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플갱어 No.0909

POOH2013.02.01
조회381

톡커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여자 사람입니다.

판은 늘상 보기만 하다, 이렇게 제 이야기를

한번 끄적여보네요.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스압주의]

 

바야흐로 2년 전

진짜 순수하게 자존심 따위는 없이

정말정말 좋아했던 아니 사랑했던

 한남자랑 서로 다른 상황 속에서

서로만의 이해를 바라다 헤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죽고싶을 만큼 힘들고 아프다

어느순간 미련은 상처로 남아

그사람을 너무나도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계절은 변하고 그를 무덤덤하게 받아드릴때 쯤,

그와 헤어진 뒤로 잘 울리지 않던 핸드폰에 ㅋㅌ하나가 왔고

너무나도 의연한 모습의 그사람 이였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男 - 굵은

女 - 얇은

 

“안녕 잘지내니?”

“응ㅋㅋ”

 

이제 그에 대해서는 무뎌졌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연락이 오니 미워하는 마음이 커서

이렇게 밖에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왜이리 퉁명스러워..”

 

마음이 이상했습니다. 이제야 내 상태에 관심을 가져주는 그가 미웠습니다.

 

“아니..ㅋㅋ 갑자기 좀 힘들어서”

 

혹시나하는 마음에 투정을 부려봤던것 같습니다.

 

“영화보러갈래?”

 

마음을 떠보는건지 아니면 진심으로 제가 걱정되서 하는 말인지 갈피를 못잡았었어요.

 

“아니ㅋㅋ 왜이래 갑자기”

 

겁이났습니다 겨우겨우 묻어두었던 감정이 흔들릴것 같았습니다.

 

“공짜 영화티켓이 생겼어..”

 

정말이였던걸까요? 이때 저에겐 단지 수작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올ㅋㅋ 근데 나 시험기간이에요~”

 

솔직히 전 무서웠습니다. 흔들릴게 뻔했거든요.

 

“아..그래ㅋㅋ”

자존심이 상해서 그랬을까요

한번만 더 물어봐주지 막상 알겠다고 하니

섭섭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참 이기적이죠?

 

그뒤로 그는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또 다시 그를 묻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문득 그 생각이 났습니다.

같이 걷던 거리, 같이 먹던 음식 하나하나

다 생각나는 이상한 날이였습니다.

 

마침 그땐 그의 학교의 축제기간이였고,

전 마지막으로 제 마음을 시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보고싶었단 말이 더 정확할지고 몰라요.

 

D- day 제가 꾸밀수 있는 만큰 최대한 꾸미고 축제에 갔습니다.

그는 내가 학교축제를 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 않았지만,

 그날 만큼은 그냥 마음이 끌리는대로 행동하기로 했습니다.

머릿속과 달리 전 그와 만나길 바라고 있었고

 또한 찾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전화기가 울렸습니다.

놀랍게도 그였습니다.

 

전화를 받은 그는 매우 다급해보였습니다.

 

“규은아 혹시 축제왔니?”

 

“어? 응ㅋㅋ 혹시 나보여?”

 

 “웅ㅋㅋ 나 여기 농구골대 앞인데 이쪽으로 좀 와주라”

 

“어.."

 

저는 아무생각도 들지 않았어요

저 앞에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있고,

그사람은 변한게 없어보였어요.

용기내어 그의 곁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의 옆엔 다른 여자가 있었어요.

 

아.. 사람을 이렇게나 비참하게 만드는구나

 내가 무슨정신으로 여길왔지?

 비참하다. 집에가고싶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그의 앞에 다 다랐을때,

그는 망설임 없이 제 팔을 그의 몸쪽으로 당겼고

저는 그대로 그의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익숙한 냄새, 따뜻함, 잠깐의 설레임

제가 그의 품에 젖어들때쯤, 그는 저에게 귓속말을 했습니다.

 

“미안해.. 실례인거 아는데, 잠깐만 이러고 있자”

 

그는 나지막히 그여자에게 말했습니다.

 

“이여자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더 이상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알고보니 그 여자는 축제기간때 알게된 여자였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는데도 그를 쫓아다닌 모양이에요.

 그여자에게 화를 내다가 두리번거리는 저를 발견했고,

 그래서 전화를 하게된것 같았어요.

그여자는 알겠다는 듯이 아무말도 하지않고, 끝에는 절 째려보고 갔습니다.ㅡㅡ

 

그여자가 시야에서 사라질때쯤,

 그는 안고있던 절 놓았고,

벤치에가서 남은이야기를 하자며,

 저를 벤치로 이끌었습니다.

 

“안올줄알았는데 왔네? 오면 왔다고 연락을 하지그랬어ㅋㅋ"

 

"아ㅋㅋ 친구가 공연을 한다고해서 원래 올생각은 없었어“

 

“아깐 미안해.. 널 이용하려던건 아니였어”

 

“알아ㅋㅋ 나라도 그랬을꺼야”

 

이런저런 마음없는 말만 주고받다가

시간이 많이 지났음을 안 저는

집에 가기로 했어요.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됬네ㅋㅋ 집에 가야겠다 이제”

 

“아 그렇겠구나ㅋㅋ 내가 데려다줄게”

 

“무슨소리야ㅋㅋ 혼자가도 되네요ㅋㅋ 그리고 나 친구랑 같이 왔잖아”

 

“그 친구.. 남자친구랑 같이 온거 같던데.. 너 그 사이에서 괜찮겠어?

 

하.. 이남자 쓸때없이 정곡을 찔러...

 

“....^_^(그저웃었어요)”

 

“거봐ㅋㅋ 내가 데려다줄께ㅋㅋ 누가 잡아가면어째"

 

"얼굴들고다니면되는데.. 걱정해주는척하지마셈“

 

“까분다ㅋㅋㅋ 가방가지고 내려올테니까 여기서 기다리고있어 ㅋㅋ

 그리고 걱정하는척이 아니라 걱정을 하는거야 바보야ㅋㅋ"

 

바보래.. 그래요 저 바보할께요..

예전생각이 나서 절로 웃음이 지어졌어요ㅋㅋ 좀 아련한..ㅋㅋ

 

"이야 내가 데려다 준다니까 이렇게 함박웃음을짓네ㅋㅋ"

 

"혼.자.갈.께^_^“

 

“..잘못했어..zz 가자!”

 

익숙한거리, 이젠 하도 혼자다녀서 혼자인게 익숙한 거리를..

갑자기 혼자 다니게 되어 외롭고 쓸쓸했던 그 거리를

그와 함께 걷고 있으니

마음이 시큰시큰했습니다.

 

예전생각이 나기도 하고, 내가 왜 이런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싶기도하고

많은생각을 하면서 이야기 하던중 집에 다다르게 되었어요.

 

"잘들어가~ㅋㅋ"

 

"웅ㅋ 고마워~“

 

그렇게 추억에 젖어서 통금시간이 지난줄도 모르고..

느린걸음으로 집에 들어왔는데..

엄마가 문앞에.. 뙇.. 핳하..

등짝스매쉬를 연속으로 맞고 저는 제 방에 기어들어갔습니다.

 

샤워를 하고 오랜만에 기분좋게 아무생각없이 잠이들었습니다.

그다음날 눈뜨자마자 할머니댁에 가게되었어요

할머님 건강검진이 있는 날이라서요.

 

손녀된 도리로..ㅎ 사실.. 할머니 밥을 먹고싶었다는..

휴대폰이 꺼진줄도 모르고 배터리도 안가져온 저는

검진이 다 끝나고서야 그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할머님댁가서 충전하면 되지~하고 전 별다른 불안감 없이

병원에서 할머님댁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할머님 휴대폰은 아직, 2G였고..

배터리 잭이 맞지 않았습니다..

 

연락 올 사람도 없는데 뭐.. 하고

가볍게 생각한 저는 그날 밤이 다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와서 배터리를 바꾸고 휴대폰을 켰는데

카톡 스무개가량이 와있었습니다.

 

“잘들어갔어?"

 

“오랜만에 봐서 좋았어 재미있었어zz"

 

"늦게들어가서 혼나진 않았어? 어머님 너 늦게들어오면 항상 등 때렸었잖아zz"

 

"자나..?“

 

“답이없네..”

 

“일부러 답장 안하는건가?”

 

“어이 박규은!! 야아아아아아아아”

 

“여보세요? 여보세요? 거기누구이씀?”

 

“똑똑똑 택배와쓰무니다.”

 

.....할머니댁에 가는게 아니였쒀ㅠㅜㅠㅜㅠㅜㅍㅍ퓨ㅠㅠㅠㅠ 흐엉

마음을 가다듬고 침착하게

답장을 써내려갔습니다.

 

“일부러 답안한거 아니고, 오자마자 자서 답을 못했어ㅠ

할머니댁에 갔는데 배터리 나간줄 몰라서 연락을 못했네ㅠ 내폰은 휴대시계라 핳”

 

혹시 화내지는 않을까ㅠ 조마좀마 했는뎅

 

“아 그랬구나ㅠ 그럼 지금이라도 보자”

 

헐.. 안나가면 나쁜애 되는거겠지..

미워하는 마음만 있는 건 아닌것같아서 나가보기로 했어요.

 

“그랭ㅋㅋ 어디서볼껴”

 

“우리 예전에 공부했을때ㅋㅋ 다녔던 커피베네”

 

“그랭 알겠어ㅋㅋ 그럼 이따봥”

 

“웅 1시간 뒤에 봐연~”

 

예전에 공부했을때 라고 했던 그의 말이 떠올라서

마침 시험기간 이기도 했고 공부할 책 몇권을 챙겨서

커피베네에 갔어요.

 

항상 약속시간에 지각을 해서 저한테 많이 혼났었는데

 10분 일찍와있었다고 얼마나 자랑을 하던지ㅋㅋ

그냥 그 시간이 행복했어요.

 

“야...근데 너 왜이리 이뻐졌냐...”

 

“얼씨구ㅋㅋ 됫고 진동울리네 커피나 가져오셔ㅋㅋ"

 

헐... 이남자 입에서 이쁘다는 소리가 나오다니..

원래 성격이 되게 무뚝뚝하거든요..

 표현도 잘 못하고 해서..

솔직히 그것 때문에 헤어졌었는데..

 달라진 모습을 보이니까 마음이 요동쳤었던 기억이나네요..

자꾸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져서

 

"왜자꾸쳐다보냐고ㅋㅋㅋ 공부안해요?"

 

“와 진짜예뻐”

 

“미쳤네 미쳤어ㅋㅋㅋㅋ"

 

"사실 축제때도 보고 반했어“

 

“지금은 민낯입니다”

 

“알아 그래서 더 예뻐”

 

,,,,,헐 나한테 왜그러냐고오ㅠㅠ 안돼...안돼..돼..돼..됨ㅋ

 

“공부합시다”

 

한 세네시간이 지났던걸로 기억해요 그렇게 공부만하다가

제가 머리가 아파서 음악을 들었어요.

그런데 저도 모르게 음악을 흥얼흥얼 거렸었나봐요.

 

“어? 노래부르네.. 노래방갈까? 콜?”

 

예전부터 노래방가는걸 되게 좋아했어요

둘다ㅋㅋ 그렇다고 잘부르는건 아니구요..부끄

 

“무슨노래방이야ㅋㅋㅋㅋㅋㅋ 코오오오올?ㅋㅋㅋ"

 

"고고씽ㅋㅋㅋㅋ"

 

"헐진짜? 나 농담한거야ㅋㅋ 앉아앉아ㅋㅋㅋ"

 

"왜ㅠㅠ 내가 커피 빵야 쐈음.. 노래방은 너가 내야디 뿌잉"

 

“뭐야.. 오빠..그 뿌잉은.. 아..아..”

 

“가자고...”

 

“그랰ㅋㅋ"

 

아 제가 말을 안했네요ㅎ

 연상이에요 한 살ㅎ

 몇 개월차이도 안나서 친구먹고싶지만,

키차이가 15센치기에 그냥 오빠로 불러줘요 핳하

 

밥먹으면 다 키로가나봐 쓸때없이커^_^

 

그렇게 커피베네 옆옆옆건물에 있는

금아니고 은영 노래방을 가게되었어요.

핳핳

 

“선곡은 너라긔”

 

“긔..뭔데.. 말투왜그래ㅠㅠ”

 

“ㅋㅋㅋㅋ귀요미 컨셉이야 어여 불러ㅋㅋ"

 

"에이 오빠가 오자고 했으니까 오빠가 먼저 불러야지"

 

“헐.. 흥얼거린게 누군데ㅡ3ㅡ"

 

"흥얼거린게 선곡임ㅡㅡ 시간가 어서어서 불러여“

 

“에이 져준다ㅋㅋ"

 

첫곡부터 SG워너비의 해바라기..

아놔.. 쓸때없이 잘불러..

 

전 노래에 빠져들어 갔습니다.

아오 좋아 목소리가 약간 이승기 삘나는데..

이승기 팬분들 죄송해요;; 실언을 했네요 근데 폭풍 가성임 하여튼

그렇게 첫곡을 끝냈어요

아.. 감상하다 예약을 안했....

 

“아놔 너 뭐햌ㅋ 감상하러 왔니ㅋㅋ”

 

“할노래가 없어요ㅋㅋㅋㅋ"

 

하면서 인기차트 꾸욱..

내눈에 들어온 이은미의 애인있thㅓ요..

 

나도 모르게 시작을 눌렀어요..

이노래에도 사연이 있다는..ㅠㅠ 그사연은 다음에 알려드릴께요ㅠ

 

열창아닌 열창을 하고 너무 조용하길래 옆을 살짝 보게되었어요..

에헴 딱 이표정..

 

“왜 그리 쳐다봐 어여 예약해”

“너에게 도전하게똬”

 

김범수씌의 보고싶다핳...

죽을만크흠 포고시잎따아.. 그래요.. 그게 저였으면 좋겠네요..

 

그다음에 제가 불렀던 노래는

눈물이 안났어 임정희씨 노래였던것 같아요

한창 이미쉘양이 불러서 난리도 아니였다는. 아닌가.. 여튼 난 내이야기 같았어요..

 

2절이 시작하고 너무후~ 슬퍼서허 하는 순간

 취소버튼을 누르는 우리 정현씨..

몰입하고 있었는데ㅠㅠㅠㅠㅠㅠ

눈에 불을 켜며 쳐다본 순간..

 

그의 눈에는 눙물이... 헐... 되게 찌질해보인다

이렇게 말하니까 울진않고 그냥 글썽글썽

 

“ㅇ..왜울어.. 내가 그렇게 감정을 자극했어? 우와 나 슈퍼타이 나갈까봐.. 왜그래..”

 

“미안하다 규은아... 진짜 너무 미안해.. 내가 너무...”

 

그러고서는 절 품에 끌어안는데

뼈가 부숴지는 줄 알았어요.. 그렇게 박력터지는줄 모름..

 

미안하다는 말이 어찌나 가슴에 푹푹 박히는지..

덩달아 저도 글썽였던것 같아요..

 

“뭐가 미안한데..”

 

“그냥.. 너한테 연락하는데 참 마음이 아프더라고..”

 

“누군 마음 안 아팠는줄 알아? 왜 가만히 있는 사람 마음은 흔들어 흔들긴”

 

“이번이 아니면 나도 다신 연락할 수 없을 것 같았어.. 마음아팠다면 미안해..”

 

“뭘 자꾸미안하대 다 지난일이야..”

 

“그렇게 말하지 마라 제발.. 나한테 기회를 한번만 더 줘 나 진짜 달라질게 잘해줄게”

 

“생각 좀 해볼게..”

 

“바로 거절 안해줘서 고마워”

 

“노래나 불러..”

 

“아... 자 다음곡은 아이유의 좋은날입니다”

 

....이날 헤어지고 나서 진짜 한 6시간 정도는 고민한것 같아요.

날 아직 좋아한다는데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같은 이유로 헤어지진 않을까 왜 이제 와서 저러는 걸까

바로 받아주는것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시간끌고 거절하는것도 못할짓인데..

 

정말 고민많이 했어요.

헤어지는 사람들이 다시 시작할 때 하는 고민들 있잖아요.

 

마지막은 같을 수도 있다는 그런 뭐..ㅎㅎ

 거절하려는 순간

버리지 못했던 작은 상자를

발견하게 됬어요.

 

발견도 아니고 그냥 옷장을

 열고 싶어서 열었더니 있었다는..

 

 원래 주려고 했던 편지들, 일기들

헤어져서 전해주지 못했던 것들이 고스란히 있는거에요..

 

그때야 딱 결정할 수 있겠더라고요..

 후회한다 해도 다시 반복된다고 해도

지금 내가 이 사람한테 느끼는 감정은 예전과 다름없다고,

 아직도 많이 좋아하고 있다는 걸 아는 순간

다시 믿어보기로 했어요.

믿을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서 전 다시 만나자는 말을 알겠다고 응하고

지금은 아주 잘 사귀고 있답니다ㅎ

원래 아까아까 다 썼었는데 아놔 새로고침 눌렀다는..

긴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

 

톡커님들의 반응을 잘 살핀 후, 후편도..

 데헷 그럼 전 이만 ^_^@

아! 제목이 도플갱어인 이유는 속편에 쓰기로 하겠습니다..

 쓸수잇게된다면..☆

흡 저에게 힘을 주세요

 

감사합니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