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후반 달콤살벌 짝사랑성공기 7

오뎅국물2013.02.06
조회647

 

 

너무 오랜만에 쓰는거라, 좀 감을 잃은거같긴한데..ㅜㅜ

바로 시작할게요.

 

 

 

댓글과 추천은 글속도의 부스터가 됩니다 ㅋㅋㅋ

 

이제 하루 한편이상은 올릴거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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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은아, 우리 진지하게 만나볼래? '

 

 

 

 

 

 

 

저 카톡을, 한참동안 아주- 한참동안 들여다 보았음...

 

일단은 놀라움,기쁨이란 감정이 컸지만,

 

일단 '까일수도있다..' 라는 전제하에 처음에 분명히 어묵이가 친구일뿐이다. 라고 하기도했고 해서

 

저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수가 없었음. 난 분명 가벼운 감정이 아니었으니까 -

 

 

 

 

 

 

나 - 일단 내가 먼저 묻자.. 날 좋아해?

 

어묵 - 아........... 진짜 근데 카톡으로 할얘기가 아니다.ㅜ

 

나- 이미 시작한걸 어떻게.. 난 당장 너랑 어떻게 하고싶다는거 아니야.

     그냥 내맘 알아줬으면 해서 말한거고. 넌 좀더 생각해봐도 돼 ^^

 

어묵- 솔직히 니 카톡받고 당황스럽긴 했는데.

 

어묵 - 이제 생각 다했어. 괜찮아.

 

어묵- 내가 호감을 갖고 널 대한건 맞아... 예상보다 니가 빨리 말해서 놀랐지만.

 

나- 응응 여기까지만 ㅋㅋㅋ 우리 진짜............내일 만나서 얘기하자 ㅋㅋ

      니말대로, 뒷얘기는 만나서 하고싶다 ;;

 

 

 

 

 

 

아 - 이건 묻고 따질것도 없이 , 사귀자는거구나............ 라는걸 확실하게 느꼈기때문에.

 

진짜 저말만큼은 나역시 만나서 듣고싶어서. 저쯤에서 대화를 종료하고 만날약속을 정함.

 

하필이면 그 다음날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서....ㅜㅜ

 

어묵이하고는 약속이 끝나고 늦은 저녁이 되서야 보기로 했음.

 

 

 

 

마지막 카톡의 시간이 무려 새벽 네시반.........;;;

 

 

 

 

 

 

 

 

....... 온몸이 술기운과 피곤에 쩔어있었고.. 카톡에선 서로 '잘자 -' 란 인사를 끝으로 끊겨있었지만.

 

마음이 정말 벅차오름과 동시에 밤새도록 두근반 세근반 하며 뒤척이다 결국 해뜨는거 까지 보고

 

잠들어 버렸음.. ^^

 

어묵이와 내일이면 '사귀게된다' 는 사실도 기뻤지만,

 

그냥 내 인생에 있어서 이런 가슴떨리는 순간이 참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자신감 없는 카톡도 실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기 때문에 ㅜ

 

'세은아, 참 애썼다..' 라고 스스로 대견스러웠음.

 

용기있는자가 사랑을 얻는다는 옛 성연의 말씀은 참으로 틀린게 없는거임 ㅋㅋㅋㅋ

 

 

 

 

 

 

 

 

 

자는둥 마는둥 하며 계속 다음날 침대에서 뒤척거렸음.

 

친구들과 영화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 영화가 끝나는 9시에 어묵이와 만나기로 했음.

 

영화고 자시고...........내가 하필 왜 이날 약속을 잡았던가..... ㅜㅜ

 

9시까지 언제기다려... 란 생각으로 미적미적 준비하다보니 친구가

 

'야 영화 담에보자 ㅋㅋ 나 일생겼어' 라는 어이가 가출할만한 카톡을 날리심 ㅡㅡ

 

 

 

 

 

 

아............................ 지금 그렇다고 어묵이한테 약속을 땡기자고 하면 얼마나 ㅋㅋㅋㅋ

 

그냥 아무 말없이 바로 9시에 얼굴보는게 여러모로 좋을거같은데..........

 

9시까지 진짜 뭐하라고................친구야 ^^^^ 너 죽을래??? ^^^^

 

(아마 이 사실은 어묵이도 몰랐을거다 ! ㅋㅋ)

 

 

 

 

 

 

집에서 9시까지 맞춰 나가기엔 너무 시간이 많았고,

 

그냥 일단 백화점에서 뭐라도 하면서 기다리자- 란 생각에 8시쯤 도착 . !!

 

막상 백화점 영화관에 도착하니 , 어디서 어떤포지션으로 기다려야하나도 신경쓰이고 ㅋㅋㅋㅋ

 

화장실은 수십번 들락거리며 상태점검하고,

 

시간이 너무 안가는거 같아서 영화관 옆에있는 오락실 노래방에 가서 노래도 부르다가;;;

 

별 생쑈를 했는데도 아직 8시30분인거임 ㅠㅠ..

 

결국 어묵이한테 쫌만빨리와라- 란 뜻을 담아서 카톡 날림.

 

 

 

 

나- 영화 생각보다 너무 빨리 끝났다..ㅋㅋㅋ

 

어묵- 왜케빨리끝남 ㅋㅋㅋ 이제 출발할라고 ㅋㅋ 도착하면 연락할게 !!

 

 

 

 

 

응 그래 ㅜㅜ....지금출발하는구나.............그래그게맞지 시간상......나 또 뭐하지.....

 

목이 바짝타는거같아 바나나우유 하나 사먹었는데,

 

그게 또 왠지 입냄새 나는거 같아서 ㅋㅋㅋㅋㅋ 화장실에서 가글하고 ㅋㅋㅋ

 

화장은 10번째... 마지막으로 점검하고...........ㅋㅋ

 

 

 

 

적절하고, 아무렇지않게, 난 너만 오매불망 기다린건아니다... 난 여유가 넘친다 ^ ^

 

란 포스가 느껴질만한 장소를 찾아서 -

 

별로 보고싶지도 않고, 궁금하지도 않은 영화포스터를 몇개 집어서 앉아있었음.

 

 

 

 

 

'까톡 ! '

 

 

 

 

 

어묵 - 나 거의다 도착.

 

 

 

 

 

입이 귀에 걸리겠는데 ㅋㅋ

 

그때부턴 대체 표정을 어떻게 지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음..ㅋㅋㅋ

 

차마 오는걸 마주할 자신이 없어서, 포스터를 얼굴까지 들어서 보는척하고 있었음 ㅋㅋ

 

 

 

 

 

젠장, 그런데 참 기이한일이 아닐수가 없는게 -

 

포스터로 눈을 가렸는데, 어묵이가 정면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린게... 보이는거임 ! ㅋㅋㅋ

 

일단 본능적으로 못본척함........ 쟤가날먼저 발견하도록 ㅋㅋㅋ 이게 대체 뭐가 중요하다고 ㅋㅋ

 

 

 

 

 

어제 그러다가 실제로 보니 진짜 손발이 다 사라지는 기분이듬.

 

이땐 설레고 기쁜것보다 ㅋㅋ 내가 한 쌩쇼들이 챙피하고 , 어색돋아 미칠것 같았음...

 

 

 

 

 

 

어묵이는 웃지도 않고, 정~말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잘도 걸어와서 내 옆에 털썩 앉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