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했으인생망칠뻔(엄청김)

답답2013.02.06
조회2,824
방탈이면죄송합니다
벌써몇번을썼다지웠다한지모르겠네요
맞춤법. 띄어쓰기 틀려도 이해좀해주세요
지금 마음이 너무 복잡해서 글도 뒤죽박죽일거예요 ㅠㅠ







올해24살되는 여자입니다.
그남자는 저보다두살많아요
벌써 이일이있던지도 반년이네 요


중학교때부터 같은학교 기숙사선배후배로
알고 지내길 7년

고백을 받았습니다.
너를 처음알았을때부터 관심이있었지만
자기가 고등학생인게부담스러울까봐 말못했고
내가 고등학생이 될때 자기가 고3이라 말못했고
내가 졸업하고나자 자기가 군인이라 말못했는데
이제 이만큼 잘참았고 너좋아하는맘도 안변했고
너때문에 연애한번 안한남잔데 고백받아주겠냐고
그러더라구요
성격도 착하고 잘생겨서 인기도 무지무지 많은 이남자가
저라고 왜싫었겠어요 같은 이유로 어영부영 말못하고 보낸 7년. 마음이 같았다니 거절할 이유도 없었네요

그렇게 사귀게 되었습니다
둘다 학생이였고
저는 대학교 1학년마치고 교수님추천으로 연구직에 들어가 1년눈딱감고 돈을 모았어요
어학연수가 가고싶어서 1년만에 3700가까이 모았습니다

남자는 학교다니다가 남자 아버지가 사업이나 돕고 대학졸업장은 나중에 따라고해서
사업을 돕게 됬구요 더 자주만나게됐어요

싸운적도없고 맨날봐도 맨날보고싶었고
명절이면 서로의 부모님께 선물보내고 인사드리고
그렇게 3년가까이 연애했고 양가부모님도 다 아시고 그렇게 지냈어요

물론 둘다 정말 사랑했고
오래만나기도했고...
성관계도했구요

그러다 아이가 생겼는데 4주때 알았고
아이를 낳기에는 저희가 부모될준비가 안됐다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아이 생각이 전혀없어서 관계때마다 콘돔도꼭 사용했고 저는 생리통이 워낙에 심해서
피임약도 자주복용하는 상태였거든요

그상태로 아이가 생긴거예요
문제는 지금부터구요


저희모님도은 비록속상하고 몸상하는일이고
생명한테 못할짓이지만
지금 대책없이 나아서 니가 부모역할을 할수있냐
너네 나이어린데 니들이 하고싶은거 못하고 사는건데 포기할수있냐
물론 아가는 낳으면 당연히 사랑스럽고 예쁘고
눈에넣어도 아프지않지만
니가 여자인게 끝인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엄마아빠께서 저를19살때 나으셔서
엄마의말이 특히 와닿았고
솔직히 저는 제가 아직철이없다고생각하는데
지금낳으면 애도 고생일거같았고
그래서 중절수술을 하기로했어요

남자도 그러길바랬구요

근데 시어머니?쪽에서 절부르더니 하는말이 가관입니다 이때부터.



졸업1년남은상태였고 졸업하고바로 결혼하기로 했었거든요

그냥아이낳고 학교쉬고 결혼자금 신혼집 다해줄테니 지금 결혼해라 이러는거예요
여기까지 들으면 와 시어머니가 그래도
이정도면 맘이 넓으시다고 할수있는데

문제는 저희엄마한테 전화해서 말하는게 다르다는거였어요 ㅋㅋㅋㅋㅋ

어이없어서웃음이 나오네요

저희엄마한테전화해서는
자식교육 자식관리어떻게 하는거냐고
왜 멀쩡한 남의새끼 앞길막냐고
솔직히 얘기해서 애 지웠으면 좋겠는데
차마 애 상처될까 자기가 직접말은 못하겠고
그쪽에서 알아서 말하라고

이지...랄을 떤거예요
격해도 이해해주세요 저게말인가요?랄이지

저희엄마가 남자엄마보다 열살어려요
아빠는열다섯살어리시구요
그러니까좀막말하고그런게심했는데
저희엄마 한성격합니다
그런얘기듣고 가만히안있거든요

저희엄마는

나도 쥐뿔능력도 없는 그쪽아들한테
벌써부터 내 잘난딸 애때문에 책잡히게 하기싫다
벌써 지우라고 말한상태니까 딴소리나 하지말아라

이런식으로말하셨어요

저는 그두분통화한거모르는상태에서

엄마한테다시전화해서는

애기안지우면안되냐고 (제딴에는 그상황에서 시어머니될사람이라고 생각한사람이 제발 지우지말아라 다시생각해봐라 라고하니까 운이나 떼본거였구요) 엄마가 나좀 많이 가르쳐주면되지않냐고했어요

엄마는 무조건안된다했고 둘의통화내용을모르는 저는 그당시에 엄마만 너무 무턱대고 지우라는거아닌가. 하는생각에 속상해서 울며불며말을하니까 엄마가 다 말해주시더라구요

"나는 남이한얘기 옮겨다가 말하는 사람제일 싫어한다 그사람을 직접적으로 욕하는게아니더라도 내가 말을 옮김으로써 듣는사람은 그사람을 안좋게 평가할수있으니까. 근데너는 내가사랑하는딸이고 . 아무리 결혼한다고 얘기끝난사이여도 따지면 그쪽집안 나랑은 남인데 그여자가 이러이러 얘기한거 너한테 안전하면 니가 납득을 못할거같아서 얘기해주는거고 그남자한테 니네엄마가 이런얘기해서 결혼이고 애낳는거고 못하겠단말하지말고 그냥 니가 싫다고하고 끝내라"

이렇게요



충격이였어요 ㅋㅋㅋㅋ
그남자는 아직도 지엄마말만듣고 다해준다는데 뭐가 걱정이냐 그냥 애기낳고 애기만예쁘게 잘키우면된다 도와줄게 수술하면 너 몸도상한다
어차피결혼할거아니냐

이딴소리짓걸이고 있었구요

저는계속싫다했고 이남자는 결국
지엄마한테전화해서 다 말했어요
ㅇㅇ이가 애기 지울거래 말이 안통해 지우지말래도


이정도되면 그아줌마는 그냥 내비둬라 어쩔수없다
이런식으로 넘어갔으면되잖아요?

수술하기로 날짜잡고 기다리는데
남자핸드폰으로 전화하더니 저바꾸래요 ㅋㅋ
그러더니 왜 애기지우냐고 책임도 못질거 생각없이 애나 만들고 참 니멋데로인 애구나. 내아들이 지우지말자고 그렇게 얘기해도 듣는척도 안하고 너진짜 다시봤다


이러는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우리엄마한테 말한걸 우리엄마가 저한테 말해줬을거라고는 꿈에도 몰랐겠죠

기가차서 따질려다가 옆에 남자있어서 말았고
너무 억울하고 그래서 울음나오고 말도제대로못했어요

뭘아시냐고 나는애기 안만들려고 날짜되면 관계도 안했고 피임도구도 썼다고 하루만에 결정한것도아니고 자그마치 한달동안 생각한거라고 듣기싫다하고 끊어버렸는데

전화를 끊으니 남자새끼가 그럽니다

아무리그래도 그렇지 너생각해서 맘아프니까 뭐라할수도있는거가지고 왜 전화를 그렇게 받녜요




거기서 제가 터졌어요
시내에 밥먹으러 가는중이였는데 길한복판에서
고래고래 소리질렀네요


니네엄마 저러는거 진짜역겨워토나와알아?
나진짜말안할려고했는데 내가 이 드러운거 한달참았으면된거라고생각해
잘들어 니네엄마가 우리엄마한테 전화해서 무슨소리 한지알아? 내가 니앞길막는다고 애 지웠으면좋겠으니 그쪽이 얘기하라그랬대
그소리한거 알고도 이만큼참았으면됐어
내말이 다 구라같으면 니가그렇게 믿고따르는 엄마한테 전화해서 물어봐


하고 택시타고 집에왔어요


한두시간멍잡고있는데 전화가옵니다
그아줌마예요

안받았어요
계속연락안하고 수술날까지 버티고

수술도혼자받으러갔습니다
남자새끼는 코빼기도 안비쳤고
수술끝나고 저희엄마가 집데려가서
삼계탕해주고 미역국한솥끓여주고 가셨구요


중절수술하고나면 정말 힘들어요
솔직히아프지는않아요 생각만큼
근데 몸에 기력이하나도 없고 춥고
힘듭니다. 정신적으로도 많이요

수술할때마취풀리는데 제가수술대위에서 울면서 소리지르고 있더라구요
안돼 안돼하구요

그게 생각나서 힘들고 몸엔 기운도없고

그래서 그냥아무것도안하고 끼니때되면 엄마가와서 밥챙겨주고한여름이였는데 보일러빵빵하게틀고 누워있다잠들었는데


11시쯤에 누가 초인종을계속누릅니다
술취한사람이라도 있나싶어서ㅇ집에없는척하고
안열었어요 문

근데 그때

ㅇㅇ야 문열어 ㅡㅡ(남자이름)엄마야

하는소리가들리는거예요
짜증이확나죠

일단문열었어요

문열자마자

너는잠을어떻게자면 애가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안받고 두드리는것도 모르고 자니?

하더니 죽(직접쑨것도아니고 사온것)을 떨렁 내려놓더니 자기맘대로 자리에 앉대요

그러더니 어서먹으래요

아니 전화도문자도안받으면 다음을 기약해서 오던지 상대방의사도 묻지않고 와가지고는
안그래도 전복죽먹지도않는데 죽집에서 사와서
먹으랍니다 ㅡㅡ 입맛도없는데

입맛없다고 밥먹고 잤다고 배안고프댔더니
니가 혼자 뭘먹으면 얼마나해먹냐고 하길래

나도엄마있다고 엄마가 소고기미역국해주고가셨고 낮에 삼계탕도먹었고
일단지금 쉬어야되는데 갑자기 일어나서 먹을려니 못먹겠다고 하니까

겁내야려요
먹으래요계속

억지로쳐먹이고 생색낼라고 온건지 ㅡㅡ

두숟갈먹고 싱크대에 갖다놔버렸어요


그러더니 몸조리 이런데서 혼자하지말고
우리집와서 해 이러는거예요

싫다했죠 혼자있는게편하다고


제말은 안듣고 월요일날(그날이토요일이었음) 오는걸로 알겠다고



저희집에서 그아줌마집갈려면 버스타고4시간걸려요

수술한지 이틀만에 버스타고그거리를오란게말인지 방구인지

기가차서 알았다하고보낸다음에

남자새끼한테 전화해서 진짜 개난리를 떨었어요

니네엄마경우도없냐고 사람이쉴때쉬게둬야지
자기생색내고싶어서 억지로오는꼴밖에 더되냐고
그리고 니애기 가졌었다는 그런거때문에 책잡아서 나 묶어둘라는생각같은데 다집어치우라고
니가똑바로말하라고 결혼이고뭐고 다 생각해보기로했으니까 엄마나서지말고 우리연애하는거 지켜보라고말하라고 하고 끊어버렸어요



그뒤에도 그아줌마는 전화고 문자고 시도때도없이해대고 뻑하면와서 문두드리고
의사쌤이 설거지고 샤워고 다하지말라는사람한테
빨래 마른거 안갠다고 잔소리해쌓고



몸조리가몸조리가 아니였어요
참다참다 아픈몸으로 이사했구요
이사하면서 짐을늦게뺐어요
차가있는것도아니고 전자제품은 택배보내기도 힘들고해서
아는사람이 1주일기다리면 차타고같이옮겨준대서
일단진짜필요한것만가지고 다른지방으로 이사왔구요

근데 남자가 저희집왔다가 이사간걸알았고
그걸 엄마한테말했고
그아줌마는 자기가 옮겨준다고
이사다하고 준비되면말하래요 부쳐준다고
그래서 이사다하고 보내달라니까 말을바꿉니다

직접와서 가져가라네요ㅡㅡ
말입니까이게

저는 그남자랑헤어졌고 현재 이사해서다른지역에서 일하는데

그때몸조리를잘못했는지
한달전부터 자궁이너무아프고 피가자꾸비치길래
병원갔더니 염증도있고 혹같은것도 보인다네요
수술후에 스트레스를 너무많이받아서 그런거같다고



남자새끼는 아직도 지랑나랑끝난걸몰라요
번호바꾸고 그래도 페북 이런걸 다알아내니까
앞으로 다시돌아오고싶으면언제든지와도되
이딴개소리나자꾸하구요

말하자니 이런건진짜 친한친구한테나할수있는건데
그친구들도 요즘취업이다 뭐다힘들어해서
답답한마음에 여기써봐요


요즘 몸도맘도 다 허한것이
자존감도 잃어가고 제 자신이 한심하고 그래요
그리고 13일날 수술해요


위로의말이라도 한마디해주세요
가볍게쓴글이지만 제맘은그렇지가못하네요
지금저는어떻게해야할까요?
사람을 못믿겠어요. 인간관계가 부질없이느껴지구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그리고 이거나름중요한건데 안쓴거라서 덧붙여요

데이트하고만나면서 얻어먹고그런적한번도없고
선물도 제가더많이했고 ㅋ 그남자남동생둘있는데 남동생과외도해줬고 공짜로(원래돈받고과외일도합니다)
동생들생일선물챙겨주고
중절수술비. 몸조리비. 평소 자취방값 공과금 이런것도 제돈으로다했구요(꼬투리잡히기싫어서생색낼꺼꼴보기싫어서)
혹시 얻어먹거나빌붙어서 저쪽엄마가그런말한거 아닌가 하는생각하시는분들계실까봐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