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시아버지의 육아 간섭

아짱난다..2013.01.31
조회3,978

안녕하세요.

50일된 아들을 둔 엄마에요

홀시아버지 모시고 살고있는데, 아기를 너무 예뻐(?)해서

스트레스에요 ㅠㅠ

 

물론 아기 예뻐해주시고 하는건 너무 감사한데, 문제는 사사건건

이래라 저래라 아ㅠㅠ

 

육아에 대해서 전혀? 모르세요

아직 50일밖에안되서 밤중수유도 하는데, 밤중수유해서 제가 피곤해하면

애기가 왜 밤에 안자고 먹는지 이해를 못하시는 ..

 

일단 제가 신랑출근하고 대부분 아침 9시-12시사이에 겨우 일어나요ㅠㅠ

방문밖을나가자마자 거실에서 기다리고 계시다가,

피곤하지? 애기데리고 오너라.. 내가 애기 봐줄게 하세요..

 

근데 그게 정말 애를 봐주시는게 아니라, 애만 쳐다 보고만 계세요.

차라리 제가 방에서 데리고있으면 편하게 애기랑 누워서

수시로 기저귀도 보고 애기랑 눈도 맞추고 놀아주고 편하게 볼 수 있는데,

본인이 애기 신기하고 보고싶어서 무조건 애기는 본인이 데리고 있어야되요

 

그럼 전 방에서 혼자 기다리거나, 쇼파에서 아버님 옆에 뻘쭘히 앉아있어요

아버님은 기저귀갈줄도 모르고 애기가 언제먹어야되는지 수유시간,간격?도 모르시고

 

그냥 무조건 애기 안고만있어요;;

그럼 전 방에서 쉬지도, 편하게 자지도 못하고 애기가 우나 듣고있다가

울면 나가서 달래주고, 기저귀갈아주고 데리고와서 젖먹이고해요.

애기 우유,기저귀,목욕,재우기 이런건 다 제가하고 애기를 주기 때문에

전혀 아버님이 도움은안되요

먹일시간되면 이제 애기주세요 젖먹일거에요 하고 데리러가야되고ㅡㅡ;;

젖먹이고 애기랑 좀 누워서 쉬려고하면

야 다먹였냐? 데리고 나와, 내가 애기좀 봐줄게.. 이러십니다.. 그럼 전 또 한숨만나와요

 

방문닫아놓고 모유수유하고있으면 데리고나오라고 문두드림..

스트레스받아서 애 젖먹인다구요!!!!! 소리지름 ㅠㅠ

하,,방에서 애기랑 쉬는데 굳이 문두드리면서까지 데리고나오라고 하고싶을까

이제 젖먹입니다. 젖이요 젖먹일거에요 주세요. 아버님한테 젖저젖ㅈ거리기도 짜증나는데

 

강아지새끼도 새끼낳으면 어미젖물리는데 스트레스안받게 조용한곳에

애기랑 쉴수있게 조용히 만들어주고, 새끼데려가면 스트레스받는다고 냅둔다는데

난 강아지보다 못한 대접받는거같기까지 ㅋㅋㅋㅋㅋ 후.ㅠㅠ

 

한번은 진지하게

아직 아기도 너무 어리고 자꾸 그러시면 제가 너무 더 힘들다고, 자제 좀 해달라고

했더니, 본인은 그게 저를 편하게해주는줄알고, 애기를 아버님이 데리고있으면 제가 편할줄알고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니, 2-3일 지나니까 또 똑같아요.

 

애기가 재채기 한번만 해도 당장 보일러 올려라

애기한테 물티슈쓰지 마라 저게그렇게 더럽다더라

딸꾹질한다고 100일도안된애한테 보리차먹이라그러고

분유혼합하고 있는데 모유만먹이라그러고,,ㅡㅡ

 

젖먹이는데 자꾸 애기달라그러고 방문노크하고 대답도하기전에 들어와버리시고

해서 짜증나서 며칠 모유안먹였더니 안그래도 없는 젖 더 말라가고

 

 

기저귀도 제가 알아서 틈틈히봐주고 갈아주고있는데, 방에서 좀 쉴라고하면

계속 불러서 기저귀봐라 갈아라

하도 꽁꽁싸서 무조건 안아주기만하니까 애가 낮에 내내 잠만자고

밤에는 말똥말똥 놀아달라그러고 ㅠㅠ

집안에서도 겉싸개까지 싸서 품에 하루종일 안고있어여

태열만 더 심하게 올라오고, 시원하게 해줘야된다고 해도

자꾸 애기가 추워보인다고 싸고, 말을해줘도 그때뿐 ㅡㅡ..

 

집에와서 한달동안은 애기도 적응이 필요할 것 같아서 저도 많이 안아주고 했는데

이제는 안아주는것보단 눕혀놓고 눈맞추고 놀아주고, 안아재우는 습관들이지 않으려고 하는데

무조건 애를 하루종일 안고있으니, 애도 이제 안안아주면 안자려고하고,,,

 

나쁜 며느리가 되더라도,

싫은건 싫다고 딱잘라말하는게 제일 좋겠죠..?

말을해줘도 또 그러면 똑같은말 또해서 하지 말라고해야되고, 휴....

그래도 우리아기 제 방식대로 하는게 속편하겠죠ㅠㅠ?

제가, 어른한테는 딱잘라 말하는걸 잘못하는스타일이라서

참고참고 말하는데 그래봐야 며칠을 안가니 너무힘드네요...

시부모님 모시고살면서 육아해보신분들은 어떻게하셨나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