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사람이 저희 집 도어락을 누르고갔어요

킁킁2013.02.06
조회953

안녕하세요~ 곧 중학교 3학년이 되는 중2 여학생입니다파안

 

네이트 아이디는 탈퇴한 지 오래여서 판은 항상 눈팅만 하고다녔는데

 

지난 주 토요일날 작은 사건 하나가 일어나서 이렇게 톡톡을 씁니다.

 

그러면 저는 남친몬이 음스므로 음슴체를 쓸게요!

눈물이 주르륵

날짜는 지난 주 토요일이였고 시간은 7시였음

 

시간이 기억나는 이유는 그 때 무한도전을 보고있었기 때문임

 

엄마느님,아빠느님은 한 달에 한 번 있는 모임에 가서 그 당시 집에 안 계셨고

 

나는 노트북을 거실에 가져와서 웹서핑을 하면서 무한도전을 tv로 보고있었고

 

12살 남동생은 그냥 쇼파에 앉아서 무한도전을 보고있었음

 

그렇게 각자 할 일을 하면서 시간을 때우고있었는데 도어락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음

 

( 필자네 집 도어락은 지문인식 도어락 )

 

근데 삑삑삑거리면서 틀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우리는 아빠느님인 줄 알았음

 

왜냐하면 아빠느님이 소싯적에 음악을 좀 하셨음. 그래서 지문이 좀 닳으셨는데

 

그것 때문에 아빠느님은 항상 지문인식에 실패했음. 대여섯번 실패하시고

 

결국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는 경우가 대다수였는데 처음부터 비밀번호를

 

누르면 될거아님? 근데 우리 아빠느님은 그렇지않음. 우리 아빠느님은 될때까지해보자임.

 

진짜 끈질기실때는 한 열번쯤 하셨을때도 있었다고함.

 

여하튼 그래서 남동생이 아빠인줄 알고 문을 열어주러 뛰어나가는데 뭔가 느낌이 안 좋은거임

 

진짜 이건 아니다싶을정도로? 그래서 여자의 직감이 무섭다고들하는듯.

 

그래서 뛰어나가는 남동생을 붙잡고 내 생각을 말했더니 남동생도 그런것같다며

 

소리를 들어보더니 그 소리는 지문인식 소리가 아니였음.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였음.

 

우리 엄마느님은 결코 술을 안 마심. 만약에 마신다하시더라도 술에 절대 취하지않으심.

 

어느 날 친척집에 가서 어른들끼리 모여서 얘기도 나누시고 술을 좀 드셨는데

 

나는 엄마느님께 할 말이 있어서 어른들이 계시던 방에 들어갔는데

 

다른 친척분들과 아빠느님은 다들 쓰러져계시고(?) 엄마느님만 앉아서 홀짝홀짝

 

술을 드시고계셨음. 여하튼 우리 엄마느님은 그만큼 주량도 세심.

 

그러니까 ! 만약에 아빠느님이 술을 많이 드셔서 문을 못 여신다면

 

옆에 계시는 엄마느님이 문을 대신 열어주셨을거라는 생각이 번쩍 들면서

 

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떨고 무서웠던 듯.

 

그래서 나는 인터폰으로 밖을 내다보기로했음. 그래서 인터폰을 봤는데

 

밖이 너무 어둡다보니까 잘 보이지는않는데 까만 물체가 서서 뭔가를 삑삑

 

누르고있는듯하였음. 이걸 보고 만약에 그 때 우리 남동생이 나갔다면 어떻게 됬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싶었음.

 

나란여자,한 저음 하는여자. 평소에는 좀 낮은 여자목소리지만 낮게 깔면

 

남자목소리를 따라할 수 있음. 평소에는 이런 내 목소리가 싫었는데 이 때만큼은

 

내 낮은 목소리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던듯 짱

 

그렇게 인터폰에 연결되어있는 전화기에 대고 말을했음.

 

누구세요

 

굵게 표시한 이유는 이 글을 읽고있을 판남,판녀 여러분도 함께 누구세요라고 외쳤으면 함 !

 

물론 외치지는 않았음. 좀 건장한 남자목소리로 낮게 내리깔고 말했음.

 

그랬더니 까만 물체가 화들짝 놀라는듯하더니 계단으로 뛰어가는듯 하였음.

 

계단으로 내려가다가 넘어졌는지 악! 하는 소리도 들렸음.

 

그렇게 까만물체를 보내고나서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버렸음.

 

그러고나서 엄마느님,아빠느님이 오실때까지 2단잠금 해놓고 부엌칼,야구방망이,가위 같이

 

위협적인 물건들은 다 준비해두고 나랑 남동생은 다시 유유히 무한도전을 시청했음.

 

아무리 무서워도 무한도전 본방은 놓치고싶지않았음.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지문인식도어락의 허수기능 덕분에 그 까만물체가

 

비밀번호를 맞추지못한듯. 예전에 스펀지에서 도어락에 밀가루를 뿌리면 어느 버튼을

 

눌렀는지 보여서 아무 순서로나 누르면 된다고함.

 

실제로도 유사한 범죄가 많았고 그래서 추가 된 기능이 허수기능이라고 함.

 

허수기능이란 예를 들어, 비밀번호가 1234라면 12345647372452463와 같이

 

기존 비밀번호 뒤에 어떤 숫자,어떤 기호를 눌러도 문이 열리는 기능임.

 

예전에 엄마느님이 도어락을 바꿀때는 왜 바꾼건지 이해할 수 없었고

 

도어락 살 돈으로 용돈을 더 올려주지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엄마느님의 선택은

 

참 현명한거라 생각함. 엄마느님,아빠느님께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니까

 

엄마느님,아빠느님은 나의 그 어둡고 칙칙한 목소리가 도움이 될 때도 있다며

 

잘했다고 용돈을 올려주신다고하셨음윙크 그래서 지금 내 주머니는 두둑함

 

끝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할지 모르겠음.... 여하튼 판남,판녀여러분들도 조심하시길 바라요흐흐