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 다 되가는 여자입니다...외국에 살고있고, 엄마와의 갈등때문에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요.엄마는 제가 어렸을때부터 조금 이상했어요. (다X 미즈넷에도 글을 올려서 기억하시는 분이 있으려나 모르겠어요..)"사주를 봤는데 너는 엄마를 잡아먹을 사주라더라" 라는 말을 제가 초등학생때부터 서슴치않고 해서 할머니가 저한테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하실 정도였음... 어려서는 별로 개의치않았는데, 점점 머리가 커가면서 그 말이 계속 절 괴롭히더라구요... 엄마는 왜 나한테 저런말을 대놓고 할까...하고...엄마는 화가나면 새벽이고 대낮이고 상관하지 않고 저를 괴롭혔습니다. 초등학생때부터 다 자고있는 한밤중에 제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 책장의 책, 옷장의 옷, 다 집어 던져버려요.. 낮에 혼났던 일이 다시 생각이 났다거나... 유치원때 니가 내 속 썩였던 일이 생각이 나서 잠이 오질 않는다.....라며... 심할때는 자다 일어나서 뺨도 맞고, 멍이들때까지 종아리도 맞아봤습니다.. 그리고나서 엄마는 들어가서 잘 자요.... 그리고 다음날 너때문에 잠도 못잤다며 며칠간 우중충해있어요....대학생이되고나서 그 횟수는 많이 줄었지만, 그 기억들때문에 지금도 잠이 쉽게 들지 못하고, 작은 소리에도 긴장이 되며 잠이 잘 깨서 방문은 꼭 잠구고, 방에있는 문들은 다 닫고, 귀마개까지 해야 겨우 잠이 들어요.어둡고 조용한 방에 방 문손잡이 돌아가는 소리... 정말 생각만해도 소름이 끼칩니다....대낮에는 주로 창고에 갇혔어요. 학교끝나고 나서 티비를 오래본다거나... 엄마기분이 그날 나빴다거나... 뭐 이유는 따로 없었어요... 혼자 요리를 하던... 책을 보던.... 엄마가 30분이상 아무말이 없으면 동생과 저는 긴장해야합니다.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나와서 저희를 때렸거든요. 그리고선 곰팡이냄새가 나는 불도 없는 창고에 저희 둘을 가둬놨어요. 그리고 엄마는 장을 보러가던, 친구를 만나러가던 몇시간이고 나갑니다. 저는 동생손을 꼭 붙잡고... 물건이 가득차서 몸 한번 쭉 펴지도 못하는.. -둘이 쪼그려 앉으면 움직일 공간도 없는- 창고에 몇시간이고 앉아있어야했죠. 아무것도 보이지않고, 춥고.. 그 와중에도 둘 사이에 항상 놓여져있는 청소기의 그 쇠 봉이 어찌나 든든하게 느껴지던지.. 저랑 동생은 한손으로는 서로손을 잡고, 한손으로는 청소기를 붙잡고 항상 견뎌냈습니다. 엄마랑 차를 타고 어딘가를 갈때는 다 긴장해야해요. 너무 조용하면 엄마가 언제 돌변할지 모르거든요.아빠한테도 예외는 없습니다. 저희 앞에서도 별의 별 욕을 다 퍼부어요. 쇼핑갈때 엄마가 저러면 이유는 하나입니다. 명품백을 사고싶은데 뭔가 명분은 없고.. 화를 내서 화풀이라도 한다는 양 당당하게 한달에 한번씩 사 모읍니다... 그러면 한달은 마음 편히 차를 타고 다닐 수 있어요. 백화점 언니들 앞에서 저희는 어찌나 화목한 가정인지.... 10분전까지 차에서 개자식 소자식 소리 듣던 사람들이라고는 상상도 못하실거예요... 엄마는 밖에서는 전혀 그렇게 행동하지 않거든요. 저희도 가짜로 행동하지 않으면 집에 돌아오면서 어떤 봉변을 당할지 모르기때문에 엄마의 연극에 맞춰야합니다... 엄마랑은 대화를 해본적이 별로 없어요. 딸처럼 회사에서 이랬다 저랬다... 수다를 떨고있어도 엄마는 옆에서 타블렛만 열심히 보고있어요.제가 한창 얘기하고 있는데 중간에 "야, 이건 어떻니?" "오늘 이 아줌마를 만났는데" 라며 얘기를 끊고 자기 할말 만 합니다.. 제가 뭔가 얘기해도 대꾸가 없어요....제가 얘기가 끝나면 아무말도 없고 그냥 자기 하던것만 계속 해요... 마치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는양..저는 무안하기도하고...슬프기도하고... 그냥 이제 얘기를 안합니다.... 동생은 이제 아예 작정을 하고 다른곳에 나가서 연락도 안하고 삽니다. 사람들한테는 저랑 동생은 평균 이하의 잉여들이라고 소문이 나있을거예요. 다른 엄마들이 자기 자식자랑 하기 바쁠때 엄마는 저희들 까내리기 바쁘세요.좋은 대학도 안나와서 월급 대충 벌어먹고 연애도 못하고 집에만 쳐박혀있다....좋은 대학 붙었었는데, 엄마가 동생 좋은데 보내야한다고 시립대 가라고했잖아요...월급이요? 나이 스물여덟에 5000불 벌면 못버는건 아니지 않나요? 연애요? 대학교 들어가서 첫 남자친구가 생겼었는데, 엄마가 저 핸드폰 뺏고 통화내역 하나하나 훑어가면서 남친번호에 형광펜으로 좍좍 그어가며 이 새끼 누구냐고 심문하고 방에 가둬버리고... 그러는데 누가 겁이나서 엄마한테 남친 있다고 말을 하겠어요..집에만 쳐박혀있다구요? 어디 나간다고 해보세요... 나이 스물여덟에 9시만 되면 집에 전화오고... 대학생때도 수업끝나면 바로 집에 가야했고했는데 친구가 어디 남아있겠어요.... 저 친구 하나도 없습니다. 저희 엄마가 너무 까다로워서 클럽도 한번도 못가봤어요. 친구가 하나도 없어요....지금 제 옆에 있는 사람이라고는, 대학교때만난 첫 남자친구밖에 없습니다. 제가 그런꼴 당하는데도 다 이해해주고, 이주일에 한번, 두시간씩, 세시간씩밖에 못 만나는데도 불평불만 없이 오히려 집에 일찍 가라고 이해해주고... 웹캡으로 매일 화상채팅만 켜놓고 있어도 (말도 못해요... 엄마가 언제 들어올지 모르니까) 괜찮답니다. 엄마 이해하랍니다.... 8년간 한결같은 남친한테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독립하라구요? 하려고해봤어요.... 못하게 해요..아파트 얻어서 나가겠다고 했더니, 그날 집에 사고나는줄 알았어요... 며칠간 제 얼굴만 보면 이딴식으로 반항하는거냐고 소리를 고래고래...... 아빠는 저희보다 더 하면 더했지 엄마한테 사랑한번 못받아보셨습니다. 그래도 큰소리 한번 안내고 우리앞에서 엄마한테 별의 별 욕을 다 들어가며 꾹 참아내시고 서재에서 몰래 눈물 훔치시는것도 여러번 봤어요... 병원에 데려가볼까...하고 엄마한테 얘기도 꺼내봤는데 이제 미친여자 취급하냐며... 며칠간 별의별 소리를 다 지르길래 포기했습니다...아빠한테 제발 엄마하고 이혼하라고... 부탁도 해봤는데 "그래도 아빠가 엄마 챙겨야지... 그래도 니네 엄마 좋은 사람이니까 이해하라" 며 웃으시더라구요... 아빠요? 도박이요? 술이요? 절대 안하십니다. 아빠도 회사 끝나면 바로 퇴근하시고, 친구도 하나도 없으세요.... 새벽까지 엄마한테 욕 다 먹어가며 깨어계시다가도 출근하셔서 돈 잘 벌어다주시는.... 술약속도 아예 없으시고, 주말이면 엄마 심심할거라며 꼭 데리고 나가시고... 엄마 나쁜 사람은 아니예요... 그건 알아요... 근데 저렇게 일주일에 한번씩 돌변하면 정말..... 참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못견디겠어요.... 결혼하면 다시는 엄마 안보고 살 자신 있어요... 시부모님한테 정말 잘 할거예요... 지금보다는 어디에 있게되건간에 마음은 편하겠죠.. 사랑받을 자신 있어요... 근데 엄마를 안보고살려니, 그렇게되면 아빠가 엄마한테 얼마나 시달리고 살까... 걱정도 되고.... 벗어날 수 없는거라면, 그냥 어디에 털어놓고 누가 좀 다독여줬으면 좋겠는데... 아는 사람들한테는 얘기도 못하겠고....심리치료사를 찾으면 그런데 가서 털어놓을 수 있는걸까요? 아니면 다른 시설이 있나요?? 이렇게라도 글을 쓰니 좀 나아지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심리치료는 어떨때 받는건가요? 엄마와의 트러블때문에 살 수가 없습니다.....
엄마랑 차를 타고 어딘가를 갈때는 다 긴장해야해요. 너무 조용하면 엄마가 언제 돌변할지 모르거든요.아빠한테도 예외는 없습니다. 저희 앞에서도 별의 별 욕을 다 퍼부어요. 쇼핑갈때 엄마가 저러면 이유는 하나입니다. 명품백을 사고싶은데 뭔가 명분은 없고.. 화를 내서 화풀이라도 한다는 양 당당하게 한달에 한번씩 사 모읍니다... 그러면 한달은 마음 편히 차를 타고 다닐 수 있어요. 백화점 언니들 앞에서 저희는 어찌나 화목한 가정인지.... 10분전까지 차에서 개자식 소자식 소리 듣던 사람들이라고는 상상도 못하실거예요... 엄마는 밖에서는 전혀 그렇게 행동하지 않거든요. 저희도 가짜로 행동하지 않으면 집에 돌아오면서 어떤 봉변을 당할지 모르기때문에 엄마의 연극에 맞춰야합니다...
엄마랑은 대화를 해본적이 별로 없어요. 딸처럼 회사에서 이랬다 저랬다... 수다를 떨고있어도 엄마는 옆에서 타블렛만 열심히 보고있어요.제가 한창 얘기하고 있는데 중간에 "야, 이건 어떻니?" "오늘 이 아줌마를 만났는데" 라며 얘기를 끊고 자기 할말 만 합니다.. 제가 뭔가 얘기해도 대꾸가 없어요....제가 얘기가 끝나면 아무말도 없고 그냥 자기 하던것만 계속 해요... 마치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는양..저는 무안하기도하고...슬프기도하고... 그냥 이제 얘기를 안합니다....
동생은 이제 아예 작정을 하고 다른곳에 나가서 연락도 안하고 삽니다.
사람들한테는 저랑 동생은 평균 이하의 잉여들이라고 소문이 나있을거예요. 다른 엄마들이 자기 자식자랑 하기 바쁠때 엄마는 저희들 까내리기 바쁘세요.좋은 대학도 안나와서 월급 대충 벌어먹고 연애도 못하고 집에만 쳐박혀있다....좋은 대학 붙었었는데, 엄마가 동생 좋은데 보내야한다고 시립대 가라고했잖아요...월급이요? 나이 스물여덟에 5000불 벌면 못버는건 아니지 않나요? 연애요? 대학교 들어가서 첫 남자친구가 생겼었는데, 엄마가 저 핸드폰 뺏고 통화내역 하나하나 훑어가면서 남친번호에 형광펜으로 좍좍 그어가며 이 새끼 누구냐고 심문하고 방에 가둬버리고... 그러는데 누가 겁이나서 엄마한테 남친 있다고 말을 하겠어요..집에만 쳐박혀있다구요? 어디 나간다고 해보세요... 나이 스물여덟에 9시만 되면 집에 전화오고... 대학생때도 수업끝나면 바로 집에 가야했고했는데 친구가 어디 남아있겠어요.... 저 친구 하나도 없습니다. 저희 엄마가 너무 까다로워서 클럽도 한번도 못가봤어요. 친구가 하나도 없어요....지금 제 옆에 있는 사람이라고는, 대학교때만난 첫 남자친구밖에 없습니다. 제가 그런꼴 당하는데도 다 이해해주고, 이주일에 한번, 두시간씩, 세시간씩밖에 못 만나는데도 불평불만 없이 오히려 집에 일찍 가라고 이해해주고... 웹캡으로 매일 화상채팅만 켜놓고 있어도 (말도 못해요... 엄마가 언제 들어올지 모르니까) 괜찮답니다. 엄마 이해하랍니다.... 8년간 한결같은 남친한테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독립하라구요? 하려고해봤어요.... 못하게 해요..아파트 얻어서 나가겠다고 했더니, 그날 집에 사고나는줄 알았어요... 며칠간 제 얼굴만 보면 이딴식으로 반항하는거냐고 소리를 고래고래......
아빠는 저희보다 더 하면 더했지 엄마한테 사랑한번 못받아보셨습니다. 그래도 큰소리 한번 안내고 우리앞에서 엄마한테 별의 별 욕을 다 들어가며 꾹 참아내시고 서재에서 몰래 눈물 훔치시는것도 여러번 봤어요... 병원에 데려가볼까...하고 엄마한테 얘기도 꺼내봤는데 이제 미친여자 취급하냐며... 며칠간 별의별 소리를 다 지르길래 포기했습니다...아빠한테 제발 엄마하고 이혼하라고... 부탁도 해봤는데 "그래도 아빠가 엄마 챙겨야지... 그래도 니네 엄마 좋은 사람이니까 이해하라" 며 웃으시더라구요... 아빠요? 도박이요? 술이요? 절대 안하십니다. 아빠도 회사 끝나면 바로 퇴근하시고, 친구도 하나도 없으세요.... 새벽까지 엄마한테 욕 다 먹어가며 깨어계시다가도 출근하셔서 돈 잘 벌어다주시는.... 술약속도 아예 없으시고, 주말이면 엄마 심심할거라며 꼭 데리고 나가시고...
엄마 나쁜 사람은 아니예요... 그건 알아요... 근데 저렇게 일주일에 한번씩 돌변하면 정말..... 참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못견디겠어요.... 결혼하면 다시는 엄마 안보고 살 자신 있어요... 시부모님한테 정말 잘 할거예요... 지금보다는 어디에 있게되건간에 마음은 편하겠죠.. 사랑받을 자신 있어요... 근데 엄마를 안보고살려니, 그렇게되면 아빠가 엄마한테 얼마나 시달리고 살까... 걱정도 되고....
벗어날 수 없는거라면, 그냥 어디에 털어놓고 누가 좀 다독여줬으면 좋겠는데... 아는 사람들한테는 얘기도 못하겠고....심리치료사를 찾으면 그런데 가서 털어놓을 수 있는걸까요? 아니면 다른 시설이 있나요??
이렇게라도 글을 쓰니 좀 나아지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