아오기로 했고, 저도 그때까지 도와주고 이해해주기로... 훈훈하게 데이트 마무리 했네요.   그런데 오늘 남친이 결혼식을 가는데 택시타고 가는 중이더군요그냥 늦장 부리다가 늦게 나왔다는데 순간 짜증이 확.........;;;이 사람이 가끔 늦잠자서 회사갈때 택시타고 그러거든요 ㅜㅜ  제 돈 나가는거도 아닌데 남친 쓰는 돈 만원에 벌벌 떨게 된 제가 참 구질구질하다는 생각도 들고;몇 주전에도 그 돈없는 와중에 카드로 파마했다 하길래 화가 난 적이 있었어요. 애인 사이에 돈쓰는거 터치하는게 좋은거라곤 생각 안들거든요.남자친구도 자기 택시 타는거 가지고 여자친구가 나무라면 기분 나쁘겠지요.솔직히 저도 자꾸 돈쓰는걸로 잔소리 하는게 스트레스예요 ㅜㅜ 하;;; 저라면, 빚 있으면 찜찜해서라도 택시나 파마 이런건 진짜 자제할텐데제 입장에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좀만 빠릿빠릿하게 살면 좋을것을.. 그런데 어쩌겠어요. 하루아침에 소비습관이 바뀌는것도 아니고.남자친구는 사회에 나온지 아직 1년 반 정도밖에 안되었거든요. (대학을 중간에 다시 들어가서요)  여튼....아직 둘다 갈길이 멀었다고 봅니다.서로 다른 부분이니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한 이해해주고 맞춰가야죠.부처의 마음이 되어 천천히 지켜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무분별한 악플을 다시는 분들 종종 있네요 ㅎㅎ 저 그렇게 돈 보고 남자 만나거나 돈에 환장한 개념없는 여자는 아니예요~남친 생일 땐 제 선에선 좀 비싸다 싶은 시계도 선물해줬었다구요! 흥 메롱 부모님 노후자금 털어 결혼하고 싶지 않아서 적금도 정말 열심히 붓고 있어요.지금 하는 대로만 계속 넣어도 서른 되기전에 5천 넘게 모이겠네요남자랑 딱 반반씩 해서 결혼할거예요! 빚을 내더라도 부부명의로 낼거구요.가능하다면 시부모님한테도 도움 받고 싶지 않아요원룸 전세로 시작하더라도 독립적인 가정으로 시작하고싶거든요^^;  그외 현실적인 조언, 따끔한 말씀들에선 많이 배우고 갑니다.댓글은 계속 잘 읽어보겠지만, 후기는 이제 그만 남길게요~모두들 건강한 경제생활 안에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부끄러운 이야기가 어느새 톡이 되었네요; 그냥 푸념이나 늘어놓고 속이나 후련해지려고 한건데.....남자친구가 알아볼만한 일부분은 지우거나 수정하겠습니다.상처주고 싶진 않아요. 정말 자존심 긁지 않고 싶거든요. 
친구가 보면 알아볼만한 부분도 일부 수정할게요.제가 제 맘속의 지저분한 부분을 털어놨다가 만천하에 공개된 꼴이니요정도는 이해해주실거죠? ㅜㅜ 허허;
그리고 좋은 댓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베플님 말씀처럼, 제가 쓸데없이 남을 부러워하고 있는 것 같네요.사실 저도 행복한 사람인데 말이죠..^^제가 너무 옹졸해져서 남친의 좋은 점을 잊고있었나봐요.
오늘 남자친구랑 술 한잔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 해보렵니다.저는 남자친구를 사랑해요.남자친구도 절 만나서 자기가 많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구요.지금 상황에 대해서도 미안해하고, 결혼하면 꼭 듬직한 남편 되겠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이런 마음 가졌던게 미안해서라도 앞으로 더 잘해주고 배려해줘야겠어요.
저는 남자는 자존심의 생물이라고 믿기 때문에...ㅋㅋ이미 풀이 죽어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부족한 제자신을 돌아보게되네요좋은 말씀들 고맙습니다.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솔직한 제 맘을 털어놔봅니다.
20대 후반 커플이예요. 두살 연상 남친을 만난지 1년이 채 안되었네요. 
연봉은 둘이 비슷하지만 저는 집에서 엄마아빠랑 살고 있으니 지방에서 올라와 혼자 자취하는 남친보다는 여유가 있는 편이지요.
남친은 언제나 2-3년 뒤에 저랑 꼭 결혼하고 싶다고 하는데 글쎄요..대체 뭘가지고 결혼하겠다는건지 모르겠어요늘 제자리 걸음이예요. 적금 하나 안들고 있으니 돈을 못모아요.

전 그래도 어느새 천오백 정도 모았는데 (전공 특성상 졸업이 늦었고 학자금 대출 다 갚은지 얼마 안됐어요)남친은 돈 모은거 하나도 없네요지금 사는 방 보증금 몇백이 전부인데그나마도 학자금 대출 받은것도 있고 월세 한달치 밀려있고부모님께 돈빌린거 백만원에신용카드까지 써서 갚아야될 돈 몇십만원에...


연애 초반에 둘이 맛있는거 많이 먹으러 다녔지만제 기준에선 그다지 과한것도 아니었고, 저도 반씩 꼭 같이 냈어요.아니 오히려 조금이라도 제가 더 내는 편이었지요.전 집에서 살고 남친은 자취하니까요. 그래서 남친이 힘들거라곤 생각 못했는데몇달전에 고백하더라구요 경제사정이 힘들다고.
저랑 데이트한다고 돈을 다 써버리니 월말엔 늘 허덕이고 그러더니 제가 그렇게 반대했는데도 불구하고 신용카드를 만들더라구요그리고 또 신용카드로 긁어대고....
사치하는건 아니고 그냥 먹는거 사먹고갖고싶어하던 것들을 할부로 사더라구요. 자꾸 갚을 생각은 못하고 써대서 불안불안하더니.....카드값은 또 따로 빵 터져나오고..  하아


남친 사정이 이렇다보니 요즘은 데이트 비용은 제가 거의 다 내고그렇다보니 둘이서 늘 허덕이고 있어요.
처음에야 사랑하니까 힘들때 서로 돕는건 당연한거라고 생각했는데마음이 점점 삐뚤어지나봐요.......................
남친이 카드빚 갚고 밀린 월세 처리하고 하느라 정말 돈이 한푼도 없더라구요월급을 받자마자 고대로 없어지는 상황;
제가 월급 이외의 돈이 좀 생겼는데 그걸 남친이랑 데이트하며 거의 다 써버렸어요 남친 기 안죽이고 싶은데 그 많던 돈이 흔적도 없이 다 없어진걸 생각하니 속으론 부글부글하네요그 돈으로 옷 한벌 못사입고 화장품 하나 못샀어요 아니 하다못해 엄마 용돈한푼 못드렸어요

제가 연애 경험이 예전에도 두번 있었지만남자친구 사귀면서 돈때문에 이렇게 스트레스 받은적이 없어요.전 좋은 선물, 비싼 레스토랑, 고급 문화생활 즐기는 취미 없어요그냥 평범해요. 돈 있을땐 맛난거 먹고, 돈 없을땐 떡볶이 먹고.가끔 영화보고, 일년에 한번씩은 놀이동산도 가고.예전에 연애할 땐 열심히 모아서 휴가때 여행도 다니고 했었는데이 사람이랑은 그게 전혀 안되네요.  그냥 앞이 캄캄한 느낌이예요

초반엔 마냥 좋고 빨리 결혼하고 싶었는데 다 옛날얘기같네요미래가 전혀 안보여요어느 세월에 돈 모아서 결혼할까요? 사랑만 가지고는 힘든걸까요? 아니면 제가 그만큼 사랑하진 않는건지...

제가 속물인가봐요저도 친구들처럼 남친한테 번듯한 선물 받고싶어요제가 작년에 지갑을 잃어버려서 문방구에서 대충 만원짜리 사서 들고다니는데처음엔 남친이 자기가 사준다더니 이젠 그런 소리도 안하네요.저도 바라지도 않게 되구요 곧 제 생일인데 혹시라도 신용카드로 지갑 사올까봐 불안하면서도남친한테 그런거 하나 맘편하게 못바라는 기분 이해하시겠나요?

일하느라 힘들어서 가까운 서해바다라도 보고오고 싶은데 당장 1-2만원이 아쉬운 남자친구....몇개월이 지나도 그대로일것만 같아요.... 속상해죽겠네요 
친구랑 비슷한 시기에 연애 시작했는데친구가 남친한테 커플링이다 귀걸이다 가방이다 가지가지 선물받고 사진찍어 올리고남친 차 샀다고 여기저기 놀러다닐거라고 신나서 자랑하는걸 보면내가 왜이리 초라해보이죠? 어떨땐 친구가 밉기까지해요. 남친 잘만나서 행복해지는구나 하고...........이렇게 삐뚤어진 생각까지 하고나면 저한테도 너무 실망스럽고너무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현명하고 따끔한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언제까지나 가난한 남친에 지칠수도 없고, 나보다 행복해보이는 친구를 미워할 순 없을거같아요
그래도 털어놓으니까 좀 낫네요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