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층소음+아랫집이 난리입니다.

중간층ㅇ2013.02.06
조회485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3이 되는 학생입니다.

가끔 이 카테고리의 글들을 보면 층간소음에 관한 글이 많이 올라오던데  이참에 저도 한번 올려봅니다.

(스압이 약간 있는 것 같은데, 귀찮으시면 밑에 요약 있으니 읽어보세요. 제가 쓰다보니 화가 나서 글이 길어졌습니다.)

 

 

저희 가족은 2층에 살고있고, 3층은 3층대로 1층은 1층대로 문제입니다.

 

3층은 처음엔 이사와서 가구끄는 소리겠거니 하며 넘어갔는데,

주말에 아예 타일이 맘에 안들어 갈아엎겠다고 사람 불러 드릴소리 드르르르그륵르그륵!!!! 들리고

티비 소리를 30까지 올려봐도 들릴까 말까하는 수준이어서 참다참다 경비아저씨까지 불러 멈추게 한 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밤에 의자끄는 정도의 소음만 나니까 괜찮은데,

문제는 1층입니다.

 

윗집이 쿵쿵거려서 고민이신 분들은 "니네가 뛰어다녔으니까 우리가 더 미치겠거든?!"

이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제가 맹세컨데,

저희는 시끄럽게 한 적이 없습니다.슬픔

 

1층이랑 소음 문제로 만난 건 작년 5월에

저희 동생이 다리 수술을 받았습니다.

걷지 못하게 고정 해 놓은채로 퇴원했기 때문에 이동하는데 지장이 많았지요.

밖에서 사용하는 휠체어를 집에서 끌기엔 그렇고 목발은 애가 아프다고 하고(동생은 초등학생입니다.)

해서 효도의자라고 둥그런 판에 밑에 바퀴있는 의자를 타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1층은 이 의자끄는 소리가 싫었나본지 처음엔 경비아저씨를 통해 연락을 하시더니,

나중에는  왜 아직도 다리가 안 나았냐며 직접 찾아오셨습니다.

 

동생 다리가 완전히 나은게 작년 10월입니다.

다 낫고 나서도 애가 목발 짚으며 다녀야할 정도로 심한 수준이었구요,

저희가 동생 다리 다 나으려면 9, 10월이어야 하니까 좀만 더 양해해줬으면 좋겠다 하시니까

우리도 양보할만큼 했다며, 동생을 빨리 재우든지 알아서 하라는군요.

 

이유를 여쭤보니 아주머니가 귀가 많이 예민하시답니다.실망

이제 동생도 학교 가겠다, 의자 끄는 소리 안나게 카펫도 깔았겠다 해서 그냥 죄송하다고만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심각해진게 동생 다리가 낫고나서 입니다.

동생이 남자인데, 당연히 8,9살이면 뛰어다닐 나이 아닙니까?

다리때문에 못 나갔던 학교도 다시 가고 입원해 있는동안 친구들이랑 놀지 못해서

당연히 친구를 데리고 놀러 오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그런데 1층은 못 넘어가더군요.

두 집이 마주보고 있는 식의 아파트라 중간에 계단이 있는데 애들이 막 떠들며 계단을 올라가면

자동적으로 저희 집에 인터폰으로 연락을 하는 겁니다.

 

저 : 네..또 무슨 일이신가요

1층 : 아 애들 올라갈때 좀 조용하게 갈 수 없나요?

저 : 어차피 2층인데 잠깐 참아주시면 안될까요?

1층 : 잠깐 참는것도 어느 정도지, 거의 맨날 애가 친구끌고 오는데 내가 어떻게 참아요!

 

이런 식으로 저는 동생이 "누나 오늘 친구 와!"란 말 보다 더빨리 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주말에는 또 동생이  친구들을 많이 데려오면 친구들이 가끔 뛸때가 있습니다.

저랑 부모님이 항상 뛰지말라고 주의를 줘도 남자애들은 쿵쿵거리거나 뛰면..

다시 연락이 오냐고요? 직접 올라오십니다;;;;

 

1층 : 아 주말마다 시끄러운 것 같은데요, 다 쉬는 주말에 좀 조용히 좀 합시다?

(아까의 대화는 아주머니, 지금 대화의 '1층'은 아들..?분이십니다. 대학생같은데...)

부모님 : 후..알겠습니다. 그럼 1시까지만 놀게 하고 애들 밖으로 보낼테니까 30분정도만 기다려주시겠어요?

1층 : 매번 그러시는 것도 아(안된다고 하려다가 만 듯찌릿)...알겠습니다. 그렇게 말씀 드릴게요.

 

이러고 내려가고, 저희는 다시 주의를 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1시에, 부모님은 모임때문에 나가시고 저는 애들을 다 쫓아버리다시피 놀이터로 내보냈습니다.

한 2시 쯤인가, 이번엔 아주머니가 찾아오시더군요.

 

1층 : 아우 애들 왜이리 시끄러워요! 아까 우리 애가 주의 주지 않았나?

저 : 아 그래서 1시에 애들 내보내서 놀게 한다고 부모님이 그러셨는데요

1층 : 그래도 애들이 너무 시끄럽게 놀잖아! 아무리 놀이터라고 해도 그렇지, 어쩜 저리 시끄럽게 놀아?

 

 

 

 

 

.........뭐라고요?땀찍

그럼 애들 뛰어놀라고 만든 놀이터에서 애들한테 카드놀이를 시킵니까 소꿉놀이를 시킵니까?

위에서 쿵쿵거리니 시끄러우니까 놀이터에서 놀라, 놀이터에서도 시끄러우니까 아예 데리고 딴데로 가라고 뭐라 하시고 다시 내려가시던 아주머니.

 

 

........저는 어찌해야 하나요, 정작 생각해보니까 어이없던게

 저희 1,2,3층의 입주 순서가

2-1-3층 순이었는데 3층이 이사를 먼저 온것도 아니고 귀가 예민하시다면 1층이 아닌 3층으로 가셔야 했던 것 아닌가요?

층마다 가격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저희 아파트가 싼것도 아니고, 이사올 여유가 있으셨다면 돈을 조금 더 보태 3층으로 가셔서 불만없이 사는게 낫지 왜 굳이 1층에 와서 저희집에 뭐라 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귀가 예민하시다고 저희 신고하시겠다고 나서시는 아주머니와 그런 엄마(?)가 짜증나는지 주말마다 이게 뭐냐고 성질내고 가는 아들분...하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진짜 다른분들과는 반대(?)의 상황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화내면서 쓰다보니 얘기 길어졌네요, 요약을? 하면 이렇게 될려나요.

 

 

1. 2층 우리 가족이 이사옴.

2. 1층이 이사오고 3층이 이사옴.

3. 처음엔 주말에 드릴까지 드르륵거리던 3층, 이젠 좀 잠잠함

4. 동생 의자끄는 소리부터 1층이랑 층간소음 심해짐당황

5. 다리 다 낫고 친구들 데려오니까 놀이터에서 놀라고 주의 줌.

6. 하라는 대로 놀이터에 내보내니 시끄럽다고 뭐라 함

7. 이유는 1층 아주머니가 귀가 예민하시다고 함.

8. 그럼 3층으로 가지 왜 1층으로 왔냐

9. 이유는 모름.

10. 답답해 미치겠음찌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