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한달간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의 사소한 실수와 저의 오해로 인해 여자친구에 대한 제 마음과 믿음이 닫혀버렸습니다..
여자친구가 울며불며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하며.. 전 그런 여자친구에게 참 모질게 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자친구가 저에게 정말 잘해주었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참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구요.. 그렇게 1년정도가 지나니 이 여자 정말 좋은 여자구나.. 내가 그냥 오해한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다시 마음이 열리더라구요.
지금까지 살면서 그런 사랑 받아본적이 없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요.
전 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법을 잘 모릅니다. 솔직하게 말해버리면 모든걸 다 이뤘다는 마음으로 그녀가 떠날까봐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엄청 사랑하고 좋아하고 아끼는데도 그런 티를 많이 내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항상 모진말만 한건 아닙니다. 중간중간 정말 진심을 다해서 표현을 했습니다. 남들 흔히하는 자동차 속 꽃다발 이벤트도 해줬고, 기념일은 챙기지 않았지만 생일과 화이트데이는 꼬박꼬박 챙겼습니다. 생일날에 집앞에서 케익에 불붙이고 기다려본적도 있구요.. 남들에겐 사소한것들일지 모르지만 제가 이렇게까지 했던 여자는 그녀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만큼 미래를 같이하고 싶단 확신이 들었던 여자였거든요.
그런데도 그녀는 제 옆에서 외로움을 느꼈나봅니다.. 아마 그랬을겁니다..
문제의 발단은 2012년 6월에 시작됐습니다.
전 대학을 졸업하고 연봉을 꽤 주는 회사에 취직을 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정도의..
정말 깨끗하기로 유명한 회사여서 전 접대가 없길 바랬습니다. (제가 순진했던걸수도..)
그런데 왠걸, 발령받자마자 일주일중 4일을 회식을 하고, 나이트 부킹에, 도우미에..
친구들은 그러더라구요. 그냥 즐기라고...
그런데 전 그녀에게 떳떳하고 싶었습니다. 그런일이 있었다고 말은 못했지만 그녀에게 떳떳한 직장을 갖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원을 가겠다 했습니다. 돈은 적더라도 떳떳한 직업을 갖고 싶었거든요. 그 과정에서 그녀의 어머님과 그녀가 많은 도움을 주었구요..
대학원입시 공부를 하며 신경이 날카로웠던 저는 모진말로 상처를 많이 주었고, 그럴때마다 바로 다시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래도 그 상처는 그녀 마음에 남았겠죠.
2012년 6월..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를 시작한 동시에, 그녀가 휴학을 했죠..
불안했습니다. 워낙 잠이 많고 집에 누워있는걸 좋아하는 성격인지라 조금 더 바쁘게 살길 바랬던 저와 그녀의 어머니는 극구 말렸습니다. 그래도 하겠다더군요.. 그래서 그러라 했습니다.
6월부터 12월까지.. 엄청나게 싸웠습니다. 싸웠다기보다 제가 너무 속상했습니다.
오후4시.. 그녀가 일어나서 저와 연락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잠이 너무 많더라구요.
정상적인 데이트가 불가능 했습니다. 오후 두시에 약속을 했는데 자다 일어난 목소리더라구요.
그럼 데리러 갈테니까 씻고있으라고 했고, 그녀는 알았다고 했습니다.
집앞에서 전화를 해서 아직이냐고 물었더니 머리를 말리고 있답니다.
그래서 올라가서 기다릴셈으로 올라갔는데, 머리에 물기는 커녕.. 기름만 져있는겁니다. 거짓말이었죠.
저에대한 배려 자체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 싸웠습니다.
처음엔 잔소리도 해보고, 영양이 부족한가해서 피로회복제도 사다줘보고, 모닝커피도 갖다줘보고..
브런치 먹는거 좋아해서 브런치도 같이 먹자해서 나가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안고쳐지더라구요..
저도 점점 지쳐갔습니다.. 이런여자와 내가 미래를 함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12월 19일.. 그녀가 먼저 말을 하네요. 잠시 연락하지 말고 시간좀 갖자고..
그래서 저도 알겠다 하고 연락을 안했습니다. 26일.. 제가 참지 못하고 연락을 먼저 했습니다.
보고싶다고.. 그런데 아직 자긴 준비가 안됐다네요.
그래서 일찍 일어날수 있고 뭔가 하고 싶은 의욕이 생기면 연락하라 했습니다. 그녀도 알겠다고 했구요..
그리고 1월1일,2일,3일 연속으로 아침 7시에 모닝콜을 해주더군요.. "나 이제 뭔가 하고 싶은 의욕도 생기고 아침에 눈도 떠진다?" 라고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요..
너무 기뻤습니다. 휴학하기전에 똘망똘망하고 순수했던 그 모습으로 돌아온것만 같아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1월4일에 어설픈 데이트 신청을 했습니다. 돈이 하나도 없다고 돌려돌려 말하기에, 걱정말라고 내가 밥 다 산다고 하고, 그녀가 먹고싶어하던 메뉴를 주문하고 데이트도 잘 끝났습니다.
오후4시쯤 집에 바래다주었고, 저는 다시 독서실로 공부를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밤 9시반부터 갑자기 연락이 안되더군요....(금요일)
그냥 잠이 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토요일엔 폰이 꺼져있고, 일요일엔 폰이 켜있는데도 안받더라구요.
화가 나다가 걱정이 되다가.. 월요일 새벽2시까지 집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집에선 서울로 여행을 갔다고, 일요일에 돌아온다고 했다고 들었거든요.
안오더라구요.. 그 다음날 월요일에 들어왔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화요일에 가서 만났습니다.
각설하고.. 결과적으로 모든게 뻥이었습니다. 아는언니네 집에서 머물렀다는둥, 서울에서 살아보고 싶었다는둥, 다 거짓이었습니다.
6월말부터 유료 온라인게임을 시작했고, 매일 아침 6,7시까지 게임을 했더라구요. 그 사실을 제 눈으로 보게 되니 오후 4시까지 왜 그렇게 잠을 많이 잤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그리고 잠수를 타고..
게임 정모에 간거였습니다. 돈이 없다던 그녀가 5만원이란 회비를 내가며 4,5,6일 게임정모에 갔고..
.... 6-7일은 그 문파장이란 새끼랑 모텔에 있었더라구요. 제가 새벽 2시까지 기다렸던 그날 새벽에 말이죠....
괜찮았습니다... 이해할수는 없었지만 이해해보려 노력했습니다. 애써 웃으며 괜찮다고 다 실수할수 있는거라고.. 스스로 꾹 눌러참으며 애써 태연한척 했습니다.
그런데 그 주 토요일..1월12일..그날 또 집에 안들어오더라구요. 또 외박을 했습니다..
일요일에 만나서 얘길 나누는데,.. 그놈이 이쪽으로 왔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모텔을 갔는데 시설이 엄청 좋았다고.. 관계 가졌니? 했더니 가졌답니다..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저한테 그렇게 잘해주고 귀엽고 순수했고 똘망똘망했던 아이가 눈빛이 완전 달라져있었습니다.
제가 정말 눈물 펑펑 흘리며 정신차리라고 하는데도, 옆에서 꾸벅꾸벅 졸고만 있더라구요..
어제 너무 많이해서 졸리다며.... 가슴이 무너졌습니다.
그래도 이해해보려 했습니다. 나때매 아파했을 그녀가 떠올랐고, 그녀와 함께했던 좋은 기억과 추억들이 자꾸 저를 붙잡더라구요. 여자친구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그사람이 망가지는꼴을 보기 싫었습니다.
정말 한달간 미친듯이 노력했습니다.
+ 잠시 삼천포로 빠져서 그녀의 가정환경에 대해서 잠시 언급할게요.
이혼가정입니다.. 이게 문제는 아니죠. 어머니는 경남쪽에 멀리 혼자 사시고, 그녀는 할머니, 아버지, 동생과 함께 삽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버지는 전혀 터치를 안하십니다. 딸이 외박을 하든 말든 그냥 본인 삶 본인이 산다는 주의입니다. 더 문제는 할머니입니다. 할머니가 엄청나게 극성이십니다. 밥을 먹고 왔어도 본인이 차려주는 밥을 무조건 먹어야 합니다. 집이 아무리 추워도 난로도 못켜고 난방도 안켜줍니다. 돈 많이 나간다고.. 그녀 집에 가면 입김이 나옵니다. 그래서 집에 갈때마다 그아이는 전기장판속에서 오들거리고 있습니다. 집이 너무 추우니 씻을 엄두도 안날 정도입니다. 동생도 게임을 좋아합니다.
멀리 사시는 어머님.... 엄청난 다혈질이십니다. 제가 판단하긴 그렇지만, 부모와자식사이에 애착관계라는게 있자나요.. 둘 사이에는 그게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봐도 어머님이 남동생을 대하는 태도와 여자친구를 대하는 태도가 다를정도니까요. 어머니 전화만 오면 짜증내서 받던 그녀입니다. 어머니에게 그녀의 어떤 잘못을 들키면 일단 화내고 뒤집어엎고 보시는 성격이십니다.
이런 환경에서 게임에 의지하는것도 그럴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사실을 알고 엄청 고민을 했습니다. 그녀는 이미 그 문파장이란 놈이 더 좋다고 저한테 공공연히 말을 하고 있고...
전 이아이를 게임중독과 게임인맥들로부터 떨어뜨리고 현실세계로 돌아오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란분은 신경도 안쓰고, 할머니는 아예 말도 안통하고, 어머니께 말씀드리면 집나가고 가출해서 막살겠다고 하니... 어디에 하소연 할수도 없었습니다.
친구에게 말을하자니 과씨씨인지라 제가 아는 친구 대부분이 그녀를 알고 있어서..
나중에 현실로 돌아올때 주변사람들이 모든 치부를 안다는 사실이 그녀의 발목을 붙잡을까봐..
그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그럴수는 없었습니다. 혼자 꾹 참았습니다.
그녀를 찾기위해선 현재 가장 소중한걸 포기해야 한단 생각이 들었고, 1월 당시 저한테 가장 소중했던건 틈틈이 모아두었던 대학원등록금이었습니다.
그것까지 찾아가면서 가서 매일 밥도 해주고 세수도 시켜주고 이것저것 소소한 것들이지만 돈도 꽤 썼습니다..
그리고 할머니와 같이 그런 추운집에서 살면 안되겠단 생각에 어머니를 엄청 설득했습니다.
이아이 독립해야 된다고... 그런집에 있으면 게임도 못끊고, 밖에 나가고싶은 엄두도 안난다구요..
그래서 다행이 오케이하셨고, 이삿짐도 날라주고 없는 돈이지만 필요한 물품 사는데 돈도 조금 보태주었습니다. 그 남자와는 연락을 더이상 안할거라 믿고 싶었구요.. 이제 따뜻한 원룸에 왔으니 밖에 나가서 열심히 살거라 믿었습니다.
그런데.........이삿짐 날라준 날, 또 게임을 했더라구요. 네이버에 아이디만 쳐도 나옵니다. 너무 속상해서 전화해서 따졌습니다.
"니가 컴퓨터 연결해달라며, 열심히살겠다며, 게임 안한다며,, 그런데 내가 연결해준 컴퓨터로 또 게임했더라?"
그랬더니 돌아오는 답은..
"우리 헤어졌자나. 오빠가 뭔데 내 인생에 참견이야. 또 짜증나게 하네? 정말 징글징글하다 끊자."
할 말이 없었습니다.... 뭐 사실이니까요.
그런데 자취방에서 게임을 시작하면 이건 도저히 말릴 사람도 없으니까..어떻게든 말리고 싶었습니다.
그 다음날 찾아갔습니다. 네. 제 얼굴만 봐도 짜증내는 그녀를 전 또 찾아갔습니다. 달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알바 면접보러 간다고 해서 같이 가기로 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는 앞에서 문파장이란 새끼랑 뻔뻔하게 카톡을 하더군요. 너무 화가나서 나가버렸습니다. 안붙잡더라구요. 연락도 안오고..
다시 찾아갔습니다. 여전히 그놈과 카톡을 하고 있더라구요. 하........
이제 할만큼 했고,, 연락을 끊고 제 빈자리를 느끼도록 하는것밖에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아이도 연락 하지 말자고 했고.. 그래도 마지막은 참 아련하게 헤어졌습니다.
그날 밤에 미안하다고 먼저 연락이 오더라구요. 전 속으로 '아 그래도 희망이 조금은 있구나..' 했죠.
그다음날, 미친듯이 연락하고 보고싶은거 참고 참고 또 참았습니다.
그런데 그 날에도 그녀는 게임에 접속을 했고 새벽 늦게까지 게임을 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그 다음날 여자친구 어머니께 연락 드렸습니다.
(그 전에도 드렸었고.. 머리채 붙잡으시는거 보고 연락하기가 솔직히 꺼려졌습니다.)
얘가 다시 게임을 시작했고 그 남자랑 연락을 하고 있다고... 그래도 일단은 참으시고 모른척 해달라고..
어머님이 저를 너무 믿고 딸이 잘 지내는걸로 믿고 계신거 같아서 아셔야 할것같아서 말씀드린거라고..
제발 제발 제발 티내지 말고 그냥 연락해도 평범하게 티 안나게 하시라고..
;;;; 바로 티나게 연락했더라구요. "너 게임남자랑 아직도 연락하니?" 라고....
여자친구는 노발대발 XX오빠가 또 일러바쳤어? 아 진짜 짜증난다. 징글징글하다.. 라고 했다네요.
그런데 또 결정적인 증거를 잡았습니다.. 그남자가 또 이쪽으로 와서 둘이 외박을 했더라구요.
그래서 이건 도저히 아니다 싶어 어머니께 지금 당장 올라오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돌아오는 말이..
"지금 중요한 손님이 와서, 나중에 통화하자." 였습니다. 그 남자랑 외박했단 사실을 말씀드렸는데요.
아니 대체 어떤 부모가 사업이 딸보다 중요합니까? 따졌습니다. 올라오라고 다시한번 말했습니다.
지금 가장 바쁜시기니까 귀찮게 하지 말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더군요..
하.............. 그래서 그럼 알아서 하시라고 하고 저도 그냥 포기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한달간 미친듯이 어디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아가며 아무도 안도와주는데 혼자 고군분투했는데 이제 지쳤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한 모든 말을 그아이에게 하면 완전 삐뚤어질테니까 말하지말고 일단 둘 사이에 애착관계부터 형성하시라고.. 그게 제일 중요하니까 윽박지르지 말라고 까지 신신당부 하면서요.
그런데 그날 밤에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대뜸 욕부터 하더라구요. 왜그런가 했더니..
어머니께서 윽박을 지르셨더라구요. 저한테 다 들었다고.....
네. 그 어머니란 분은 청개구리였습니다. 제가 이리하라 하면 저리하시고 저리하라하면 이리하셨습니다.
저도 이성을 잃고 욕을 같이 하다가, 간신히 참고...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진짜 미안했으니까요. 저까지 같이 이성을 잃고 제가 하고싶은대로만 하면, 나중에 현실로 돌아올때 그아이가 돌아올 곳이 없을까봐요. 참았습니다........
그날 새벽에 그아이 어머니께 전화가 오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좋니..." 라고.....
"제가 다 말씀 드렸자나요. 그런데 어머니가 다 무시하시고 하고싶으신대로 하셨자나요. 저보고 더이상 어떻게 하라구요? 사업이요? 그게 몇천만원을 버는지 몇백억을 버는지는 모르겠는데요. 우선순위가 사업이세요 딸이세요? 푼돈으로 보이겠지만 저한테 제일 소중했던건 대학원등록금이었구요, 그거 빼가면서 얘 인생 되돌려 볼려고 엄청 썼어요 어머니. 그런데 2월 8일까지 등록금 납부를 해야되는데 돈이 모자르네요. 그래도 상관없었어요. 등록금보다 소중한게 그아이였으니까요. 그런데 어머니는 뭘 하셨는데요? 제가 당장 올라오셔서 잡아놔야 한다고 할땐 안올라오시고, 제발 참고 계시라고 할땐 터뜨리시고, 티내지 말라고 할땐 말도 안되게 티내놓으시고 이제 저보고 뭘 더 어떻게 하라구요?" 라고.. 결례를 무릅쓰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제서야 제 말을 듣더라구요. 그래도 너밖에 없다고..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저도 이제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여자아이가 자신이 게임중독이란걸 강하게 부정합니다. 그냥 남들 하는만큼 한다고....
그리고 게임상에서 만난 남자가 뭐 대수냐고 합니다. 저보다 훨씬 좋은 남자라고..
고졸에, 게임으로 돈버는 29남자가 좋답니다..(고졸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고등학교 졸업하고 10년이 지났는데도 게임이나 하는게 한심하단 의미입니다)
직업이 있다는데 그놈 접속기록 보면 대낮에 접속합니다. 지금도 같이 게임을 하고 있구요..
낯뜨거운데, 그녀가 이런말까지 했습니다. 첫번째 만남에 3번, 두번째 만남에 7번 했다구요.
둘이 나눈 카톡내용만 봐도 아주 관계를 목적으로 작정을 하고 온게 대화만 봐도, 너무 티가나는데..
그녀는 지금 그새끼한테 완전 미쳐서 빠져나오질 못합니다.
주변에선 저한테 다그럽니다. 포기하라고, 병신이냐고..
이아이 친구들한테 전 그렇게 알려있습니다. 헤어졌는데 매달린다고... 정작 여자는 아는 언니한테 소개받은 남자랑 잘되가고 있는데... 당연히 뻥친거죠. 게임에서 만났단 사실은 못밝히니까요.
그래도 전 말을 못합니다. 그아이 친구들한테도 말을 못합니다. 현실세계 친구들을 잃게하고 싶지 않아서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
포기하란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저희정말 즐겁고 행복한 기억들이 많았습니다.
항상 서로의 결혼후 삶에 대해서 얘기도 하고 대화도 정말 잘통했던 사이입니다..
그런 즐거움과 행복했던 추억들이 도저히 제가 그녀를 포기하는걸 용납하지 않네요..
대체 어떻게 해야 이아이가 다시 예전처럼 돌아올까요?
한 5일간 게임을 접속을 안한적이 있는데 그럴땐 게임속 언니라 부르는 년들이 가만 놔두질 않네요..
계속 카톡오고 연락 와서 들어오라고..
정신병원에도 문의를 해봤는데.. 본인이 중독을 인지하고 와야 치료효과가 있답니다.
지금 여자아이 주장은, 그냥 맘이 멀어져서 헤어진 일반적인 이별이다 매달리지말고 참견하지마라 이고..
제 주장은, 현실에서 느낀 외로움과 소외감을 게임에서 풀다보니 중독이 된거고 지금 그 문파장이란 새끼한테 이용당하는거다. 나중에 후회하지 마라.. 불구덩이에 꼭 손을 넣어봐야 뜨거운지 아냐.. 니가 후회할짓 안했으면 좋겠다.. 니가 나한테 돌아오란게 아니고 그냥 예전 니 모습으로 살아갔으면 좋겠다. 입니다.
포기하란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기독교이긴 하지만 기도는 잘 하지 않는데.. 어제부터 새벽기도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눈만감아도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구요. 처음으로 다른사람 위해서 기도해봤네요.. 제가 연락만 하면 더 짜증내고 튕겨내기 때문에 연락도 못합니다. 악효과만 나니깐요..
어머니란 사람은 낼 모레나 되야 올라온답니다. 바쁘다고.... 미치겠습니다..
그냥 기다리는게 답이겠죠..? 네.. 답 없는거 저도 압니다.. 그냥 너무 답답해서 어디에라도 말하고 싶었습니다. 위에 쓴대로 어느 누구에게도 말을 못하고 있으니까요..
이글 읽는 분중에 남친, 여친이 있으시면 정말 잘해주세요.. 저처럼 바보같이 굴지 말구요.
구속해서 짜증난다구요? 행복한거에요.. 돈 많이 써서 귀찮다구요? 부럽네요..^^
참 두서없이 썼네요...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다 읽으셨을 분도 없을테고 누구 읽으라고 쓴 글도 아닙니다.... 그래도 혹시라도 행여라도 다 읽으신 분이 있다면 수고하셨다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게임중독.. 그리고 게임상 남자와 사귀겠다고 이별통보한 여친..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됐네요.
두서없이 쓰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일단 저희는 오티때 눈맞아서 약 3년간 사귄 과씨씨 커플입니다..
처음 한달간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의 사소한 실수와 저의 오해로 인해 여자친구에 대한 제 마음과 믿음이 닫혀버렸습니다..
여자친구가 울며불며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하며.. 전 그런 여자친구에게 참 모질게 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자친구가 저에게 정말 잘해주었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참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구요.. 그렇게 1년정도가 지나니 이 여자 정말 좋은 여자구나.. 내가 그냥 오해한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다시 마음이 열리더라구요.
지금까지 살면서 그런 사랑 받아본적이 없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요.
전 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법을 잘 모릅니다. 솔직하게 말해버리면 모든걸 다 이뤘다는 마음으로 그녀가 떠날까봐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엄청 사랑하고 좋아하고 아끼는데도 그런 티를 많이 내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항상 모진말만 한건 아닙니다. 중간중간 정말 진심을 다해서 표현을 했습니다. 남들 흔히하는 자동차 속 꽃다발 이벤트도 해줬고, 기념일은 챙기지 않았지만 생일과 화이트데이는 꼬박꼬박 챙겼습니다. 생일날에 집앞에서 케익에 불붙이고 기다려본적도 있구요.. 남들에겐 사소한것들일지 모르지만 제가 이렇게까지 했던 여자는 그녀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만큼 미래를 같이하고 싶단 확신이 들었던 여자였거든요.
그런데도 그녀는 제 옆에서 외로움을 느꼈나봅니다.. 아마 그랬을겁니다..
문제의 발단은 2012년 6월에 시작됐습니다.
전 대학을 졸업하고 연봉을 꽤 주는 회사에 취직을 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정도의..
정말 깨끗하기로 유명한 회사여서 전 접대가 없길 바랬습니다. (제가 순진했던걸수도..)
그런데 왠걸, 발령받자마자 일주일중 4일을 회식을 하고, 나이트 부킹에, 도우미에..
친구들은 그러더라구요. 그냥 즐기라고...
그런데 전 그녀에게 떳떳하고 싶었습니다. 그런일이 있었다고 말은 못했지만 그녀에게 떳떳한 직장을 갖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원을 가겠다 했습니다. 돈은 적더라도 떳떳한 직업을 갖고 싶었거든요. 그 과정에서 그녀의 어머님과 그녀가 많은 도움을 주었구요..
대학원입시 공부를 하며 신경이 날카로웠던 저는 모진말로 상처를 많이 주었고, 그럴때마다 바로 다시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래도 그 상처는 그녀 마음에 남았겠죠.
2012년 6월..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를 시작한 동시에, 그녀가 휴학을 했죠..
불안했습니다. 워낙 잠이 많고 집에 누워있는걸 좋아하는 성격인지라 조금 더 바쁘게 살길 바랬던 저와 그녀의 어머니는 극구 말렸습니다. 그래도 하겠다더군요.. 그래서 그러라 했습니다.
6월부터 12월까지.. 엄청나게 싸웠습니다. 싸웠다기보다 제가 너무 속상했습니다.
오후4시.. 그녀가 일어나서 저와 연락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잠이 너무 많더라구요.
정상적인 데이트가 불가능 했습니다. 오후 두시에 약속을 했는데 자다 일어난 목소리더라구요.
그럼 데리러 갈테니까 씻고있으라고 했고, 그녀는 알았다고 했습니다.
집앞에서 전화를 해서 아직이냐고 물었더니 머리를 말리고 있답니다.
그래서 올라가서 기다릴셈으로 올라갔는데, 머리에 물기는 커녕.. 기름만 져있는겁니다. 거짓말이었죠.
저에대한 배려 자체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 싸웠습니다.
처음엔 잔소리도 해보고, 영양이 부족한가해서 피로회복제도 사다줘보고, 모닝커피도 갖다줘보고..
브런치 먹는거 좋아해서 브런치도 같이 먹자해서 나가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안고쳐지더라구요..
저도 점점 지쳐갔습니다.. 이런여자와 내가 미래를 함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12월 19일.. 그녀가 먼저 말을 하네요. 잠시 연락하지 말고 시간좀 갖자고..
그래서 저도 알겠다 하고 연락을 안했습니다. 26일.. 제가 참지 못하고 연락을 먼저 했습니다.
보고싶다고.. 그런데 아직 자긴 준비가 안됐다네요.
그래서 일찍 일어날수 있고 뭔가 하고 싶은 의욕이 생기면 연락하라 했습니다. 그녀도 알겠다고 했구요..
그리고 1월1일,2일,3일 연속으로 아침 7시에 모닝콜을 해주더군요.. "나 이제 뭔가 하고 싶은 의욕도 생기고 아침에 눈도 떠진다?" 라고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요..
너무 기뻤습니다. 휴학하기전에 똘망똘망하고 순수했던 그 모습으로 돌아온것만 같아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1월4일에 어설픈 데이트 신청을 했습니다. 돈이 하나도 없다고 돌려돌려 말하기에, 걱정말라고 내가 밥 다 산다고 하고, 그녀가 먹고싶어하던 메뉴를 주문하고 데이트도 잘 끝났습니다.
오후4시쯤 집에 바래다주었고, 저는 다시 독서실로 공부를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밤 9시반부터 갑자기 연락이 안되더군요....(금요일)
그냥 잠이 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토요일엔 폰이 꺼져있고, 일요일엔 폰이 켜있는데도 안받더라구요.
화가 나다가 걱정이 되다가.. 월요일 새벽2시까지 집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집에선 서울로 여행을 갔다고, 일요일에 돌아온다고 했다고 들었거든요.
안오더라구요.. 그 다음날 월요일에 들어왔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화요일에 가서 만났습니다.
각설하고.. 결과적으로 모든게 뻥이었습니다. 아는언니네 집에서 머물렀다는둥, 서울에서 살아보고 싶었다는둥, 다 거짓이었습니다.
6월말부터 유료 온라인게임을 시작했고, 매일 아침 6,7시까지 게임을 했더라구요. 그 사실을 제 눈으로 보게 되니 오후 4시까지 왜 그렇게 잠을 많이 잤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그리고 잠수를 타고..
게임 정모에 간거였습니다. 돈이 없다던 그녀가 5만원이란 회비를 내가며 4,5,6일 게임정모에 갔고..
.... 6-7일은 그 문파장이란 새끼랑 모텔에 있었더라구요. 제가 새벽 2시까지 기다렸던 그날 새벽에 말이죠....
괜찮았습니다... 이해할수는 없었지만 이해해보려 노력했습니다. 애써 웃으며 괜찮다고 다 실수할수 있는거라고.. 스스로 꾹 눌러참으며 애써 태연한척 했습니다.
그런데 그 주 토요일..1월12일..그날 또 집에 안들어오더라구요. 또 외박을 했습니다..
일요일에 만나서 얘길 나누는데,.. 그놈이 이쪽으로 왔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모텔을 갔는데 시설이 엄청 좋았다고.. 관계 가졌니? 했더니 가졌답니다..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저한테 그렇게 잘해주고 귀엽고 순수했고 똘망똘망했던 아이가 눈빛이 완전 달라져있었습니다.
제가 정말 눈물 펑펑 흘리며 정신차리라고 하는데도, 옆에서 꾸벅꾸벅 졸고만 있더라구요..
어제 너무 많이해서 졸리다며.... 가슴이 무너졌습니다.
그래도 이해해보려 했습니다. 나때매 아파했을 그녀가 떠올랐고, 그녀와 함께했던 좋은 기억과 추억들이 자꾸 저를 붙잡더라구요. 여자친구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그사람이 망가지는꼴을 보기 싫었습니다.
정말 한달간 미친듯이 노력했습니다.
+ 잠시 삼천포로 빠져서 그녀의 가정환경에 대해서 잠시 언급할게요.
이혼가정입니다.. 이게 문제는 아니죠. 어머니는 경남쪽에 멀리 혼자 사시고, 그녀는 할머니, 아버지, 동생과 함께 삽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버지는 전혀 터치를 안하십니다. 딸이 외박을 하든 말든 그냥 본인 삶 본인이 산다는 주의입니다. 더 문제는 할머니입니다. 할머니가 엄청나게 극성이십니다. 밥을 먹고 왔어도 본인이 차려주는 밥을 무조건 먹어야 합니다. 집이 아무리 추워도 난로도 못켜고 난방도 안켜줍니다. 돈 많이 나간다고.. 그녀 집에 가면 입김이 나옵니다. 그래서 집에 갈때마다 그아이는 전기장판속에서 오들거리고 있습니다. 집이 너무 추우니 씻을 엄두도 안날 정도입니다. 동생도 게임을 좋아합니다.
멀리 사시는 어머님.... 엄청난 다혈질이십니다. 제가 판단하긴 그렇지만, 부모와자식사이에 애착관계라는게 있자나요.. 둘 사이에는 그게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봐도 어머님이 남동생을 대하는 태도와 여자친구를 대하는 태도가 다를정도니까요. 어머니 전화만 오면 짜증내서 받던 그녀입니다. 어머니에게 그녀의 어떤 잘못을 들키면 일단 화내고 뒤집어엎고 보시는 성격이십니다.
이런 환경에서 게임에 의지하는것도 그럴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사실을 알고 엄청 고민을 했습니다. 그녀는 이미 그 문파장이란 놈이 더 좋다고 저한테 공공연히 말을 하고 있고...
전 이아이를 게임중독과 게임인맥들로부터 떨어뜨리고 현실세계로 돌아오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란분은 신경도 안쓰고, 할머니는 아예 말도 안통하고, 어머니께 말씀드리면 집나가고 가출해서 막살겠다고 하니... 어디에 하소연 할수도 없었습니다.
친구에게 말을하자니 과씨씨인지라 제가 아는 친구 대부분이 그녀를 알고 있어서..
나중에 현실로 돌아올때 주변사람들이 모든 치부를 안다는 사실이 그녀의 발목을 붙잡을까봐..
그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그럴수는 없었습니다. 혼자 꾹 참았습니다.
그녀를 찾기위해선 현재 가장 소중한걸 포기해야 한단 생각이 들었고, 1월 당시 저한테 가장 소중했던건 틈틈이 모아두었던 대학원등록금이었습니다.
그것까지 찾아가면서 가서 매일 밥도 해주고 세수도 시켜주고 이것저것 소소한 것들이지만 돈도 꽤 썼습니다..
그리고 할머니와 같이 그런 추운집에서 살면 안되겠단 생각에 어머니를 엄청 설득했습니다.
이아이 독립해야 된다고... 그런집에 있으면 게임도 못끊고, 밖에 나가고싶은 엄두도 안난다구요..
그래서 다행이 오케이하셨고, 이삿짐도 날라주고 없는 돈이지만 필요한 물품 사는데 돈도 조금 보태주었습니다. 그 남자와는 연락을 더이상 안할거라 믿고 싶었구요.. 이제 따뜻한 원룸에 왔으니 밖에 나가서 열심히 살거라 믿었습니다.
그런데.........이삿짐 날라준 날, 또 게임을 했더라구요. 네이버에 아이디만 쳐도 나옵니다. 너무 속상해서 전화해서 따졌습니다.
"니가 컴퓨터 연결해달라며, 열심히살겠다며, 게임 안한다며,, 그런데 내가 연결해준 컴퓨터로 또 게임했더라?"
그랬더니 돌아오는 답은..
"우리 헤어졌자나. 오빠가 뭔데 내 인생에 참견이야. 또 짜증나게 하네? 정말 징글징글하다 끊자."
할 말이 없었습니다.... 뭐 사실이니까요.
그런데 자취방에서 게임을 시작하면 이건 도저히 말릴 사람도 없으니까..어떻게든 말리고 싶었습니다.
그 다음날 찾아갔습니다. 네. 제 얼굴만 봐도 짜증내는 그녀를 전 또 찾아갔습니다. 달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알바 면접보러 간다고 해서 같이 가기로 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는 앞에서 문파장이란 새끼랑 뻔뻔하게 카톡을 하더군요. 너무 화가나서 나가버렸습니다. 안붙잡더라구요. 연락도 안오고..
다시 찾아갔습니다. 여전히 그놈과 카톡을 하고 있더라구요. 하........
이제 할만큼 했고,, 연락을 끊고 제 빈자리를 느끼도록 하는것밖에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아이도 연락 하지 말자고 했고.. 그래도 마지막은 참 아련하게 헤어졌습니다.
그날 밤에 미안하다고 먼저 연락이 오더라구요. 전 속으로 '아 그래도 희망이 조금은 있구나..' 했죠.
그다음날, 미친듯이 연락하고 보고싶은거 참고 참고 또 참았습니다.
그런데 그 날에도 그녀는 게임에 접속을 했고 새벽 늦게까지 게임을 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그 다음날 여자친구 어머니께 연락 드렸습니다.
(그 전에도 드렸었고.. 머리채 붙잡으시는거 보고 연락하기가 솔직히 꺼려졌습니다.)
얘가 다시 게임을 시작했고 그 남자랑 연락을 하고 있다고... 그래도 일단은 참으시고 모른척 해달라고..
어머님이 저를 너무 믿고 딸이 잘 지내는걸로 믿고 계신거 같아서 아셔야 할것같아서 말씀드린거라고..
제발 제발 제발 티내지 말고 그냥 연락해도 평범하게 티 안나게 하시라고..
;;;; 바로 티나게 연락했더라구요. "너 게임남자랑 아직도 연락하니?" 라고....
여자친구는 노발대발 XX오빠가 또 일러바쳤어? 아 진짜 짜증난다. 징글징글하다.. 라고 했다네요.
그런데 또 결정적인 증거를 잡았습니다.. 그남자가 또 이쪽으로 와서 둘이 외박을 했더라구요.
그래서 이건 도저히 아니다 싶어 어머니께 지금 당장 올라오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돌아오는 말이..
"지금 중요한 손님이 와서, 나중에 통화하자." 였습니다. 그 남자랑 외박했단 사실을 말씀드렸는데요.
아니 대체 어떤 부모가 사업이 딸보다 중요합니까? 따졌습니다. 올라오라고 다시한번 말했습니다.
지금 가장 바쁜시기니까 귀찮게 하지 말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더군요..
하.............. 그래서 그럼 알아서 하시라고 하고 저도 그냥 포기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한달간 미친듯이 어디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아가며 아무도 안도와주는데 혼자 고군분투했는데 이제 지쳤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한 모든 말을 그아이에게 하면 완전 삐뚤어질테니까 말하지말고 일단 둘 사이에 애착관계부터 형성하시라고.. 그게 제일 중요하니까 윽박지르지 말라고 까지 신신당부 하면서요.
그런데 그날 밤에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대뜸 욕부터 하더라구요. 왜그런가 했더니..
어머니께서 윽박을 지르셨더라구요. 저한테 다 들었다고.....
네. 그 어머니란 분은 청개구리였습니다. 제가 이리하라 하면 저리하시고 저리하라하면 이리하셨습니다.
저도 이성을 잃고 욕을 같이 하다가, 간신히 참고...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진짜 미안했으니까요. 저까지 같이 이성을 잃고 제가 하고싶은대로만 하면, 나중에 현실로 돌아올때 그아이가 돌아올 곳이 없을까봐요. 참았습니다........
그날 새벽에 그아이 어머니께 전화가 오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좋니..." 라고.....
"제가 다 말씀 드렸자나요. 그런데 어머니가 다 무시하시고 하고싶으신대로 하셨자나요. 저보고 더이상 어떻게 하라구요? 사업이요? 그게 몇천만원을 버는지 몇백억을 버는지는 모르겠는데요. 우선순위가 사업이세요 딸이세요? 푼돈으로 보이겠지만 저한테 제일 소중했던건 대학원등록금이었구요, 그거 빼가면서 얘 인생 되돌려 볼려고 엄청 썼어요 어머니. 그런데 2월 8일까지 등록금 납부를 해야되는데 돈이 모자르네요. 그래도 상관없었어요. 등록금보다 소중한게 그아이였으니까요. 그런데 어머니는 뭘 하셨는데요? 제가 당장 올라오셔서 잡아놔야 한다고 할땐 안올라오시고, 제발 참고 계시라고 할땐 터뜨리시고, 티내지 말라고 할땐 말도 안되게 티내놓으시고 이제 저보고 뭘 더 어떻게 하라구요?" 라고.. 결례를 무릅쓰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제서야 제 말을 듣더라구요. 그래도 너밖에 없다고..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저도 이제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여자아이가 자신이 게임중독이란걸 강하게 부정합니다. 그냥 남들 하는만큼 한다고....
그리고 게임상에서 만난 남자가 뭐 대수냐고 합니다. 저보다 훨씬 좋은 남자라고..
고졸에, 게임으로 돈버는 29남자가 좋답니다..(고졸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고등학교 졸업하고 10년이 지났는데도 게임이나 하는게 한심하단 의미입니다)
직업이 있다는데 그놈 접속기록 보면 대낮에 접속합니다. 지금도 같이 게임을 하고 있구요..
낯뜨거운데, 그녀가 이런말까지 했습니다. 첫번째 만남에 3번, 두번째 만남에 7번 했다구요.
둘이 나눈 카톡내용만 봐도 아주 관계를 목적으로 작정을 하고 온게 대화만 봐도, 너무 티가나는데..
그녀는 지금 그새끼한테 완전 미쳐서 빠져나오질 못합니다.
주변에선 저한테 다그럽니다. 포기하라고, 병신이냐고..
이아이 친구들한테 전 그렇게 알려있습니다. 헤어졌는데 매달린다고... 정작 여자는 아는 언니한테 소개받은 남자랑 잘되가고 있는데... 당연히 뻥친거죠. 게임에서 만났단 사실은 못밝히니까요.
그래도 전 말을 못합니다. 그아이 친구들한테도 말을 못합니다. 현실세계 친구들을 잃게하고 싶지 않아서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
포기하란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저희정말 즐겁고 행복한 기억들이 많았습니다.
항상 서로의 결혼후 삶에 대해서 얘기도 하고 대화도 정말 잘통했던 사이입니다..
그런 즐거움과 행복했던 추억들이 도저히 제가 그녀를 포기하는걸 용납하지 않네요..
대체 어떻게 해야 이아이가 다시 예전처럼 돌아올까요?
한 5일간 게임을 접속을 안한적이 있는데 그럴땐 게임속 언니라 부르는 년들이 가만 놔두질 않네요..
계속 카톡오고 연락 와서 들어오라고..
정신병원에도 문의를 해봤는데.. 본인이 중독을 인지하고 와야 치료효과가 있답니다.
지금 여자아이 주장은, 그냥 맘이 멀어져서 헤어진 일반적인 이별이다 매달리지말고 참견하지마라 이고..
제 주장은, 현실에서 느낀 외로움과 소외감을 게임에서 풀다보니 중독이 된거고 지금 그 문파장이란 새끼한테 이용당하는거다. 나중에 후회하지 마라.. 불구덩이에 꼭 손을 넣어봐야 뜨거운지 아냐.. 니가 후회할짓 안했으면 좋겠다.. 니가 나한테 돌아오란게 아니고 그냥 예전 니 모습으로 살아갔으면 좋겠다. 입니다.
포기하란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기독교이긴 하지만 기도는 잘 하지 않는데.. 어제부터 새벽기도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눈만감아도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구요. 처음으로 다른사람 위해서 기도해봤네요.. 제가 연락만 하면 더 짜증내고 튕겨내기 때문에 연락도 못합니다. 악효과만 나니깐요..
어머니란 사람은 낼 모레나 되야 올라온답니다. 바쁘다고.... 미치겠습니다..
그냥 기다리는게 답이겠죠..? 네.. 답 없는거 저도 압니다.. 그냥 너무 답답해서 어디에라도 말하고 싶었습니다. 위에 쓴대로 어느 누구에게도 말을 못하고 있으니까요..
이글 읽는 분중에 남친, 여친이 있으시면 정말 잘해주세요.. 저처럼 바보같이 굴지 말구요.
구속해서 짜증난다구요? 행복한거에요.. 돈 많이 써서 귀찮다구요? 부럽네요..^^
참 두서없이 썼네요...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다 읽으셨을 분도 없을테고 누구 읽으라고 쓴 글도 아닙니다.... 그래도 혹시라도 행여라도 다 읽으신 분이 있다면 수고하셨다고 전해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