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학생이었던 우리 커플 23

돼지햄토리2013.01.31
조회19,706

 

 

김민이라는 친구에 대해 말이 많네요~^^ 댓글을 읽고 다시 읽어봤더니 정확히 누군지는 안 밝혔더라구요! 민이는 오빠가 가르치던 그 때 제자였어요.. 하핫^^; 오빠의 안티팬을 양성하게 제가 밑거름을 주었다는..냉랭 오늘은 데이트 하기 좋은 날씨였는데~ 여러분도 바깥 외출 많이 하셨나요? 그럼 오늘도 음슴체로!

 

 

 

 

 

 

1.
하루는 오빠랑 내가 재미삼아 궁합을 보러 갔음. 왠 젊은 여자 분이 하는 작은 사주카페였는데 난 그런 곳을 처음 가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우리 오빠도ㅋㅋㅋㅋㅋㅋ 사주카페, 점집, 타로 뭐 이런데는 어두침침하고 분위기 있을 줄 알았는데... 우리가 간 사주카페는 굉장히 아기자기 했음.짱 음료는 돈을 내고 주문 해야하는데, 그 곳에서 궁합이나 사주? 뭐 이런 걸 보면 음료 한 잔이 무료라길래 꿩 먹고 알 먹자는 취지에서 들어간 곳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솔직히 별로 기대는 안함ㅋㅋㅋㅋㅋㅋ 이런거 잘 안 믿기는 하는데... 그래도 이왕이면 결과가 좋으면 기분이 좋지 않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롱초롱한 눈을 하고 의자를 빼서 앉음. 생년월일이랑 생시를 묻더니 그 외에도 이것 저것 물어봄. 혈액형도 묻고... 또 뭐 물었더라? 하여간 되게 이것저것 캐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무슨 책을 들여다 보더니 소견을 이야기 해줌.

 

 

 

 

 

 

사주- 나이차이가 많이 나네?
나님- 네.. 좀 나요.
사주- 둘다 원진살(?이었나)도 없고.. 나쁘진 않네.

 

 

 

 

 


오빠는 그냥 별 다른 제스처 없이 관심 없다는 듯 듣기만 함. 나 혼자만 빛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와 우리 나쁘지 않대요, 궁합. 이러면서ㅋㅋㅋㅋㅋ 오빤 그래그래 알았어. 라는 식으로 고개만 끄덕임. 근데 이 분이 할 말이 더 남았는지 우리를 지그시 쳐다봄ㅋㅋㅋㅋㅋㅋㅋ

 

 

 

 

 

 

사주- 좋아할 게 아니야.
나님- ?
사주- 어찌보면 참 상반되는데.. 성격이든 식성이든 죄다. 나이도 많이 차이 나고...

 

 

 

 

 


 

되게 조심스럽게 말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그 분이 슬쩍, 정말 아주 슬쩍 오빠 눈치를 보며 말함.

 

 

 

 

 

 

사주- 너 솔직히 이 남자랑 결혼할 마음 없지?
나님- 네??

 

 

 


 

 

 

 

아 나 진짜 이때 엄청 당황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당황해서 대답을 못하고 우물 거리는데 오빠가 왜 대답을 못하냐며 타박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이날 큰 싸움날 뻔 했음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할껀데.. 할꺼에요.
사주- 할꺼야?
나님- 네!

 

 

 

 

 

 

그제서야 오빠의 표정이 눈 녹듯이 풀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음.

 

 

 

 

 


사주- 결혼 하기에 나쁜 궁합은 아닌데 그렇다고 좋은 궁합도 아니야. 남자가 나이만큼 여자를 이해해주고 이끌어줘야 하는데 그런게 없어. 여자도 결코 끌려다는 성격이 아닌데 여자가 참고 있거든? 불과 불이야. 여자가 터지면..

 

 

 

 

 


그 뒤론 말 안해도 알지? 이런 표정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헛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우리 오빠 화났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이상황이 흥미진진함. 뭔가 듣는데 맞는 말인 것 같음ㅋㅋㅋ 솔직히 사귀면서 오빠가 애 같다는 생각이 든 게 한두번이 아닌지라......ㅋㅋㅋㅋ 나는 그냥 아~ 하면서 고개만 끄덕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는 옆에서 뭐가 아~ 냐고 팔을 툭 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주- 헤어지고 만나고도 꽤 많이 했을 것 같은데?
나님- 어? 네 맞아요! 우리 세 번정도 헤어졌는데..
사주- 그치? 그거 고비 잘 넘겨야 돼. 그 고비만 넘기고 결혼하면 궁합은 말할 것도 없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행히 고비를 잘 넘기고 우린 곧 결혼하지만.. 저 땐 막연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사실 이렇게 생각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몇 번째 고비에서 헤어질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선생님 미안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오빠는 슬슬 화가 나 보였음. 그러나 그 분은 아랑곳 않음ㅋㅋㅋㅋㅋㅋㅋ 자기 말하고 싶은대로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표정? 말할 것도 없죠. 어느 안전이라고 그 터진 입을 어디서 함부로 놀려? 이런 표정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침내 오빤 팡 터짐.

 

 

 

 

 

 

오빠- 아니 잠깐만요.
사주- 왜 궁금한 거 있어?
오빠- 아니 그건 아닌데ㅋㅋㅋ듣다 보니까.. 한 마디만 합시다.
사주- ?

오빠- 왜 자꾸 반말이야. 듣고 있는, 댁 말로는 이 여자애보다 훨~씬 나.이 많은 남자친구 기분 나쁘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궁합 봐주시는 분 당황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마지막에는 예쁜 사랑하라며 보내주심. 그것도 존댓말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혼하면 나보고 많이 사랑받을 팔자라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진심 맞죠? 저 사랑 받으면서 살게요 꼭ㅋㅋㅋㅋ♡부끄 여담으로 오빠가 나오면서 궁합 괜히 봤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맞는 것 같은데 왜 그러녰더니..

 

 

 

 

 

 

 

오빠- 넌 궁합이 죽으라면 죽을 거야?

 

 

 

 

 

 

아니에요.. 다 내가 잘못입니다...ㅋㅋㅋㅋ더위

 

 

 

 

 

2.
생각하니까 곧 있으면 발렌타인데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풋풋했던 때를 떠올리며 21살에 맞이했던 우리들의 첫 발렌타인데이 이야기를 풀겠음. 22살에 맞이했던 발렌타인데이도 폭풍 에피소드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21살의 첫 발렌타인데이를~

 

 

 

오빠는 단 걸 좋아함. 무지무지 좋아함. 정말 징글맞도록... 반면 나님은 단 걸 증오하는 편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어쩌겠음. 나는 모쏠 출신으로써 세상에 존재하는 연인들의 날로 지정된 기념일은 다 챙기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임. 솔로일 때는 다 상술이라며 욕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나님은 어벙이랑 열심히 만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건 내 인생 최대의 실수였음..ㅋㅋ 오방이랑 만들었어야 했는데.. 어벙이는 하는 짓이 참 어벙함..ㅠㅠ 같이 만들다가 태워먹은 초콜릿이 몇십개는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쓰니까 마음 아프네요. 하여튼 되게 예~쁘게 만들어서 예~쁘게 포장하고 예~쁜 상자에 넣어서 아기자기하게 14일 밤에 오빠를 우리 집 앞 중학교 운동장으로 불러냄ㅋㅋㅋㅋㅋㅋ (풋풋한 첫뽀뽀의 장소)

 

 

 

 

 

 

오빠- 뭐야 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자들은 참 이상함.. 받으면 고맙다는 말이 먼저 나오는 게 예의 아님? 꼭 이게 뭐냐고 물어봄. 물론 여자도 그렇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렇게 물어보더라도 얼굴 가득 기대에 찬 눈빛은 숨겨지지 않음ㅋㅋㅋㅋ 주면서 나도 내심 뿌듯했음. 아 성공했다 이런 느낌?ㅋㅋㅋ

 

 

 

 

 

 

나님- 오늘 무슨 날인지 몰라요?
오빠- 오늘? 무슨 날이야? 근데 이게 뭐야?
나님- 뭘~까요?
오빠- ㅋㅋㅋㅋㅋㅋ뭔데 그래? 뜯어봐도 돼?

 

 

 

 

 


하면서 쇼핑백을 열어 보려고 하길래 내가 바로 쇼핑백을 잡아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쇼핑백 열어봐야 안에 상자여서 보이지도 않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지금은 이 여운을 남겨 상자 모양마저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들었었음.(저도 참 이상한 여자네요..^^;)

 

 

 

 


오빠- 궁금하게ㅋㅋㅋㅋ 뭐야?
나님- ㅋㅋㅋㅋㅋㅋ정말 세대차이 느끼게 할래요 자꾸?
오빠- ㅡㅡ세대차이가 왜 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이, 세대차이 이런 얘기만 나오면 정색하는 우리 오빠임ㅋㅋㅋㅋ...

 

 

 

 

 


나님- 아 거참. 정색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발렌타인데이에요~
오빠- 발렌타인데이? 그거 남자가 여자 주는 거 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선생님 커플은 이런 적 없나요?... 우리 오빤... ㅋㅋㅋㅋ... 시대에 뒤쳐지나 봄..ㅋㅋㅋㅋ.. 저 날 엄청 미안해 하던게 갑자기 떠오름.. 자기는 아무 초콜릿도 준비하지 못했다면서ㅋㅋㅋㅋㅋ

 

 

 

 

 


오빠- 어쨌든 고맙다ㅋㅋㅋ 잘 먹을게. 늦게 나와서 부모님 걱정하시겠다. 들어가라ㅋㅋㅋ

 

 

 

 

 

 

이렇게 집에 들어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앞에서 말하지 않았음? 몇십개의 초콜릿을 그냥 버렸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그 버릴 뻔한 초콜릿 중에서 조금 쓸만한 거..까지라곤 감히 말 못하겠고 그냥 조금 덜 타고 모양은 이상하지만 맛은 괜찮을 것 같은 걸 아빠랑 엄마에게 주겠다고 똑같은 상자, 똑같은 쇼핑백에 담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효도를 가장한 불효임깔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쯤 되면 복선이 보이나요?.. 어쨌든 엄마에게 어벙이가 남자친구 줄 초콜릿 만든다길래 재미삼아 옆에서 만들어봤는데 난 단 거 안 먹으니까 그냥 엄마 먹어 이러면서 거실에 그 쇼핑백을 떨구고 방에 들어왔는데 밖에서 어쩜 이렇게 예쁘게 만들었냐며 맛도 달달하니 좋다고 칭찬을 하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혼자 속으로 '모양은 별론데... 맛은 있었나 보네~' 하면서 나름 뿌듯해하면서 자켓을 벗던 때였음.

 

 

 

 


지이잉

 

 

 

 


진동소리가 들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왠지 기쁘게 받아들어야할 휴대폰인데 뭔가 괜시리 마음이 무거웠음. 문자였는데 오빠가 보낸 거였음.

 

 

 

 

 

 


오빠 [고마워~ 잘먹을게 ^^ 방금 너 들어가는 거 보고 난 이제 집간다. 가서 다시 문자할게]

 

 

 

 

 

 

다행히 확인은 아직 전인가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땐 나도 오빠도 뭣도 모른채 흐뭇했음. 화장 지우고 다시 방에서 잠들랑 말랑 누워서 책 읽고 있는데 문자가 한통 더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멀티메일로.

 

 

 

 


사진 속에는 내가 선물한 쇼핑백과 상자가 있었고 그 상자 안에는 전혀 오빠에게 줬을리 만무한 해괴망측한 초콜릿들이 담겨있었음.. 마치 불판에서 장렬히 싸우다가 전사한 초콜릿의 시체들만 같았음....... 뭐지?????????? 엄마가 보냈나? 하면서 보낸이를 확인함ㅋㅋㅋㅋㅋㅋㅋ 틀림없는 오빠였음. 이상한데? 하면서 스크롤을 쭉 내려 내용을 확인함ㅋㅋㅋㅋㅋㅋㅋ

 

 

 

 

 

 

오빠 [햄톨아. 햄톨이가 직접 만든 건지 아닌지 의심할까봐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니?^^ 안그래도 되는데.. 아님 혹시 내가 뭐 잘못했니?ㅋㅋ 생각이 많아지는 선물이구나. 어쨌든 잘 먹을게~ 화이트데이? 그 날은 나도 직접 사탕을 만들어봐야겠다! 잘자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했음.. 슬프게도 나님은 초콜릿을 바꿔 선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다다음날 쯤 오빠가 그 초콜릿을 고스란히 갖고와서 같이 먹자며 내밀었는데... 솔직히 맛이 없어봤자 원래 있던 초콜릿으로 초콜릿을 만드는건데 얼마나 맛 없겠어? 했지만... 어우.. 난 그 이후로 더욱더 초콜릿을 증오하게 되었음.통곡

 

 

댓글 21

8살차이오래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떳길래봤는데너무좋아요언니♡ 결혼 ㅠㅠㅠㅠ 정말축하드리고~ 앞으로쭉쭉써주세욬ㅋㅋㅋㅋㅋㅋㅋ

언니ㅜㅜ오래 전

부러워여ㅜㅜ언니글보면 언니가 학생일때도 쌤이 언닐많이 눈여겨보았다는것도 보이고그래서 부러워요ㅜㅜ

정말사랑해오래 전

아 진짜 눈물나게 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수를해도 어쩜 이런 실수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부모님께는 효도했잖아요 선생님은 나중에 다시 챙겨주면 되죠~ㅋㅋㅋ

으악오래 전

ㅋㅋㅋ 사탕도진짜만들어주셨나요?ㅋㅋㅋ아잼있다

오래 전

돌아오셨네요 ㅎㅎ보고싶었어요♥

비슷비슷오래 전

저희도 10살차이에 사제지간커플이에용ㅎㅎ 저희랑도 너무 비슷해서 완전 흐뭇흐뭇한 미소로 봤어용ㅎㅎㅎ 너무너무 행복해보이세요!

178女오래 전

ㅋㅋㅋㅋㅋㅋ언니커플은진짜뭔가아름답게연애하는거같아요 보기좋아♥

썅크미오래 전

ㅋㅋㅋㅋ대박ㅋㅋㅋ개터짐...ㅋㅋㅋㅋ

빵터져오래 전

아원래 로그인안하고 눈팅만하다갘ㅋㅋㅋㅋㄲㄱ초콜렛에 빵터져섴ㅋㅋㅋㅋㄲㅋ아진짜 언니 느므귀엽당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26녀오래 전

초콜릿 준비하느라고 고생하셨는데 바뀌어서 나같음 진짜 속상했을꺼같아요 근데 사연으로 들으니까 진심 재밌네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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