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될 사람이 돈을 잘 버는게 두렵네요

ㅠㅠ201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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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이제는 거의 예랑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3년 년수로는 4년 만나고 있는 2살 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학교 다닐때부터 만나서, 만난지 한달도 안되어 결혼 얘기가 나올 만큼 서로에게 안정감을 느끼며 연애해왔던것 같습니다.

 

저는 전문대였고 남친이 제법 좋은 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그때는 뭐 그후 취직이 어떻고 이런건 모르겠고 그냥 서로 좋아 만났던것 같네요.

 

졸업을 하고 남친이 대기업 급의 기업에 취직을 했고, 저는 평범한 회사에 경리로 들어가 월급 100을 조금 넘게 받고 있네요.

 

남친의 연봉을 직접적으로 묻진 않았지만 대략 초봉이 3000이 넘는다 하였고, 당시만 해도 우와~ 많이 받는다. 내 남자 능력있구나 이렇게 가볍게만 생각했는데

사회생활을 할수록, 이게 그냥 넘길 문제가 아니라는 걸 몸소 깨닫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남친네 회사는 연봉이 떨어지는 일은 절대 없는, 매년 꾸준히 오르는 회사이고

실적에 따라 아주 많이 오를수도 있고,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연봉이 300이 올랐다고 저에게 말을 해줍니다.

(예전엔 저에게 정확한 금액을 얘기 안하더니, 요새는 정확히 얼마가 올랐다 라고 말을 해주더라구요)

 

근데 요새 들어서 자꾸 제가 너무 덜컥.. 겁이 납니다

주변 친구들을 만나면, 제 남자친구의 직장을 아는 친구들이 너 자꾸 봉 잡았다고 남자 잘 만났다고

이런 소릴 합니다

 

그땐 그냥 나 봉잡은거냐고 하하 웃고 넘겼는데..

나는 매년 월급 올라봤자 10만원이 오를까 말까한 그런 일을 하고 있는데

남자친구는 매년 월급이 쑥쑥 오르고.. 한 2,3년 더 하면 직급도 더 올라가고..

점점 그런 능력면에서 좋은 남자가 되어가는데

 

그러면서 남자친구가 변하지 않을까 두려워 집니다

물론 그만큼 저도 열심히 해야 된단거 압니다

그치만 제가 지금 이 상황에서 아무리 열심해도 남친만큼은 안될것 같습니다 그게 너무 무서워요.

 

남친이랑 꼭 헤어진다는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남친이 본인이 능력이 있다는 생각과 함께 다정다감한 모습이 변하고, 자신감이 넘쳐 나를 막 대한다거나

 

그런 생각이 들면 ... 그 사랑을 지켜갈 자신이 없어요

 

차라리 남친 연봉이 안 올랐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해요

더 이상 저와 차이가 나지 않도록요

 

점점 더 능력있게 변해가는 남자친구의 옆에 초라한 제가 있다는게 점점 부담으로 다가오고

물론 아둥바둥 더 열심히 살아봐야겠지만 당장은 변할것도 없는 이 현실이 두렵고 자꾸만 불안합니다

 

남자친구 주변에는 능력있는 여자들이 아주 많고, 그래서 더 작아지는것 같기도 해요

 

그냥 불안한 맘에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봤네요

혹시 저와 같은 상황에서 결혼까지 하시고, 행복하게 사시는 분들의 이야기가 있다면 들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