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의 이별 후 재회... 멀어지는 마음 때문에 답답합니다

짜증나201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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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답답해서 여기다 하소연 하면 조금이나마 나아질까 해서 글 올립니다.

 

저는 24살 여자고 동갑내기 남자친구를 약 1년간 만나왔습니다.

 

그리고 2주 전 남친에게 이별 선고를 받았다가 하루 만에 다시 재회했습니다.

 

자기가 잠시 미쳤었다며 집 앞까지 찾아와 절 잡더라구요

제가 차인 이유도 참 어이없게도 그냥 욱해서 아무 이유없이 그랬다고 함

근데 남친 입에서 헤어지자고 말이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이더라구요

 

 

 저는 정말로 그사람에게 최선을 다했어요

그사람이 하지 말라는 것 절대 안하려고 노력했고 싸우면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며

고집 부리는 그를 못이기는 척 다 받아줬네요.

 

제 삶과 생활을 포기할정도로 노력했네요...

 

이성한테 연락오는 거??  그 이성이 누가되었던간에 그사람은 이해해주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아는 학교남자 선배에게 과 행사에 대해 물어보는 연락이 왔을때 제가

몇월 몇일 이에요.  라고만 대답하고  그선배도 고맙다 하고 더이상 아무 내용없는 의미없는 연락에도

저와 그 선배를 이상한 관계 취급을 하네요......

그리고 제가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친해진 친구들(남자 여자 모두 있어요)과 단체 카톡방을 하는 데

거기서 시덥지 않는 수다 떠는 것 조차 싫어합니다.

자기앞에서만 남자랑 연락 안하는 칙 하더니 뒤에선 할꺼 다 하고 다닌다며...

 

 

교생실습중에 제자들과 연락하는 것도 싫어했습니다.

저 고등학교도 아니고 중3짜리 가르쳤습니다.

실습하다 보면 학생상담도 해야 하고  아이들이랑 소풍도 가고 체육대회도 함께 하며

담임 역할을 해야 해서 아이들과  친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실습간 학교는 교생이 저 밖에 없어서 아이들로부터 더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제가 가르친 학교가 워낙 시골이라 대부분 기초생활 수급자에 소년소녀가장에

상처가 많은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수업 끝나고 햄버거도 사주고 간식도 틈틈히 챙겨주려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아이들과 저의 관계마저 남녀관계 이성문제로 치부하며 막아섰네요...

남녀는 나이 상관없이 자주 보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저 남학생들만 더 챙긴 것도 아니고  남학생들과 일대일로 자리를 가진적 없습니다.

간식 사줄때도 두세명씩 데리고 갔는 데 그거마저 이해하지 못하더라구요.

 

끝없이 싸우다가 제가 졌다고 생각하고 다 포기했습니다.

아이들과 한달간 지내며 찍는 소풍사진 체육대회사진.. 이별파티사진..

단지 그 아이들 성별이 남자라는 이유로 모두 삭제하고

실습이 끝난 후 선생님 잘 지내세요??

답장 좀 해 주세요.. 라고 오는 연락들에 대해서도 답장해주지 못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억지 사고방식으로 화내고 난리를 쳤거든요

그당시에는 제가 더 많이 좋아 했나 봅니다. 어차피 절대 물러설 사람이 아닌걸 알았기에 내가 져주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살면서 딱 한번 밖에 없을 소중한 시간들을  그사람때문에 날려버린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동아리 활동을 핑계로 여자들과 술도 자주 마시고 밥도 먹으러가고

엠티를 간 적도 있네요..제가 병신이죠.  저걸 다 이해해 주었으니

차라리 똑 같이 못 가게 할걸

 

그렇게 일 년을 만나다보니 제 주변 인맥들이 하나 둘 씩 떨어져 나가네요

여자 친구들도 술자리에 안나가다 보니 저만 무리에서 빠지게 되고

(저한테 술 세잔이상 먹지 말라는 약속을 받아냈어요. 자기는 한번에 두병 넘게 먹으면서 )

 

쓰다보니 할 말이 너무 많은데 저는 정말 그 사람의 애인으로써만 살아온것 같네요

제자신을 잃어버린것 같고 내가 무얼 좋아하고 무엇에 기쁨을 느끼는지 조차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땐 그사람이 너무 좋아서 그사람이 원하지 않으면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런 저한테 그사람이 헤어지자고 말하고 난 뒤

다시 잘해보기로 하고 그 사람이 매달리고 붙잡아서 만나고 있지만 예전처럼 마음이

타오르지 않네요.

 

내 노력들이 처음으로 한심하게 느껴지고 후회가 되었어요..

 

너무나 노력했던 사람이기에 나의 노력이 아까워서 라도 한번만 기회를 주고 다시 시작해 봐야지

라고 생각했는 데...

 

다시 만나보니까 이제 그사람이 다르게 보여요

연락도 귀찮고 사랑한다는 말도 별 감흥이 없고

스킨십하는 건 상상만해도 싫고...

 

그사람과  계속만나다 보면 제 생활도 없고

그냥 모든게 짜증나네요.

그러면서도 웃긴 건 혜어지긴 싫은 거에요.  두번 다시 이런 노력하는 사랑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혹시나 나아지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