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까칠하게 굴지마! 11편

땅꼬2013.02.04
조회4,355

동성연애 글 입니다. 동성애를 혐오하시는 분들은 그냥 못 본 척 센스있게 나가주세요.

눈치는 있잖아요. 그렇죠?

 

 

 

http://pann.nate.com/talk/317574567 

 

 

10편 링크↑

 

 

 

또.. 광고 보고 있는 까칠이가 괘씸 하네요.
오늘도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까칠이랑 저는 취미가 상극이에요. 전 몸 쓰는거 별로라서 그냥 평범하게 영화보고 독서하고 음악듣고 화초 키우는게 취미인데 까칠이는 몸쓰는게 취미 보드타고 야마자키(?)하고 그런게 취미인데 커플이니까 뭔가를 공유하고 그러고 싶었는데 까칠이랑 공유를 할께 없었어요.

 

취미가 완전히 다르고 입맛도 다르니 뭐... 취향은 그나마 조금 맞는 것 같지만요. 그래서 제가 운동 삼아 다니는 댄스학원에 까칠이도 등록하라고 꼬셨어요. 노는 거 참~ 좋아하는 까칠이도 처음에는 '싫어. 차라리 헬스를 다니는게 났지.'이러면서 싫다고 안한다고 하다가 결국 한다고 그래서 둘이 댄스학원에 갔는데.. 그 때가 트러블 메이커가 한창 유행할 때 라서 댄스학원에서도 그 트메를 열심히 가르쳐 주시더라고요. 근데 요기서 문제가 터졌어요.

 


자 음슴체 궈궈~

 


트러블 메이커를 먼저 연습한건 나임. 왜냐면 까칠이는 기초부터 배우고 있었음. 꾸물꾸물 웨이브 부터 근데 까칠이는 습득 능력이 참 좋음. 팍팍 치고 올라오더니 어느새 나랑 같이 트메를 연습하게 되었지만.. 파트너가 내가 아니었음. 나는 다른 남자분과 트메를 하고 까칠이는 키 때문에 파트너가 어쩔수 없이 여자분이랑 해서 장현승씨 역활을 맞게 되었음.

 

 

나름 열심히 트메를 배우는데 옆에서 같이 춤추는 까칠이가 더 신경쓰이는 거임. 딴 여자분이랑 이리저리 트메를 추는데 여러분도 아시지 않음? 트메가 좀 터치가 많은 춤이라는거. 나랑 파트너인 남자분은 되게 조심조심해서 터치가 크게 없었음. 근데 까칠이랑 까칠이 파트너 분은 으어어...ㅠㅠ 터치가 끝짱나는 거임. 여자분도 까칠이가 여자라는 걸 아니까 더 대담대담. 손이 어디까지 가는지 미치겠는거임. 까칠이는 무슨 섹시섹시한 웃음을 날리면서 트메 춤을 추는데 질투가 나는거임.

 


나도 여자라서 질투가 나는데 이 여자는 나 보란 듯이 더 농도 찐하게 무슨 트메를 추는데 나는 속이 바짝바짝 다 들어가니까 깡생수 마시는데 이 싀킈는 땀 까지 흘려가면서 춤을 추는데.. 얄미운데 너무 섹시해서 더 약이 오르는 거임. 음악이 끝나니까 땀 흘려가면서 그 파트너 여자분이랑 대화를 나누는데 나는 질투가 나서 미치겠는거임. 내 여자는 말 하나하나가 다 신경쓰이는 거임. 뭔가 까칠이가 또 흐르는 바람끼와 분위기로 그 파트너 여자분을 꼬시는 것 같고 괜한 망상이 철철철..

 

그러고는 샤워를 하고 집으로 가는데 까칠이 표정은 어느새 다시 무표정.. 개 싀킈.. 난 까칠이를 마구 갈궜음.

 

"좋아?"

 

"뭐가?"

 

"춤 말이야."

 

"그저그래."
그저그렇다는 여자 표정이.. 쳇.. 나는 질투심이 갑자기 팍팍 끓어 넘치기 시작한 거임. 그래서 일부러 까칠이의 가방을 툭툭툭 쳤는데 이 싀킈 까칠하기는 더럽게 까칠함.

 

"아, 하지마. 가방."
난 꿋꿋이 까칠이의 가방을 손으로 자꾸만 툭툭 쳤음. 까칠이 처음에는 '하지마.'만 하다가 슬슬 인내심에 한계가 온건지 아니면 말 반복하는게 귀찮은지 그냥 가방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바꿔 매는거임.. 난 또 갑자기 또 질투심인지 뭔지.. 하는 기분에 먼저 한번 찍- 째려보고 먼저 집으로 가버렸음. 나는 그래도 까칠이가 막 쫒아와서 내 기분을 달래주기를 바랬지만.. 내 여자는 그런게 없음. 뭘 기대한 건지 모르겠음. 먼저 집에 와서 내 방에 콕 박혀서 혼자 씩씩 거리고 있는데 느긋하게 온 까칠이가 들어오는 문소리에 나는 방문을 일부러 살짝 열어놨음..ㅋㅋ

 


까칠이도 지 방에 들어가려다가 내가 걸린건지 아닌지는 몰라도 사과를 아작아작 씹어 주시면서 내 방으로 차마 들어오지는 않고 방문 조금 열린데로 빼꼼 들여다 보기만 했음...ㅋㅋ 이 여자가 은근히 귀여운 구석이 있음. 그러다가 한참을 들여다 보다가 그냥 평범하게 들어오는거임. 난 좀 분위기 있게 들어와 주기를 바랬지만.. 내 여자는 그런거 신경 안씀. 난 앉아 있었는데 까칠이가 내 목을 뒤에서 끌어 안는거임.

 

"왜 삐졌어?"

 

"안 삐졌거든."

 

"나도 여자지만 왜 여자들은 왜 삐졌는데 안 삐졌다고 하는지 잘 모르겠단 말이야."
너도 여자를 몰라? 나도 여자인 너를 몰라.ㅋㅋ 솔직히 여자는 여자가 안다고 하지만 그건 아님. 여자도 여자를 모름. 그냥 남자보다 조금 더 잘 아는 것 뿐임. 여자가 여자를 잘 알면 여자랑 사귀는 모든 동성애자분들은 싸움도 없고 헤어지지도 않아야함. 우리도 꽤나 투닥거리는데 솔직히 나도 까칠이 속을 모르겠고 까칠이도 내 속을 모름.

 

"아, 안 삐졌다고."

 

 

"그럼 나 이따 저녁에 아까 그 여자분하고 저녁먹고 온다."
이러고는 핸드폰을 딱 꺼내드는데 뭔가 싫음거임. 그래서 까칠이 핸드폰을 뺏어서는 방구석으로 밀어 버리니까 까칠이가 지가 손에 들고 아작아작 씹어 드시던 사과를 내려놓고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데 뭔가 기분이 나쁜거임. 그래서 눈 ㅡㅡ게 만들고 쳐다봤음.

 

 

"아~ 못생겼다. 눈 좀 똑바로 떠봐라."
이 여자가 못생겼다고 그러니까 또 욱 하는 거임.

 


"그래! 나 못생겼다!"
욱하는 마음에 버럭 소리를 지르는데도 이 여자 절대 쫄지 않음. 오히려 실실쪼개고 있었음..ㅡㅡ 그러고는 내 머리를 또 쓰다듬어 주는데 손이 슬슬 밑으로 내려오는거임. 머리에서 볼로 볼에서 입술로 이 여자는 이어가는게 되게 자연스러움.

 


"가지말까?"
그래서 폭풍 끄덕임을 해주니까 '그래, 안갈께.' 이러고는 날 또 쓰담쓰담. 분명 여기서 강조하는거지만 제가 까칠이 보다 언니입니다!
폭풍 쓰담쓰담..

 

"안가고 뭐할까? 심심한데?"

 

"가지마. 그냥 가지마."

 

"질투해?"

 


"그래 해! 그러니까 가지마!"

 


"알았어. 안가. 안가요~"

 

그렇게 쓰다듬어 주더니 날 슬며시 일으키는 거임. 나는 얼떨결에 일어나긴 났는데 이 여자가 뭘 할지 몰라서 멍~하게 있었는데 지 핸드폰으로 트러블 메이커를 트는거임. 그러고는 나한테 다가와서는 노래가 시작하니까 나랑 트메를 추는데 까칠이의 터,터치가.. 그 파트너 분하고 할 때보다 더 농도가 짙은거임. 아주 능글 맞게 터치를.. 하는데 같이 추는 내가 얼굴이 확확 붉어지는거임. 터치가 더 세게 나가는 거임. 나는 왠지 여기서 더 가다가는 까칠이가 짐승화가 될꺼라는 불안함이 생기기 시작했음.

 


"그만! 그만!"
말은 참 잘들음..은 무슨 춤을 안추게 되니까 갑자기 키,키스를 하는거임!! 이 여자가 29금짜리 키스를 하는데 으아아아.. 이 여자가 그 날 따라 키스를 참 잘하는거임. 그 이후 댄스학원을 가면 까칠이가 살짝 내 눈치를 보고는 그 파트너 여자분과 딱 선을 그었음.ㅎㅎ  헿 그러고는 다시 나에게 다정함을 모두 주는 것 같았으나.. 다정함은 없음.ㅋ 시크란 탈을 쓴 무심을 선사해 줬음. 쓱을..ㅋㅋ

 


그러고 댄스학원 몇 달 다니다가 그만두고 지금은 까칠이는 일하고 또 뭐하고 바쁨.. 365일 중에 300일이 바쁜 내 여자.. 에휴.. 오늘도 일하러 가버렸음.. 이러니까 나만 잉여 같음.

 


거기다가 까칠이가 또 무심한 표정으로 매일매일 담배를 더럽게 많이 태우고 있음.ㅡㅡ 이 것 때문에 요즘 충돌을 하루에 한번꼴로 하고 있음. 담배 때문에 싸우기도 더럽게 많이 싸움. 처음에 피우는거 알았을 때는 그냥 피우다가 끊겠지.. 이러고 말았는데 그게 벌써 3년째임.. 꼴초의 길을 걷고 계심.

 


매년마다 금연하자고 해도 이제는 흘려듣고 맘. 끊었으면 좋겠음. 뻐끔뻐끔 피우는 것도 아니고 후~ 하고 피우고.. 에구야. 너 땜시 늙는다. 까칠아.

 

"담배 피우지 마. 해롭잖아."
이러면 뭐하노~ 듣지도 않는데..ㅋㅋ 나도 피우겠다고 협박해도 소용없음.

 

"나 다시 담배 피운다!"
이러면...ㅋㅋ

 


"나 말보루 레드 피운다. 그리고 말보루 아이스블라스트 멘솔도 좋고. 그 셋중에서 피워. 나 담배 없을 때 피우게."
....쩝.. 포기했음. 난 그래도 끊었는데 말이지.. 한참 둘이 담배 피울때는 L바 가서 둘이서 담배 태우고 있으면 여자분들이 둘다 애인 없는 줄 알고 참 많이도 다가왔었는데. 둘이서 앉아서 담배 태우고 있는게 얼마나 웃겼을지..ㅋㅋ 그래도 전 끊었음. 작년에 끊었음. 까칠이가 장난으로 '오~ 이제 끊었어?'이러는데 너 땜시 다시 피울것 같다. 이 여자야.

 

까칠이랑 포옹하면 향수냄새하고 담배냄새 남... 되게 냄새가 애매모호함. 남자냄새 같기도 한데 향수냄새가 되게 중성적이어서 무슨냄새인지 감이 안옴.ㅋㅋ 아 괜한 소리 한 것 같음.ㅋㅋ 향수향이 계절 마다 바뀌는 건 확실함. 내가 암.ㅋㅋ 왜냐면 하루에 한번씩 안아보니까! 안아보면 좋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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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이가 판을 안써주네요. 귀차니즘 발동.. 못된여자..

 


아, 까칠이가 연예인 분 중에 누구 닮았냐고 물어보신 분이 있어서 까칠이 얼굴을 계속 들여다 봤더니 까칠이가 왜 자꾸 빤히 보냐고 해서 닮은 연예인 찾으려고 본다고 하니까 자기는 닮은 사람 없다고 하네요.


원체 남 닮았다. 비슷하다. 등의 말을 싫어해서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까칠이는 까칠이 처럼 생겼어요. 그냥 까칠이 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