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어린부부 경험담..

딸아빠2013.02.06
조회45,447

ㅎㅎ많은분들이 꽃다운나이라 놀나이에 애낳고 하는모습이 씁쓸하다

라는 말이 나와서 말씀드립니다 ㅎ

저희 부부는 서로에게 양보하면서 살아요

친구들이랑 약속을 잘안잡아요 ㅎ

왜냐하면 그 술값 유흥비용에 돈쓰는게 n/1로 한다해도 나가는건 마찬가지니깐요 ㅎㅎ

그래도 돈 아까워서 안노는거다 라고 보일지는 모르겟지만

저흰 서로 큰모임같은경우는 다같이 가거나

와이프가 친구랑놀땐 저혼자 아이랑 놀고 먹고 재미지게놀구요

제가 친구만나거나 일이 있을땐 와이프가 아이랑 놀고 먹고 재미지게 지내요

일년 365일로 치면 친구들과 노는게 5일정도 같네요

그만큼 저희부부는 하고싶은건 딸아이랑 같이하면서 살아요~

그리고 저희부부는 10년지기라 놀만큼 놀고 하고싶은거 다하면서 살아서

지금으로썬 크게 노는거에 대해 씁쓸하고 놀고싶고 하고싶은거 많지는 않아요 ㅎㅎ

크게 하고싶은거라면 아이들 어느정도 커서 같이 친구처럼 놀러다니고

해외도 왓다갓다하면서 사는게 솔직한 제 바램입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제가 아주머니께 욱하는 바람에 화냇던것은

욕먹을 이유 없다고 생각해요 ㅎ

나이좀 더 먹고 제 와이프가 똑같이한다 라는 말씀도하셧죠?

두아이에 엄마고 아빤대 우리 먹기시른욕을 남에게 할까요?

저희는 한번 더 말하겟지만 남은 비하안합니다

저희 부부욕해도 한귀에흘리면그만이에요

근데 제 아이들이 뭔죄이기에 욕을먹어야하나요?

저희는 저희 아이들 욕하면 진짜 눈깔뒤집혀요

그댁의 아드님 따님보다 먹고싶은거 다먹고 하고싶은거 다할수있어요

그니깐 저희아이들 욕하지만 마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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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사이에 베스트 되었네요;;

우리나라 고정관념 선입견 색안경끼고 보는 시선때문에 올린글에

톡커분들께서 말씀하신댓글도 다봣는데

대단하다는 말이 정말 많네요 ㅎㅎ

전 그렇게 크게 대단하지않습니다

저는 평범한 두아이에 아빠이자 대한민국 건강한 사내대장부입니다

군대는 가려고 생각은 했는데

제가 가버리면 아내만 남아서 혼자 두아이를 보며 일해야할 생각을하면 마음이아프네요

두아이도 2년동안 저를 많이 못볼까 걱정도되구요

군대에 관한건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병력체 추천 해주시려고 힘써주고계십니다

면제가 되면야 저야 솔직한심정으로는 좋죠

그리구 딸아이앞에서 뭐하는거냐 그러면안된다 라는 분도계셧는데

그점은 제가 언어전달력이 조금 미숙해서 못말했는데요

딸아이는 안에서 신발신고있을때 밖에서 아주머니께 말씀드리고

데리고 나왔습니다 딸아이는 제가 그런일있엇는지 모르구요 ㅎㅎ

이젠 한국 어린부부문화 좀 바뀌었으면 좋겟습니다

뉴스에서 어린부부 사고치고 아이를버리고 살x하는 뉴스뜨지요?

그건 기자들이 폭발적인반응기사만 잡잖아요 ㅎㅎ

뉴스에서 언제 어린부부 잘사는내용나오더나요

그런사람이 있다라는것만 알려주는 내용이잖아요

그런 나쁜사람도 있지만 정말 책임감강한 어린부부도 있으니깐

힘내자구요!

이렇게 많은 관심과 위로와 격려를 몸소 느끼고있습니다

딸아이 사진보고싶다는 분도 계셧는데

보고싶으시면 메일주소 써주시면 보내드릴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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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3살 딸하고 임신 20주된 딸 아빠입니다.

 

먼저 저는 21살 회사원이구 와이프는 20살된 풋풋한 부부입니다

 

저자식 사고쳣구나 애가 2명이라니

 

맞습니다 저 사고쳣구요 4식구 먹일 수잇는 조금 능력되는 남자입니다 회사원이구요

 

본론으로 넘어가자면

 

1. 홈플러스 커플시선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모르겟네요

 

엄청옛날에는 고등학생때 20살 이렇게 결혼을 한다더군요

요즘은 경제적 상황이 여이치않아 30중후반때 결혼을 하구요

회사를 마치고 딸하구 와이프하고 홈플러스를 장보러 갓습니다

근데 제가 카트비를 바꾸려고 고객센터에 가있는동안

와이프가 화가 많이 나있더군요

다름이 아니라 어떤커플이 쭈욱 서서 와이프랑 딸보면서

여자 曰 : "와 어린나이에 사고쳤나바 에혀 인생 어떻게살려그러냐....

아이가 불쌍하다...밥은 먹고 다니나 요즘 젊은애들 일안하고 놀려고만 하는데

저 아이 어따 놓고 놀러댕기는거아니야?"

남자 曰 : "야...듣겟다 근데 저사람 싱글맘인가바 혼자다녀 ㅋㅋ 조카불쌍하네 남잔 애놓고 집나갓나봐"

근데.ㅋㅋㅋㅋㅋ애가 엄마랑 다르게생겼냐 ㅋㅋㅋㅋ

이러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러자 와이프는 화나서 그커플들한테 뭐라하려는데

저는 돈을 바꾸고 상황을 모르고있어서(저윗상황은 와이프한테 들었습니다)

"여보.뭐해~들어가자"이러는 중에 커플이 계속 저희를보며 킥킥킥거리고있어서 왜그러나 했죠

이러곤 들어가는중에 저말을듣고 다시 돌아가서 그커플들잇나 다시 찾아봣습니다 그런데 없더군요..

솔직히 다시가서 있었으면 했습니다.

 

이말을 듣고 너무 화가 치밀어올라서 와이프가 말리더군요

 

2.아줌마들 시선

 

딸아이를 데릴러갔을때

아주머니들께서 서서 자기 아기들 기다리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회사끝나고

글쓴이 : "원장님.아이이데릴러왓습니다"

원장님 : "네.잠시만요"

이러는 중에 아줌마 세분이서 쑥덕거리더라구요

아줌마 1 : 어머..대게 젊다 사고쳤나.?

아줌마 2 : 에이~동안이겟지 애가 애를 어떻게 키우겟어

아줌마 3 : 고등학생같은데? 물어나볼까?

 

이러곤 저한테와서 저기 아버님 나이가 어떻게되세요?

이러시길래 네 ? 올해 21살입니다

라고하자 다시 아줌마 무리에 가셔선 저희얘기를하시더군요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대략 이런내용이였습니다

아니 애가 어떻게 애를키우냐구 저사람 분명 혼잘꺼라고

애엄만 애 놓고 도망갔을거라고

아휴~ 혼자 고생하네 그러게 왜 사고를쳐가지곤.....

우리나라가 이래서 욕을먹는거지 불쌍한 애아빠랑 애는 뭔죄가있다고...

 

이러시더라구요 ㅋㅋㅋㅋ저는 진짜 욱해서

저기요....듣던중에 죄송한데요 저혼자아니구 집에 와이프있거든요...

저 어리지만 회사열심히다니면서 돈 벌고 우리 가족 먹일수있는 능력됩니다

들리게 수근수근거리지마시구 그런건 저한테 직접 말씀하세요

라고 차분히 말을 했는데

아줌마가 어머 들리셧어요? 난또 안들리는줄알고....미안해요

그래도 어린나이에 대단하네요.애도키우고 그래도 벌면 얼마나 벌어서

그렇게 키운다고 그러세요.....열심히 사세요

라며 비꼬는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너무 화가난 나머지 화를냇죠

아니 당신네는 얼마나 잘버시길래 어리다고 무시하면서 말씀하세요?

나이 40대초반같으신데 애가 어린이집을 다녀요? 허리 안굽으셧어요?

왜 병원좀가셔서 허리디스크있나 확인해보세요

저희 와이프는 꽃다운 17에 애낳아서 허리는 튼튼하거든요?

나이먹은게 자랑이고 대수입니까? 정신연령이 하자인데

어떻게 나이 어린 저희보다 더 개념없으세요?저흰 적어도 남비하하는 사람들아니에요

그러니깐 당신네도 저희 비하하지 말아주시죠?

그리고 남자 혼자 어린이집에 오니깐 애엄마가 도망을갓다고?

그럼 당신도 혼자왔으니깐 당신남편 집나갓어?

 

홧김에 내뱉곤

 

아줌마가 아니 어린놈이 어른한테 버르장머리없이 뭐하는경우야!

소리치시길래

어른이 어른다워야 어른이죠 나이만먹고 개념은 안찻는데 어른대우하길바래요?

(이때 딸이 나왓습니다)됫고~애나 데리고 집가서 청소를하든 밥을차리든 남편이랑 뭘하든

저흰 신경쓰지말고 하던거 마져하세요.

 

이렇게 말을하고 집으로 오는중에 화가 너무 식지도않더군요

그래도 딸아이가 아빠화내지말라구 애교떨어서 기분좋게 오긴했습니다

 

 

제가 드리고싶은말은 저희가 어린나이에 애를낳다고해서 문제가되는게있습니까?

아니 어린아빠엄마라구 그렇게 쑥덕쑥덕 씨부리시지만 말고 대놓고 와서 얘기를하시든가

첫째딸아이도 그말들리고 뱃속에있는 딸아이도 듣는데 뒤에서 수근수근하지마세요

행여 홈플러스 커플 판보게되면 저희말고 다른 어린부부들 들리게 그렇게 말하지마세요

기분 진짜 나쁩니다.저희는 두아이에 아빠엄마고 사고쳣다한들 1명낳고 살텐데 왜 2명 키우려하겟어요

당신네들보다 경제적 능력이 있고 저희 애놓고 놀러다니지도 않아요

저는 회사 출근하고 딸아이는 어린이집 보내고 와이프는 쉬었다가 저녁에 뭘먹을까 남편이랑 아이 들어오면 기분좋으라고 환기도시키고 청소도하고 홀몸도아닌데 집안일 다해놓으려는거 제가 미안해서 방만 치우고 나머지는 제가한다는거 괜찮다면서 하는 여자에요

당신들이 무시하고 불쌍하다라고 말할정도로 능력없지않아요.

저는 판을 보는입장이였는데 쓰게된것도 어이없는 사람들이 많아서 쓰게되네요

우리나라는 선입견이 참 거시기하네요

비록 어릴때 사고쳐서 결혼하면 이혼율이 더높다라고들 하시는데

네.맞아요 높죠 근데 100%는 아니자나요?

왜 다 어린부부보면 이혼하겠다 불쌍하다 인생망햇다라는 말씀을하세요?

전 대단하다고 느껴요. 솔직히 애키우는거 만만치않자나요?

안그래요 아주머니들? 맞자나요 근데 왜 꿋꿋히 버티고 키우겟어요

이쁘니깐 애교넘치고 배아파 낳은 아이니깐 그런거아니겠어요?

왜 어린나이에 낳으면 사고쳤다하고 인생거론하시고 미x년놈 되야하나요

저희는 다른건 크게 신경쓰지않아요

저희를 깔보고 우습게보고 무시해도 그런가보다 한귀에 듣고 흘리니깐요

근데 20~40대 사람들은 깔봐도 할머님들은

오히려 칭찬해주시고 좋게봐주시니깐 저흰 여러모로 기분도 좋은날도 있습니다

 

너무 길었네요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이 있다면

어려도 엄마는 엄마고 아빠는 아빠입니다

불쌍하다 안됫다 어떻게하냐...라는 동정심유발 멘트날리지마시구

나이를 떠나 평범한 가족처럼 봐주세요

전국에 있는 어린부부님들

당당히 우리가 아빠다 우리가 엄마다 라는 자부심으로 살면 되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