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의 기본예의도 모르면서 도리어 화를 내는 개념상실 아저씨

공연장예의201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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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뮤지컬을 좋아하는 남자 고등학생입니다.

많은 뮤지컬을 봐왔지만 오늘 일어났던 일은 정말 생각만 해도 열불이 나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재주가 없지만 한번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각종 매체를 통하여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내한공연을 한번이라도

들으셨거나 보셨을것입니다. 저도 2013년 2월 1일 저녁 8시 공연을 관람하러 갔습니다.

평소대로라면 1층의 앞자리를 선호하는 편이나, 학교에서 단체로 가게되었기에

3층 맨끝열에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공연 시작전 앞분이 계속 허리를 숙이시고

머리를 앞으로 빼시더라구요. 정중하게 부탁드렸습니다. 그렇게 앉으시면 뒷자리인 저희가

안보인다고, 등받이에 등을 붙여서 앉아달라고요.

옆분은 최대한 등받이에 붙이시고 관람하셨고, 다른 한분이 1막 내내 허리를 숙이시더라구요.

분명 말씀드렸는데도요..

 

인터미션때  블루스퀘어 직원분께서 뒷분들을 위해서 등받이에 허리 붙이시고 앉아달라고, 그리고 기타등등 기본적인 태도같은거 설명하시는데 계속 그 자세를 유지하시길래   다시 한 번 정중하게

부탁드렸습니다. 그러니깐 그분이 본인도 안보여서 그런건데 어떡하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앞분에게 말씀해달라고 부탁드리고 2막이 시작되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갈 무렵 제가 말씀드렸던 그분이 앞분에게, 그 앞분이 또 앞분에게 이런식으로 B석이 시작하는 열까지 펴졌습니다. 그때 전 '아 그냥 조금 안보이더라도 괜히 말했나보다'라고 생각하고 공연이 끝났는데 갑자기 B석 시작하는 열 앉으신 아이를 동반한 30대 부부가 누가 시작(앞사람한테 등붙이고 앉아달라고 하는거)했냐고 사나운투로 물으시더군요. 그 사잇분들이 난처해하시고 제가 내얘길 하는구나 라고 느껴서 제가 했다고 말씀드리니깐 갑자기 "너 이리 와봐" 하시더군요. 갈려고 하니깐 선생님이 가지말라고 하시고 대신 가셔서 사과하셨습니다. 그러더니 그 아저씨가 막 "쟤 때문에 공연 망쳤다." ,"재밌게 보고있었는데 쟤때문에 망쳤다." "얼마짜리 공연인줄 아느냐",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남에게 피해를 끼쳤다."등 계속 제욕을 하셨어요. 그 다음에 '야 죄송하다고 말해"라 하시길래 어이없어서 안하고있다가 선생님이 좋게 끝내는게 좋지 않냐고 하셔서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깐 다른 관객분들이 비정상적인건 자기가 하지않았냐고 학생 잘 들어가라고 말씀 해주셨습니다. 

 

제가 잘못한건가요? 공연장 내에서도 절 모르는 분이 노여움풀고 가라는 말까지 하셨으면 저분이 잘못한거아닌가요? 공연장에서 등받이 안붙이고 앉는게 뒷사람한테 피해되는지 모르시는분들 많으신것같은데 뒷사람 정말 반 넘게 시야가 가려집니다.고로 공연에 집중도 안되구요. 계속 가리니깐요. 그리고 솔직히 제가 학생티만 안났어도 "야 니 이리 와봐"라고 하셨을까요? 딱봐도 자기보다 어려보이니깐 반말로 저러는거 아닌가요? 좋은 공연보러갔다가 기분만 나빠지고 와서 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