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만찬-2

산본으뜸201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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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서 깜박 잠들었나보다...

TV는 어느새 아침 뉴스를 하고있다

"경제가 안좋아지고있어, 생계형범죄가 급증하고...."

'픽'

나는 tv를 꺼버리고 그녀가 있는 방으로 가보았다

아직도 그녀는 약의 기운에 취했는지 정신이 없다..

나는 그녀를 안고 별장의 지하로 내려갔다

"오랜만의 나만을 위한 만찬을위하여..."

지하에는 여러가지 기구들이 즐비하였다

내가 오랜시간 공을 들여 만든 나만의 컬랙션이기도하다

마치 담근술 처럼 유리병에 들어있는 신체 조각들...

친구가 없는 나에게는 유일한 친구이자 취미 이기도 하다

그 유리병들을 보고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다른 이들은 저병을 본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문득 궁금해 지는 나였다

한켠에는 나의 작업을 위한 작업 공간도 있다

거기에는 철제침대와 메스들 그리고 소형톱까지...

그중에 나는 내가 제일 아끼는 메스를 들고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철제 침대에 알몸으로 누워있는 그녀를 보자

다시 한번 욕정이 불타올랐다

나는 이제 나만을 위한 만찬을 준비해야겠다

메스를 들어  반짝이는 칼날을 그윽히 바라본후

그녀의 하얀고 긴목에 대는 순간

'꽝~'

"꼼짝마 경찰이다"

'쨍그랑'

손에 들고있던 메스가 청량한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어떻게..어떻게 날 찾아낸거지?"

"김재원~ 널 연쇄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체포한다"

"변호사를 선임할수있고 이시간부로...."


난 그렇게 체포되었다


별장 마당에서 시신 20구와 함께....

아직도 내가 왜 잡혔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난 강간,연쇄살인 및 시체유기혐의로  재판에서 난 사형을 선고받았다

여기까진 언론에 알려진거지만 언론에 비공개된 죄명도 하나있다

인육시식...

수감5개월째... 밖에서 내가한 짓을 알고있는 교도관들이나 다른 죄수들은

나한테 말도 걸지않는다..

난 감옥에서 조차 외톨이다

밤이면 밤마다 특히 비오는 날의 밤이면 잠을 못잔다..

살인의 쾌락? 아니면 강간의 추억?

둘다 아니다...

아직도... 난 그 맛을 잊지못한다...

내가 즐기던 만찬을

특히 사람의 혀....

그맛을 잊지못해 난 내 혀를 씹으며 은미 하고있다..

진짜 최후의 만찬을.....

"어버버..어버버버....(그래...이맛이야...난 이 맛을 잊을수 가 없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