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유학생 김승연씨는 최근 '카 셰어링(Car Sharing·차량 공유)' 업체인 집카(Zipcar)에서 승용차 한 대를 빌렸다. 김씨는 한 시간가량 차를 몰다가 38㎞ 떨어진 오클랜드 공항에 가서 차를 반납했다. 이날 차를 빌리고 낸 돈은 8달러(8000원)에 불과했다. 택시를 탔다면 80달러가량 나올 거리였다.
카 셰어링은 차량 한 대를 여러 사람이 나눠 이용하는 서비스다. 차를 분이나 시간 단위로 빌릴 수 있고 주유비나 보험료가 거의 들지 않는 점에서 기존의 렌털서비스와는 다르다. 차를 원래 대여장소까지 끌고가지 않고 자신의 목적지 부근에서 반납이 가능한 것도 편리하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친환경적이라는 점이다. 필요할 때마다 차를 빌려 탈 수 있어 굳이 차를 소유할 필요가 없고 그만큼 불필요한 차량 운행을 줄일 수 있다. 운행 거리가 줄면 오염물질 배출도 줄어든다. 미국 UC버클리 연구에 따르면 카 셰어링을 도입하면 연간 자동차 운행 거리를 27% 줄일 수 있고, 한 가구당 오염물질 배출량도 연간 0.58t 줄어든다. 집카는 개인 소유의 차를 팔고 대신 카 셰어링을 이용하면 연간 829L의 연료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카 셰어링 서비스는 세계 각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12년 말 세계 27개국에 설립된 카 셰어링 업체에 등록된 회원은 170만명에 이른다.
집카는 작년 미국 카 셰어링 시장의 80%를 차지했다. 차량 대여료가 싸고, 빌리는 절차가 간단한 것이 특징이다. 워싱턴과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대도시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자동차 제조회사들도 카 셰어링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GM은 카 셰어링 업체 릴레이라이즈(RelayRides)에 투자했다. 독일 다임러벤츠는 카투고(Car2Go)와 손을 잡았다.
국내에서도 서울시가 이달 말부터 승용차 공동 이용업체 그린카, 쏘카와 함께 서울시내에서 카 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한다. 운행 대수는 492대. 서울시는 카 셰어링을 이용하면 가구당 연간 200만원까지 비용을 절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의 이용률이 높아져서 차량 운행이 줄면 시내 주차난 개선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함께 쓰기 '카 셰어링' 국내 상륙
서울시, 이달 말부터 서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유학생 김승연씨는 최근 '카 셰어링(Car Sharing·차량 공유)' 업체인 집카(Zipcar)에서 승용차 한 대를 빌렸다. 김씨는 한 시간가량 차를 몰다가 38㎞ 떨어진 오클랜드 공항에 가서 차를 반납했다. 이날 차를 빌리고 낸 돈은 8달러(8000원)에 불과했다. 택시를 탔다면 80달러가량 나올 거리였다.
카 셰어링은 차량 한 대를 여러 사람이 나눠 이용하는 서비스다. 차를 분이나 시간 단위로 빌릴 수 있고 주유비나 보험료가 거의 들지 않는 점에서 기존의 렌털서비스와는 다르다. 차를 원래 대여장소까지 끌고가지 않고 자신의 목적지 부근에서 반납이 가능한 것도 편리하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친환경적이라는 점이다. 필요할 때마다 차를 빌려 탈 수 있어 굳이 차를 소유할 필요가 없고 그만큼 불필요한 차량 운행을 줄일 수 있다. 운행 거리가 줄면 오염물질 배출도 줄어든다. 미국 UC버클리 연구에 따르면 카 셰어링을 도입하면 연간 자동차 운행 거리를 27% 줄일 수 있고, 한 가구당 오염물질 배출량도 연간 0.58t 줄어든다. 집카는 개인 소유의 차를 팔고 대신 카 셰어링을 이용하면 연간 829L의 연료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카 셰어링 서비스는 세계 각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12년 말 세계 27개국에 설립된 카 셰어링 업체에 등록된 회원은 170만명에 이른다.
집카는 작년 미국 카 셰어링 시장의 80%를 차지했다. 차량 대여료가 싸고, 빌리는 절차가 간단한 것이 특징이다. 워싱턴과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대도시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자동차 제조회사들도 카 셰어링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GM은 카 셰어링 업체 릴레이라이즈(RelayRides)에 투자했다. 독일 다임러벤츠는 카투고(Car2Go)와 손을 잡았다.
국내에서도 서울시가 이달 말부터 승용차 공동 이용업체 그린카, 쏘카와 함께 서울시내에서 카 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한다. 운행 대수는 492대. 서울시는 카 셰어링을 이용하면 가구당 연간 200만원까지 비용을 절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의 이용률이 높아져서 차량 운행이 줄면 시내 주차난 개선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