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여자친구.. 헤어진게 잘한거 같습니다

jj2013.02.02
조회184,469

저는 이제 30살

전 여친은 이제 26살

 

아무 생각없이 나가게 된 친구 모임에서

전 여친이 먼저 연락처를 물어보게 되어 사귀게 됐구요

 

그냥 소개팅 같은걸로 만나게 된게 아니라서 처음엔 엄청나게 특별한 인연이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만나게 됐는데

요새 애들같이 않게 경제관념도 확실히 박혀 있는거 같고 집도 가깝고 해서

참 좋았었는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연락을 잘 안해요

직업 상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긴 했었는데

= : 나

- : 전 여친

 

= 좋은아침~

- : 응 ㅋㅋㅋㅋㅋㅋ

= 일 열심히 하구 밥은 먹었어?

- : 응 ㅋㅋㅋㅋㅋㅋ

=: 나 이제000 역이야 출근 했어?

-: 응 ㅋㅋ

 

그 후로는 퇴근할때까지 연락 없습니다  

저도 핸드폰을 들고 일하는게 아니니까 담배 피러 갈때 카톡하고

화장실 갈때 잠깐 카톡하고 이런건데

가끔 외근 나갈때 잠깐씩 통화하구요

초반부터 저런게 보여서

' 아 저여자가 나를 좋아하긴 하나? '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구요

 

그리고 대부분 그렇지 않나요?

자기 전에 "잘자~"하고 자고

일어났을때 "잘 잤어? " 이런 사소한 말들

 

저흰 거의 안했습니다

퇴근하면서 전화하면

 

-: 집에 가서 전화할께

= : 알앗어~

 

집에 가서 저도 씻고 전 여친 전화 기다리고 있으면

안옵디다;;;;;

그리고 아침에 잤답니다

당연히 그럴수 있죠

근데 저게 거의 항상 저러니까 그렇죠

 

그리고 저도 제 직업상

주말이라고 무조건 쉬진 않아요

회사에서 급하게 부르면 나가야 하고

밀린 프로젝트가 있으면 일해야 하고

그래서 친구들도 자주 못보고 아무튼 그런데

여친하고 주말에 만나려면 평일에 제가 일을 다 마무리 해놔야 되거든요

그 마무리를 다 못하드라도 여친은 만나야 하니

월요일 주간 회의 때 겁나 깨질 각오를 하고 출근을 안하고

여친하고 약속을 잡아도

- : 오늘 피곤해 내일 봐

혹은

- : 나 오늘 친구 잠깐 보려고 하는데 친구 만나고 오빠 만나면 너무 늦을꺼 같애

이정도?

 

이것때문에 미리 약속을 잡아도 시간이 애매해지니 주말에도 쉬는거 같지도 않고

나는 무슨 호구도 아니고 주말마다 여친 기다리고 있고

 

거의 맨날 싸웠어요

헤어지자고도 말도 했었구요

싸우고 나고 잡질 말았어야 되는데

항상 제가 먼저 져 줬구요

연락 문제로 맨날 얘기해도 변하는건 하나도 없고

전 여친 만나면서 내가 진짜 여친한테 연락이나 구걸하는 찌질이가 된 기분에다가

자존심도 많이 상했고 그랬었어요

 

지금은 헤어진 상태구요

제가 차였습니다..ㅎㅎ

차이고 나서 나름 전 여친이 저를 좋아하긴 했었다는 것과

원래 성격이 저런거라는 걸 알게 되어서 후회하고 있었는데

헤어지고 2주있다가 전화가 왔서 다시 잡았는데

진짜 완전 개 호구처럼 다시 차였네요

 

사귈때

저 같은 경우는 여친이랑 사소한 얘기 하는거 좋아하거든요

뭐 회사에서 누가 힘들게 한다든지, 뭐 좋은일이 있었다든지,

그런거 들어주는거 좋아하거든요

그런거 듣다보면 여친의 평범한 일상이 어떤거고

거기서 내가 도와줄수 있는게 있다면 도와주고 싶고

막말로 누구 씹어서 기분이 풀리는 거면 같이 씹어줄수 있고

뭐 그런건데

여친은 그런 얘기 전혀 안해요

그런 얘기 뭐하러 하냐면서.. 자기는 그런거 싫다고

그럼 무슨 말을 해요? 진짜 사귀는 사람하고 평범한 일상, 사소한 얘기 빼보세요

진짜 무슨 할말이 있는지..

회사 동료가 남친한테 저런 얘기 했다가 차인거에 대해서 자기는 그런 얘기 하는 거 싫다고

제가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안하드라구요

그러니까 맨날 만나서 할말도 없이 술이나 먹고 있고

그러다가 결국 헤어졌죠

 

지금은 잘 헤어진거 같아요

좀 아쉽기도 하지만 힘든것도 없구요

사람은 자기 성격하고 맞는 사람 만나야 되나봐요

그 사람의 진심이 어떻든, 저렇든,

자기가 느끼는게 그게 진심이거든요

 

서로 다른 누군가가 20년 넘게 떨어져 살던

다른 환경, 다른 생각속에서 살던 사람들이

갑자기 붙어 있으면 생각의 차이로 많이 싸우죠

서로 이해하고 배려 안하면 절대 못만납니다

저도 나름대로 이해하고 배려 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전 여친한테는 이해와 배려가 아니였을 수도 있죠

 

잡소리가 길어졌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서로 이해와 배려를 해야

오래 만날수 있는거 같아요

다들 이쁜 사랑들 하세요

전 다음 이쁜 사랑을 기다리고 있지만요 ㅎ

 

댓글 87

오래 전

Best저랑 상황이 같은데 저는 남자친구 쪽이 연락 없고 말 없는 스타일이였어요~ 남친이 4살 위 30이었는데~ 처음만나고 그쪽이 너무 적극적이어서 고민하다가 마음을 열게 됬는데 막상 사귀게 되니.. 원래 본 모습이 나오더라구요처음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에 실망도 하고 이게 사귀는건지 외롭기도 하고~ 서로의 사소한 일상을 하나도 공유하지 않는데 이게 무슨 연인사이인가 싶더라구요, 게다가 그쪽은 제 서운함을 듣는게 지쳤다며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만나서 말없이 맨날 술이나 먹는 것, 미리 약속을 잡아도 여러 이유로 약속이 미뤄져서 주말에 대기하고 기다리는점, 몇개 되지도 않는 연락 구걸하는 찌질이가 된 것 같은 느낌.. 정말 저두 너무 싫었어요~

오아시스오래 전

그 여자의 성격이라서 그런게아니라 님하고 안맞는거에요.... 헤어진거정말잘하신거구요.. 같은여자가봐도 이해안갑니다.왜사귄건지.. 여자가 원래그렇다면 아주...아주아주 감정이.마른사람이라고밖에 받아들일수가없네요전...... 안그런여자들. 세상에널렸으니 다른사랑만나길바래요^_

옹야오래 전

그건 걍 싫어서 그러는거임 진심 좋아하면 단답안함

심한데오래 전

저게 성격상이라구요..?좋아하는 사람인데 너무심한거아닌가??많이좋아한다면 그 성격도 바뀌는거아니에요?

seol55오래 전

요 아랫분 댓글처럼 단답으로보내고 사소한얘기같은거 막 구구절절 하는거 질색하고 그런모습 보인다고해서 베플들처럼 님을 안좋아해서. 꼭 이건 아닌것같아요~ㅋㅋ 실제로 정말 성격이 그럴것임이 다분ㅋ 구구절절히 얘기해야하고 일일이 연락해야하고,, 뭐 그런것들이 이해가안되고 닭살스럽게 느껴져서 싫은거져 그래서 행동으로 잘 안옮겨지는거고ㅎㅎ 저같은경우도 좀 그 여자분이랑 비슷한것같아서 공감이 좀 되는데ㅜㅎㅎ 아무튼; 이런성격의 소유자면 아무래도 연애하기가 힘들겠죵... 저부터도 그럼ㅋ(아예 상대 남자에게 괜한피해 안가게 연애까지 가는것은 피하게됨) 하아..;

오래 전

좋아하는데도성격상??그렇게길게못보내겠어요..카톡으로만하니까많이어색하기도하고딱히길게할말도없고단답안하려고해도그냥손이움직여요ㅍㅍㅍ 좋아하니까그만큼더어색해서그러나.. 단답한다고해서싫어하는건아니에요ㅠㅠㅠㅠㅠㅠ

초록장갑오래 전

힘내세요.. 다음엔 더 좋은 여자친구 만나실 거에요. 저도 남자친구가 연락 없고 그쪽분 여자친구랑 비슷했어요... 저는 항상 주말만 기다리고 기대하는데 남자친구는 중요시 여기지 않는 것 같고. 제가 자꾸 투덜거리면 제가 알아서 연락 잘 하니까 안한다는 식으로 말하고 결국 헤어지게 되었고 이제 3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렇게 보고 싶고 헤어질때 진상까지 다 부렸는데 오히려 헤어지고 나니 내가 별로 사랑받지 못해서 그런지 아쉬운게 없더라구요.. 힘내세요!!! 좋으신 분 꼭 만나실 거에요

2오래 전

여자가 님한테 관심없음 나갖긴실코 남주긴 아까운거임ㅋㅋㅋㅋ나도 앎. 전에만나던남자가 자상하고 잘챙겨주긴하는데 얼굴이 조카돼지상이라 ㅠㅠ얼굴만보면 정이안감...

오래 전

심심이도 댁 전여친보다 낫겠네요 ......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저런건 찬게 아니고 님이 차인겁니다. 여자가 님이 차도록 유도한 격이라고나 할까. 담엔 좋은분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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