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한테 싸대기 맞고 저도 쳐버렸는 데 어떻게 해야될까요....

922013.02.04
조회1,968

이제 22살되는 92년 생 남자 입니다.

 

이 이야기를 풀려면 과거 이야기부터 거슬러 올라와야해서 지루하더라도 읽어보시고 진지하게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부모님이 결혼하신 후에 외가 쪽 사람들이 잘 못사는 집안이었습니다.

 

물론 친가도 잘 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살만해서 지금도 그냥저냥 일반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엄마의 누나, 그러니깐 이모가 문제였습니다.

 

20년 전에.........저는 기억도 못하는 나이때죠....

 

아빠가 할아버지한테 집 한채를 받으셔서 세를 놓으려고 하는데 이모가 자기 살 집이 없다면서

 

자기 가족을 이끌고 그 집에 들어와 살았습니다. 물론 저희는 그 집이 저희 가족이 거주하는 지역과 멀어서 세를 놓으려고 했는데........아빠는 물론 싫으셨지만 가족인데 어떻게 내쫓냐....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집까지 줬는데 이모부와 이모는 아빠에게 잘 대접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이모부와 같이 술을 마신 아빠는 무슨 일이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강아지라는 말을 들었고,

 

그걸 계기로 이모네 집과는 척을 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러한 과정에서 이모부가 못사니깐 그나마 조금 더 나은 아빠에게 "우리 뭐 해줄거 없니?" 라는 식으로 계속 던지는 말들을 계속 해서 아빠가 짜증났던 것도 있다고 하셨었구요....

 

이런 저런 사건이 있으면서 아빠는 더욱 더 이모네 집을 싫어하게 되셨고 멀리 있는 아빠집은 짜증나서 그냥 이모네에 줘버렸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아빠는 엄마를 술만 마시면 각종 소리를 질러가며 괴롭혔구요....심할 땐 때리기도 하고.....지금도 기억나는 일은 초등학교 때 아빠가 칼들고 엄마 앉아 있던 의자를 넘어뜨리면서 엄마 목에 칼을 들이 댔던 일입니다.

 

게다가 아빠가 술을 먹으면 완전 개가 됩니다. 남의 소리는 전혀 듣지 않고요... 자기 뜻에 어긋나면 완전 그 자리를 뒤집어 놓습니다.

 

동생이 한 명 있는 데,,, 이런 집안 상황 때문에 아빠 눈치를 보며 조심조심 살아야했습니다.

 

뭔가 신경 거슬리는 게 있으면 회초리로 때렸었거든요..... 자기가 기분이 안좋으면 작은 꼬투리라도 잡아서 회초리질을 했습니다.

 

또 술먹고 엄마한테 소리를 지르는게 거의 밤 8~9시에 시작해서 새벽 3~4시에 끝나거든요...그래서 주민분들한테 한 소리 듣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랑 동생은 그 소리 때문에 자질 못했구요... 엄마는 아빠가 엄마한테 하는 말이라 잘 수가 없죠...

 

그렇게 지내면서 아빠에 대한 반항심이 커져가는데

 

중학교 때인가 제가 자고 있는 데 누가 제 위에 올라가있는게 느껴지는 겁니다. 그때가 추석인데 제가 시험준비하느라 시골에 안갔거든요....아빠는 일때문에 안가시고. 그래서 둘만 있었습니다.

 

위에 있는 게 제 코를 막고 입을 막고 결국엔 목까지 조르더라고요....

 

그래서 참을 수가 없어서 눈을 떳더니 아빠가 그러고 있었습니다.

 

눈을 떳더니 "일어나. 해가 중천이다" 라고 하시더니 걍 제 방에서 나가버렸구요.... 이 일로 더욱 아빠가 싫어졌습니다. (시간은 새벽 5시 30분 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다음에도 둘만 남는 상황이 있었는데

 

이때도 제가 잘때였습니다. 제 위에 올라타서 절 깨우더니 (전 당연히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고 자다 깨고 비몽사몽 이었습니다.)

 

갑자기 저한테 아빠가 "나한테 할 말 없냐?" 라고 물었습니다.  ---( 아... 당연히 위에 있던 일 이번 일 모두 아빠가 취한 상태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저는 자던 중이고 딱히 할 말도 없어서 "없어요." 라고 했더니

 

바로 싸대기를 날리면서 "할 말도 못하냐?" 라고 하더군요................. 정말 어의가 없었습니다.

 

술만 마시면 했던 얘기 또하고 또하고 하는 스타일 아시죠.... 아빠가 그렇거든요

 

그 이후로도 술만 마시면 저 잡고 2시간동안 했던 얘기 계속하고 (대부분 이모집하고 절대로 상종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동생 잡고 또 2시간 이야기하고.... 그리고선 흥분해서는 엄마한테 소리를 지르는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물론 다음 날 일이 있다면 술을 마시진 않습니다. 그리고 술을 마시지 않으면 이러지 않고요.....술을 조절하긴 합니다....(그런데 술을 거의 일주일 3~4회 정도 마시고 일주일에 2회 정도 이 난리를 칩니다.)

 

그렇게 16년을 참고 참던 엄마도 폭발해서 결국 고1 때부터는 이모집과 연락을 끊었습니다. 명절에도 찾아가지 않았구요.....

 

그런데도 술주정은 멈추질 않았습니다. 술을 먹으면 그냥 똑같은 상황의 되풀이였습니다. 저잡고 이야기 동생잡고 이야기 마지막은 엄마한테 소리지르기....새벽까지

 

그리고 1년 후 엄마가 유방암에 걸리셔서 한동안 병원신세를 지셨습니다.

 

그리고 퇴원하신 후부터 너무 힘드셨던 지 엄마도 술을 찾으시더군요.... (그런데 엄마는 술을 어디서 먹는 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빠는 그냥 대놓고 드시는데 엄마는 숨겨놓고 드시거든요)

 

그렇게 엄마가 술에 빠지신지도 어언 5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아빠는 술먹고 정신 없는 엄마 모습 보기 싫어서 각종 이혼 얘기며, 욕이며 하면서 엄마에게 술먹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 아빠 모습에 엄마는 더욱 더 술을 마셨구요....

 

그렇게 가정이 점점 붕괴되어 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사건이 터졌습니다.

 

또 집에 아빠와 제가 있는데 아빠가 방에 들어와서 이러시더군요

 

"이야기 좀 하자" (항상 술먹고 방에 들어와서 이러십니다. 그리고선 했던 이야기를 계속 하죠... 엄마가 술먹는 데 어떻게 해야겠냐...아빠 힘들다...이모네하곤 상종해선 안된다...넌 니 할 일만 해라....)

 

(제가 성격이 소심하달까 내가 상관된 일이 아니면 전혀 신경을 안쓰는 성격입니다. 솔직히 아빠 엄마 일도 아빠랑 엄마가 해결해야 하는거라고 생각해서 저는 그냥 아빠가 말을 하면 말 없이 듣고만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되니깐 저도 한계에 부딪힌겁니다.)

 

오늘은 저도 각오를 하고 아빠한테 "아빠는 지금까지 엄마한테 각종 술주정을 22년동안 하고 있는데 엄마는 이제 고작 5년인데 그것도 못참냐고 물론 엄마도 잘못이 있고 이모가 엄마쪽 가족이지만 내가 볼땐 6:4 정도로 아빠 잘못이 크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 이부분에서 아빠가 빡쳤습니다.

 

그랬더니 아빠가 흥분해서 이모집 얘기를 꺼내더군요 큰소리로요....(목소리 정말 큽니다. 게다가 흥분해서 소리 지르는 거니깐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 그런데 저도 흥분하면 끝장을 보거든요.....

 

아빠가 큰소리를 지르자 저도 흥분해서 큰소리로 도대체 이모네 집 얘기는 6년 전 일인데 왜 아직까지도 이러고 있냐고 했고

 

아빠가 고함을 치면서 저한테 모라고 했습니다. 그에 받아쳐서 저도 고함을 질렀구요....--여기서 아빠가 제대로 화가 났습니다.

 

이 상황에서 아빠가 정말 화나서 오른 손으로 싸대기를 날리시려고 하더군요...저번에도 한번 맞았다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막았습니다. 그랬더니 왼손으로 싸대기 치시더군요....(제가 아빠한테 회초리로 맞고 목 졸리고 싸대기 맞고 해서 맞는거에 굉장히 예민하거든요....예전에 삥듣던 형한테도 맞게되는 경우에는 그냥 저도 때리고 싸웠습니다.)

 

싸대기 맞고 저도 흥분해서 맞받아 쳤습니다. 왼손으로요....

 

아빠가 완전 흥분해서 인생 헛살았다며 베란다로 뛰어내리려고 하더군요... 그걸 막으니깐 부엌가서 칼 가져오려고 하고요....(제가 22살이고 아빠는 이제 60을 바라보시다 보니 힘이 더 셉니다.)

 

다행히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고 제가 다 막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술을 먹지 않아서 흥분상태가 가라앉았고 아빠는 흥분상태에 있었습니다. 정신차리고 보니 저는 아빠 싸대기를 때렸더라고요 물론 맞았지만, 제가 때리는건 잘못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부터 아빠 앞에 무릎꿇고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아빠는 인생 헛살았다고, 내가 널 그렇게 키웠냐고 하시면서 집 나가려고 하시고 인연 끊자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2분여 실랑이하다가 제가 계속 막으니깐 아빠가 더욱 더 흥분하시면서 앞에 무릎꿇고 다리 붙잡고 있는 저를 고개 들어서 싸대기를 계속 때리더군요.....

 

이때는 제가 제정신이 든 상태여서 받아치지않고 가만히 맞았습니다.

 

그렇게 양손으로 싸대기 계속 맞고.........발로도 차더군요........한 4분정도 20~30대 정도 싸대기 맞고 발로 까였을 때

 

약간 흥분을 가라앉히고는 의자에 앉더군요.... 저는 앞에 무릎 꿇으라고 하고요...

 

그리고선 또 맞았습니다. 싸대기 맞고 뒤통수 맞고 발로 배 까이고......그러고 있는 데 동생이 들어왔습니다....

 

다행히 맞는 타이밍에 들어온 게 아니고 맞고 다시 맞는 그 사이에 들어와서 제가 맞는 장면은 보지 못하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동생을 보고 아빠도 좀 정신이 들었는 지 약간 자제하더군요....하지만 잠시후에 싸대기 한대치고 발로 한대 차더니 잘못한 건 아냐고 하시면서 방에 들어가라고 하더군요..........(여기서 뭐 얼마나 아프다고 그러냐 라고 하실분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전부 풀스윙이었습니다. 발도 있는 힘껏 찼구요... 술마신 상태라서 힘 조절 그런거 없었습니다. 한 방은 제대로 귀에 맞았는 데 순간 웅...하더군요.... 지금도 약간 오른쪽 귀가 잘 안들리고요.)

 

그래서 세수하고 방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구선 잠시후에 동생이 학원에 가자 제 방에 들어와서는 아깐 아빠가 너무 화가났다. 하지만 니가 잘못하긴 한거다 하시더군요.... 그리고선 안아주는데 억울함인지 아파서인지 죄송해서인지 모르겠지만 눈물이 엄청 났습니다. 물론 지금도 아빠를 때린건 죄송하지만 아빠가 싫습니다. 정말로요... 아무리 한대 맞았다지만 아들을 칼로 찌를 생각을 하고 자살할 생각을 하고 그렇게 때리다니요.....

 

아마 이 일을 가지고 아마 아빠는 술 먹을 때마다 난리를 칠 것같습니다. 지금까지의 일을 생각해보면요....

 

지금은 아빠 지인분한테 전화가 와서 어디 가셨는데, 돌아와서 또 무슨 소리를 할 지 걱정입니다.

 

예전에 너무 새벽에 큰 소리를 내서 못 자는 걸 견디다 못해 안방 문열고 제가 욕한 적이 있거든요....(제가 한 7~8년 못 잔거 참고 말한겁니다.)

 

그걸 가지고도 4년 넘게 응어리 쌌고 술만 마시면 저한테 그거 가지고 고함지르시거든요 그때 니가 그런거 아냐면서 엄마한테 이모네집가지고, 술마시는 것 가지고 난리를 치는 것처럼요....

 

지금은 그걸 넘어서서 싸대기 한대 때린건데 얼마나 시달릴지 걱정입니다.

 

다 읽어보시고 제가 잘못한거면 얼마나 잘못한건지... 그렇게까지 맞아야 했던 일인지.....(물론 잘한 일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 진지하게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이제 아마 3월 쯤 군대를 가게 될 것 같구요, 대학은 흔히 말하는 10대 대학(sky 서성한 중경외시)안에 들어갑니다.-- 악 조건 속에서도 저는 아빠처럼은 안될거라고 공부를 좀 열심히 했거든요.... ( 제 상황도 조언해주시는데 좀 요할 것 같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