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시즌1 오디션을 보러 갔다 JYP 관계자 분에게 캐스팅 됐던 나는 남들보다 짧았던 연습생 기간으로 부러움과 질투를 한 번에 받았었다. 갑자기 날아든 기회, 연습생 친구들과 갑자기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에 슬프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들에게는 내 이런 감정들조차 부럽거나 밉게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JYP에 들어갔을 당시 지금 미쓰에이 언니들은 곧 데뷔한다고 알려진 상태였다.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던 어느날 언니들과 데뷔를 같이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와는 다른 곳에 서 있다고 생각했던 언니들과 데뷔를 같이 하다니... 한 팀이 된다는 소식에 뛸 듯이 기쁘기도 하고 믿어지지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들었다.
'드림하이' 출연 당시 정말 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상태였다. 처음 하는 연기였기 때문에 논란도 되게 많았다. 가수..그것도 아이돌이 연기를 한다는 소식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우도 많았고, 나 자신조차도 두려워했던 것 같다.
첫 작품인데 주인공이라는 큰 역할을 맡았으니 그 부담감은 오죽했겠는가...잠도 거의 못 자면서 추운 날씨에 힘들게 촬영하고 있었는데, 연기와 관련된 기사들과 댓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볼때마다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나에게 무거운 짐과 상처, 스트레스를 주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저절로 움츠러들기도 했다.
아직 연기에 대한 맛을 느끼진 못했지만 대중에게 외면받는 것은 정말 두려웠다.
이후 나에게 영화 제의가 들어왔다. 선배들에 이어서 가장 늦게 캐스팅 됐었다. 그것도 한가인 언니 아역으로 말이다. 또 '내 연기를 보고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섰다. 지금 보니 나는 이래저래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건축학개론'의 흥행과 더불어 나에게 붙여진 호칭은 바로 '첫사랑의 아이콘'이었다. 좋은 작품을 만난 덕분에 그런 역할도 맡아보고 생각지도 못했던 호칭까지 받았으니 과분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영화 속 이미지가 너무 커지다보니 내 뒤에는 '첫사랑의 아이콘'이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녔다.
'내가 대학에 가서 뭘 해야하는거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대학에 간다는 사실을 의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걷고 있는 길이 있는데,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로 대학에 가서 무엇을 얻어 올 수 있겠는가. 그냥 연예인으로 더욱 열심히 사는 걸로 만족하면서 살고 싶다.
나도 이제 스무살이 됐다. 20대 수지, 30대 수지도 지금과 별로 다를 것 없이 스스로를 닦달하면서 바쁘게 살고 있을거다. 그렇게 바쁘게 살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계속 하나 하나씩 이뤄나가면서 성장하고 싶다.
어쩌면 나에게 주어진 과분한 '첫사랑의 아이콘'이라는 호칭과 작별하기 싫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임을 알면서도...
✖✖✖수지의 고백✖✖✖
'슈퍼스타K' 시즌1 오디션을 보러 갔다 JYP 관계자 분에게 캐스팅 됐던 나는 남들보다 짧았던 연습생 기간으로 부러움과 질투를 한 번에 받았었다. 갑자기 날아든 기회, 연습생 친구들과 갑자기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에 슬프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들에게는 내 이런 감정들조차 부럽거나 밉게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JYP에 들어갔을 당시 지금 미쓰에이 언니들은 곧 데뷔한다고 알려진 상태였다.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던 어느날 언니들과 데뷔를 같이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와는 다른 곳에 서 있다고 생각했던 언니들과 데뷔를 같이 하다니... 한 팀이 된다는 소식에 뛸 듯이 기쁘기도 하고 믿어지지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들었다.
'드림하이' 출연 당시 정말 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상태였다. 처음 하는 연기였기 때문에 논란도 되게 많았다. 가수..그것도 아이돌이 연기를 한다는 소식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우도 많았고, 나 자신조차도 두려워했던 것 같다.
첫 작품인데 주인공이라는 큰 역할을 맡았으니 그 부담감은 오죽했겠는가...잠도 거의 못 자면서 추운 날씨에 힘들게 촬영하고 있었는데, 연기와 관련된 기사들과 댓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볼때마다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나에게 무거운 짐과 상처, 스트레스를 주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저절로 움츠러들기도 했다.
아직 연기에 대한 맛을 느끼진 못했지만 대중에게 외면받는 것은 정말 두려웠다.
이후 나에게 영화 제의가 들어왔다. 선배들에 이어서 가장 늦게 캐스팅 됐었다. 그것도 한가인 언니 아역으로 말이다. 또 '내 연기를 보고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섰다. 지금 보니 나는 이래저래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건축학개론'의 흥행과 더불어 나에게 붙여진 호칭은 바로 '첫사랑의 아이콘'이었다. 좋은 작품을 만난 덕분에 그런 역할도 맡아보고 생각지도 못했던 호칭까지 받았으니 과분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영화 속 이미지가 너무 커지다보니 내 뒤에는 '첫사랑의 아이콘'이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녔다.
'내가 대학에 가서 뭘 해야하는거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대학에 간다는 사실을 의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걷고 있는 길이 있는데,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로 대학에 가서 무엇을 얻어 올 수 있겠는가. 그냥 연예인으로 더욱 열심히 사는 걸로 만족하면서 살고 싶다.
나도 이제 스무살이 됐다. 20대 수지, 30대 수지도 지금과 별로 다를 것 없이 스스로를 닦달하면서 바쁘게 살고 있을거다. 그렇게 바쁘게 살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계속 하나 하나씩 이뤄나가면서 성장하고 싶다.
어쩌면 나에게 주어진 과분한 '첫사랑의 아이콘'이라는 호칭과 작별하기 싫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임을 알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