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인데 사기꾼으로 몰리고 있네요 도와주세요

착잡함2013.02.02
조회607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하다가 이렇게 글을 써보는건 처음이네요

얼마전에 차사고가 났는데 과실 10:0의 피해자인데 졸지에 돈떼먹으려는 사기꾼으로 몰리고 있어

너무 억울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013년 1월 26일경이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와의 데이트를 마치고 여자친구네 아파트인 용인시 죽전구 XXXX시티 APT 지상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차안에서 진지하게 대화중이었습니다.

주차장에는 차종을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엘란트로 추정되는 흰색차와 현대 A 소형차인 제 차만 있었는데, 성인 여자한분과 남학생 2명이 주차장쪽으로 오셨고 그 흰색차는 여자분의 차였습니다. 남학생 2명이 배웅하는가운데 그 여자분 혼자 차에 타시고는 후진을 하는 도중 제 차를 그대로 들이박으셨습니다. 정확히 여자친구가 타고있는 조수석이었습니다.  아래는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입니다.

                                   

                             

 

 

 쿵하는소리와 함께 차가 흔들렸고 생각지도 못한 추돌에 여자친구와 저는 매우 놀랐습니다.

순간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자 하는데 사고를 낸 차량 주인이 바로 차에서 내려 정황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그 상태로 바로 주차장을 빠져나가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당황스러운 마음이 들었고 여자친구가 급히 차에서 내려 그 차의 차창을 두드려 세웠습니다.  

  그냥 가시려 했냐고 여쭤보니 본인이 사고를 낸 줄 몰랐다고 말씀하셨는데 솔직히 제 생각으로는 제 차의 썬팅이 잘되있어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는데다 시동까지 꺼져 있으니 안에 사람이 들어있다고는 미쳐 생각지 못해 몰래 도주하려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 문제야 어찌됐든, 그분께 보험 처리를 하자고 말씀드렸더니 시간도 늦었고(그때가 오후11시 반쯤이었습니다) 그렇게 하지말고 나중에 직접 변상하시겠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그분의 성함과 전화번호를 받고 저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도 이전에 차사고 때문에 공임으로 쳐서 돈을 나누자는 사설정비업체에서 수리비로 60만원을 변상한 적이 있기 때문에 사설정비업체가 아닌 저희 집 앞에 있는 현대직영정비업체에 수리를 맡기고 책임정비사분께 정확하게 견적내 주실것을 부탁드렸습니다.  

수리 결과 문짝은 내부 강판이 완전히 휘어서 차문짝을 떼어내고 내부도 다 교체하고 차창내려오는 고무부분까지 교체해야 했습니다.  

 

------여기서부터가 발단입니다------

 

 저는 견적서가 나오자마자 전화를 드렸고, 그분게 견적서를 메일로 보내드릴지 폰카메라로 찍어서 보내드릴지를 여쭤본 후 핸드폰으로 사진을 보내드렸습니다.

사고차주는 제가 정직하게 했을거라 믿는다고 말씀하시면서 견적서에 나온 액수대로 변상해드릴테니 보험처리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셨습니다.  

보험차수 증가의 부담을 알기때문에, 그리고 여자친구와 같은 동네 주민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그쪽분 부탁대로 보험처리를 하지 않고 제가 직접 정비소에 왔다갔다는 것은 물론 일 때문에 김포에서 서울까지 이동할 때도 차가 아닌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서 다니는 것도 아무런 불평불만 하지 않았습니다.

 수요일 밤에 사고가 났으므로 저는 목금, 그리고 휴일 이틀을 합쳐 4일 동안 차 없이 생활했고, 차량 렌트비나 교통비를 청구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전화를 3번이나 받았습니다. 아래는 통화 내용을 간략히 요약한 것입니다.

 

#1번 통화 내용

 

    사고차주 : 저 사고차주인데요, 견적 액수가 그게 정확한 건가요?

 

    본인:        혹시라도 공임이 의심되시면 그냥 거기 정비소 위치, 연락처 알려드릴거고

                   저도 사고를 내본 경험이 있어서 아는데 정비업체랑 나눌까봐 걱정되시면 절대 그럴일

                   없다고 확신드릴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의심되는게 당연할 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운전경험이 많지 않아 사고를 몇 번 낸 적이 있고 공임 돈 떼먹으려는 사람들 때문에 억울하고 화가 난 적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절대 그렇게는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그냥 사설업체 가자고 하셨지만  현대정비소에 수리를 맡겼고  여자친구와 의논할 때도 혹여 원래 견적 액수에서 돈이 남으면 돌려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참고로 도장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라 시간 공임이 있는데 정비소 어드바이저 전무님께서 말씀하시길  그부분은 공임비에서 덜나올수도 있으니 조금 여유롭게 견적을 뽑은거라고 해서 그렇게 견적이 나온거였고 그래서 남는액수는 돌려드리겠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통화가 왔습니다.

#2번 통화내용

 

   사고차주관련자:  저, 사고나셨죠. 근데 돈이 어느정도 나온걸로 알고 있는데 차종은 뭐죠?

                          그게 그렇게 나오나요? 그냥 주변에서들 그렇게 나올리 없다고 전화를 해보라고

                          해서요.

  

   본인:  현대 파란손 들어갔구요, 공임은 시간공임이라서 그거 하고 만약에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정비

           소가 먹지 제가 갈취하는 일은 없을거구요. 그리고 정 의심되시면 보험 처리 해주시고 그쪽 보

           험사가 지정하는 정비로소 갈게요. 아직 차 문짝만 뜯었다니까 그쪽에서 그럼 그쪽 정비소에

           전화하셔서 직원 보내서 알아서 해결해주세요. 

 

  사고차주:  아닙니다...저는 그냥 주변에 전화를 해보라고들 그래서요. 그냥 고치면 전화주십쇼.

 

솔직히 이쯤에서는 어이가없었습니다. 첫 통화에서는 당황해서 그러시려니 하고 넘어갔지만  아무리 경미한 사고라고 해도 액수의 정확성을 논하기 이전에 어디 아픈데는 없느냐 한마디 예의상으로라도 건네는게 도리 아닙니까. 하지만 사고를 낸 당사자 본인이 아닌 주변사람이기에 그럴 수도 있다고 이번에도 넘겼습니다.

 

그런데.....

 

#3번째 통화내용 (첫마디부터 반말로 말씀하셨습니다)

 

  사고차주관련자:  어..그 죽전 용인에 있는 그 XXXX시티인가 거기서 사고났지?

 

 본인:네, 누구시죠?

 

사고차주관련자: 아니 근데 차가 비싼것도 아니고 그렇게 많이 나오나해서 전화를 했어. 들어봐내말을

                         아니 근데 대체 어디에 차를 맡겼는데 그렇게까지 나오나? 내가 내 기사랑 우리 회

                         사 직원한테도 물어봤는데 그렇게 안나온다고 하더라고.

 

  본인:  현대 파란손 서비스직영점 들어갔구요, 저는 진짜 시간공임남으면 당연히 돌려드릴 생각이구

           요 당사자가 먼저 보험처리 하지 말자고 하셔서 안한거에요. 대체 몇번을 전활 하시는건가요

 

 사고차주관련자:  아니그러면 됐고. 내 주변에서 다들 그렇게 비싸게 나오는게 아니라고  하더라고.

                          돈은 입금할테니깐 잘고치고  현대차 들어갔다니깐 내가 더이상 의심안할께

         

 

그런데 전화를 끊고 곰곰이 생각하면서 저도 화가나서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4번째 통화내용

 

   본인:  여보세요? 자꾸 전화하시는 의도가 뭐에요 진짜...? 부재중이 몇개나 찍혀 있고 전화 못받는 상

            황이면 문자까지 보내서 전화 왜 안받냐 하시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너무 하신다는 생각이 드

            네요. 

  

   사고차주관련자: 네?뭘요?

 

   본인: 사람이 탑승해 있는 상태에서 정차되있는 차를 박으셨으면 돈을 떠나서 '어디 다친데는 없는지 

           차는 잘 수리 됐는지를 물어봐야 되는게 우선아닌가요? 그동안 잘때나 일할 때나 상관않고 시

            도때도 없이 전화하시고. 지금 몸도 안좋은데 자꾸 그렇게 전화하시면 저보고 어쩌라구요.

            대체 왜그러세요. 그렇게 의심 되고 못미더우시면 보험처리를 하세요

 

*사고차주관련자가 바뀜

 

   사고차주관련자2:  아니 내말은 그게아니라 돈이 많이 나오니깐 그렇지!

 

 그분이 말씀하시기를, 자기가 ㅇㅇ회사 회장이라고 하시면서 당신이 자기 회사직원이나  자기 기사한테도 알아봤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자회사 회장이라는 분이 돈 몇백만원도 아니고 정확히 303,178원이 고까워 저를 사기꾼 취급하시듯이 말씀하시는게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 파란손 정비사께 정말 10원짜리까지 꼼꼼하게 책정해 달라고해서 나온 액수입니다. 아무 사설업체가서 어림잡아 30이요 한거 절대 아닙니다. 전산으로 치고 공장에서 오는 재료값까지 포함한 것입니다)

 

   본인: 그럴거면 제발 보험으로 하자고 하시지 진짜 기분나쁘게 이게 뭡니까.  계속 전화하시고 정말

          저 미치겠습니다. 모르는 전화로 여기저기서 계속 오고 한사람도 아니고 당사자 주변 분들이 다

          들 돈얼마나 나왔냐 그게 맞냐 몇번이나 물어보는데 진짜 미치겠다구요!

 

  사고차주관련자2: 아니 그럴수도 있고 사고가 났으니 주변에서 걱정이 되니깐 전화를 하는거지!

 

온가족이 총출동해  제가 혹시라도 당신들 돈 떼먹을까봐 걱정되 돌아가면서 전화를 하고 적반하장식으로 저를 몰아가니 저도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옆에서 전화를 듣고 있던 저희 어머니께서도 화가나셔서  상대방께 그럼 법대로 처리하자고 하셨습니다. 어머니와 상대방의  언성이 높아졌고, 상대방은 저희 어머니께  "이여자가 미쳤나" 라고 까지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통화한 사람이 바뀌었습니다.

 

  사고차주관련자3:  왜그러시죠 대체?

 

  본인: 왜 그러시냐니요. 저기요, 사고가났으면 조속히 처리하셔야지 지금까지 입금도 안하시고 사과조

          차 한마디도 안하셨잖아요. 그런 와중에 전화하실 때마다 하신다는 소리가 수리비가 왜이렇게

          많이 나오냐고요?

 

  사고차주관련자3:  사고차주가 내릴때 사과했다는데요.

 

  본인:저기요,  전화해서 그차에 공임이나 그 수리비가 맞는거냐고 따지시는게 옳은 겁니까?

 

  사고차주관련자3: 저는 상황을 잘은 모르구요. 어쨌든 그럼 보험처리 하시겠다는거죠?

 

  본인: 사과부터 하시죠.

 

  사고차주관련자3:네, 그건 죄송한건데요 어찌하시게요.

 

  본인: 하... 제가 월요일날 현대파란손 그 직영점에 가서 어드바이저 전무님이랑 거기 대표님 전화번호

          랑 제차 견적이랑 수리비 다 정확히 영수증까지 뽑아서 드리고 전화드릴께요. 그만하시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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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본

 

1.여자친구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주차했는데 갑자기 차가 후진해서 조수석을 들이받음

2.보험처리하자니깐 보험증액된다고 사비로 처리 하겠다함

3.본인은 현대파란손정비소에 수리를 맡김

4.사고차주 가족들이 시도때도 가리지 않고 전화를 해서 견적에대해 의심하고 사기꾼마냥 몰아감

5.참다참다 보험처리하자고  전화하니  본인어머니께 막말함

 

긴글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진짜 억울합니다.

보험회사에 연락해서 문의했더니 그정도면 렌트카나오고 렌트카 사용안하면 40~50%돈지급받는답니다

그리고 병원에도 가고싶으면 대인보험 넣으면 된다그랬는데 저와 여자친구는 같은 동네주민끼리 얼굴 붉힐일 없는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런 비용들은 전혀 청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자꾸 저런식으로 나오니 너무 괘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